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맞는 피임법 결정
피임은 연령이나 출산 경험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피임법의 첫째 조건은 건강을 해치지 않고 피임성공률이 높으며 성감을 저하시키지 않는 것이라야 한다. 또한 값이 싸고 사용법이 간편한 것도 중요한 조건일 것이다.
100% 확실한 피임이 이상적이지만 현재 어떤 것도 100%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필(경구피임약)은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거의 성공률 100%라고 할 수 있고 자궁내 장치(IUD)는 95 - 97% 확실한 피임법이다. 단 임신경험이 없는 여자에게는 권할 수 없다.
대부분의 젊은 여성은 자신의 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실제, 낙태수술이 법에 저촉되는 것이라는 사실조차 잘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자신의 배란주기나 피임의 종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결국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이 사춘기 이후의 신체변화와 임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해서만 다룬, 다분히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교육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피임은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원치 않은 임신을 했을 경우, 그것이 출산으로 이어진다면 별문제만, 대부분 인공유산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피임을 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인공유산은
첫째, 도의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명백하게 불법행위이다.
둘째, 중절 수술시 마취로 인해 산모의 건강에 해를 끼친다.
셋째, 또한 이 수술로 인한 자궁내막 손상 . 유착이 임신을 원할 때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넷째, 또한 수술행위는 염증도 발생할 수 있어 골반염이나 나팔관이 막혀 불임의 위험이 따른다.
이 때문에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절저한 피임을 할 필요가 있다. 일시적인 피임 외에도 더 이상 아기를 원하지 않을 때 간편하게, 뒤탈 없이 할 수 있는 영구피임법으로는 여성이 하는 난관 수술과 남성이 하는 정관 수술이 있다. 양쪽 다 난자와 정자가 나오는 통로를 묶어 잘라준다는 원리는 똑같다. 그러나 이도 1백% 피임은 보장하지 못한다. 인위적으로 막아놓았던 통로가 자연 복원력으로 치유되면서 임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영구피임방법도 본인이 원하면 다시 간단한 수술을 통해 복원할 수 있다.
피임은 무엇보다도 본인의 의지와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존 방법들의 피임실패율과 부작용을 명심해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