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는 테스형을 2020 년 발표하였다.
장성열은 맑스형을 2008 년 금진항에서 발표하였다.
나훈아의 ‘테스형’ 일부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장성열의 ‘맑스형’ 일부
“한때 사모하던 칼 맑스 형의 자본론이 떠오른 것이다. 자본가에게 고용되어 상품 생산을 위해 착취되는 노동과 자신의 유용한 사용 가치를 위한 노동.
한쪽은 돈으로 계산 되어지는 사회적으로 응고된 노동 일반이지만, 한쪽은 그 노동의 의미와 가치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돈으로 계산이 되어지지도 않고 되어서도 안되는 인간 생존의 필수적인 노동인 것이다.
맑스 형은, 심지어 이런 이야기 까지 했다.
사용 가치를 위한 유용 노동은, 자연과의 물질 대사이다. 신성한 노동의 의미인 것이다.
광어를 잡기 위해서 하는 노동이 상품생산의 노동이라면, 게를 벗겨내는 작업은 유용노동일 것이라고, 120 년 전에 돌아가신 맑스 형의 귀신을 금진항으로 불러 물어 보았다. 형은 네말이 맞다고 해주었다.”
나훈아는 우파이고, 장성열은 좌파다.
나훈아 ‘테스형’의 소크라테스는 노예제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장성열 ‘맑스형’의 ‘자본론’에서 프롤레타리아의 억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