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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의 어린이처럼
출처 한국일보 :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1311080376416?NClass=HJ02
요즈음 다양하고 개성적인 스타일의 동시가 종종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대개 동시는 짧고 간결한 편이다. 어린이 독자가 읽으니 서서히 자연스레 그러한 형식미를 지니게 됐겠으나 때로 구태의연한 형식에 갇혀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시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지나치게 명료하고, 문체가 너무 딱딱하고 정돈되어 있다.
정유경의 ‘까불고 싶은 날’(창비, 2010) ‘까만 밤’(창비, 2013)은 여느 동시와 비슷한 산뜻하고 발랄한 스타일과 감성을 세련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시집은 그의 예전 시집과도, 다른 시인의 그 어떤 시집과도 다르다. 숲, 달, 바다, 눈사람 등 더 이상 새롭지 않을 법한 사물이 신비로운 환상으로 너울거린다. 마치 여행자처럼 부지런히 거닐고, 밤하늘 달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상력이 어깨에 뻣뻣하게 들어간 힘을 뺀 부드러운 언어 사이로 유영한다. 자유롭고 환상적인 감성을, 어린이 독자를 고려해 한 걸음씩 풀어놓지만 조금씩 올라가는 낮은 계단들과 “바로 이거였어” 알려주는 마지막 계단이 지루하거나 유치하지 않다.
고정되지 않고 흐르니 성마를 일이 없다. 사랑하는 달이 저 하늘 멀리 있어도 멀면 멀수록 먼 곳까지 사랑의 눈길이 가득 채워지니 좋다.(‘먼 달을 위한 사랑노래’) 눈사람을 열렬히 끌어안는다면 그도 사랑도 녹아 사라질 테니 아무리 사랑해도 아니, 많이 사랑할수록 그에게는 그에 맞는 사랑법이 필요하다(‘눈사람’)
내가 너에게 그러하듯 내가 원하는 경계와 거리도 분명하다. 날 찾아오는 이, 그러나 작은 새처럼 포로롱 가슴에 안기지 않고 늑대처럼 으르렁거리며 오는 이에게는 숲 울타리를 잠시 마련해둔다. 너의 사나운 이빨이 숲 울타리를 지나는 동안 달빛처럼 말갛게 빛날 때까지 너는 거기 있어라. 나의 숲이 ‘부디’ 네 마음에 들기를(흡족하기를) 바라고 네 마음속으로 ‘부디’ 들기를(들어가기를) 바라지만 울타리를 거둘 수는 없다. 나는 너와 작은 새로 만나고 싶으니까.
김유진 어린이문학평론가ㆍ동시인
팔공산 빛viit터와 정화수
도경은 내게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할 큰 집을 준비하라는 말씀을 남겼다. 빛viit 만남 이후 나는 그 집을 지을 터를 잡기 위해 틈만 나면 전국의 이름난 산과 장소를 다녔다. 그러던 1998년 즈음의 어느 맑은 날이었다. 팔공산 산행을 하고 있는데 산 아랫녘 한 곳에서 두 개의 쌍무지개가 찬란하게 떠오르는 게 보였다.
‘비도 내리지 않았는데 웬 무지개가 떴지?’
나는 순간 이상한 떨림과 예감으로 그 자리에 앉아 빛viit명상에 들어가 우주마음에 여쭈어 보았다.
‘바로 저 터입니까?’
그러자 어디선가 빛viit 향기가 날아왔다. 빛viit은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실질적인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보여주고 알려주는 것이다.
나는 서둘러 빛viit 향기를 따라 산 아래로 내려갔다. 쌍무지개가 떠오른 곳은 앞에는 1차선 도로가 지나고 있고, 그 주변은 온통 복숭아밭, 사과밭이 있는 오래된 과수원이었다.
‘정말 이 터입니까?
다시 한번 우주마음에 여쭙자 산에서 맡은 빛viit 향기가 다시금 코끝에 전해지며 회오리바람이 일었다.
‘그래, 바로 여기다!’
비록 땅을 살 능력은 없었지만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사과밭 주인을 찾았다.
“영감님, 이 땅 파실 생각 있습니까?”
“택도 없심더. 여긴 내 피와 땀이 묻은 정든 터전이라예,”
주인은 손을 내저었다.
