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심판 관련 영상 세번째를 소개합니다.
영국에서 축구장에서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관중들에게 집중구타를 당한 사건이었는데요..
충격적인 것은.. 8세 이하의.. 여자 축구 리그 경기에서.. 학부모들에게 구타 당하였다는 것과..
더욱 충격적인건.. 심판이 초등학교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14살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유소년 경기가 위같은 학부모의 행패에 의해 취소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자..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선수-관중-심판이 서로 존중하는 '존중' 캠페인을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학부모의 행패는 심판들은 물론이고 자녀들인 어린선수들까지 축구를 그만두게 만들어 축구의 뿌리를 뒤흔드는 일입니다.
뿌리 뽑혀야 하는 일이죠.
베오울프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디파티드, 인디아나존스4에도 출연한 레이 윈스턴이 출연했습니다. (욕설 주의하세요!)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맨날 심판을 아무 생각없이 욕하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광고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여러분이 한 부서의 팀장입니다.
이 부서에 여러분 밑에 A와 B가 있습니다.
회의를 합니다. A와 B가 상반되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힘들지만.. 팀장으로써 여러분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진전이 있거든요..
그래서 A의 의견을 받아들입니다. B는 처음에는 인상만 쓰고 가만히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계속 약 6:4비율로 A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자.. B가 갑자기 화를 내면서
'팀장님 A에게 뇌물 드셨나요?'
'팀장님 A에게 너무 편파적 아닙니까?'
'팀장님 결정은 오류(오심) 투성인데요.. 더이상 믿지 못하겠네요'
이러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이렇고 이래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B는 막무가내로
'원래 팀장이란 작자는 믿을게 못돼'라면서 계속 대놓고 불만을 표시합니다.
심지어는 회의 중에 물건을 집어 던지고 나가 버립니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한테 '팀장이 나만 미워해'라고 소문을 내고 다닙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상부에 보고해서 사규에 의거해 B에 대해 감봉조치를 내립니다.
그후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면서 주위 사람들이 여러분을 보고 뒤에서 계속 '정말 팀장이 B만 미워하네.. 회사 분위기 흐리고.. 팀장이 나가야 하는거 아냐?'라며 불신합니다.
이런 회사에서 누가 팀장(심판)하겠습니까?
영국에 12년 산 저로써는 우리 나라나 잉글랜드나 심판 판정 레벨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나라에서만 심판에 대한 불신이 너무 심합니다.
영국 사람들이나 언론, 티비는 절대로 '오심', '편파'라는 뜻의 단어를 절대 안 씁니다.
그게 '오심', 즉 '틀린 판정'이라고 자기가 어떻게 단정을 짓습니까? 심판보다 룰을 더 잘압니까? 경험이 더 많습니까?
여러분, 한 사람이 '잘 못한다'고 단정한다면, 99개 잘하고 1개 잘못해도 그 1개만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거 하나 물고 늘어져서 '역시 우리 나라 심판들은 안돼'라고 합니다. 99개 잘한건 어떻게 됐고요?
영국에서 특히 축구 해설에서는 심판의 판정에 의문을 제기할 때도 있지만 '정말 정확한 판정이었습니다. 정말 좋은 심판이네요'라고 칭찬할때가 더 많습니다.
우리 나라 심판들이 잘하려면 스스로도 자질을 끌어 올려야겠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도 시야나 접근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스펭 드림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동감~!!
퍼거슨에게 심판이란?
Gum
와..잘만들었다..ㅋㅋ 공감
저도 공감이네요 심판들이 못하는것도 있지만 사실 선수들문제같아요, 파울수나 시간끄는 행위, 또 심판한테 대드는 그런거요; 해외에선 안그런다 할수없지만 리그 구단들이 앞장서서 근절하면 좋을 것 같아요(포항의 스틸러스웨이처럼요ㅎ)
애가 자기 아버지가 더 창피할듯 ;;;
이거 우리나라 초중고감독들이 봐야함...
