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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악마의 속삭임이 시작되었다.
"도와줄까"
음악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 사방에서는 벗은 여자들이 난리도 아닌채, 내 앞에 두 놈들은 콘돔 갈아
끼운다고 정신 없다. .. . 저 콘돔이 다 껴지는 순간 난 또 한번의 고통과 비참함이 동시에 들겠지?
저 악마의 도와준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를...........
"도...도와줘"
"픽, 말로만?"
"뭘 원해"
당돌한 희수 모습에 시혁은 가소롭다는 듯 웃어 재 끼고 다시 시작하려는 친구들을 향해 말한다.
"쿡쿡, 야 오랜만에 만난 동창한테 그렇게 대접해서야 되겠냐?"
"흐-응 무슨소리야"
"테크닉좀 잘 써주라고. 만족 못하시잖아. 우리 비서꼐서"
"아. 그래? 피식. 이제부터 시작인걸?"
다시 다가오는 놈들. 저질스러운 악마 친구들.
저 악마는 정말 최악이다. 예나 지금이나. 아니 예전보다 더 악해진것 같다.
그리고 나는 있는 힘껏 외쳤다.
쇼파에서 담배를 뻐끔거리는 악마에게
"도와줘...! "
정말 절실하게 들릴정도의 외침과 동시에 그의 손가락 사이에 끼워져 있던 담배는 재떨이에 들어갔고
" stop. 저기 이쁜 누님들 많네 오늘은 저 누님들이랑 즐겨"
* * * *
-집
"언니! 언니!"
"어 좀 늦었네?"
부시시한 모습으로 눈을 비비면서 나오는 언니.
"언니 왜 말 안했어"
"아하하. 나 화장실좀 갔다오자"
"말해."
"차희수! 당당해졌잖아? 문제가 되?"
"하..내가 오늘"
차희수 됬다. 됬어. 언니는 다 널 위해서 이런거잖아. 고맙게 생각해
"됬어. 화장실이나가"
기운빠져 쳐진 어깨를 등돌려 가는 희수를 보고 혜원은 속삭인다.
"멋지게 복수해. 등신같이 당하지만 말고"
-방
"어쩌자고 그런말을 한거야?! 악!!"
use에서의 몇시간전의 일.
"도와줘"
라는 말과 함께 악마의 덫에 또 잡히게 생겼다. 그는 언제든지 날 가지고 놀 수 있게 되었다.
아니 , 어쩌면 난 그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 였을지도..
"차비서씨, 옷이나 빨리 추려입지그래? 쿡, 오늘 처음 출근해서 화려한 신고식 한번 했네"
"...."
"야 나 먼저간다- 좀 작작 해라. 비서께서 지금 정신을 못차리시잖냐"
"한번밖에 안했는데 뭘그래?"
"쿡 그래 다음에 보자"
테이블에서 일어나 멋들어지게 점점 출구쪽으로 걸어가더니 걸음을 멈춰
"차비서씨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나도 도와주지 못하는데"
"...아.."
그 말과 함께 정말 빠른 속도로 민망함이란것은 새카맣게 잊고는 그의 앞에서 옷을 시급히 입었다.
그리고 재빨리 나오려고 준비를 하자 도시혁은 나에게로 점점 오더니 손이 점점 다가온다.
나도 모르게 움찔 했지만
"피-식, 오버하기는"
옷 카라 속에 들어간 머리칼을 꺼내주고는 입구로 서서히 나간다.
"어이- 동창 나중에 또 보자구, "
뒤에서는 끔찍한 목소리가 들려서 나는 입구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 멈춰서서
"SHUT THE MOUS! "
라는 말과 가운데손가락을 올리고는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차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그. 설마.. 기다려 준 것일까?
도와 준것도 그렇고........이렇게 기다려주는것도 그렇고 .... 세월이란것이 그를 이렇게 변하게 해준걸까?
"차비서 빨리와"
정말 고마움과 놀라움을 가지곤 그에게 달려가니
"내가 빠뜨린 말이 있어서 "
"?"
"쿡, 혹시 지금 내가 도와줬다는거 사전에 나오는 남을 위하여 애써주다. 라는 말로 해석한건 아니겠지?"
남을 위하여 애써주다...?
"그게 무슨.."
"예나 지금이나 눈치없긴 여전하군. 픽, 그건 서서히 차희서씨가 차차 알아가도록 하라구"
라는 말과 차를 차고 떠나가 버렸다.
