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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최중교의 체력문제까지 부가하여
목적지를 3.75km[1시간30분거리] 남겨둔
선덜재란 곳에서 마무리하게 된다.
곤양택시를 불러야 할지 곤명택시를 불러야 할지,,,,
때 마침 선덜재를 지나는 맘씨 착한 젊은 친구를 꼬득여
곤명면의 완사[=2번국도] 사거리까지 도착한다.
완사에선 마침 진주택시에 올라탄다.
"아저씨 근처에 유명한 곳 뭐 있어요~?"
"예~! 마침 어제부터 진주 남강유등축제 합니다,
그러니 옥종불소유황온천에 들러 목욕하고
밤에는 유등재 불꽃 구경하면 되겠습니다"
"유등재~???,,,그기 뭐하는 건대요~?"[무식뽀롱..*^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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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 유등축제의 유래[출처:진주남강 유등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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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남강에 띄우는 유등놀이는 우리 겨레의 최대 수난기였던
임진왜란의 진주성 전투에 기원하고 있다.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金時敏)장군이 3,800여명에 지나지 않는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찔러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진주대첩’을 거둘 때
성밖의 의병등 지원군과의 군사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며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로 쓰였으며,
진주성내에 있는 병사들과 사민(士民)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이용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김시민 장군의 군사신호로,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의 도하작전을 저지하는 전술로,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두루 쓰였던 진주남강 유등은
1593년6월 12만 왜군에 의해진주성이 적의 손에 떨어지는
통한의 ‘계사순의(癸巳殉義)’가 있고 난 뒤부터는
오직 한 마음 지극한 정성으로 나라와 겨레를 보전하고
태산보다 큰 목숨을 바쳐 의롭게 순절한 7만 병사와 사민의
매운 얼과 넋을 기리는 행사로 세세연년 면면히 이어져
오늘에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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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지재에 주차해 둔 차를 회수 옥종 불소유황온천에 도착한다.
온천에 붙은 모텔방 하나를 구해두고 온천에 들렀다가
온천앞 식당에 들러 "맷돼지 삼겸살"에 쇠주를 보태니
오늘 11시간의 산행피로는 담숨에 달아나 버릴 것 같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좋은시간들
이 맛에 낙남하러 온건가~~~?,,,,,,ㅎㅎㅎㅎㅎ
낙남정맥 제4구간
◆산행구간 :선덜재∼가화교∼진주분기점
◆산행거리 및 시간:18.65km[=8시간50분](식사,휴식포함)
◆참가자: 김승곤,최중교
◆산행일자 및 날씨 :2005.10.3(월요일)-여름같이 더운날...*^_^*
(며칠 지난 뒤, 코의 허물이 벗겨짐)
※산행 구간별 거리 및 시간
선덜재[1005지방도]-(3.75km/1시간30분)-SK주유소-(3.5km/1시간27분)
-2번국도-(1.9km/48분)-유수교-(2.5km/1시간30분)-유수재[1049지방도]
-(4.25km/1시간50분)-운동시설[옥정산]-(2.75km/60분)-진주분기점
**=18.65km[=8시간50분]
**=누적거리/총거리(=진행비율):69.6km/232km(=30%)
※구간별 산행시각
☞선덜재(07:25)-집사김씨무덤(07:25)-철탑[154Kv/No.40](07:40)
-능선분기점 공터(07:43)-X190.5[원형탑](07:55)-X158(08:35)/휴식(08:45)
-SK주유소[2번국도](08:55)-진주정씨무덤(09:15~09:20)-태봉산(09:16)
-무덤3기(10:03)휴식(10:13)-2번국도(10:22)-X128(10:35)
-살구나무단지 사거리(10:43~10:50)-晉陽하씨묘(11:00)-유수교입구(11:10)
-유동마을 입구표석(11:13)/휴식(11:23)-X171(11:46)/휴식(12:00)
-X105[감나무단지](12:30)-유수재[1049지방도](13:00~13:20)
-X128(13:35)-버드골재[포장도로](13:47)-X179(14:20)/휴식(14:25)
-실봉산(14:50)/휴식(15:00)-분기봉(15:07)-체육시설봉(15:12)
-면경계 봉(15:55)-(=배)과수원(16:13)-화원삼계탕(16:15)/진주분기점.
※교통편
⊙옥종유황온천~서진주~진주분기점:개인차량
⊙진주분기점[화원]~완사~선덜재:진주택시[₩18,000]
⊙진주분기점~울산~포항:개인차량
***이틀동안 차량이동거리=600km정도***
◆산행기
▶선들재[1001지방도]~SK주유소[2번국도] [3.75km 1시간30분]
아직도 1차선 시멘트 포장길인 선덜재에서
철탑 오름길 도중 갈림길에서 길 잃지 않도록,,,
나동공원묘원이란 종교인 대형 공동묘지를 지나면서 임도를 따르고,
이후 숲 길로 들게되고 완만한 오르내림에 2번 국도에 도착한다.
