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18구간(배내고개-지경고개)
1.산행일자:2004.06.06(일요일)
2.날 씨:맑으나 더움
3.참가자 :늘푸른산악회[강인중,한창수,최중교]
4.산행구간:배내고개-신불산-영축산-지경고개
5.산행거리 및 시간: 13.9km(=7시간)
6.구간별 거리 및 (순)산행시간
배내고개-(1.2km/32분)-배내봉(=964.9봉)-(2.8km/1시간08분)
-간월산-(2.2km/1시간10분)-신불산-(0.6km/10분)-신불재
-(2.3km/35분)-영취산-(4.8km/2시간25분)-지경고개
★총산행시간:7시간
★순산행시간(=5시간30분)+식사 및 휴식(=1시간30분)
*구간별 거리는 월간<사람과 山>에서 발췌함
7.주요코스별 실제산행시각
배내고개(07:50)-오두산갈림길[헬기장](08:12)-배내봉(08:22)
-바위전망대(10분휴식)-간월산(09:30)-간월공룡분기점(=산우리 돌탑)
간월재(09:55)/휴식(10:05)-신불산(10:40)/휴식(10:50)-신불재(11:00)
-영취산(11:35)/식사(12:25)-취서산장(12:45)-삼남목장 후문(13:18)
-휴식(=10분)-삼남목장 정문(13:57)-솔밭[=지내마을 입구](14:00)
-舊35번국도(14:25)-35번국도[=4차선/현대오일뱅크](14:35)
-고속도로-현대/기아 자동차 양산출고장-지경고개(14:50)
**산행기**
◈낙동정맥으로 발길을 돌린다~!
배내고개에서 동남쪽의 배내봉을 향한다(07:50).
4월과 5월은 형남기맥 답사 한답시고 조금은 뒤로 밀린듯한 낙동정맥길을
거의 2달만에 가는 것이다.
물론 5월 2일날 운문령에서 배내고개까지 11.6km의
소풍같은(?) 산행은 한번 했지만....
낙동정맥을 총 22구간으로 정했으니 아직 5회나 남았으니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히 진행해야겠다고 맘을 다져보기도 한다.
◈영남알프스의 또 다른 전망대~!
배내고개 초입에 조금뒤에 진행할 "영남알프스 홧팅"이라 적은
파란 리본을 하나 붙이고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간다.
오름길 도중에 물이 졸졸 흐르는 샘터를 지나고
"간월산2.5km/장군메기2.0km/송곳산3.5km/오두산0.6km"이정표가
서 있는 헬기장에 올라선다(08:12).
북쪽으로 송곳산, 남쪽으로 간월산으로 능선이 분기되는 삼거리이다.
고헌산,가지산,운문산,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
그리고 오늘 진행할 간월산과 재약산등이 사방팔방에서 팔을 벌리고
반겨준다.
(능선분기점인 헬기장에서 본 가지산 일대)
(능선분기봉인 헬기장에서 본 재약산 일대)
잠시 주변경관을 둘러보고
헬기장에서 오른쪽(=남쪽)으로 완만한 능선을 이어간다.
잠시 후 하얀 표지목이 세워진 배내봉(964.9m) 정상이다(08:22).
간월산과 신불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배내봉에서 바라본 간월산과 신불산)
◈간월산으로 가는 길
배내봉부터 완만한 능선을 한 동안 이어가며
수시로 멋진 숲 그늘과 확 트인 바위전망대를 지나게 된다.
우측으로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을 바라보며
전망대를 지날 때 마다 고헌산과 언양시가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로운 길이다.
돌무더기가 쌓인 십자로 안부에 선다.
배내봉 직전안부로 지형도상 서낭당인 모양이다.
이제부터 제법 가파른 길이 열리며 한 바탕 땀을 솟아야 할 참이다.
제법 가파른 경사길에 이어 肝月山,1083m) 표지석이 세워진
간월산 정상에 올라선다(09:30)
(간월산 정상의 인중과 창수)
발아래 보이는 간월재 건너로 신불산이 유달리 우뚝솟아
가는이의 기를 죽이고 있다.
