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평전平田 / 淸草배창호
산 능선, 은빛 모래톱이 출렁인다
깊어지는 가을 찬 서리에
가슴 졸이는 독백의
날밤이지만 이내 길 떠날
채비를 서두르니
바람에 내맡긴 하얀 꽃무릇,
신들린 나부낌이 슬프도록
찬연하다
생을 다한다는 건 지극히 슬픈 일이지 억새다운 윤회輪廻의 쳇바퀴인 걸림 없는
인연의 끝이라 해도
검붉게 여물은 호시절에서
빚은 그윽하고 선선한
달빛을 마시는 맑고
서늘함은 이보다 더할 수는
없었다
하마 바람도 따라갈 수 없는
집착 조차 털어낸 이내
대궁으로 사위어 가면서도 발자국조차 읽을 수 없는
홀씨 된 마음,
기약 없는 먼 훗날을 뒤
남기고눈꽃으로 핀 그리움 일랑 바람에 띄웠으니
그래도 눈이 부시도록 저문
가을아!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 Harmony Highway
첫댓글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가정에 행운을 빕니다
좋은글에 함께 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길순님 수고 많으십니다.
올려주신 "억새 /억새 평전平田 / 淸草배창호 "님의 좋은글에 다녀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ㅡ
섬진강 하구 갈대밭을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늙은이 머리결 같은 갈대꽃 ㅡ
그렇게 또 한해를 보내는데
사연일랑 오죽 많겠습니까?
내 아픔인양 느껴지기도 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옥구 서길순 님 ㅡ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억새에 참 좋은 시 입니다
시인님 항상 건강 하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