★선덜(들)재의 아침
선덜재(=1/75,000)가 맞는지 선들재(=1/25,000)가 맞는지
아뭏튼 곤양면과 곤명면을 가르는 1001번 지방도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어제 선덜재 내려설때만 해도 보이지 않던 공터가 선덜재 고갯마루에서
우측으로 승용차 1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보인다.
공터에서 라면을 끓여 어제저녁 식당에서 준비해준 식은 밥 반을 넣어
죽밥(?)을 만들어 대충 아침요기를 한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어제 피로가 아직도 채 가시지 않는다.
아침 7시25분~!
어제보다 1시간10분이나 늦어진 시각이다.
옥종온천에서 출발, 도착지인 진주분기점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한 탓이다.
★초반부터 길조심
선덜재를 뒤로하고 숲 속으로 들어선다.
앞서가던 승곤아우는 오늘도 나뭇가지를 꺾어든다.
얼굴을 스치는 거미줄을 걷어내기 위함이다.
선덜재를 출발 5분 뒤에 "집사 김00묘"라는 비석이 세워진
기독교인 무덤을 지나게 되는데(07:30)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할구간이다.
승곤아우가 사전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알바했을 구간이다.
"집사 김00묘"를 지나 몇 10m정도 진행하면 등산로 좌측으로
조금 떨어진 곶으로 나지막한 무덤 한 기가 올려다 보이는데,
초입으로 나무를 베어 막아 두었다[묘지보호를 위해].
정맥길을 막아둔 나무를 타고 넘어 무덤 뒤로 이어지는 길을 택해야 한다.
뚜렷한 사면 길은 정맥을 이탈하게 된다[리본 없으니 길주의].
★진주시로 접어든다
정맥길로 찾아들면 다시 무덤1기를 지나게 되고
얼마 후 송전철탑 밑에 도착한다[154kv/No.49](07:40).
철탑을 지나 묵은 임도를 따라 잠시 올라서면
잡풀 무성한 공터가 발 아래로 펼쳐지면서 능선이 좌우로 분기하는
진주시 경계능선에 도착하게 되는데 정맥은 좌측(=북서)능선이다(07:43).
참고로 좌측 능선은 사천시 곤명면과 진주시 내동면과의 경계이고,
우측 능선은 사천시 곤양면과 진주시 내동면의 경계이다.
이제부터 진주시와 사천시 경계를 따르게 된다.
★나동공원묘원 끝 지점 질주의
능선분기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곧장 붙어갈 길은 보이지 않고
눈앞의 널찍한 공터로 내려서면[리본有] 좌측 능선을 따라 임도가 보인다.
지금부터 나동공원묘원이 끝나는 지점까지 능선마루로 이어지는
임도길만 따라가면 된다.
(시경계 능선분기봉 공터에서 바라본 공원묘원과 정맥길)
초반부터 안부까지는 잡물이 무성한 길이지만
성모상이 세워진 봉우리 오름 길부터 시멘트 포장길로 바뀐다.
성모상이 세워진 봉우리를 지나(07:50)
원형탑이 세워진 X190.5봉을 지난다(07:55).
"형님, 묘지도 등급이 있나봐여~?....요쪽거는 훨씬 더 크다요~!"
"평수가 다르니 분양가가 다르겄쥐~!~ ㅎㅎㅎ"
정말로 원형탑 근처의 무덤이 훨씬크고 호화롭다..*^_^*...
X190.5봉을 지나자마자 임도 삼거리~!
이곳에서는 정맥길은 여전히 북쪽으로 향하여 잠시 내려가더니
무명봉 밑에서 키 높이 만한 돌로 쌓은 높다란 축대가 등장하며
임도는 사라진다(08:00)...
좌측 능선으로 붙어 길을 찾아보지만...
방향만 가늠하고 절벽처럼 높다란 축대를 그것도 2단이나 내려선다.
★리본만 따라가면 된다~!
축대를 내려선 안부엔 다시 리본이 등장하고 길도 선명해진다.
쓰러진 고사목을 이러저리 피하면서 잡목사이를 지난다.
무명봉 하나를 지나(08:13) 내려서면서 반대로 진행하는
낙남종주자 1명을 만난다.
"반갑습니다~! 어디서~?"
"예, 잔디밭 산악회 소속인데 오늘 혼자서 딱밭골까지 진행합니다"
서로 잘 가라는 인사말 남기고 무덤1기가 앉은 안부를 지나(08:27)
완만한 오름길이 펼쳐진다.