-방
"하! 참내 도와주다가 그럼 남을 위해서 애써주는 거지 , 지 맘대로 고유의 우리말의 뜻을 바꿔대?
어쩐지 차시혁 니가 순순히 도와준다고 했다. 아니지? 도와줄 인간이었으면 애시당초 그런데를 가지 말아
야 했어. 차희수 이 멍청이!! 뉴욕에서의 그 당당함은 어디간거야!"
혼잣말을 실컷 하면서 더러워진 몸을 빡빡 정말 살결이 다 벗겨질정도로 문질러 댔다. 그리고 그에게는
당당함을 내새워 봤자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회사.
"안녕하세요! 안내원언니!"
"마음대로 언니라는둥 그런소리 하지마세요"
"하하 그럼 지금 허락맡을꼐요- 이제 매일 볼건데 친하게 지내면 좀좋아요?"
인상을 오만때만 다 쓰는 안내원언니가 갑자기 얼굴이 활짝 피면서 고개를 숙인다.
뭐야 나랑 친해지고 싶었었던거야?
"안내원 언니 그렇게 고개 숙일 필요 없어요- 이제 부터 친하게 지내자구요"
그래 이렇게 밝게 생활하는거야 . 밝게 사는 것 자체가 당당함을 보여주는거니까!
그리고 이런식으로 쭉 나가는거야 .
"차희수씨 지금 머하시는 겁니까"
뒤에서 들리는 냉철한 듯 부드러웃듯한 목소리가 들린다. 안내원 언니에게 웃던 모습으로 그대로 뒤를
돌아보니 어떤 늙은 할아버지와, 뒤에는 꽤나 많은 사람과 옆에는 강상유비서가 있었다.
"어머- 상유씨 좋은아침이죠?"
"흠흠"
옆에서 큼큼거리는 할아버지 . 강상유 비서가 있고, 뒤에는 꽤나 많은 수의 사람들.
이런 장면은 드라마에서 재벌들이 하는 듯한 행...동?
"아..회..회장님?"
"차희수씨 조금있다가 얘기좀 하도록 하죠. 올라가시죠 . 회장님"
"이번 새로 들어온 시혁이 비선가?"
"네. 제가 다시 교육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다시 새 마음잡고 밝게 살아보려고 했더니 아침부터 이 꼬이는 ..
난 있는 힘껏 고개를 숙이고는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새로 비서로 들어온 차희수라고 합니다"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복수하는 건 둘째치고 한국에서는 요즘 취업하기도 무지 힘들다고 했는데 이렇게 짤리면..
"허허. 참으로 밝은 비서가 들어왔군. 차희수씨라고 했나? "
"네? 아네!"
"열심히 일하게나. 시혁이가 워낙 까다로워서 잘 해야할게야"
하긴 잘 알죠.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하고 회장의 무리가 전부 갈때까지 고개 숙이고 있다가 고개를 드니
"아주 큰 절까지 올리겠네"
"아 안녕하세요? 도시혁 사장님"
"비서가 이시간에 도착하는거 지각인건 알고 있나?"
"아. 죄송합니다"
"올라가지"
-엘레베이터안
이 시간이면 꽤나 엘레베이터에 사람이 많을 턴데 아무도 타지 않은 엘레베이터
"어제 내가 한말은 잊지 않았겠지?"
"네. 어젠 도와주셔서 정말 영광이에요"
"영광까지야. 조금씩 조금씩 갚으면 되"
"어떻게 갚아 드릴까요?"
꽤나 세게 나가는 희수의 모습에 약간 당황을 하긴 했지만 내색을 들어내지 않고
"쿡, 차차 생각해보도록하지"
"은혜 갚으려는 사람도 그렇게 뜸들이시면 은혜갚기 싫어진다는걸 아셨으면 하네요"
-탕
"뭐..뭐하는 짓이야?!"
"피식- 지금 이걸 원한다는 거 아닌가?"
정말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이 자식은 ! 여긴 그것도 회사에서! 사장이라는 사람이 비서데리고 엘레베이
터 안에서 이런 짓이나 하려고 들다니 참. 덜컸어.
-띵
마침 엘레베이터가 도착하자. 희수는 구두로 시혁의 발을 힘껏 밟곤 엘레베이터 밖으로 나와 아직 안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그를 향해 말한다.
"도시혁. 넌 정말 고등학생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구나? 예전엔 니 노예였을지 몰라도 이젠 아니야
넌 아직도 성장이 덜된 갓 고등학생처럼 보여 알아?"