"우와~! 저 만큼 니러갔다가 또 올라가야 되는구나~!"
(간월산 내림길에 바라본 간월재와 신불산)
◈간월공룡능선 초입을 찾아라~!
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간월재로 내려서면서 간월재 직전에 위치한
간월공룡능선 입구를 확인해본다.
간월공룡 초입으로 멋진 돌탑(한우리 산악회/2002.11.3)이 세워져 있고
바위사이로 가파른 내림길이 열려있다.
(간월산 공룡능선 초입의 돌탑 그리고 고헌산이 보인다)
언젠가 신불공룡능선과 간월공룡능선을 이어볼 상상을 해본다.
곧이어 간월재로 내려선다(09:55).
"어~?, 아저씨, 여기있던 포장마차 어디로 간노요~?"
언양 아랫쪽으로 옮겼다며,,
아저씨 한 분이 막거리 한 통을 배달해 주신댄다.
"신불산 정상에도 막걸리 팔던데~????"
신불산정상엔 막거리 안판다는 아저씨의 꾐에 빠져 간월재 막걸리 한통을
울머지고 신불산으로 향한다(10:05).
◈간월재 나뿐사람~!
숲이 없는 신불산 오름길의 햇볕이 제법 뜨겁다.
신불산 완만한 오름길이 참으로 지루하게도 여겨진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될즈음에야 고개를 숙이는 평탄능선에 올라서고
곧이어 능선분기점인 쉼터 벤치를 지나 신불산 정상에 올라선다(10:40).
(신불산 정상에서,,,가지산과 운문산)
(신불산 정상의 돌탑,,그리고 영취산 정상이 보인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올라야 쉬고 있다.
큼직한 돌탑과 정상석 그리고 찻집(?)이 반긴다.
"어~? 여기도 막걸리 팔잖아~!"
얼음이 둥둥 떠 있는 단술 한사발을 담숨에 들이킨다.
간월재 아저씨 꾐에 빠져 막걸리 한통을 지고왔다고 했더니
신불산 마담왈,,,,,
그 간월재 아저씨, 나뿐 사람이란다.....ㅎㅎㅎㅎ.
◈영취산에서 기수를 돌려라~!
억새풀이 파랗게 자란 완만한 능선을 따라간다.
신불공룡능선 갈림길을 지나 신불평원을 바라보며
신불재로 내려선다(11:00).
정상 바로 아래의 취서산장대피소 움막을 지나쳐
암봉으로 이루어진 영취산 정상에 올라선다(11:35).
지나온 신불산이 저 만큼 잘가라고 인사하듯 우뚝하다.
(영취산에서 바라본 신불재와 신불산)
정상 이정표에서 지산환타지아방면의 돌탑쪽(동쪽)으로 잠시 이어가면
거대한 전망바위 상단에 서게 된다.
통도환타지아 좌측 옆으로 떨어지는 마루금을 눈여겨 두고
암봉 직전의 4거리로 되돌아 나와 점심식사를 하고(11:35-12:25).
능선 왼쪽 아래로 난 정맥표지기를 따라 내려선다.
◈삼남목장으로 내려간다~!
사면을 타는 가파른 내림에서 샘터를 지나고
"영축산 취서산장"에 내려선다(12:45)
"정상까지 1km, 30분"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붙었다.
취서산장부터 오른쪽으로는 넓은 임도가 내려가고
안내리본은 임도를 벗어나 왼편 아래로 곧바로 내려서도록 안내한다.
이후로 나타나는 길은 지그재그로 연결되는 임도를 여러번 만나게 되고
그때마다 안내리본을 따라 샛길을 따른다.
산중턱쯤(?)에 위치한 삼남목장 출입문을 하나 지나고(13:18)
몇 번 임도와 만남과 헤어짐이 더 이어진다.
잠시 후 정맥길은 삼남목장과 수림경계지역을 따라 이어진다.
방금 내려온 영취산이 위협적으로 높아만 보이고
가야할 솥발산 공원묘지도 자꾸만 높아져 간다.
