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허고
넘나 만족한 라섹후기를 가져왔어ㅎㅎ
라식라섹할 게녀들 있음 도움되라고 써본다!
일단 내 시력 : 좌 -5.5 우 -6.25
난 고딩때까지 쭈욱~ 안경잽이였다가 성인되고 부터 렌즈를 엄청꼈어
진짜 시험기간 빼고는 거의 늘 꼈다고 보면 됨
남친 만나거나 약속 있거나, 공방 뛰거나 등등
근데 원데이아큐브도 딱 3시간만 편하고
그 후부터는 막 알러지처럼 가렵고 넘 뻑뻑해져서
하루에 최소 2~3개씩은 쓴듯해
그래도 컬러렌즈 끼는 맛에 참아왔는데
이젠 그런거 다 필요없자나여.. 사진은 포샵하면 돼..
일단은.. 가격을 젤 먼저 알아봤는데
할인해서 막 49만원~ 50,60만원이라는거야
당장 전화해서 검사예약을 잡았지
정신없이 검사받고 나서 상담할 때
여기 50만원짜리 보고왔다고, 그 가격으로 한다하니까
상담사 왈,
50만원 짜리 수술도 있긴한데, 저렴한거는 비추한다
레이저가 옛날버전이라
부작용 확률이 더 높은건 어쩔 수가 없다
비용적으로 정 어려우면 가능은 하지만
안전상 그렇게 추천하진 않는다 ^^
이게 뭔 개소리..? 그렇게 위험하고 안좋은걸 왜 올려놔?
내 돈으로 수술하려고 엄마한테 돈도 안받았는데요...?
젤구린 레이저 쓰는 구식수술이면서
50만원, 70만원 이렇게 올려놓고
가격에 혹해서 오는 사람들 슬슬 구슬리는거지
그리고 여기서 넘나 중요한 것!
여기에 추가비용 따로 받는닿ㅎㅎ
무슨 DNA검사랑 자가혈청 안약은 또 돈내야 해준다고함..
싸게 해도 저런거 추가하면 어차피 또 비싸짐;;
당일수술하면 할인해준다고 계속 꼬셨지만
ㄴㄴ.. 이미 빈정상함
그렇게 가격으로 장난치는곳에선 안하고 싶더라고^^
교훈: 가격할인 이벤트 믿지말자
세기말 레이저에 옵션 붙여서 어차피 또 돈나감
좋은거 쓰면 결국 안과마다 가격차이는 한 10만원?
강남까지 가서 뒷통수 맞은게 빡치긴 했지만
이걸 계기로 난 라식라섹을 열공했어
좀 제대로 알아보고 하려고
라식카페 같은거 가입해서 눈팅하고
다른 커뮤에서 후기 하나하나 보면서 느낀건데
부작용이 나지 않으려면
각막을 덜 깎고 많이 남겨주는게 중요해(단호)
각막을 많이 깎으면 부작용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시력이 나쁠수록 많이 깎는데, 깎는 양이 병원마다 다르거든
그래서 내가 고른 기준은 이래
각막을 많이 남겨주고, 원장님 경력이 최소 10년이상은 되고,
+가격으로 장난 안치고 후기가 좋은 곳!
유명한 안과들도 경력 5년도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뭔가 너무 젊으면 좀 불안하더라구
이제 감격의 수술후기랑 검사과정 자세히 알려줄게
-검사과정
약 2시간정도 걸림
일단 5~60가지 검사하는건
어떤 안과를 가도 다 비슷했어
기계가 뭐가 좋은지는 잘 구분이 안갔는데
여기는 한가지 검사를 되게 여러번 해
오차 줄일려고 여러번 재는거라는데
진짜 꼼꼼하게 해줌
나 검사해주시는분이랑
평소에 눈관리 어떻게 하냐, 어디 불편한덴 없었냐
토킹어바웃 속에서 편안하게 검사했어
그리고 나중에 각막강도? 그런것도 봐줬는데
(눈이 얼마나 튼튼한지 보는검사라함)
눈이 나쁠수록 각막강도가 중요하다 해서
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주는데 완전신기
내각막의 강도는..굉장히 탱탱? 뜬뜬? 했어ㅋㅋ
-원장님 상담
원장님이 환자는 부작용에 대해서 알권리가 있다고
무슨 부작용이 있고, 그게 왜 생기고
발생하면 어떻게 하는지 엄청 자세하게 설명해줌
(너무 자세히 얘기해줘서 좀 무서웠당..)
내 시력이 -5,-6이라 중등도 근시에 걸쳐있고(+난시)
각막두께는 좀 얇은편이고(좌 498, 우 502) 동공 크기는 정상!
근데 원래 550정도가 정상 수준인데
내가 각막이 남들보다 얇아서 걱정이 되더라고ㅠㅠ
근데 원장님이 시력 나쁘다고 다 많이 깎는거 아니라고
사람 눈모양마다 진짜 딱 필요한 만큼이 있는데
그걸 자세히 안보고 기계적으로 깎으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손상될 수 밖에 없어서
원장님이 엄청 세세하게 살살 깎는다함
시력이 엄~~청 나쁘지 않으면
거의 수술 안한 눈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남긴대
아무렇게나 막 깎는곳 가면
소듕한 내 각막 다 날려버리는거여ㅠㅠ