‘오히려 잘됐네, 가진 돈도 없으면서 무턱대고 땅을 팔라고 했으니,’ 나는 실소를 지으면 과수원을 떠났다.
그 후 바쁘게 사느라 그 일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난 2002년이었다. 대구 시내의 작은 사무실에서 마악 빛viit명상본부 사무실을 열고 출퇴근하던 때였다. 다른 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 들어가 제일 먼저 빛viit명상을 하는데 갑자기 빛viit‘명상본부’를 옮기라는 우주마음의 뜻이 전해졌다.
그동안 근처의 땅값을 알아보면서 터를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고 있던 참이었다. 그때 문득 3년 전에 찾아갔던 과수원이 떠올랐다.
나는 무턱대고 다시 과수원을 찾아가 주인을 만나 물었다.
“주인 양반, 내게 이 땅을 파실 생각이 없소?”
주인은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때마침 잘 오셨구려, 안 그래도 이 땅을 팔려고 합니더. 그래 정 선생이 주고 간 명함이 적힌 연락처로 몇 번이고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 되어 어쩌나 하던 중입니다.”
“그래요? 갑자기 땅을 팔려는 이유가 있습니까?”
나는 내심 놀라워하며 물었다.
“여기 있는 과수들이 모두 40년 이상 되어 열매도 잘 열리지 않는 데다 그 사이 아내가 세상을 떠나 혼자 과수원을 돌보려니 재미도 없고 힘도 부쳐 팔려고 하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얼마 전 과수원이 있던 동네에서 형제간에 재산 싸움이 벌어져 살인을 저지르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지 뭐요. 그걸 보고 내가 살아있을 때 과수원을 팔아 자식들에게 고루 나눠주고 내 노후를 편히 하려는 게요. 그렇게 과수원을 팔려고 하자 자꾸만 정 선생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하던 참이라오. 이렇게 나를 찾아온 걸 보니 이 땅 주인은 정 선생인가 보오. 정 선생이 사 가소!”
주인은 마침 내가 와서 다행이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모든 일이 이처럼 술술 풀리다니!’
나는 속으로 감탄하며 서둘러 주인과 땅 계약을 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땅을 덜컥 계약하진 했지만 마련해 놓은 중도금이 없었다.
‘허, 이걸 어쩌나.’
그 무렵 나는 미국으로 출국해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로 출근하는데 통도사 법사가 새벽같이 올라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법사는 언젠가부터 법당에서 기도를 드릴 때면 이상하게 자꾸만 대구에 오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빛을 알게 되고 대구 빛viit명상본부를 찾을 때면 통도사 법당에서 참선할 때 받았던 그 느낌을 똑같이 받자, 그 후 누구보다 열심히 빛viit명상 모임에 나오던 분이었다.
“아니 이렇게 일찍 어쩐 일이오?”
나는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물었다. 그러자 법사는 갑자기 바랑에서 통장 하나를 꺼내어 내 앞으로 불쑥 내밀었다.
“이거 필요하시죠?”
“이게 뭡니까?”
나는 영문을 모른 채 통장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놀랍게도 중도금을 치르는데 필요한 금액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대체 이만한 금액이 필요하다는 걸 어찌 알았소?”
“며칠 전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던 중 정말 부처가 나타나서 제 이름을 부르시며 ‘네가 모아놓은 비자금을 대구의 빛viit 선생에게 갖다 주어라‘하고 하시지 뭡니까? 제가 머뭇거리며 미루자 다음 날 또 다시 나타나 제게 얼른 빛viit 선생에게 갖다 드리라며 채근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어찌 액수를 이리 딱 맞춰서 가져왔나요?”
“제가 부처님께 얼마를 갖다 드려야 합니까? 하고 여쭙자 부처님께서 액수까지 말하셨습니다. 제 통장에 있는 돈보다 많은 액수라 고개를 갸우뚱하며 은행에 가봤더니 그사이 이자가 붙어서 정확히 부처님이 말씀한 그 돈만큼이 들어있지 뭡니까? 그래서 꼭두새벽부터 이렇게 달려 왔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고마워!”
나는 법사의 소능 꼭 움켜쥐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법사가 떠난 후 나는 문득 한 가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통도사 법사가 내게 도움을 준 이유가 무엇일까? 나와 부처님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는데…….’
