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언론협동조합 카페에 '선비'님이 올리신 글인데, 읽고나서 공감이 되어서 올려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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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월방성대곡5.hwp
시세월방성대곡5
세월호 유족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잊혀지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잊혀지고 우리가 잊혀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 잊혀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노란 리본 달아주십시오. 내가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남들에게 보여주십시오. 단순히 정권의 존재유무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살릴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저희 가족들이 견디지 못하는 이유는, 그 아침에 다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을 그냥 수장 시켰기 때문입니다. 해경이 와서 다른 조치를 취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소리만 한 번 치면 되는 거였어요. "빨리 나와라, 바다로 뛰어들어라" 이 한마디만 외쳤어도 이 아이들은 살았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산목숨이 아니다
사별했다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억울함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
강남에 살지 못한 억울함이
비행기를 태워 보내지 못한 억울함이
없는 주제에 버스로 경주 못 보낸 억울함이
돈과 권력 없는 부모 만난 아이들의 억울함 때문에
우리는 살아도 산목숨이 아니다
유병언을 못 잡아서가 아니다
그따위 놈은 애초에 관심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
부모를 믿고
국가를 믿었는데
원인도 알지 못하고 죽은 억울함으로
우리는 살아도 산목숨이 아니다
세월호는 쉬이 안락사할 수 없다
아아 바다가 육지라면 생이별은 없었을걸
아아 육지가 바다되면 아이들을 만날 수 있으련만
아아 왜 우리 유족들이 서명 받고 돌아다녀야 하나
아아 5천만 명이 × 한 마리를 못이기는 세상이구나
그런데 유족들이여
잊지 말자고
아니 잊어야한다
잊지 않고 어떻게 사나
사고는 사고는 일상사인데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신의 뜻인데
그래 맞다 세월호만 사고 난 것이 아니라는 네놈의 말이 옳다
세월호만 사고 난 것이 아니다
갑오년(2014) 오월
5월10일 지하철 합정역 연기로 대피소동
5월19일 지하철 금정역 절연장치 폭발
5월19일 당인리 화력발전소 폭발
5월22일 지하철 노량진역 폭발음, 불꽃, 화재
5월23일 지하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5월24일 부산 감전동 화재
5월26일 고양시 터미널 화재 사망7명
5월27일 시화공단 화재
5월28일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망21명
5월28일 지하철 도곡역 객실화재
5월28일 용두동 홈플러스 동대문점 불
5월28일 SK 본사 주차장 화재
사고공화국의 실상이다 세월호만 사고 난 것이 아니다
그래 맞다 세월호만 사고 난 것이 아니라는 네놈의 말이 옳다
대한민국의 퐁속도
대통령이 울자 보수언론이 함께 울었다
전면개각하랬더니 돌려막기 개각을 하였다
우리는 보수되기 위하여 나이를 쳐먹는다
교사가 아이들을 선동하여 거리로 내몰고 있다
여인들의 브라자는 자해의 흉기로 변할 수 있다
도와주십시오 했더니 무뇌아 된 국민들이 속아주었다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백정이다
우리는 설마의 주술에 걸렸다
설마가 사람 잡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설마 부정선거를 했으리랴고
설마 원자력 발전소가 터질랴고
설마 목사님이 성폭행 추행을 하랴고
설마 이승만이 내빼면서 한강다리 폭파시켰을랴고
설마 시청료는 국민이 내는데 그렇게 편파방송을 하랴고
설마 박정희가 인혁당 사건으로 애매한 젊은이 8명을 죽였을랴고
설마 노무현이 남북정상회담 때 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는 국정원장의 말이 거짓말이랴고
한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쁘지만, 두번 세번 속으면 속는 사람이 바보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죽을 권리도 있다
서울 가구 30%가 월소득 167만원도 안돼
서울복지실태조사 입수…절대빈곤율 6.3%
매일경제 | 입력2014.06.01 19:55
갑오년(2014)
3월5일 40대 남성이 목숨을 끊었다 숨진 윤 모 씨는 1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일용직 노동자였다 일을 못해 월세가 여러 달 밀리자 윤 씨는 올해 초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3월6일 동두천에선 모자가 경기도 광주에선 장애 아동 가족이 세상을 등졌다