잠시 후 X185봉에 올라서게 되는데(08:35),
정맥길은 X185봉을 지척에 두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린다.
"승곤씨 1시간 지났으니 10분간 휴식이다~!"
★막혀버린 정맥길~!
10분간의 휴식도 채 끝나기 전에 승곤아우는 출발을 서두른다.
완만한 능선을 이어가다 자동차 소리가 들리며 절개지를 만나고
시멘트수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면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인 2번 국도변에 내려선다(08:55).
선들재를 출발해서 1시간 30분이 소요된 시각이다.
2번 국도를 건너가면 라스베가스 레스토랑과 모텔 건물등이
차례로 정맥길 초입을 막고 있다.
혹시나 하고 모텔 우측으로 가보지만 잡목으로 막혔고,
좌측으로 SK주유소 건물등이 막고 있다.
(2번 국도직전 수로에서 바라본 sk주유소 주변 정맥능선)
▶SK주유소[2번국도]~태봉산~유수교[5.4km 2시간15분]
이번구간은 태봉산이란 산(山)이 있는 구간이다...*^_^*...
야산지대인 만큼 고도차는 크게없다.
2번국도 초입 마루금으로 건축물이 들어서 마루금을 이을수 없으나
도로를 따라가며 눈으로나마 마루금을 확인할수 있다.
진행중 진양호를 지척에서 볼 수 있고,
태봉산내림길엔 천연과일인 어름열매를 선사받는 행운도 가져본다.
하지만 2번국도 확장공사로 다시 짤려지고,
살구나무 단지의 알 수 없는 공사로 성처받는 낙남줄기를
바라보며 혹시나 낙남정맥도 우리들 인간처럼
수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니 가슴만 답답하다.
그리고 가화강을 건너며 바라본 정맥의 단절~!
산자분수령은 사라지고,,,,,,,
★연평리 연향마을 도로를 따라간다~!
SK주유소에서 완사방면으로 잠시 진행하면 솔티고개로 이어지는
연평리로 들어가는 포장길을 만나게 된다.
초입길 좌측으로 부광고속관광 건물이 보이고
도로우측으로는 마을회관도 보인다.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솔티고개]를 지나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신흥목장" 진입도로를 지나고,
연평리 도로를 계속 따르면 우측으로 집 몇 채가 나타나고
도로 우측의 콘테이너 박스를 지나면서 공터가 나타나고
정면 능선으로 올라붙는 길이 보인다(09:05).
★진주정씨 가족묘에서 길조심~!
돌계단까지 등장하는 가파른 사면길을 올라서면
잘 가꾸어진 "礪山宋氏"무덤을 지나고(09:09),
다시 무덤 우측 급경사를 올라서면 "진주정씨 가족묘"가 등장한다(09:15~09:20).
이곳은 주요분기점으로 진행방향인 북동쪽 봉우리로 이어지는 줄기는
사천시 곤명면과 진주시 내동면의 경계이고,
정맥길은 곧바로 오른쪽(=남동)으로 내려서는 임도를 따라야 한다[리본부착].
이제부터 잠시동안 진주시 내동면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서다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직진방향의 잡목 숲 속으로 진행해야 한다[리본부착].
자칫 좋은 길 따라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하게되면
정면으로 진양호의 푸른물결이 내려다 보인다[즉시 빠꾸~!]
잡목속으로 접어들면 잠시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다가
곧 완만한 안부로 내려서게 되고
이제부터 삼각점이 박힌 태봉산(△190.2) 까지는
길과 리본만 잘 살피고 가면 길 찾기엔 문제가 없겠다.
★태봉산의 어름사냥~!
좌측 숲 사이로 진양호를 가끔씩 보여주더니 어느 듯 산길은
태봉산(△190.2m)에 도착한다(09:46).
정상에서 쉬려고 했으나 잡목만 무성하고 사방이 막혀
바람 한 점 없어 쉴 만한 곳이 없다.
꼭지점만 확인하고 곧바로 우측(동남방향)으로 진행한다.
성터흔적이라는 돌무더기를 몇 곳 지나다가 내림길에서[묘3기 직전]
보물단지를 만난다(10:05~10:15).
속칭 "국산 바나나"라고 하는 어름열매가 주렁주렁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베낭을 내려놓고
나무에 기어올라 어름열매 사냥에 정신없다.
따면서,, 먹으면서,,그리고 몇 개 모아서 기념사진도 찰칵~!
한 송이 입에 넣고 푹~! 하고 씨 뱉아 내고,,수십 차례 반복한다.
배가 불룩할 정도로 해치운다.