법사가 큰돈을 선뜻 내놓은 데는 분명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작용했을 거라는 짐작이 들었다. 나는 누가 도움을 주었는지 알고 싶어 깊이 빛viit명상에 들어갔다. 그러자 통도사 입구를 지키고 있던 500여 년 된 나무 한 그루가 떠올랐다.
내가 울산의 한 호텔에 근무하던 1992~3년 즈음이었다. 직원들과 함께 영취산 산행 중에 양산 통도사에 들러 연못 구경을 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스님 한 분이 나타나 퉁명스럽게 말했다.
“물고기 밥 줘야 하니 저리 가이소!”
그러자 옆에 있던 총무가 언짢은 듯 물었다.
“물고기 밥 주는데 우리가 비켜야 할 이유가 뭡니까?”
“낯선 사람들이 있으면 물고기들이 안 와요. 그러니 비켜주시오.”
“허, 우리가 고기 잡으러 온 것도 아니고, 어디 줘 보세요. 제가 물고기 밥을 줘 볼 테니요. 아마 잘 받아먹을 겁니다.”
내가 나서서 말했다.
“그럼, 해 보이소!”
스님은 한 번 해보라는 듯 가만히 지켜보았다. 나는 스님이 건네준 모이를 힘차게 던지고는 빛viit을 펼쳤다. 그 순간 잠잠하던 연못 곳곳에서 물결이 심하게 일렁이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잉어, 붕어는 물론 자라, 가재, 미꾸라지 등 좀처럼 보기 힘든 놈들까지 수면 위로 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이들에겐 모이가 목적이기보다는 내가 펼친 빛viit의 힘 때문이었다. 생명 원천의 힘 빛viit은 동식물도 감응하며 알아본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혹시 공부하는 분입니까? 선생님은 특별한 분 같습니다만…….”
스님이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랐다.
“아닙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평범하시다니요, 제 눈에는 보통 비범한 분이 아니십니다. 그렇다면 혹시 나무도 살릴 수 있습니까?”
“어디 한 번 봅시다.”
나는 스님을 따라 통도사 입구에 우뚝 선 나무 곁으로 다가갔다.
“이 나무는 오백 년이 넘게 통도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뭇잎이 시들시들해지고 가지도 비실비실 말라가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좀 살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스님은 간절하게 청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나무는 벼락을 맞았는지 중간이 움푹 패여 수명이 다해 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무야, 죽지 말고 살아라!”
나는 안타까운 마음에 나무에 손을 대고 빛viit을 전해 주었다. 그러자 나무는 마치 내 말을 알아듣기라고 하듯 잎새를 팔랑팔랑 흔들었다. 바람 한 점 없는데 나뭇잎이 흔들리자 나도 스님도 깜짝 놀랐다. 빛viit을 받고 반갑고 행복해하는 나무의 마음이 내게 느껴졌다.
“너희들에게도 빛viit의 힘이 전해졌느냐?”
내가 묻자 나무는 마치 고개를 끄덕이듯 아까보다 더 잎새를 팔랑팔랑 흔들었다. 빛viit은 사람뿐 아니라 동식물에게도 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닫자 내가 더 기뻤다.
“오늘 너희들에게 좋은 걸 배우고 간다. 저기 움푹 팬 곳에는 시멘를 발라줄까?”
내가 다시 묻자 나뭇잎은 다시 또 팔랑팔랑 움직였다.
나는 그 날 나무에게도 우주의 빛viit과 교류하는 초광력超光力을 주었다. 통도사 큰 나무는 빛viit을 받고 간신히 되살아났고 시멘트로 속을 채워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연구에 의하면 100년 이상의 수령이 된 나무는 말은 못하지만 기억을 하고 표현도 한다고 한다. 오래된 고목을 함부로 배면 안 되는 건 그 안에 목신(木神,혼령)이 있다는 신앙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나무를 베어야 할 상황이 생겼을 때는 반드시 나무에게 그 이유를 말해주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 이유 없이 나무를 베어버리면 화를 입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 바로 그 통도사 나무가 나에게 은혜를 갚은 거로구나.’
나는 고마운 마음에 다시 그 나무를 찾아갔다.
“네가 그 법사님 생각에 나타나 나를 도와주라 했느냐?”
건강한 모습으로 서 있던 나무는 그렇다는 듯 잎새를 마구 흔들었다. 나는 나무를 두 팔로 안아주었다.