나중에 다른 안과랑 검사차트 비교해보니까
여기가 확실히 덜 깎더라
같은 눈인데도 20~30씩 차이남ㄷㄷ
여기서 수술을 결정한 이유는
원장님이 친절하고 안전에 대한 마인드나
부작용 설명해주는것도 좋았지만
일단 장사하는 느낌이 없었어!
그리고 내가 원래 렌즈 때문에
눈상태가 좀 안좋았는데
여기서 각막미란도 발견하고 치료도 받고왔어
다른병원서도 검진 받아봤는데 별말 없었거든ㅠㅠ
수술만을 위한 검사를 하다보면
발견을 해도 귀찮으니까 딴데서 치료하라 하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다함;;
시력 좋아서 라식생각 없는 게녀들도
안구건조나 눈 자주 아프면 한번 가보길 추천!!
검사하러 와서 그런거 엄청 많이 발견한대
-수술 전
과음금지
전날 푹자기
렌즈 착용X
향수, 화장XX
선글+보호자 지참
-수술 당일
안과 도착하고서 바로 수술하는게 아니라
검사를 또 한시간 정도 봐줘
그리구 수술 후에 각막상처 회복에 도움되라고
내 피를 뽑아서 안약을 만드는데
자가혈청 안약이라고 하거든?
그거땜에 피조금 뽑고 압박붕대 해줌
-수술
머리망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누우면 따듯한 이불을 덮어준다ㅋㅋ
난 무슨 쇠로 된 차가운 수술대일줄 알았는데
그냥 그 레이저 기계에 딸려있는 곳에 눕는거야
머리 받쳐주는 부분에 동그랗게 되어있고ㅋㅋ

이런식ㅋㅋㅋ
소요시간: 5~6분(한쪽에 2분정도 걸림)
느낌: 무섭지만 아프진 않았음, 오징어 타는 냄새 연하게 남
수술 내내 심호흡했어ㅋㅋ 느낌은 거의 안나
그리고 원장님이 계속 수술상황 설명하면서
몇초~ 몇초~
그 소리 듣다보면 끝ㅋㅋ
원장님이 잘 참았다고 끝나고 칭찬도 해준닼ㅋ
-수술직후
잠깐 쉬다가 원장님이 한번 더 봐주고
보호렌즈 끼고 설명듣고 귀가
수술하고 뿌옇게 김서린것 처럼
진짜 하나도 안보일 줄 알았는데
ㄴㄴ수술 전보단 잘보임
-통증
수술 당일: 마취가 풀리면서 눈물이 나고 시리기 시작
난 이상하게 눈이 아니라 머리가 아팠음
눈이 좀 부셔서 선글 끼고 있었는데
그래도 부셔서 커튼도 꼭꼭 치고 암흑 속에 하루를 보냄
잘땐 눈 비비지 말라고 물안경 같은 뽀로로 안경 착용
다음날: 아침엔 두통은 줄었는데 눈물나서 그런가 좀 부음
그리고 저녁에 두세시간 간격으로 눈이 좀 시렸음
근데 안약 넣어주면 또 좀 가라앉고 ㅇㅇ
-수술 이틀 후

(존못주의)
아픈건 아예 없어짐ㅋ
안과가서 보호렌즈 뺐는데 첨엔 쫌 정신없다가
나중엔 이물감도 없고 욜라뤼 쉬원한것ㅋㅋ
가서 눈감사도 했는데
눈에 상처도 다 낫고 수술 잘됐다고 했어
난 수술할 때 눈을 덜 깎아서
2일만에 회복되는 라섹으로 받았는데
진짜 수술하고 이틀 후 부터 나아졌어 일단 아픈게 없으니
선글끼고 밖에도 나가고 티비 잠깐 보고 할건 다함
(보통은 5일정도 걸리는데ㅋㅋ개이득)
-수술 5일후
양쪽 1.0 달성!!!!!!!
시력은 지금도 쭉쭉 오르는 중
샤워할 때 발가락이 보이고
메뉴판이 보이고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몇 분 남았는지 보이기 시작ㄷㄷ
이제 아침에 꾸역꾸역 렌즈를
끼지 않아도 된다는 상쾌함과 편리함이 믿기지 않아ㅠㅠ
암튼 이렇게 해서 나의 길고 긴 라섹후기가 끝났다..ㅎㅎ
게녀들도 나처럼 가격만 보고 가서 뒷통수 맞지말고
특히나 시력이 많이 안좋다면 더더욱 안전한 곳에서 하길바래!!
근데 갠적으로 안경은 좋아해서
젠틀몬스터 안경테 산건 함정ㅋㅋㅋ
+지금은 수술한지 10일 정도 됐는데
시력 쫌 더 올라서 1.15정도 나왔어 ㅋㅋ
방금 안과다녀왔다능ㅎㅎ
병원정보: 이오스안과 / 아마리스레드 2days라섹(자가혈청+올레이저)
비용: 140만원(검사는 무료였어)
끝!
혹시 지인할인같은거 있어??
지금은 어때??건조증 조금 있을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5.07 19:3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5.14 14:38
라섹하려고 생각했었는데 ㄱ해야겠다ㅜㅜ 고마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08 10:0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0.27 21:55
할인이벤트는 진짜 믿거구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6.05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