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볼을 띄워야 하는 게임입니다.
(퍼터를 제외하고.. 사실 퍼터에도 로프트각도(2~4도)가 존재해서 볼이 살짝 뜬다고 봐야할까요?)
볼을 어떻게 얼마나 띄우느냐에 따라 얼마나 나갈지, 혹은 얼마나 구를지 달라집니다.
그런데 너무 볼이 너무 뜨거나, 혹은 너무 안뜨는 경우가 있죠?
그럼 어떤 요소들이 볼을 너무 띄우거나 너무 낮게 하거나 하는지 살펴 볼께요.
1. 척추각의 기울기, 방향
2. 다운 스윙 도중의 손목 움직임
3. 헤드의 로프트와 골프 클럽의 접근각
4. 샤프트의 휘는 지점
5. 볼이 맞는 위치 - 헤드의 무게 중심 (C.G)
골퍼마다 비중은 다르지만, 볼이 너무 많이 뜨거나 낮은 요소로는 위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척추각의 기울기와 방향을 파악해보면 골프채가 어떤 경로로 움직이는지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각의 좌우 방향은 골프 헤드의 어택앵글(접근각)을 좌우합니다.
여러가지 변수는 있지만, 최적의 탄도각과 스핀량을 갖기 위해서는
대략 임팩트 때에 20~28도 가량 우측으로 기울어진 자세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 기울어져있다면, 클럽의 접근각은 보다 어퍼블로가 되고, 덜 기울어져있다면 보다 레벨 스윙에 가깝게 됩니다.
이 때 다운 스윙 도중의 손목 움직임에 따라 볼을 가격하는 시점의 골프 헤드의 각도가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손목을 강하게 쓰는 타입이 보다 높은 구질이 나오는 까닭은 이 때문입니다.
이렇게 골퍼가 스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이와 맞물려 골프채와의 궁합에 있어서 볼이 뜨는가는 또 달라집니다.
흔히 드라이버를 보면 로프트 각도가 9.5도, 10.5도, 11도 이렇게 각도가 표시되어 있음을 잘 아실 겁니다.
이러한 각도는 로프트 각도라고 하고, 지면으로부터의 수직에서 클럽 페이스가 누워있는 정도를 얘기하는데요.
가장 낮게 떠서 멀리 보내는 드라이버의 로프트 각도는 대략 9~11도 사이이고,
높이 띄워서 굴리는 샌드 웨지(wedge)의 로프트 각도는 대부분 56도입니다.
이렇게 로프트 각도가 클수록 볼이 많이 뜹니다. 이러한 로프트 각도에 골프채가 볼을 가격할 때
어떤 각도로 들어오는지에 따라 실제 볼이 뜨는 탄도가 달라지겠죠.
이러한 각도를 위에서 어택앵글이라고 말씀드렸죠?
내친 김에 샤프트의 특성도 말씀드리면요. 샤프트마다 고유의 휘는 지점이 있습니다. 이를 킥포인트라고 하는데요.
샤프트의 휘는 지점이 하단에 가까울수록 샤프트가 휘어졌다 펴질 때(언로딩)에
헤드의 움직임이 다이나믹해지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에 헤드의 로프트 중대 효과가 나타납니다.
때문에 킥포인트가 하단에 가까울수록 볼의 탄도가 뜨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리고 헤드의 디자인, 볼이 맞는 위치에 따라서 똑같은 스윙과 똑같은 샤프트라도 탄도가 달라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헤드에는 로프트각도 말고도 더욱 중요한 무게 중심(Center of gravity)이 있기 때문입니다.
헤드에서의 무게 중심은 보다 낮을수록, 보다 헤드의 후방에 있을 수록 볼이 뜹니다.
그 외에 골프 스윙에 있어서 볼의 위치라던가, 클럽에 있어서 헤드의 무게, 페이스 롤 등과 같은 여러 요소들이 있습니다만,
다음 기회에 추가적인 말씀을 드리도록 하고요.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 볼이 너무 뜬다면 어떻게 할까요?
위의 경우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볼까요?
1. 임팩트 때 상체가 너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지 않은가?
2. 손목을 너무 퍼올리지 않는가?
3. 헤드의 로프트 각도가 너무 크지 않은가?
4. 샤프트의 휨 점이 어떤가?
5. 볼이 헤드 페이스의 상단에 맞고 있지 않은가? 혹은 헤드가 너무 납작하지 않은가?
한 번 찬찬히 살펴보세요. 원인을 파악하셨다면 해결책도 보이실 거에요!
단, 스윙의 원칙을 무시하고 자꾸 다른 요소들로 처방하려고 하면 시간도 많이 들고,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ㅎㅎ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