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취를 그리면서........

[만장봉]

                                                 장원봉 아래서  바라본  나주시의  전경

                          고향에 내려 온지도 거의 10여일이 지난 것 같다.

                          그간에 살림 정리 하느라 고생을 좀 했다.

                          온 몸이 아프다. 고향으로 돌아오기도 힘이 든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것 같아서

                          오늘은 나주에 있는 금성산을 찾기로 했다. 금성산은 나주의 진산으로

                          장원봉과 월정봉의 2봉우리가 좌우로 나주 시내를 감싸고 있다고 해야

                          할까?

                          나는 장원봉(壯 元 峰)을 향해서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야말로 50여년의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마음 편하게 고향의 뒷산을

                          올라 가는 것이다. 한참 올라가다 보니 나주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저 멀리는 영산강 3백리를 구비 치면서 나주평야를 가로 지르면서 서해로

                          접어드는 영산강이 있고,

                          장원봉 아래는 나주향교가 그 위용을 자랑하면서 옛 고도(古都)의 풍치가

                          한결 느껴지기도 한다. 나주는 남고문을 중심으로 해서 4대문이 있는

                          성곽의 도시로써 고풍을 자랑하기도 한다.

                          지금은 동점문,서성문이 복원되어서 명실 공히 서울에 이어 지방 도시로써

                          4대문이 있는 고도임을 자랑이면 자랑이라고 해야 할까?

                          좌측으로는 동신대학교가 있어 향촌의 대학으로 이지역의 인재와 전국

                          각 지역의 인재들이 모여서 학문연구에 열중하는 대학교가 그 모습

                          보이고 있다.

                          시내의 요소요소에 초등 ,중 학교,고등 학교등이 있으며 본인의 모교인

                          나주초등학교,나주중학교,나주고등학교도 그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장원봉을 올라가면서 본인의 모교인 나주고등학교의 정문에 당도하게

                          되었다.50여년전의 고등학교에 다닐때의 추억들이 막 떠오른다.

                          교장 선생님의 강인한 교육 방침에 의거 호된 교육을 받던 기억도

                          떠 오르고,교문 앞의 풀빵집의 할머니가 만들어 팔았던 풀빵이 먹고 싶어

                          호주머니 안에 있는 돈이 얼마나 되나 만지작 거렸던 기억도 생각이

                          났었다. 아마도 그 할머니는 고인이 되신지 오래 되었을 것이다.

                          산을 어느정도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다.

                          어렷을적에 부모님의 품안에서 커나오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고

                          부모님의 얼굴이 떠 오르기도 한다.

                          고향의 친구들의 모습도 내 뇌리에 떠 오른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이장원봉 아래는 우리 선대 가문이 주욱 이어오면서

                          터를 잡고 살았던 터(墟) 이기도 하다. 나는 본이 광산김인데 나주교동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자리이기도하다.

                         저의 12대 시서(市 西) 김선은 여기 이 터에 게학대(憩 鶴 臺)를 지으시고

                         초야의 한 마리의 학(鶴)이 쉬고 있는 곳이라고 하여 그 이름을 게학대라

                         하였으며,거기 금성산 아래의 경원서원에서 공부를 하셨으며 금성산

                         예찬과 수많은 영산강변의 소재한 정자에서 수많은 시를 지으시면서

                         많은 문인들과 교류하시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셨다.

                        본인은 금성산 자락의 한수동 자리에 오락정을 세우시고 많은 문인들과

                        교류하시면서 많은 시를 남기기도 하셨다.

                        나는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언제나 오락정을 복원할수 있을까?

                        언제나 이곳에 시비(詩 碑)를 세울수 있을까? 많은 고심도 해 보면서

                        이곳을 지나가기도 한다.

                        며칠 있다가는 시서 김선 할아버지가 병자호란때 서해 바닷가 지도(智島)로

                        피난을 가셔서 수많은 시를 지으셨던 그곳을 답사를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목포대학교 중어중문과 정일교수께서 연구 하셔서 발표된

                        연구 논문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 공부를 해 온바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답사를 하여서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체계를 세우고 싶어서 이다.

                        한 세월 별로 한일도 없이 다 지나가고 말었으니,이제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찾어서 내 삶의 풍요로움을 찾고져 한다.

                       지금까지의 삶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나의 주어진 인생의 끝자락의 삶도

                       더 중요함을 인식하면서 말이다.

30일 재생기간 만료

가사 뮤비

 

[만장봉]

감사합니다
고향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습니다.
사실은 서울생활이 내삶의 주이지요.

[청주청초]

고향에서 자연과 문인들과 함께 하시면서
선대의 뜻 받드시는 모습에 존경을 표합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아울러 좋은글로 자주 접하기 원합니다.....^&^

[만장봉]

감사합니다
과찬을하여 주시니...............

[낭주]

오랫동안 공직에 계시다가 아무런 제약없이 나비처럼 훨훨 나르시며
평소 하고싶었던 모든 취미생활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만장봉]

감사합니다
고향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고싶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포근이]

고향의 추억은 잊을 수 없는 향수지요
저도 며칠동안 고향의 추억에 한바뀌 돌고 어제 밤 늦은 시간에 귀경했답니다
저의 고향은 고흥이랍니다....ㅎㅎ

[만장봉]

고흥하면 정말 풍광이 아름답지요
고향은 어머니 품속처럼 아늑하지요
감사합니다

[만장봉]

나주로도 놀려오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민강]

고향 땅을 밟으며 한적하게 여유를 즐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ㅎ

[만장봉]

고향은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합니다
감사합니다

[꽃뿌랭이]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꿈 이지만 실현하지 못하는 현실 이지요
잘하셨습니다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