“네 덕분에 중도금을 잘 치뤘다. 고맙다.”
나는 처음으로 오래된 나무에 생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무사히 중도금을 치른 후 나는 계획대로 미국에 갔다가 돌아왔다. 그날 이후 미국에서 박종원 씨를 비롯하여 몇몇 분이 빛viit터를 구입할 수 있는 자금과 건축 등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감사 헌심금으로 내어 놓았다. 또한 은행대출을 받아 잔금 등을 해결할 수가 있었다. 2001년 그랜드호텔에서 빛viit명상본부 설립 기념행사 때 만난 한 대구은행 지점장이 땅을 담보로 융자를 도와주어 잔금뿐 아니라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자금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 후 3년이 지나자 땅 일부가 도로로 편입되면서 나온 보상금액이 은행에서 빌린 금액과 딱 일치하여 빚을 갚을 수 있었다.
결국 빛viit터는 은행에서 담보로 받은 대출금과 통도사 법사가 준 통장, 빛viit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미국 박종원 회원과 왕 회장 등이 보내준 자금, 지난 직장생활에서 알뜰히 모아두었던 비상금 등으로 마련할 수 있었고 오늘의 빛viit명상본부가 설립 23주년을 맞이하는 바탕이 되었다.
빛viit의 터는 이처럼 나의 의도된 뜻과 계획보다 앞서 알 수 없는 근원의 힘이 미리미리 그 작업을 해주고 있었다. 빛viit의 터를 준비하기도 전에 양산 통도사에 가서 나무와의 인연을 맺어주시고, 직선 쌍무지개를 통해 빛viit의 터를 미리 알려주시고, 그 터를 살 수 있는 3년이라는 시간을 갖게 해주셨고, 한 은행지점장이 빛viit명상본부 행사에 참석하는 인연을 주셨고, 과수원 주인의 마음을 바꾸게 해주셨다. 이런 일들은 사람의 계획이 아니라 우리가 알 수 없는 근원의 힘에 따른 결과들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빛viit의 터는 우주 삼라만상을 스스로 운행하시는 그분의 계획에 따라 이뤄진 생명의 땅이자 예고된 땅이며 도경이 예언한 바로 그 약속의 땅 이었다.
나는 터를 구입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터를 가꾸는 일에 들어갔다. 오래된 사과나무를 베고 그 자리에 흙을 새로 넣고 땅을 골고루 다지는 일이었다. 일꾼들과 함께 삽과 호미, 곡괭이를 들어 터를 고르는 동안 나는 다시 한 번 이 땅이 보물이라는 걸 느꼈다. 땅속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기이한 돌과 바위가 숨어있었다. 아주 오랜 세월 마치 내가 세상 밖으로 꺼내주기를 기다렸다는 듯 진기한 모습을 띤 채였다.
빛viit의 터에 빛viit명상본부를 세우고, 우주마음에게 드리는 감사 제단으로 쓰이고 있는 두 개의 큰 돌도 빛viit터에서 나왔다.
이 돌은 바로 선사시대 원시부족민들이 하늘에 감사제를 지낼 때 정화수를 떠서 올리던 매개체였다. 그것이 오랜 세월 땅속에 묻혀 있다가 모습을 드러냈으니 모든 일이 너무나 앞서 준비되어 있었다.
“이 터에 물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어느 날 나는 빛viit의 터를 둘러보다가 속으로 생각했다. 마당에 작은 샘이 하나 있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우주마음께서 이 땅을 주실 때는 이 터에 걸맞은 물도 함께 주셨을 텐데.“
그러던 어느 날 깊은 빛viit명상 중 하늘에서 돌 하나가 날아와 떨어진 지점에서 물이 솟는 광경을 보았다. 빛viit명상에서 깨어나자마자 아무 의심도 없이 돌이 떨어진 자리로 달려갔다, 그곳은 소나무 세 그루가 있던 자리였다. 그 순간 빛viit명상 중 보았던 그 장면과 똑같이 하늘에서 작은 돌이 피융 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와 그 앞에 팍 찍혀 들어갔다. 놀라고 떨리는 마음으로 삽을 들어 땅을 파보니 그 안에서 작은 운석이 톡 튀어 나왔다.
‘이 자리에 물이 있습니까?’
