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p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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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
Japan |
Saudi Arabia |
Yem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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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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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Taipei |
Iran |
Korea |
Syr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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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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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
Bahrain |
Kuwait |
Leban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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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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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
Iraq |
Palestine |
Singapo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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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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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ladesh |
Hong Kong |
Qatar |
Uzbekistan | | |
A조 일본과 사우디의 손쉬운 2강구도
아시안컵 최다우승국인 일본과 사우디가 한 조에 편성되었다. 그리고 3시드와 4시드에 비교적 약체인 인도와 예멘이 편성되었다. 특히 예멘의 경우 모든 중동국가가 고른 전력을 보이면서 무시하지 못할 팀이지만, 예멘의 경우에는 정치적 혼란을 겪어서인지 상당히 중동국가중에 약체에 속한다.
22일 벌어진 경기에서도 일본과 사우디는 인도와 예멘을 각각 6-0, 4-0으로 대파했다.
B조 한국과 이란의 강세. 복병 시리아
솔직히 시리아와의 일전을 치르기 전에 한국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한 사람이 많을것이다. 이 시점에서 내가 욕을 먹어도 좋지만 시리아전을 쉽게 이길거라 예상한 사람들에게 X도 모르는 X라는 욕을 해주고 싶다. 건방지다면 용서해달라. 하지만 그만큼이나 중동팀들의 실력은 고르고 다크호스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 대표적인 팀으로 시리아와 요르단을 들 수 있다. 물론 바레인도 포함되었지만, 바레인은 이미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그 실력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B조얘기로 돌아가면, 한국은 시리아 원정에서 승리함으로써 아시안컵 본선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란이 시리아에게 어떤 면모를 보일 것인지가 아시안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즉, 9월 2일에 있을 이란의 시리아원정이 B조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대만은 가서 야구나 하라고 말하고 싶다.
C조 요르단, 오만, UAE의 3강구도
요르단은 수도 암만에서 약체 파키스탄을 3-0으로 제압했다. 또한 UAE도 홈에서 강호 오만을 1-0으로 제압했다. 전자의 경우는 당연하다고 볼 때, 후자의 경우에는 실력차가 없는 팀이 홈에서 1-0으로 이겼다고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고 점칠 수 없는 노릇이다. 한국이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에 1-0으로 이겼다고 우리는 확실한 한 수 위라 장담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난 아시안컵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수많은 슈팅을 막아내고 경기 MVP가 된, 요르단의 GK 아메드 샤피를 상당히 주목했다. 그는 김병지, 이운재, 알 다이예아와 같은 아시아 정상급 GK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 다만 다른 필드플레이어들은 평범한 중동선수에 불과했다.
UAE는 지난 2003년 청소년대회 MVP인 이스마일 마타르의 선제골을 앞세워 오만을 1-0으로 잠재웟다. 정말 이스마일 마타르는 주목할 선수이다. 그리고 사우디와 더불어 가장 개인기가 뛰어난 팀 중 하나가 UAE이다.
오만 역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GK 알 하브시가 있는 강팀이다. 이미 우리는 오만쇼크를 통해 오만이 어떤 상대인지 잘 알고 있으리라.
결론적으로 이 3강구도에 대해 확실한 예측은 힘들다. 본선진출의 관건은 원정경기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며, 파키스탄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골퍼레이드를 벌이는지가 될 것이다.
D조 최강 호주, 나머지 3팀 백중세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는 속담이 있다. 바로 이 D조의 조편성을 보면 그러하다. 월드컵본선진출을 위해 AFC에 합류한 호주의 전력은 유럽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한 그러한 전력을 보유하고도 톱시드가 아닌 4번 마지막시드를 받고 들어왔다는 것은 호주가 속한 조의 팀들이 최대 희생양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상대로 호주는 최강의 전력을 발휘하며 월드컵 본선문턱에 까지 갔던 바레인을 마나마 원정에서 3-1로 제압하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요즘 가장 하락세를 타고 있는 쿠웨이트는 베이루트 원정에서 비교적 중동의 약체인 레바논과 1-1로 비기면서 출발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D조의 관건은 호주의 강세를 어떤 팀이 막느냐. 그리고 홈과 원정에서 얼마나 좋은 경기를 펼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호주가 1위를 차지하고 나머지 한 팀이 피를 말리는 접전으로 본선행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E조 중국 이라크 2강? NO. 예측하기 어려운 백중세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이변이라면 싱가포르가 홈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동안 싱가포르의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이나 인지도로 볼 때, 너무나도 충격적인 이변이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축구판을 양분하던 당시부터 차츰 동남아시아의 강팀으로 부상하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S리그가 있었다. 분명 말레이시아처럼 큰 리그는 아니지만, 나이지리아, 크로아티아, 영국 등으로부터 용병을 데려와서 리그 수준을 높였으며, 동남아 최고의 대회인 타이거컵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동남아 축구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경기결과가 단순한 이변이 아닌, 철저한 준비가 가미된 싱가포르 특유의 국민정신에서 나온 준비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중국도 홈에서 팔레스타인을 2-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이 그리 만만한 팀은 아니다. 신생독립국으로서 전력이 상당히 약할 줄 알았는데(예멘 정도 예상) 예상외로 강팀이었다. 따라서 홈에서 승리했다고 원정에서도 중국이 우세한 경기를 펼치리라 볼 수 없다.
그리고 이라크-팔레스타인경기 역시 예측하기 어렵다. 그리고 싱가폴이 이라크를 꺾었으니.
가장 객관적으로는 중국이 이 세 팀보다는 한 수 위의 전력이라 생각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란 표현이 정석인 것 같다. 즉, 중국이 3팀에 확실한 우위를 보이느냐와, 이라크-팔레스타인-싱가폴이 어떤 경기를 보이느냐가 본선진출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다.
F조 우즈벡-카타르 2강구도
막심 샤츠키흐, 알렉산드르 게인리히, 폴리아코프 등 러시아대표팀에 들어가도 손색없는 선수들이 즐비한 가장 유럽스타일에 가까운 우즈베키스탄이 절대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탄탄한 자국리그를 운영하면서 청소년 이하급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던 카타르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빈컴이 예상하는 아시안컵 본선진출국
A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B 이란, 한국
C UAE, 오만
D 호주, 바레인
E 중국, 이라크
F 우즈베키스탄, 카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