오늘 먹을 것 없는 줄 알고 낙남이 주는 선물이다...
"형님 저기도 더 많다~!"
"아우님, 뒷사람을 위해 그만 두세나~!...*^_^*...)
(어름열매의 모습--속에는 새까만 씨가 개알??이 박혔다~!)
★또 다시 짤라지는 낙남의 상처~!
가방을 메고 출발하니 곧바로 나즈막한 무덤3기가 모여있다.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미륵산 능선분기점을 지나 자동차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내림길에 확장공사 중인 2번 국도로 내려선다(10:22).
기존의 2번 도로를 건너 확장공사로 다시 절개된 능선사면의
시멘트 수로를 따라 올라간다.
잠시 후 절개지 능선고갯마루에 도착한다(10:25).
(태봉산 지나 만나는 2번국도-확장공사가 완공되면 어디로~?)
★살구나무단지~!
고갯마루에서 좌측 숲으로 들어선다(리본多).
소나무 숲 능선을 따라간다.
특징없는 X128봉을 지나고(10:35)
무덤앉은 안부를 지나 잠시 내려서면 앞이 훤해지면서
살구나무 단지로 내려선다(10:43)
잠시 살구나무 단지 임도가 마루금을 따른다.
(살구나무 단지--정면 X171봉을 보며 우측 봉우리를 거쳐야)
우측 아래로 무슨공사(?)를 하는지 포크레인도 보이고,,,
정면으로 유수교 건너편 낙남줄기도 보인다.
곧이어 살구나무단지 임도 사거리를 만나게 되는데(10:43~10:50)
리본이 전혀 없으니 잠시 당황하게 된다.
정면은 밭지대, 좌측 시멘트길 내림길은 유동마을로,
우리가 진행해야 할 정맥길은 우측(=동남쪽) 봉우리로 올라야한다.
정면 밭지대를 가로질러 진행한 승곤아우님이 길이 없다고
다시 되돌아 나온다...*^_^*....
★살구나무단지에서 정맥길 찾기~!
사거리에서 묵은밭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봉우리까지 오르거나,
밭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봉우리 직전의 밭지대까지
진행하면 좌측(동쪽)능선으로 올라붙는 길이 보인다[리본有].
살구나무 밭 가장자리를 따라 오른다.
좌측으로 유수철교가 보인다.
(감나무단지 묵은밭 지대를 지나며--승곤아우가 길을 찾아보지만)
밭이 끝나고 숲으로 들어서면 다시 밭지대가 나타났다가
좌측 숲 속으로 진입한다.
무명봉 내림길에 "晉陽하씨무덤"을 지나고(11:00),
안부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철망울타리가 등장하면서
울타리 너머로 흑염소가 풀을 뜯고 있다.
★유수교~
사슴목장 철망 울타리가 끝나면서 감나무밭이 등장하고
갑자기 길이 희미해진다.
좌측 감나무밭을 지나 창고(?)로 내려서니(11:04)
감나밭 주인인듯한 아저씨가 멀꿈이 바라본다.
지레 겁을 먹고,
"아저씨~! 미안합니다...낙남정맥 한다고,,,"했더니,
"괜찮아요~! 그런 사람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니,,,"
잠시 후 유수교 앞 삼거리 도로변에 내려선다(11:10).
▶유수교[1049번 지방도]~유수재[1049지방도][2.5km 1시간30분]
유수교부터 유수재사이는 큰 고도차가 없다.
다만 X171봉을 내려서면 X105봉까지 잡목이 상당히 심한구간이고,
감나무밭 외딴집이 있는 안부를 지난 첫 번째 무명봉[능선분기봉]에서
유수재로 내려가는 길이 애매하다.
본인들은 "사람과산" 자료에 따라 능선분기봉에서 철탑을 찾아
유수재로 진행했지만
능선분기봉 감나무밭 끝단부에서 곧바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랐으면 더 좋아으리란 판단을 해본다..
특히 감나무단지를 지나면서 유슈재까지는 리본이 전혀 없으므로
괸스리 리본 찾는다고 시간허비 말고
지형도만 잘 살피고 진행하면 되겠다
--차라리 도로따라 유수재까지 진행했으면 싶은 구간이다...*^_^*...
★가화강으로 짤린 낙남정맥 ~!
1049번 지방도로를 따라 유수교를 건너면서 가화강으로 잘려진
낙남줄기의 상흔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산자분수령의 원칙이 무참히 깨어진 현장이다.
지금이라도 터널을 만들고 산줄기를 원래대로 이어주는 공사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백두대간의 동물 이동통로 처럼이라도,,,
여기서 잠시 낙남정맥을 선답한 경남일보 취재내용을 소개한다.