(지내마을 밭지대를 지나며...내려온 영취산이 우뚝하다)
(지내마을 밭지대를 지나며,,,,점점 높아져 가는 솥발산 공원묘원)
◈그만가자~!
"대장님~!, 저~기 보이는기 솥발산이죠~?,,,저길 또 우예올라가능교~!"
"올마 지경고개서 마침시더,,,날도 덥고,,차도 퍼졌고,,,"
새벽에 솥밭산에 주차해둔 갤로퍼가 뭐가 잘못 되었는지,,
오바이트를 한 상태로 주차해 두었더니....인중아우는 돌아갈 차량도
신경쓰이는가 보다....
"그래 오늘만 날이가,,,지경고개서 마치자~!"
더운날씨에,,점심때 곁들인 막걸리 몇잔에,,,,
자꾸만 높아지는 솥발산에 기가 죽어가더니,,,
지경고개서 마친다는 말에
갑자기 인중과 창수아우의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실지로 힘들기는 내가 더 힘든디,,,,ㅎㅎㅎ
웃고 즐기는 사이(?) 철조망이 둘러선 묘지를 지나고
굳게닫힌 삼남목장 정문을 비켜 지나(13:57)
널찍한 임도를 잠시 따라 나서면
지내마을 도로가 좌우로 펼쳐지고 우측으로 아파트 건물이 보이고...
정맥길은 도로 건너편 키 큰 노송 숲 속으로 이어진다.
◈통도환타지아를 오른쪽에 끼고간다~!
솔밭속에는 몇몇 기의 무덤(영산신씨)이 앉았고 한우들도 몇 마리 보인다.
솔밭을 벗어나면 밭지대가 넓게 펼쳐지고
일하던 아줌마들이 지켜보며 저~쪽으로 가라고 일러주신다.
낙동정맥길을 찾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온 모양이다.
밭 우측 가장자리를 지나 지내마을에서 뻗어나온 시멘트길을 따라
밭지대를 통과하고 과수원지대를 지난다.
(통도환타지아의 놀이시설을 우측에 끼고간다)
바로 우측 옆으로 통도환타지아 놀이시설을 바라보며 잠시 걷다보면
몇 몇 집들사이를 지나게 되고
이어지는 과수원 사이길을 따라 나서다 보면
갑자기 앞이 확 트이며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닿는다.
옛길 35번 국도로 정맥을 가로막고 좌우로 지나간다(14:25)
◈정맥은 두 번째로 경부고속도를 넘어간다~!
舊35번 국도를 따라 우측으로 30~40m 가량 진행하여
울주군 삼남면을 알리는 도로표지판과 "진부령황태식당" 간판에서
왼쪽 골목길로 접어든다.
골목길을 따라 5분 가량 나서면 현대오일뱅크(삼성주유소)가 있는
4차선 국도변에 닿는다(14:35)
주유소에서 우측 몇10m에 위치한 "경상남도 양산시" 도로표지판이
세워진 지점의 횡단보도를 건넌다.
신호등이 있는 지점은 3거리로 35번 국도를 건넌 후(14:39)
"현대/기아 양산출고 사무소" 안내판을 따라 웅촌방향 도로를 따른다.
◈지경고개로 간다~!
빈번이 지나 다니는 차량을 피해 도로를 따라 잠시 따라가면
도로 우측으로 "산림청 산림환경감시소 양산지소"를 지나고
계속 직진방면의 도로를 따르게 되면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건너
"현대/기아자동차 양산출고센타"를 차례로 지나
"산고루식당/매점"이 있는 지경고개에 올라선다(14:50).
(자동차 양산출고센타를 지나면 저기만큼 지경고개)
지경고개에서 솥발산 공원묘원 초입 나뭇가지에
"낙동정맥"리본을 하나 붙이고
도로 건너편 산고루매점에 들러
얼음같이 찬 음료수 한병을 단숨에 해치우고,
삶은 계란도 몇 개씩 해치우며 오늘의 더위를 식혀본다.
***개인적인 일로 상당히 늦은 산행기를 올리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남은 산행기도 부지런히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004.7.22 포항 최중교.....*^_^*
첫댓글 좋은 자료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