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저도 몰랐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보수세력의 야만적 공세를 다시 돌아보게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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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와 이상규의 관계, 리얼스토리
알다시피 이상규후보는 이정희 대표의 서울대 법대4년 선배이다.
이정희 대표는 서울대 총여학생운동을 하며 가장 인상적인 사람으로 한명숙을 언급하고,
한명숙은 통합진보당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람으로 이상규 전위원장을 꼽는다.
이정희대표, 한명숙대표 모두 마음의 빚을 진 사람이 있다면 단연 이상규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상규 후보는 6.2 지방선거 당시 가장 먼저 몸으로 헌신적인 야권연대를 선보였던 사람이다.
천안함 북풍과 함께 공안몰이, 한총리에 대한 검찰수사등의 모든 악재가 이어졌을 때 가장 먼저 후보직을 사퇴하고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중요한 것은 후보사퇴가 아니라 후보사퇴 이후의 스토리다.
이상규와 학생유세단원 100명의 헌신적인 활동은 당시 쥐새끼처럼 빠져나가던 한명숙캠프의 공백을 메우며
민주당당직자들로 부터 "부끄럽고 참담하다"라며 "민주노동당의 진정성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평가를 얻어낼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또한 수세로 몰린 선거본부의 캠페인 기조를 "1번은 전쟁, 2번은 평화"라는 간명한 기조로 전환시키며 광화문과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평화의 촛불캠페인으로 전변, 밀리던 판세를 막판에 맹추격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혁신적인 기조전환과 공세적인 캠페인과 배짱은 거의 모두 이정희 대표와 이상규 본부장의 전격적인 제안에 의한 것이었다.
그 다음해 있었던 은평재보궐선거. 당연히 양보할 줄 알았던 민주당이 끝까지 몽니를 부렸다.'
투표를 바로 코앞에 두고도 협상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당시 이상규 후보는 은평당원들에게 이번 선거는 지더라도 독자출마를 한다고 선언한 상태이며 이미 선거비용도 1억에 가깝게 지출한 상태였다.
중앙당에서는 특정 지역만 전략후보로 선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인력파견과 재정지원도 거부한 상태.
당시 경합상대는 천호선, 이상규, 장상.
지리멸렬한 교착국면에서 중앙당의 판단은 다음 차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확약을 받고 후보사퇴하라는 것.
이정희 대표가 이상규후보를 설득했고, 은평캠프는 난리도 아니었다. 정태흥 실장은 중앙당의 결정은 폭거라며 이상규 후보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왔는지, 은평당원들의 열망을 이리도 무도하게 버리는가 하며 격한 항의를 했고, 당시 이상규 후보는 무거운 침묵과 눈물로만 의사표현을 했다.
당시 은평 이상규 선거사무소의 분위기가 얼마나 흉흉했는지, 투표를 몇일 앞두고 두번째 후보사퇴를 하라는 중앙당의 결정에 이상규가 거의 패닉상태까지 힘들어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정희 대표의 마음의 빚은 이렇게 남았다. 물론 이상규후보의 결단은 이듬해 순천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무공천을 받아내는 역할을 했지만 그 영광이 이상규에게 돌아간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몰랐다. 은평선거당시 사고지역위였던 은평지역위 역시 상당한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고, 이상규 후보는 한동안 대외활동을 접고 묵묵히 그저 묵묵히 노동을 하며 뼈를 깍는 묵언수행을 했다. 고통스러웠고, 은평당원들의 얼굴을 볼 수도 없었다.
이번 천호선 대변인과의 경선과정에서 이상규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은평당원들에 대한 죄책감. 근 2달여간 경선을 대비한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고 서성거리는 이상규는 그저 안타까웠지.
민주노동당의 청소년당원들은 흔히 이상규를 "우윳빛깔 이상규"라며 좋아하는데 이는 이상규의 평소 낙천적 성격과 허물없이 낮추는 태도, 늘 좌중을 기분좋게 하며 해보자고 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아마 청소년위원회나 학생위원회 동지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당원을 꼽으라 한다면 단연 이상규 전위원장이다.
