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서한> 김희선 의원님, 절대 열우당을 탈당하지 마십시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님,
씨없는 수박을 만드신 우장춘 박사님을 아시는지요. 그는 챨스 다윈의 진화론을 넘어서, 세포유전학연구에서 게놈을 분석하고 기존의 식물을 실제로 합성시킨 최초의 과학자로써 전 세계에 조국 대한민국의 이름을 떨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 낭인을 안내했던 우범선의 아들이며, 그의 아버지는 조국을 등지고 일본에 망명하여 (일본여인과 결혼하여) 우장춘 박사를 낳고, 마침내 대한제국에서 보낸 자객에게 살해 당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렇게 죄값을 치르고 죽었습니다. 그 때 우장춘 박사는 4살 이였습니다.
그는 크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아버지를 대신하여 속죄하는 심정으로 현해탄을 건너 한국에 왔습니다. 일본에 있었더라면 편안한 장래가 보장되던 과학자 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일본인 어머니를 떠났으나 죽는 순간까지 그리워 했고, 그 눈물을 머금고 조국의 농업발전을 위하여 몸을 던졌습니다.
같은 친일파를 아버지로 두었고, (그것도 발악적인 친일파였으나,) 그는 김희선 의원님의 경우와 너무나 달랐습니다. 살아 생전 그는 한번도 자신의 아버지를 두둔한 적도 없었고, 합리화 시키지도 않았습니다. 거짓말도 하지 않았고, 그냥 묵묵히 조국의 농업발전을 위하여 그 한 몸을 불 살랐습니다. 그는 위대했습니다.
김희선 의원님,
그러나 님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직에 있으면서 국민에게 너무 큰 배신감과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님의 아버지가 1941년 가나이 에이치(金井英一)로 창씨 개명한 뒤 중국 유하현에서 일본 만주국 특무경찰로 활동했다고 당시 김 의원 아버지에게 검거됐던 독립군의 후손이 증언을 하는데도 님은 철면피처럼 모든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독립군 참모장 최창도의 장남 최아무개(64)씨와 독립군 소대장 최진규의 장남 최아무개(78)씨 등도 자신들의 아버지가 김 의원의 아버지에게 검거됐다고 증언했고, 이들은 "김 의원 아버지 등 조선인 특무가 하는 일은 말이 통하는 같은 조선 사람들(독립군)을 체포해 조사하는 일이었다"며 "(독립군 등 조선인을) 엄청 많이 죽여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한꺼번에 쳐넣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나라당 조사위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선친의 친일행적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한국 정부의 고위간부를 통해 지린성 당국에 강력하게 항의, 문서공개를 막고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같은 하늘을 이고 살면서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습니까. 우장춘 박사 정도는 못되더라도 스스로 부끄러움은 아셔야 할 분이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었음에도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는 후안무치한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님이 제안한 과거사법의 진정성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님같은 분들이 몸 담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그 당을 만든 대통령의 무능과 말 바꾸기, 민생보다 정치적 계략에만 골몰하는 무리들로 인하여 지금 이 나라는 단군 이래 최고의 빛더미를 짊어지고 있으며, 국민은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절망감으로 대통령의 임기만 끝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희선 의원님께 부탁 드립니다.
님은 어차피 국회의원직을 던지게 될 것 같습니다만, 최후의 순간까지 열린우리당을 탈당하지 마십시오. 아울러 열우당의 동료 의원님들께도 부탁드리오니, 끝까지 김희선 의원님을 두둔 하십시오. 그래야 국민들이 열우당의 실체를 점점 더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장춘 박사님은 종자수입국이었던 한국을 종자수출국으로 탈바꿈시키고, 척박했던 한국의 육종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1959년 두 번째로 대한민국 문화포장을 받으신 후, 타계하셨습니다. 그는 영웅이 되셨습니다.
김희선 의원님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국민들의 분노하는 목소리가 님의 잠자리를 괴롭힐 것이며, 의원님 가슴 속에 맺히고 있는 응어리는 의원님의 가계 전체를 괴롭힐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라도 환부역조(換父逆祖)를 포기하고, 환골탈태(換骨奪胎)하십시오. 그리고 그 진정성을 국민에게 고백하십시오. 연좌제도 폐지되었으니 님에게 아비의 죄까지 묻지는 않을 터, 그 방법이 최상책일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인으로 돌아 가십시오. 이 글을 쓰면서 최상의 존칭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심히 분노를 삭이며 이 글을 쓰고 있는지 님도 짐작하실 것입니다.
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저희들의 분노는 저희들 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이는 국민들의 엄중하고도 무서운 경고이기 때문입니다.
2005. 7. 21
대한민국 박사모
www.parksamo.com
개년은 항시 개 소리밖에못합니다.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가지 개는 네발로기어다니니 두발 사람의 심정을 헤아릴수 없으리라...
김희선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