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극했다고 해서 문학성을 거론하기전에 이미 소설이 일조를 하였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책방이 아니라, 자신의 책장에서 가시고기를 몇 년 후 다시 꺼내 읽게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일까요.. 그 때도 눈물만 흘리곤 감동을 할 수 있을까요? 같은 책도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지만,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시고기를 언젠가 다시 읽는다고 생각해보면 과연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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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향입니다... 며칠전 제가 쓴 '가시고기의 상업성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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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판'에 대한 님들의 많은 의견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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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의견에 공감하신 분도 그렇지 않으신분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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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님이 그러시더 군요.. 책 읽은 사람마다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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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은 다 다른거라구요... 그 생각은 저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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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쓴 가시고기의 비판도 제 생각의 일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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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어떤 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한 의견에는 완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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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합니다... 작가의 노력이 문학성을 재는 척도가 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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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습니다.... 작가가 아무리 노력했다고 하더라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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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 문학성이 없다면 그가 받을 비판은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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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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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창인의 가시고기나 원태연의 시집은 베스트셀러로 문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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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하려고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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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어떤 님이 그 책을 읽음으로써 메마른감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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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을 나게 했으니 상업성 정도는 이해해 줄수 있지 않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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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냐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작가의 의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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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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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제 의견이 극단적일 수 있습니다.. 아니 저도 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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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극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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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조창인의 가시고기와 원태연의 시집이 과연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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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10년후에도 책방에 가면 찾을수 있을지 의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