천호선 대변인과 이상규 후보의 사이 역시 각별하다. 천대변인은 6.2 지방선거에서의 이상규후보의 활동을 보았고, 또한 은평에서 두번이나 경합을 한 사이. 정파와 블럭을 떠나 기분좋게 단결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매너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재미있는 건 천호선대변인도 구로에서 노동자대투쟁을 맞은 사람이고, 장안의 안동섭과 이상규 위원장 역시 구로공단에 잠입한 활동가였으니 서로 알아도 모른척해야 했던 사이.
이상규 전위원장의 연속 사퇴. 그래서 사람들은 농담으로 이상규위원장의 직업은 <후보>, 장기는 <사퇴>, 후보이력은 <무조건 선대본부장> 라고 하지만, 노선을 알고 이상규를 아는 사람은 이렇게 표현한다.
기적의 사나이, 승리하는 야권연대의 선구자. 야권단결의 기수.
연대가 표나누기가 아니라 진정성이고 헌신이고, 뼈를 깍는 아픔이지만 결국 대의라는 것을 보여준 사람.
만약 저놈들의 스토리대로 이정희대표가 깃털이고 이상규후보가 몸통이라면 은평을 해명하지 못한다.
이정희대표가 사퇴를 결정하는 순간, 이정희도 한명숙도, 또한 당대표단이라면 0순위는 이상규였다.
물론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지만, 30년 간의 희생, 민주당과 우리 당에 몰아주었던 헌신적인 노력을 감안한다면 이번 관악 을 공천은 <천심>이고 <순리>다.
뱀발.
이정희의 사퇴, 이상규의 공천을 전하는 조중동의 메세지는 악랄하다.
동부연합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최대한 시간을 끌다 이상규공천을 확답받자 사퇴를 결정했다는 것.
따라서 개인 이정희는 버림을 받았고, 몸통인 이상규는 공천을 득했기에 정치적 실익은 모두 챙겼다는 것이다.
이런 잡소리에는 이정의 고뇌와 눈물, 이상규의 희생과 같은 진짜 살아있는 리얼스토리는 들어갈 틈이 없다.
이런게 바로 야만이다.
진중권이 기껏 한다는 소리가 "이정희 같은 훌륭한 정치인을 고작 얼굴마담으로 밖에 사용하지 않는 동부연합"이란다. 공당의 대표를 정치적 독단자로서, 조직의 집체적 의사에 따른 종합자, 결정권자가 아닌 한낱 지령을 받는 허수아비라고 한다. 이건 잠꼬대라 할지라도 심각한 것이다.
소설을 기반으로 퍼붓는 조중동이나 진중권, 변희재 같은 것들에게 왜 중앙당차원의 강력한 사법적 대응이 없는지 궁금하다. 또한 자칭 지식인이라는 작자들이 마녀사냥에 동조하며 또 진보의 운명 운운하는 역겨운 작태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지 않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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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호성의 세상사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약 속
첫댓글 그랬군요 담담합니다 다 소중한 사람입니다
은평에 삽니다.이상규 후보 훌륭한 후보입니다.꼭 당선되십시요!
저는 다른 건 몰라도..진보신당에서 나온 것만으로 인정한다..사회주의 계급인 진보신당에서 나온다는건 아무나 할수 없지..나만 유세보면 너무 조용하고 차분하다..선거운동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특히... 자신의 지역구도 아닌 곳에서 이런 모습으로 이길 가능성은 제로... 지금 여론조사에서도 성누리당한테 밀리고 있다..김희철 병신이 무소속으로 나와서 힘들겠지만 좀더 적극적인 선거운동이 필요하다..그리고 왠만하면 관악을에서는 보라색보다 노란색을 입고 유세 하시길..그리고 이해찬 후보한테 꼭 유세에 도와 달라고 하는게 이정희보다 더 도움이 될거라고 확신한다..이해찬을 이용해서 승리하는건 마지막 카드입니다.
저는진중권싫어하지만nl발언만큼은 잘했다고봅니다 오랜세월흘렀지만 그들은변하기어렵습니다 좌파하고 종북은 구분되야합니다 결혼식때 김정일이축전보냈다고감동하는똘아이들 제눈으로 직접봤습니다 이번에 통진당찍을거지만 노선을확실히하지않으면민주당으로바꿔야겠죠 종북광신도와 새누리다ㅏㅇ 수구꼴통때려잡지못하면 미래는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