===[경남일보]===
정맥을 끊은 인공 가화강
백두대간에서 이어져오던 산줄기는 낙남정맥으로 가지를 쳐
진주·사천·남해·하동·고성과 거창·함양·산청·의령을 갈랐다.
낙남정맥은 때론 험한 산봉우리가 되었다가
때론 실개천이 흐르는 들판이 되었다가 하면서도
그 맥은 아슬아슬하게 이었다.
하지만 진주시 내동면 삼계리에서 낙남정맥은 그야말로 맥을 놓는다.
인공 축조된 진양호 사천만 방수로 공사로 인해 산의 맥을 끊어버린 것이다.
진양호 사천방수로는 일제시대인 1920년께 낙동강하류 개수계획 수립과 함께
예정된다.
당시 낙동강 하류 홍수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낙동강 지류인 남강의 홍수량을, 당시 진양군 내동면 삼계리 지점에서
가장 짧은거리인 사천만으로 초당 4,000~6,000㎥ 전환방류함으로써
남강하류와 낙동강 본류 하류구간의 홍수위를 약 30~70㎝ 낮춘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땅파기 공사는 1939년에 시작돼 200만㎥의 흙을 파내다가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됐다가 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하나로
방수로 굴착공사가 다시 시작된다.
그뒤에도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69년 방수로 굴착공사를 시작한 지
만8년만에 대체적인 준공을 하게 된다.
방수로의 길이는 11㎞로서 그 가운데 하류(사천만쪽) 6.4㎞ 구간은
자연적인 물길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지만,
상류(진양호쪽) 4.6㎞ 구간은 강너비 150~115~50m의 단면으로
정리 또는 호안처리로 인조축조된 하천인 것이다.
방수로 공사 당시 이곳 내동면에 살던 사람들은 산줄기가 끊어진 것에 대해
“지리산의 정기가 끊어졌다”면서 많은 걱정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산 우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 등 민심이 흉흉했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정맥이 끊겨 생겨난 가화강의 너비는 100m 안팎.
인위적으로 파괴된 이후 설치한 옹벽과 계단식 물막이만이
정맥의 흔적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같은 진양호의 사천만 방수로 인공 축조공사로
수백㎞를 이어오던 백두대간, 낙남정맥의 산줄기는 완전히 잘려버렸다.
산줄기는 조선인의 기상처럼 높게 솟구쳤다가 낮게 엎드리기도 하면서
그 언저리에서 삶을 이어가는 민중들의 숨소리를 듣고 있었다.
또 대간과 정맥은 그 너른 품안에 온갖 산짐승과 나무와 풀을 키우면서
민족 정기를 이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 실봉산 가화강에서 산줄기는 동강나고 만 것이다.
방수로 공사가 벌어지기 전에는 지금의 경상대학교 쪽에서 수곡이나 완사로,
또 하동이나 광양에서 이동해온 산짐승들이 이반성 진성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곤 했으나 강이 산길을 막는 바람에
동물의 이동은 완전히 차단된다. 생태계의 끊어짐인 것이다.
환경부와 건교부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백두대간 13곳에
동물이동통로를 만든다고 한다.
뒤늦게나마 자연환경의 가치로움을 깨달은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정말 동물이 오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정맥의 맥을 끊어버린 가화강에도 동물이동통로를 만들어
80년 동안 끊어져 완전히 동강나버린 낙남정맥의 생태계도 복원시켜야 할 것이다.
또 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의 동식물에 대한 생태조사도 벌임으로써
인공강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낙남정맥은 김해 신어산에서 지리산까지 경상남도를 가로지르며
사람의 삶터를 만들어주고 산짐승 들짐승들의 자유로운 이동통로 구실을
수천년동안 해왔으므로. /특별취재반
유수교를 건너 "유동마을" 입구임을 알리는 표석에서
우측 임도로 들어선다(11:13~11:23).
입구에 배낭을 풀고 잠시 쉬어간다.
유동마을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면 저 만치 철문이 길을 막고 있다.
다행히 철문 직전에서 임도는 우측으로 꺾어진다.
절개지 임도를 따라 고갯마루까지 진행 후 좌측 숲으로 들어선다(11:26).
★대단한 잡목구간~!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든지 10여분 후
경고문이 붙은 "낙동강홍수 예경보시설(철탑)"을 지나고(11:35)
경보탑에서 다시 10여분 후 X171봉에 올라선다(11:46).
"승곤씨 요기서 밥 먹을까~?"
"좀 더가다가 먹읍시다~!"
"그라마 좀 쉬었다 가자~!...*^_^*...."
또 다시 길바닥에 퍼질러앉아 휴식을 취한다(12:00).