나는 다시 우주마음에 물었다. 그 순간 물이 솟는 장면이 보였다.
나는 당장 공사업자를 불러 땅을 파도록 하였다.
“허어, 이 땅에는 물이 없심더!”
공사업자는 고개를 저었다. 며칠 전 물 문제로 수맥 전문가를 불러 수맥 조사를 했는데 이 터에는 물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꺼려하는 눈치였다.
“여보시오, 물이 안 나와도 내 책임이니 어서 땅을 파보시오!”
내가 다그치자 공사업자는 하는 수 없다는 듯 굴착기로 땅을 파 내려갔다. 공사업자는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나는 조금도 불안하거나 초조하지 않았다. 우주마음은 가장 순수하시니 인간의 이상과 계산을 따라서는 안 된다. 나는 그저 그분의 뜻대로 움직이면 된다. 내가 할 일은 그것뿐이다.
얼마 후 100m쯤 땅을 파고 내려갔을까? 갑자기 물기둥이 치솟았다.
알고 보니 100m는 황토층이었고 50m는 옥층, 그 옥층 밑에서 화강암층이 나온 것이다.
“아이고, 화강암층입니더! 화강암층에서 나오는 물은 물 중에서도 최상으로 치지예! 그런데 이게 우찌된 일입니꺼?”
나보다 공사업자가 더 흥분하여 소리쳤다. 그리곤 서둘러 그 밑을 더 파서 200~250m 사이에서 물을 뽑아 올리니 정말 최상의 정화수가 나왔다. 정화수가 나오는 순간 하늘에서는 놀랍게도 무지개가 찬란하게 떴다. 이 기적 같은 일은 2003년 1월 22일 일어났다.
물이 없는 곳에서 물이 나오다니!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도 모두 감탄을 하였다.
나는 다시 한 번 무에서 유를 만드는 생명 원천의 힘, 빛viit의 초자연적인 힘, 그 위대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빛viit의 힘은 무차원이다. 그분은 바로 모든 생명 그리고 빛, 공기, 물의 원천적 주인이다.
그분이 ‘있다’하면 없는 것도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귀한 물에 알맞은 이름이 필요하다.’
나는 곰곰 생각하다가 빛viit이 교류된 물이라는 뜻으로 광력수라는 이름을 붙일까 하다가 자칫 물을 매개로 시비를 가리게 되는 일이 생길까봐 망설였다. 고심 끝에 다시 아름답고 즐거운 물이라는 뜻의 ‘가천수’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우주마음에는 이 이름이 통하지 않았다. 빛viit이 내리지 않았다. 빛viit이 없는 물은 보통의 물과 다를 바 없었다.
‘우주마음의 뜻에 맞는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물 이름은 무엇일까?’
그 순간 문득 옛날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들이 이른 새벽 우물이나 깊은 산 속 옹달샘에서 떠다 장독대 위에 올려놓고 천지신명에게 정성껏 빌던 정화수(井華水)가 떠올랐다.
‘그래! 우주마음에 올릴 때 가장 순수하고 정결하고 깨끗한 물이란 의미로 정화수라 이름 짓자!’
나는 물의 이름을 정화수로 지었다. 그러자 우주마음은 바로 빛viit을 내려 그 이름이 마음에 든다는 증거를 보내주셨다. 우주마음은 이처럼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화답해 주신다.
그 후 나는 무지개가 떠오른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작은 동산과 함께 ‘정화의 샘’을 만들었다. 물론 빛viit의 뜻을 받아 오행 음수대 시설도 해 놓았다. 몸과 마음을 총체적으로 정화하는 우주 근원이 내리는 최상, 최고의 선물이 바로 정화수이다.
이처럼 빛viit의 터는 사람의 힘으로는 찾을 수 없을 만큼 예로부터 좋은 기가 모인 곳이다. 남쪽으로 나란히 놓인 두 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중 하나는 팔공산의 마지막 중간지점, 혈의 터로 응기봉(응기산, 네이버 지도상에는 응해산으로 표기됨)이 있다. 응기봉은 종이나 왕관, 선비의 갓 모양으로 권력과 명예를 상징한다. 응기봉 맞은편에는 넓은 품과 둘레를 가진 산(도덕산)이 보이는데 수십만 명이 한꺼번에 둘러 앉아 밥을 먹을 수 있는 밥상을 닮았다 해서 부를 상징하는 풍요의 산이다. 그 사이엔 전 세계인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재고(財庫)의 터가 있다. 곧 빛viit의 터는 부와 명예가 직결된 땅이다.
