폐차와 나팔꽃
복효근
폐차는
부활 같은 건 꿈꾸지 않나 보다
쓸 만한 부품은 성한 놈들에게 내어주고
폐차장엔 끝끝내
끌고 온 길들을 놓아주어 버린
분해되는 낡은 차가
그래서 평화스럽다
영생을 믿지 않아 윤회가
시작된 것일까 벌써
나팔꽃 한 가닥이 기어올라
안테나에 꽃을 피웠다
비켜라 경적을 울려대며
회생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고
달릴 줄만 알았던
한참 광 나던 시절엔 어찌 알았으리
필요로 하는 것들에게
하나하나 내어주고
마지막 끝자리마저 나팔꽃에게 내어주고
제 몸이 비어갈수록 채워지는 햇살의 따스함
페차는 성자처럼
나팔꽃이 시들 때까지만
지상에 남아 있기를 기도할지도 모른다
폐차가 아름다운 어느 아침
첫댓글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가정에 행운을 빕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가정에 행운을 빕니다
沃溝 서길순님좋은아침
방가워요
폐차와 나팔꽃/복효근
좋은글 잘 감상 합니다
이젠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서길순님 안녕하십니까.
올려주신 "폐차와 나팔꽃/복효근"님의 좋은글에 다녀갑니다.
즐거운 일이 많은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복효근 시인님
예쁜시 함께 합니다
ㅎㅎㅎ
상상이 되는
페차장 모퉁이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오늘도 고운 글 나눔 감사합니다
멋진 하루 되세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옥구 시인님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화요일이 되시고,
조석 간에 일교차가 큰 요즘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