참고로 X171봉부터는 진주와 사천시 경계지점이 다시 시작되는 지점이다.
X171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밤나무단지가 등장하고,
이어지는 무명봉 오름길은 큰 나무가 없이 잡풀만 무성해
뜨거운 햇볕을 고스란히 받으며 올라야 한다.
무명봉에서 우측 사면으로 내려간다.
잡풀과 칡덩쿨이 뒤엉킨 길을 따라간다.
산이 낮아지면서 큰 나무가 없고 잡목과 잡풀만 무성하게 자랐다.
팔에 생채기가 생길까봐 두 팔을 머리위로 들고 진행한다.
좌우로 잡풀이 무성한 묵은임도가 있는 안부를 지난다(12:15).
지형도상의 유동과 전골을 잇는 지형도상의 임도는
언제 지나쳤는도 모른다.
★정맥길의 난폭꾼~!
X105을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면 마루금 좌측은 감나무 밭이 펼쳐지고
우측은 나무 숲이다.
안부로 내려서면 외딴집이 있고 마중나온(?) 주인넘의 고함소리(?)가
대단하다(12:30).
사유지 침범죄을 운우하는 것이 정맥꾼을 한 두 번 괴롭힌 솜씨가 아니다.
"스발마~! 밭 가운데도 아니고 가장자리로 내려왔구나믄 큰 소리는~!"
하고 대 들려다가,,,
자연인은 참는다,,,웃음으로 대응하고 지난다......
그런데 지랄하는 넘이 또 하나 더 있다.
안부에서 임도를 따라 무명봉으로 오를려고 하니
길을 지키고 있던 칠면조가 쿨거덕 쿨거덕 거리며 쪼으려고 달려들 기세다.
임도를 비켜 갈려고해도 쪼을려고 다가오기까지 한다.
스틱을 휘두러며 꽁지가 빠지게 도망쳐 나온다.
칠면조가 집 지킨다더니 정말 실감날 정도다...*^_^*....
★정맥길은 어디로, 시간은 자꾸가고~!
임도는 무명봉 직전에서 감나무밭 가장자리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간다.
낙남마루금을 오른쪽에 두고 좌측 사면을 따라가는 임도다.
잠시 임도를 따라 내려가던 승곤아우가 발걸음을 멈춘다.
"형님~!,,리본도 한 개도 없고, 자료에는 철탑을 지난다는데~?"
하는 수 없이 좀전의 정상부 감나무 밭으로 다시 올라간다(12:40).
감나무 밭 끝지점에서 야트막한 절개지를 올라 숲으로 들어서니
무덤1가 앉았고 무덤바로 뒤에 고압철탑이 보인다(12:42).
철탑에서 진행방향은 왼쪽(=북동쪽) 임도로 내려서야 하는데
리본이 전혀없다.
필경 감나무밭 주인니엄이 리본을 없앴으리라...*^_^*...
낙남 마루금을 좌측으로 보면서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임도가 다시 마루금과 접하는 지점에서 다시 좌우로 펼쳐지는
임도는 만난다.
우측으로 지척에 두 번째 철탑이 있고,
철탑밑으로 "경주정씨무덤"도 앉았다(12:50).
이곳에서도 잠시 우왕좌왕 한다.
두 번째 철탑에서 동북방향으로 곧바로 내려설 길이 없다.
물론 리본도 보이질 않고,,,
"사람과 산" 낙남자료를 살펴보던 승곤아우왈~!"
"형님, 두번째 탑 앞은 대나무 숲이고, 대숲을 지나면 1049번 지방도~"
결국 두 번째 철탑 앞 대숲으로 무조건 내려선다.
잠시 후 유수재라는 "1049번 지방도"로 내려선다(13:00).
고갯마루엔 "진주시 내동면"과 사천시 축동면"경계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유수재라고 하는 1049지방도--진주시 표지판에서 우측진입
-묘목단지로 진입했으나,,,)
★거지같은 식사시간~!
"에이~ 차라리 유수교에서 곧바로 도로따라 와뿌시마 될낀데,,
괜히 낙남줄기 찾아다닌다고,,,욕 먹고 맥 빠지고,,,ㅎㅎㅎ"
"배고파 몬 가겠다~! 요기서 밥 묵고가자~!"
"에이 길 바닥에 앉아서~???..."
애초 버드골재 외딴집 수도까지 가서 밥을 먹을려고 했는데,
감나무단지 외딴집 무명봉에서 우왕좌왕 하느라
시간도 1~20분 허비하고, 날씨도 너무 덥고, 지치기고 하고,,,,
도로가 풀 섭에 주저앉아 아침에 반 먹다 남은 밥을 해치운다.
