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망(八望) 노우(老友)들의 통영 호강여행<240624>
♣ 막역지우 백사모 친구 거류(巨流)선생 고향 찾아 ♣
한산도 왕래 요트에서 029
최근 제법 빈번해진 여행길에 또 나서, 이번에는 6월24일부터 경남 통영과 고성을 1박2일로 다녀왔다. 부부동반으로도 정례모임을 가지는 백사모 클럽 맴버 중 고성이 고향인 거류(巨流)선생 P형의 배려로 통영과 고성 일대를 다녀온 것인데, 예전에도 가기만 하면 세심한 스케줄의 안내와 과분한 접대로 호강을 시켜주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늘 그러니 이젠 만성이 돼 그러려니 하고 염치없이 잘 받아들인다.
내 경우는 그런 신세지는 통영고성 거류선생 고향여행이 2010년 5월, 2011년 5월, 2014년 4월과 11월에 이어 5번째이지만, 4번째 이후로 10년만의 방문이라, 눈에 익을 법한 곳곳의 변화도 적지 않아 세월이 유수로구나 하는 감개에 빠지기도 했다.
총원 5명 중 고향에 머무는 거류 선생을 제외한 재경(在京) 4명이 나섰다. 70대 후반의 팔망(八望)이면서도 아직 직장이 있거나 만만치 않은 수준의 취미생활 등에 열심이라 역동적인 개인생활 속 빠듯한 일정을 쪼개어 동무해 나설 수 있었던 길이다.
여기저기 미식(美食)도 즐기고, 보훈의 달에 의미 있게 뱃길로 한산도 제승당을 찾아 충무공을 참배하가도 하고, 그 길에 요트 타기의 재미도 보고, 참 오래만의 노래방 파티도 가지고, 새벽 해변 산책도 가지며, 히말라야 8천m 이상 고봉 16좌를 등정한 한국의 산악영웅 엄홍길의 전시관도 둘러보았다,
어린나무 전지도 한 번 도왔기에 궁금한 고향 집 주변 조림 반송의 성장세도 확인하고, 거류선생이 정성들여 조성한 밀성박씨 묘원의 완성된 장관에도 박수를 보내 축하해주었다.
거류선생의 일방적 과분한 접대를 예상해 내려가는 친구들이 십시일반 모금으로 회비랍시고 명분을 세워 경비를 보탰지만, 턱도 없는 수준이었고, 귀가하는 4명의 집엔 거류선생의 선물 하모곰탕이 때맞춰 배송돼 안주인들도 기쁘게 해주니, 그 용의주도한 배려와 고마움은 할 말을 잃게 한다. ♣♣
[6월24일 통영만 한산도]
07시20분 남부터미널 출발 통영 행 첫 버스! 이 터미널 이용 여행이 처음인 친구도 있다. 귀경을 위한 고성출발 버스표 예매가 여기선 안 된다네, 내일 현지에서 사야할 판 1 2
4시간15분 만인 11시35분 북통영의 통영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 마중 나온 거류선생과 반갑게 도킹 4 5
5인 승으로 넘치게 타고 터미널 인근 맛 집 동운정식에 가서 정식으로 점심을 맛나게 6 8 9 10 11 12
김미경 토크콘서트를 홍보 중인 죽림해안로의 해안 산책과 스타벅스에서의 커피 한잔씩 13 14
통영에서의 주요 이벤트는 이날 오후 한산도의 제승당을 찾아 충무사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숭모하고 왕래 한려수도 뱃길에서 요트 타기도 즐기는 것이다. 2010년에도 이 길을 요트로 오갔지만 한산도에 상륙하진 않았었다. 제승당에서 한산대첩의 사적을 공부하며 충무공을 기린 것은 생도시절인 1969년의 아득한 시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니 제승당과 수루 등의 모습도 엄청나게 변했을 터인데 옛 기억이 아스라하니 비교하기도 힘들다.
난중일기를 읽으면 자주 등장하는 장군의 수하들과의 술내기 활쏘기 무대였던 활터 한산정에 올라, 과녁까지의 거리가 145m 정도라 하니, 일행들은 골프로 말하면 6번 아이언의 거리인데 과연 우리가 그 거리를 화살로 날릴 수 있을까 하며 궁사들의 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해본다. 이제 우리가 한산도를 언제 다시 찾을 것인가? 님 따라 갈 날이 가까울 테니 말이다.
요트에서 보는 한려수도 풍경이 명승이지만, 한산도에서 바라보는 통영만의 풍경이 더 멋지다, 이런 명승에서 치러진 한산대첩의 해전상황이 얼른 매치 되지 않는다. 불현듯 명승도 지켜야 명승이란 생각이 든다.
선장이 권유해 새우깡을 던져 갈매기도 부르고, 키를 잡아 배를 조종하기도 한다. 귀로엔 포도주와 건과를 내와 기분도 업 되었다. 이 모두 거류 선생의 따뜻한 배려로 이뤄진 호강이 아니겠는가? 멋진 힐링 시간이었다.
통영항해양스포츠센터 앞 요트계류장 15 15-1,2
요트 모닝사이드를 타고 한산도로 16 17 18 19
◐이하 후속되는 전체 내용은 아래 블로그 주소를 클릭해 보아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san195/223493463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