또한 터 북쪽으로는 팔공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북풍을 막아주고 백두산 천지와 바이칼, 멀리는 몽골과 러시아 대평원에서 히말라야 산맥까지 그 기운이 연결되어 있다. 또 동쪽으로는 갓바위 부처를 모셔놓은 산 정상이 보인다.
갓바위 그 너머 해가 뜨는 바다., 동해와 태평양으로 연결되어 해기(海氣)가 이 터로 모이는 동시에 해와 달이 온종일 머무는 일출과 일몰, 월출과 월몰,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비치는 일월성신(日月星辰), 천지신명(天地神明)이 함께 이 터 위에 이뤄진다. 이런 빛viit의 터는 빛viit마음이 머무는 터이다. 터 서쪽으로는 큰 누에가 종일 뽕을 먹고 배가 불러 쉬고 있는 형상으로 풍만함과 평화로움이 깃든 누에산이 있다. 이곳에는 예로부터 뽕나무가 많았다. 누에는 뽕을 먹고 실을 뽑아내는데 실은 곧 의복을 상징하므로 이는 곧 의식주가 해결된다는 의미이다. 터 주변으로 야생 뽕나무가 많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더 멀리 서쪽으로는 미국 백악관의 금(金) 기운까지 빛의 터와 연결되어 있다.
우주마음은 팔공산 정기는 물론 동서남북 최상의 기운이 집결되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부와 명예, 건강과 행복이 깃드는 축복의 땅을 빛viit의 안테나를 통해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그러므로 그분이 모든 것을 준비하신 이 빛viit의 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운명이 바뀌고 빛viit의 특은(特恩)을 입게 된다.
어느 날 우주마음은 내게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빛viit여행을 다녀오라 명하셨다. 나는 미국의 그랜드캐년, 스위스의 융프라우, 호주의 울루루, 중국의 태산,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 등 자연 상태에 있던 순수한 정기를 이곳 빛의 터로 옮겨왔다. 그러므로 빛viit의 터에는 지구 곳곳에서 옮겨온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에너지들이 모여 있어서 언제나 그걸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빛viit의 터에서 빛viit명상을 하면 5대양 6대주, 지구상의 모든 최상의 핵심 기운들을 담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곳에는 또 울루루에서 가져온 돌을 비롯하여, 터키산에서 가져온 소금돌, 이집트 피라미드 밑에 있던, 인간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기원전 3세기 무렵의 벽돌과 백두산 천지에서 가져온 돌 등 세계 곳곳의 에너지가 듬뿍 담긴 돌이 있다. 언젠가 우주마음의 명에 따라 에너지 탑을 세울 때 빛viit의 터에 모인 돌들과 함께 빛viit의 에너지과 세상의 다양한 에너지가 함께 모이는 근원의 안테나가 세워질 것이다. 이 모든 일을 위해 우주마음은 국내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게 하셨다. 내가 옮겨온 그 에너지와 빛viit의 힘으로 언젠가 다가올 전 지구적 아픔과 어둠을 몰아내고 지구 정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빛viit의 근원지인 이곳은 모든 종교나 과학, 자연을 초월하는 동시에 포용하는 초자연적이고 초종교적이며 초과학적인 빛viit의 터이다.
그러므로 빛viit의 터에서 진심으로 빛viit명상, 기도, 참선, 묵상을 하면 긍정적인 소원(선의에 어긋나지 않는 범주) 한 가지는 반드시 들어주는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명소가 될 것이다.
출처 : 나도 기적이 필요해 2017년 4월 17일 초판발행
2017년 5월 3일 초판 3쇄 P. 137-151
첫댓글 "내마음에 숲 울타리를쳐두겠어"정유경어린이의시와 귀한빛글인 빛터 정화수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팔공산 빛viit 터와 정화수 " 감사드립니다ㅣ.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몸과 마음을 총체적으로 정화하는 우주 근원이 내리는 최상, 최고의 선물이 바로 정화수이다.
...빛viit의 근원지인 이곳은 모든 종교나 과학, 자연을 초월하는 동시에 포용하는 초자연적이고 초종교적이며 초과학적인 빛viit의 터이다.