라면을 끊일려니 물고 없고,,,,
마침 고갯마루에 주차해 둔 (진주)승용차 아저씨한테서
얼음물 반병을 얻는 행운을 가져본다.
"승곤씨 마셔봐라~! 창자까지 시원하다~~ㅎㅎㅎ"
▶유수재[1049지방도]~실봉산~진주분기점] [7.0km 3시간]
유수재부터 실봉산까지는 완만하지만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다가
이후 진부분기점까지는 완만한 내림길의 연속이다.
전 구간에 걸쳐 낙남마루금을 따라 길도 뚜렷하고
곳곳에 리본이 붙어있어 길 찾기가 수월한 구간이다.
다만 진주분기점 야산부근에서 종주자들이 여러 갈래로 진행한 듯
다소 길이 희미하지만 큰 문제는 없겠다.
★가슴이 조마조마~!
유수재 고갯마루 도로표지판 주위를 살펴봐도 리본이 보이질 않는다(13:20).
일단 소나무 묘목단지 임도로 진입했더니 이내 길이 사라진다.
묘목단지 끝단부에서 무조건 우측사면으로 비스듬히 올라가 보니
우측으로 유수재에서 올라오는 선명한 길이 보인다.
"에이~! 오늘 정말 뭐가 안풀리내~~~ㅎㅎㅎ"
정맥길은 아마도 고갯마루에서 진주쪽이 아니고,
사천시 축동면 방면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식사한 후이고 날도 덥고 발걸음은 더 더욱 무겁다.
지형도상의 X128봉을 지나고(13:35),
좌측으로 파란 철사줄 울타리(?)도 지난다(13:40).
낙남길은 또 다시 감나밭을 가로질러 개인 사유지로 이어지고,
발악하듯 짖어대는 개 짖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에이~! 또 밭주인 나오까봐 겁나내~"
외딴집 앞으로 내려서니 개 만 짖어대고,,주인은 없다~!
"휴우~! 다행이다....*^_^*..."
앞으로 얼마나 더 개인사유지 침범자가 되야 할지,,,,
★맥을 따라가는 도로 ~!
좌측 과수원집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13:47) 포장도로가 펼쳐진다.
외쪽길은 지형도상의 버드골로 이어지는 길이고
잠시 후 만나는 우측 길은 상탑으로 연결되는 도로같다.
그리고 정면(=북동방면)으로 낙남마루금을 따라가며
나동터널 상단부 능선까지 포장길이 열린다.
아마도 진주시 독산리 방면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판단해 본다.
따가운 햇볕아래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걷는 것도 재미있다...ㅎㅎㅎ
다행히 오르막길을 잠시 오르다보니 도로 좌측 커다란 나무 아래
콘테이너 박스가 있고 옆으로 수도가 보인다(13:50~13:55).
꼭지를 열어보니 물이 콸콸 쏟아진다.
"우메~! 방가번거,,,,,"
배가 부를 정도로 마시고 물통도 채우고
머리까지 찬물을 끼얹고 수건도 적셔 머리위에 덮는다
마루금은 도로를 접하고 나란히 따르다가 잠시 좌측으로 벗어났다가
다시 도로와 접한다.
"승곤씨!~ 좌측능선으로 붙어라~!"
"그라는 행님은 와 안올라 가는데~!"
도로를 이탈한 마루금은 보고 지나는 것으로 만족한다...*^_^*...
★사천시를 벗어난다~!
고갯마루 절개지 직전에서 낙남길은 오른쪽 숲으로 열린다(14:05).
따가운 햇볕아래 아스팔트길을 10분이나 걸어온 셈이다.
곧이어 능선마루로 올라서니(14:09) 시원한 바람에 살맛이 난다.
고만고만한 봉우리 1~2를 지나 X179봉에 올라선다(14:20).
X179봉 동남능선은 사천시 축동면과 진주시 정촌면과 시 경계이고,
낙남길은 북동쪽 진주시 내동면과 정촌면의 면 경계를 따른다.
이곳부터 사천시와 이별하고 진주시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잠시간의 휴식을 뒤로하고 실봉산으로 향한다(14:25).
완만한 내림길을 따라 안부로 내려서면(14:34),
널찍한 비포장 임도가 맥을 가르고 지나간다.
(X179봉과 실봉산 사이 임도)
★실봉산 정상은 어디냐~!
임도를 가로질러 곧바로 숲 길로 들어선다.
실봉산 오름길이구나 싶더니 다시 한번 맥을 낮추며
안부엔 희미한 고갯길이 좌우로 넘어간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최후의 발악으로 실봉산을 오른다.
산(山)자 붙은 넘은 봉하고는 차원이 좀 다르다...*^_^*...