3월17일 기초수급대상자인 50대 여성이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됐다 집안에는 나 혼자 저 세상 가려다가 아들도 데려간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3월29일 치매 아버지 모시고 간다. 부자 숨진 채 발견. 경제적 어려움+7년째 치매 앓는 아버지 간병 어려움. A씨가 작성한 유서에는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올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라면서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두고 가면 가족들이 힘들 테니 모시고 가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6월6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민박집에서 17살 여고생과 31살 여성, 29살 남성이 숨진 채 발견. 발견 당시 방에서는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3개의 필체로 적힌 유서와 번개탄이 발견됐다
성경말씀을 믿으라
마태복음 13장 12절에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고 하였다 잘살고 못살고는 신의 뜻이다 빈익빈부익부은 당연하다 이것은 경제용어로 마태효과라 한다 세월호는 하느님이 국민을 각성시키기 위해 기회를 준 것이다 하느님이 너희들을 침몰시켰다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죽으라
마태복음 18장 12절에 여기 99마리의 양이 있는데 한 마리를 잃어버리면 너희는 어찌하겠는냐 나는 1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겠노라 그렇다 배 안에 있는 300명 보다 물에 빠진 몇 사람을 구제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며 신의 명령이다.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죽으라
대중선동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히틀러 정권의 괴벨스 박사가 Propaganda(선전, 선동, 대중 세뇌 공작)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감정에 호소하라
단순한 구호를 반복하라
적에 대해 끊임없이 비난하라
진실의 전체가 아니라, 일 단면만을 전달하라.
특정의 비난을 퍼부을 적을(=마녀사냥 하기에 좋은 적을) 만들어내라.
미국의 폭스 뉴스가 일반 미국인 시청자들을 세뇌하기 위해서는 Panic Mongering(사건들을 마치 패닉 상황처럼 보도하여 시청자들이 불안에 빠지도록 만들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언론은 지역감정에 호소하고 종북타령을 외친다
소수의 의견을 가진 국민들에게 협박이 되게 하여
결국 일반 국민들의 비판정신을 마비시킨다 그리하여
어리석은 백성들은 뉴스보도에 의해 멍청이가 되고 있다
다수의 국민들이 선택하고 있는 방안이라고 거짓말을 하여
그렇지 않은 생각을 가진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한다
시청자들이 불안과 공포 상태에 빠져야만 합리적 사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리라
언론은 편견이나 잘못된 가치관을 정서적으로 호소한다
시청자들은 언론공작으로 세뇌된 의견들이 마치 자신들이 알아낸 정보라고 착각하리라
그리하여 그들은 무엇이든 매스컴이 던져주는 것을 모두 믿게 되리라
언론의 객관성 공정성 – ×까는소리 하지를 마라
우리는 현재 제대로 된 언론이 없는 더럽고 위험한 세계에 살고 있을 뿐이다
선거에 ×××당 후보가 당선되어야만
토목 일거리가 많아지고, 그래서 자기들 일거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착각한다
이것이 가방 끈이 긴 한국민들의 학력수준이다
거짓말도 반복하면 멍청이 대중들은 진실이라고 믿게 된다
정부당국 또는 유명인사의 주장이라고 말하면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는다
2학년 1반 유 니 나 선생님 - 아고라토론방(6월 9일)에서
탈출이 쉬운 5층 객실에 있었지만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3층으로 내려갔다가 19명의 제자들을 구한 후 다시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들을 도우러 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셨다고요. 선생님, 너무, 많이 죄송합니다.
사실, 잊은 것이 아니라 잊은 듯 살어라 한 신문과 방송들의 흔적 지우기도 한몫을 했답니다. 선생님! 영웅도 없고 의인도 없는 세상이면 참 좋겠습니다. 안타깝고 분한 맘에 억지 소리를 해보는 것입니다.
용서하리라, 그러나 결코 잊지는 않으리란 탈무드의 다짐으로 피지 못한 꽃들을 보듬고 두어달 동안 차디찬 바닷속에 계셨던 선생님의 외롭고 의로운 존재를 기억할 것입니다 선생님, 후회하지 마십시오. 원통함도 견디고 계십시오. 우리 비록 한 끼를 못 떼우면 죽을 듯 돼지처럼 꾸역꾸역 밥을 밀어넣고 있지만 그렇게만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 아이를 사랑하셨던 그 사랑의 힘으로 우리에게 진실을 밝힐 지혜로움을 주시기를....
첫댓글 한별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각성제를 날려주시는 우리교회 썬파워 전령사이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