멋잇네 ㅋㅋ 굳굳
어필도 룰대로 해야 어필이지 ㅋㅋ
난 이글 반대
rr
만약 심판이 오브레임이였다면..
이야 글올리신분 멋지다 요새 오심이니 편파판정이니 그런말들 진짜 많이 나오는데 님 진짜 글잘쓰셨네요 이런글 사람들이 많이 보고 느껴야될텐데
오심,편파 욕은먹어야함
글쎄 예시가 잘못된거아닐까요. 내가하는일에대해 잘못한점이있다면 손님의 입장에서 당연히 화낼만한데 말이죠. 저도 영국에 살때 펍에서 축구자주봤는데 해설들이 봤을때 확실히 잘못된것, 걸고 넘어질건 짚고갑니다. 인간이기에 실수할수있다면 그렇게 요구하는 전자시스템도입은 왜안하는겁니까. 농구도 야구도 배구도 컴퓨터판독을하는데 왜 축구만 안하는걸까요. 그만큼 전권이 주어지면 선수도 관중도 이해할수없는 오심은 없어져야죠.
해설진은 물론, 짚고 갈 것은 짚습니다. 하지만 해설진들은 '심판이 오심이다'라고 하지 않고.. '나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라고 훨씬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것입니다.
축구가 세계 최대의 스포츠인 이유가 바로 이것 아닐까요? 인간적인 실수가 철저히 게임의 일부가 되는 원초적인 매력? ^^
손님의 입장에서는 '오심이 게임의 일부가 되는' 축구를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정말로 영국 사람들은 정말 정말 엽기적이거나 결과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판정이 아닌 이상, 그 경기 때만 난리치고 그 경기가 끝나면 뒤끝 없이 잊어 버립니다. 왜냐고요? 오심도 경기의 일부로 생각해 즐기기 때문이거든요.
한 판정에 경기 끝나고도 히스테리한 반응을 보이는 우리 나라 접근법은 고쳐야 합니다.. 특히 위의 박지숭 님 같은 분 ^^;;
땡큐
하지만 한경기를 위해 몇년을 고생한 선수들이 한순간의 오심으로 인해 망치는 일도 있잖아요 ..가혹하지 않아요? 너무 닫혀있는 생각인가..
반박좀 해주세요 그냥 한대 얻어맞고 찌그러져 있을테니까
분하고 화나지만 어쩔 수 없죠~ 항의는 할 수 있지만 그걸로 보상을 받으려 하면 안되겠죠. 결과는 결과 그대로 받아드려야 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심판에 대해 이래저래 말할 자유는 있지만, 그게 심판의 소신 있는 판정에 방해가 될 정도면 큰 문제입니다.
박지숭님의 의견그냥 그냥 아챔스 fc서울과 움살랄? 한골 도둑맞은 그런 오심과 편파로 이해하고 끝내겠슴 ㅋㅋㅋ
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했음
박지숭님 오심도 시합의 일부분입니다. 심판도 사람이기에 또한 상황에 따라 볼수 없는 것들도 있기에 실수를 할 수 있는거죠. 물론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분할 수도 잇겠지만 그래도 심판은 필드에서만큼은 절대적이여야합니다.
다들 미안 내 생각이 짧았다
오냐
나도 심판을 보지만 순간 어떤게 정확한지 놓칠때가 많다. 매사 정확하게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심판이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뛰는데 정확하게 볼수 있겠나?? 심판도 사람인데. 오심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직접 해봐야된다. 축구 규칙이 간단하다고 하지만 적용해서 휘슬을 분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심판눈떠라 안해야겠어.ㅋㅋㅋㅋ
음........맞는 말인듯,,우리는 심판에 대한 모독이 너무 지나칩니다
항의는 할 수 있지만 그걸로써 다시 보상받거나 그러건 아니죠 심판을 항상 존중해줘야함 정말 오심도 왠만해선 심한건 없고 다 재량차이에 심판의 판정이 축구의 한부분으로써 경기내용중 하나죠 딱히 심판을 욕할건 거의 없습니다 심판분들은 눈 2개이신 한 사람입니다. 존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