"픽, 이거 너무 큰 착각을 하는거 같은데. 지금 여기가 어디지?"
"..뭐?"
"지금 차희수씨가 서있는 이곳이 어디냐고 물었어"
"아침에 못먹을꺼 드셨어요? 사장님?"
"쿡, 이젠 알때도 됬지 않나?"
"뭐라는거..."
사장님.... 도시혁 너 설마...
"쿡, 느리긴 진짜 느리군. 고등학생 때 차희수씨 당신이 술집에서 일할때 늙은이에게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내가 늙은이보단 젊은 애들이 낫겠다 싶어서 당신사서 내가 당신주인이 된거고, 쿡, 지금은 당신이
절로 여기로 걸어 온것 아닌가? 난 이 회사 사장이고, 차희수씨는 비서니까... 쿡 Do you understand?"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엘레베이터 밖으로 나와 희수의 이마를 콕 찍으며 나오는 시혁.
"은혜는 나중에 갚도록해. 은혜값는 자가 무슨 말이 그렇게도 많은거지? 피식- 차비서 멍하니 있지말고
사장보다는 빨리 와있어야 되야는거 아닌가? 피식"
-멍
정말 저 말빨.. 저말빨은 당해 낼수가 없다. 저 나이 되도록 말솜씨만 키워 나간걸까
아침부터 좀 잘해보려고 했더니 또 망쳐버렸다. 저 나쁜 악마때문에..
"후우-"
그리고 내심 걱정된다. 그의 입에서 또 어떤 말이 튀어나와 나를 또 가지고 놀껀지.
그리고 내가 어떻게 당해내서 내 칠 것인지..
첫댓글 으앗 돌아오셨군요.ㅋㅋㅋ시혁이 이 나쁜 놈.-_-희수를 왜 못 괴롭혀서 안달인지.ㅠㅠ
잘 봤어요 ㅋㅋ 근데 소설 처음 쓰시는 건가요???????
드뎌 돌ㅇ ㅏ오셧어여!!!!!!!!!!!!!! 앞으론 자주 올려주셔야해여
너무나 기다렸어요ㅠㅜ 언제 올라오실까 하면서 매일매일 찾아왔는데ㅠ
재밌어요!!!!!!!!!!!!!!!!!!!!!!!!!!!!!!!!!!!!
시혁이 ㅜㅜㅜ 나빠요 ㅜㅜㅜ
일요일날 (내일)도 써주세요 얼마나 기렸따구요 ㅜ ㅜ
많이기다렸어요 ㅜㅜㅋㅋㅋㅋ 이거 너무재밌는데 시혁이가 너무싫어요<-응? 친구놈들도 다 불구자 만들어주세요~~~~<- 희수한테 못된짓하고도 미안한마음도없고 ㅜㅜㅜ 암튼 담편기대할게요!!
시혁이왜저러니ㅠㅠㅠㅠ증말~밉다ㅜㅜㅜ얼마나기다렸는지몰라요!~~~~~
희수는 왜 그 회사에 계속 다니는걸까요? =_=;; 나였음도망갔다 ㅋㅋㅋ 재밌게 읽구가요! >_< 시혁좀 막아주세요!! >ㅁ< 너무 너무 나쁜놈
돌아오셔서 기뻐욤과연 시혁인 왜 저라는 건지이이...희수가 좀 더 용길 내면 좋겠네욤희수입니다아...룬찡님도
아.. 시혁이 너무 하네요- _ㅠ 그래도 ㅋ 전 나쁜남자가 좋던데요?!
시혁이 너무 미워요..ㅎ 성실연재 부탁할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희수야 힘내!! 담편 기대합니당~
기다렸어요ㅠㅠ 안돌아오시는줄 알고 얼마나 놀랬었는데.. 이번편도 재밌어요^ ^ 담편기대만빵♡
와ㅠㅠ!!!!!!!!!!!! 저 님만기다렸어요 '_'! 진짜 기대를 져버리지않는 소설 ㅋㅋㅋㅋ
재미잇어요><ㅋㅋㅋ!!!!
오오 오랜만이에여 재밋어여
희수 불쌍해요..... 시혁이는 그래로 인것 같아요...........
우와정말 오랜만이에요ㅠ.ㅠ왜 이제야 왔어요역시..잼나게 읽고 가용*^^*
그렇게 당하고서도 저렇게 남주랑 웃으면서 이야기하는게 비정상,,,,,,,,,,,,,; 재밌긴하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