다리에 쥐가 덤벼들만큼 제법 까풀막지다는 얘기다...ㅎㅎㅎㅎ
마침내 오늘구간 2개의 산중에 마지막 산인 실봉산에 오른다(14:50).
정상엔 삼각점과 널찍한 공터, 무덤2기가 앉았다.
1/50,000지형도상에는 이곳이 실봉산(▲185m)이다.
그러나 사람과 산 낙남정맥 지도에는 능선분기봉인 3번째 봉을
실봉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한쪽 나무 그늘에 눌러앉아 승곤아우가 내미는 빵 한 조각을 해치운다.
실봉산을 출발한다(15:00).
완만한 봉우리 하나를 지나 3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15:07).
북동쪽으로 제법 큼직한(?) 지능선 하나가 뻗어가고
정맥길은 오른쪽(=동남쪽)으로 내려가는 널찍한 임도를 따르면 된다.
좌우로 진주시와 사천시가 지척으로 내려다보인다.
★산중 체육공원~?
좌측으로 두릅밭을 끼고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완만한 봉우리 하나를 지나면 저기 만치 체육시설이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체력단련장 봉우리--정맥길은 우측 화살표 방향으로....)
체육시설 봉우리에 올라(15:12)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뒤로(=북동방면) 곧바로 진행하려고 하나 잡목이 엄청나다.
다시 진입도로로 되돌아나와 체육시설봉 우측사면으로 휘돌아 나가는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안부에 내려서면 잔 자갈이 깔린 비포장도로가 맥을 가로질러간다.
정맥길은 정면의 묵은밭이 앉은 능선으로 진행한다(15:19).
★길 조심~!
다가서는 무명봉(=▲152봉 분기점)부터는 동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분기점 봉우리 직전 갈림길에 도착한다.
정면 봉우리 방향으로도 희미한 길이 보이지만
정맥길은 우측사면으로 비켜 가는 길로 들어서야 한다(리본有).
미리 지형도를 살펴보지 않으면 직진길로 들수도,,,
사면길을 잠시 진행하면 정맥길은 다시 능선마루와 접하게 된다.
이곳 역시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마루금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반대편 종주자들 또한 길조심 해야겠다.
(물론 무명봉까지 진행하더라도 지형도를 보고 진행하면 별 문제는 없겠지만..)
능선마루와 다시 접하면 곧이어 나지막한 무덤1기를 만난다(15:25).
점점 낮아지는 능선 소나무 숲길을 한 동안 이어간다.
무명봉 하나를 지나며 "유인 밀양박씨무덤"을 지난다(15:40).
무덤1기 눌러앉은 제법 큼직한(?) 무명봉에 올라선다(15:45).
좌측으로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가 지척이고, 질주하는 차량들도 보인다.
이제 진주분기점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面 경계봉~!
좌측으로 묵은 임도가 내려가는 안부로 내려선다(15:52).
대-통고속도로 상의 신율교가 지척으로 보이는 지점이다.
안부를 지나면서 나지막한 봉우리를 향하여 오른다.
실봉산 직전 X179봉부터 줄곧 이어오던 진주시 내동면-축동면 경계능선이
다가서는 무명봉에서 북동방향으로 갈라지고
정맥길은 축동면 내부로 진입한다.
면경계능선 분기봉의 특징을 찾아 올라간다.
아쉽게도 정맥길은 정상까지 못 가고 우측사면으로 비켜간다(15:55).
★갑가기 길도 희미하고, 리본도 사라지고~!
면 경계봉을 우회하여 완만한 길을 잠시 내려서면 깨끗하게 손질된
"완산김씨 무덤3기"를 만난다(15:57).
이후부터 잠시 리본도 보이지 않고 길도 희미해진다.
능선만 고집하고 잡목속의 희미한 길 따라 진행한다.
임도 삼거리가 지나는 안부를 지나(16:05)
"김해김씨무덤"을 지난다(16:10).
★진주분기점 도착지~!
마침내 앞이 훤히 트이는 배나무 과수원 상단에 선다(16:13)
진주분기점 일대와 공사현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과수원 우측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서면 화원삼계탕 앞이다(16:15)
화원삼계탕 삼거리에서 좌측 저수지 옆길을 잠시 이어가면
화원마을 삼거리를 만나는데,
정맥길은 우측 터널 방면으로 3번국도와 남해고속도로를 건너야하고,
아침에 주차해둔 마을 경로당은 좌측길을 따른다.
잠시 후 경로당 앞에 도착하니 아침에 세워둔 카이런이 주인을 반긴다.
이로서 이틀간의 낙남정맥 사랑 야그를 모두 마친다.
2005년 10월 21일(금요일) 퐝다리 최 중 교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