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STX배 여류명인전 승자조 결승]
10월 17일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0기 STX배 여류명인전 승자조 결승에서 조혜연 8단이 박지연 초단을 265수 끝에 흑불계로 누르며 도전자결정전에 선착했다.
새내기 돌풍의 핵심주자로 떠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박지연 초단은 조혜연 8단에게 무릎을 꿇어 패자조로 내려앉고 말았다. 패자조로 내려간 박지연 초단은 패자조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다시 한 번 조혜연 8단과 도전자결정전에서 만나게 된다.
2003년 5회 대회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의 4연패를 저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조혜연 8단은 2004년 대회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의 도전을 막지 못한 채 1년 만에 여류명인에서 내려온 바 있다. 그 뒤로 3번이나 도전무대에 올라 줄기차게 정상탈환을 노렸지만 루이나이웨이 9단의 두터운 벽을 넘지 못한 채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계속되는 여류명인전 본선토너먼트는 11월 8일에 열릴 예정이다.
여류기성전, 여류국수전이 선수권전인과는 달리 타이틀전인 여류명인전은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STX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며 스카이 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각자 제한시간 1시간에 40초 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