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중심가에는 수많은 커피숍이 있다. 그 중에서도 요즘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유행하고 있는데, 그 만큼 커피숍은 커피맛이 중요하다고 볼수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 같은 경우 깔끔한 실내와 고급스럽고 맛있는 커피가 있다면, 여기 하루일기에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평소 볼 수없는 소품들, 빈티지한 실내 느낌 그리고 사장님의 따뜻한 친절과 편안함이 있다.
연인과의 좋은 추억, 일상에서의 탈출, 나만의 휴식처, 옛 추억을 떠올릴수 있는 그런 공간, 더불어 맛있는 커피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있다면 정말 좋을것이다. 바로 고사동 하루일기가 그런 곳이다.
하루일기는 시내의 중심인 고사동 송원신협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흰색 간판에 haruilgi라 표기되있고, 들어가는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가게안을 들어가면 30대후반의 박미화 사장님이 직접 가게를 꾸미셔서 꽉차고 알찬 느낌이 든다. 또 추억의 애니매이션이나 영화를 볼 수 있다. 커피한잔 하며 간간히 보이는 애니매이션은 과거로의 시간여행 하기에 아주 충분하다.
하루일기란 이름 또한 특이하다. 오신 손님들이 하루만이라도 일기장에 가게를 써줬으면 하는 생각으로 지으신거라 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글을 자주 쓰는데, 네이버에 하루일기라고 치면 다녀간 손님들이 글을 쓴게 제법 나온다.
건물 2층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봄, 가을에 이용하면 정말 좋을꺼 같다.
메뉴가 커피만 있는것은 아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나 다과류도 함께 있어서 커피와 같이 즐기면 정말 좋을꺼 같다. 박미화 사장님은 가게를 직접 인테리어 하셨는데, 그 분야에 관심과 열정이 있어서 오랜 시간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한다. 감각이나 외모 또한 요즘세대에 맞추어서 이런 멋진 가게가 탄생한거 같다.
다른 가게 인테리어도 하셨는데, 시내의 유명한 커피숍 10gram도 직접 인테리어 했다고 한다. 또 하루일기 건물은 커피숍을 하려고 한게 아니고 작업장으로 쓸려고 했는데, 지인들의 성원에 커피숍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만큼 지인들에게 마인드나 자신감등을 인정 받은거 같다.
8년간 엔떼피아라는 큰 건물에서 작은 옷 매장을 운영했는데, 그때도 다른 매장과는 다른걸 추구했다고 한다. 항상 고객에게는 미소와 친절하려 노력했고, 그 만큼 매출은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일이란게 내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것, 사장님도 본의 아니게 옷매장일을 접고 4년동안 이것저것 하면서 휴식도 갖고 인테리어일을 하면서 하루일기를 오픈하셨다고 한다. 전화위복이 된셈이다.
가게의 첫 마케팅 또한 특이했다. 오픈하고 광고를 하나도 안했다고 한다. 고객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려 노력했다고 한다. 가게 내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건물 내부 문을 통해 볼 수 있기에 지나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 어? 여기는 뭐하는 곳이지? “ 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