빛과함께 살아갈수 있음에
생명근원이신 우주마음과 현존의 빛viit과 함께하시는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운영진님 귀한빛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빛안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주마음께서 이끌어주신 빛터의 유래와 정화수, 그리고 빛안테나를 통해 연결된 좋은 기운들...
지구 최상의 터, 아름다운 빛터를 가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빛의 터와 정화수의 유래 지구상의 최고의 기운들이 머무는곳 아름답고 행복한 빛명상터에 최고의 선물입니다.
우주마음님 학회장님 감사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에너지와 빛에너지가 가득하여 마음을 정화할수 있는 빛터를 탄생케 해주시고,
지구최상의 순수의 물 정화수를 탄생케 해주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이땅에 최상의 에너지를 가득담은 빛터의 정화수, 를 접할 수 있게 해주시고 초자연적이고 초종교적 초과학적인 빛의 터를 열어주셔서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분이 '있다' 하면 없는 것도 생기는 것이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이 느낍니다.
현존의 빛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학회장님과 우주마음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너의 사나운 이빨이 숲 울타리를 지나는 동안 달빛처럼 말갛게 빛날 때까지 너는 거기 있어라.
^^ 이 문구는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잘 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팔공산빛터와 정화수 !! 가 솟은 빛의 기적 우주근원의 역사의 전과정을 상세히 올려 주시어 온 정성으로 보고 마음속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분이 준비하신 빛터 빛마음이 머무는 빛터 그 빛터의 정화수!!! 지구최상의 기가 모인 빛터!!! 감사의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세계적인 명소가 될 빛의 터가 있어 행복합니다.
우주마음께서 주신 땅과 정화수 감사합니다.
지구상에 최고의 명당! 빛의터가 세상사람들의
병들고 힘든 몸과 마음을 정화할수있게되었군요
귀한글 잘 읽고갑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수정화의 땅, 지구 최상의 에너지가 연결된 빛의터,
우주마음께서 허락해 주신 최상의 선물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하고 소중한 빛의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딘^^
빛터의 유래와 정화수의 탄생이야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역사상 최고 최상의 빛의 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운명이 바뀌고 빛의 특은을 입게 되는 특별한 땅
빛터를 늘 가까이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무지개로 이 터를 지정하시고 인연들로 이 터를 구입하게 하시고 정화수 까지 내려주신 우주마음께서 선택하신 땅 빛터 더욱 소중하게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높고 큰뜻 선의에 어긋나지않은한 건강 행복 풍요를 주시는 귀한 빛터의 유래와 정화수의
특별하고도 귀한 문장 한귀절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올립니다
팔공산 빛의 터가 마련 될때까지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터를 마련하는 과정과 물이 없는 곳에 물길을 열어 주는 것 까지 현존의 빛이 없다면 상상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좋은 에너지가 모인 것에 빛터를 마련해 주신 우주근원과 학회장님께 공경의 마음을 담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우주 근원이 내리는 최상! 최고의 선물 정화수..지구 최상의 명당 빛의 터....
순수 원천의 에너지 ..행복의 에너지가 응집되어 있는 빛의 터로 갈 수 있음에 감사 가득합니다♡
빛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현존의 빛과 함께 하시는 우주마음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우주 근원의 순수한, 글이나 말로서는 표현을 다할 수 없는 지구상 최고의 땅,세계 곳곳의 좋은 기운이 집결된 귀하고도 귀한 곳 빛 터~ 언제라도 마음 내어 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 땅 대한민국 하늘아래 살고 있는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깊은 공경과 감사마음 올립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무한한 공경과 감사올립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노고가 가득한 귀한 빛터의 이야기,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주마음께서 선택하신
이 지구상에서 최상의 에너지가 모인 빛터!
우주마음께서 내리신 이세상에서 최고 좋은 정화수! 생명원천이신 우주마음과
현존의빛과함께 하시는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높이 올립니다.
빛터를 구입하시고 일구시는 과정 한나하나마다 빛의 뜻이 함께하심을, 글을 읽으며, 감동으로 담습니다. 빛터에서 빛명상을 할수있는것에 감사드립니다.
우주마음께서 선택해 주셔서 학회장님을 통하여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빛의터로 빛나 많은 사람들의 위안 안식처가 됨에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학회장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