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술 한달 후 뇌로 전이된 종양 2개를 제거하기 위해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았습니다. 기구착용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어젯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기구착용하는데는 큰 어려움이나 통증이 없더군요..기구착용후 피부에 나사 4개를 고정하는데 마취연고랑 주사를 각자리에 투여하니까 눌리는 기분만 들지 많이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나사를 꽉 조일때 좀 압박이 심해 아프더군요...하지만 참을만합니다.
기구 착용하는데 약10분정도 걸리고 착용후 바로 mri찍습니다. mri찍기전에 착용되어있는 기구때문에 걱정했는데 고정틀이 따로 있어서 편하게 누운상태로 약30분정도 찍습니다. 머리에 착용한 기구가 금속인지라 많이 시끄럽습니다.
의사랑 물리학자랑 상의하고 계획하는동안 대기실에서 티비보고 쉬고 있습니다. 제경우는 좀 빨리 끝나서 한 30분정도 걸렸습니다.
그후 감마나이프실로 들어가 위치고정하고 시작합니다. 소리도 안나고 조요합니다. 느낌인지 몰라도 뇌의 한 지점이 살짝 아프면서 감마선이 조사되는게 느껴졌습니다. 한 45분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기구 빼면 끝나는데 기구뺄 때 마취가 풀려 좀 아픕니다. 나사풀때 하중이 한 쪽으로 쏠려 머리를 많이 압박하게 되서 아픈데 역시 금방 끝납니다. 전체적으로 크게 아프지는 않고 무난합니다. 참고로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저처럼 사전에 불안해하는 분들을 위해섭니다. 저는 화순 전대병원에서 했는데 의사분들 친절합니다. 겁먹지 않게 신경 많이 써 주십니다. 비용은 입원비는 아직 정산이 안되서 모르겠고 중증환자 적용되서 수술비만 250만원입니다. 시술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2시간 20분정도 걸렸고 시술후는 염증연고 5일정도 바르며 관리하면 된답니다. 시술부위는 이마 눈위 양쪽, 뒤통수 양쪽 총4곳으로 나사고정한 곳이라 상처 작습니다.
암 이라고 진단 받았을 떄는 하늘이 노랬고 4기라고 들었을 때는 눈앞이 깜깜하더니 폐수술도 하고나니 아무것도 아닌것 같고 감마나이프도 하고 나니 역시 아무것도 아닌것 같고 이제 시작될 항암 치료도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지레 겁먹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는것 같습니다.
암세포보다 더 독한 것이 사람인것 같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상태 괜찮으신 분들은 후기좀 자세히 올려주셨음합니다. 그래야 몰라서 답답해하고 두려워하는 환우들이 좀 마음 편해지지 않을까요.....?
첫댓글 맞습니다.지레 겁먹고 불안해 할 필요없습니다. 이상태로 죽 치료하시면 됩니다. 나타나는 증상은 그때그때 박멸하면 됩니다. 처음 수술 했던대로 그대로 관리 잘하시면 됩니다.
김상궁님 고맙습니다. 우리 환우들이 바라는 경험담이 바로 위와같이 치료경과를 자세히 알려 주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치료 받을 때 마다 올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신의 가호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체력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암보다 더 독한 님..화이팅 하셔요..!!!!!!!!!
저도 똑같은 수술을 했습니다.화이팅 힘내십시요.
고생하셨습니다...앞으로 그렇게 치료받고 열심히 운동하면 분명히 암이란놈이 김상궁님 무서워서 딥따 도망칠겁니다....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