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가인
월색이 아름다워 감성은 꿈틀이고
하세월 디딤돌에 여백을 채우려니
가녀린 손끝위로 회한이 서려있어
인자한 별빛아래 속마음 띄워보리
월편에 숨은햇살 살포시 미소질때
하얗게 밀려가는 구름이 여신같아
가랑잎 흩날리는 뜰앞에 서성이니
인애한 그대모습 하늘가 미소짓네
월일이 유수같아 때로는 한숨지며
하세월 여정길에 예쁜거 채우고파
가버린 뒤안길을 살포시 꺼내려니
인색한 뇌리속은 백지로 물들었네
월초에 뜨는낮달 운치를 더해주고
하얗게 드리워진 산허리 운무속에
가녀린 설경들은 수채화 한폭이니
인생의 여정길도 이렇게 아름답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