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콜레스테롤 강하제 골다공증에 특효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6/23
(런던=연합뉴스) 혈중콜레스테롤 강하제가 폐경여성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는 스타틴계열의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60세이상 여성들에게 투여한 결과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이 5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이러한 사실이 보다 많은 폐경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에서 확인된다면 부작용이 있는 합성 에스트로겐 투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경여성들은 각종 갱년기 장애와 골다공증,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에스트로겐을 복용하지만 에스트로겐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바스타틴, 심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등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는 여러해 전에 개발된 약으로 사소한 간손상과 드물게 근육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나 대체로 안전한 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골손실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비해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는 이미 손실된 뼈를 회복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고 이 연구보고서는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역학-생물통계학 교수인 더글러스 바우어 박사는 이에 대해 대대적인 임상실험을 해 볼만한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3-5년 후에는 에스트로겐대신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처방하게 될 수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경여성은 3명중 한명, 남성은 10명중 한명꼴로 나타나는 골다공증은 점점 뼈가 약해지면서 골절위험이 커지는 병이다. skhan@yonhapnews.co.kr
[류마티스성 관절염] 피로하고 뻣뻣, 아프고 붓는 증상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2000/06/23
<김백남> 만성질환의 대명사로 알려진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기간의 장기화로 많은 환자들이 사회적·경제적 고통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의 0.5∼1%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여자환자가 남자에 비해 2배 정도 많다. 특히 40∼60대 여자에서 흔하다. 강남성모병원 치료팀의 도움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알아본다.
@현황
미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1994년도 한 해에 한 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들어간 의료비는 2,500달러에 달했으며 그 비용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99년 미국 미네소타주의 역학 보고에 의하면 평균 발병 연령은 60.2세이고 35세 이상의 인구에서의 평균 발병률은 1년에 인구 10만명 당 75.3명이다.
한국인 환자는 류마티스 관련 유전자의 분포가 서양인과는 다르며 질병의 진행 정도 및 경과가 외국인과 다른 양상을 보여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과 진행에 동서양간의 인종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병원인
◇유전적 요소=어떤 가족에는 집단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있으며 환자의 자녀 중 3%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견된다. 일란성 쌍생아인 경우 이란성 쌍생아보다 4배 정도 흔하게 발생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에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에 조직적합항원이라는 유전자가 관여함이 알려졌다. 한국인의 경우 서양 환자와는 다른 특정 유전자(HLA-DR10405) 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및 위중도와 관련이 깊다 .
◇환경적 요소=여성호르몬과 세균 혹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영향을 준다.
◇면역 세포 이상=인체 면역반응은 주로 몸안에 침투한 세균을 죽이는 대식세포와 림프구에 의해 이루어 진다. 세균이 체내에 침입하면 먼저 대식세포가 이를 잡아서 소화한 후 소화된 조각(펩타이드)은 HLA라는 유전자와 복합체 (펩타이드-유전자 복합체)를 이뤄 림프구에 전달한다.
이때 림프구 표면에 있는 특정 수용체가 대식세포로부터 전달된 펩타이드-유전자 복합체와 결합하게 되면 서로를 흥분 시키는 신호를 주거나 싸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자극물질이 분비되어 다른 면역세포를 불러들이고 면역반응은 증폭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정한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이 다양한 환경적인 인자에 노출될 때 면역반응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일어나거나 자기 몸의 일부, 특히 관절을 공격할 때 발생된다.
@증상
심한 경우 통증과 관절의 파괴가 일어나 심각한 관절 변형을 일으킨다. 하지만 가벼운 경우에는 통증도 그다지 심하지 않고 아무런 변화도 발생하지 않는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대부분 전신 피로, 쑤시고 저림, 뻣뻣함의 증상으로 시작해 어느 한 관절이나 여러 관절이 통증, 후끈거림, 압통과 함께 부어 오르게 된다.
흔히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 등의 관절에 주로 발생한다. 때로는 이런 관절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염이 심할수록 아침에 뻣뻣한 증상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져 심한 경우 오후까지 통증과 부종(붓는 증상)을 일으킨다.
이런 관절 증상 외에도 피부에 류마티스성 결절(혹) 등이 나타날 수도 있고 눈의 염증이나 심근염, 늑막염, 또는 빈혈이 오기도 한다.
때로는 근육 폐 혈관 신경계 신장 등에 침범해 기능이상을 초래한다. 이같이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증상 외에도 전신의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전신성 면역질환이므로 다른 장기 침범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진단
관절의 염증이나 운동제한, 관절변형 등을 살핀다. 여러가지 임상 병리학적 검사와 엑스선 검사 등을 통해 뼈와 관절의 상태를 조사한다. 임상 병리학적 검사로서 류마티스 인자의 상승, 적혈구 침강 속도의 증가, 빈혈 등을 조사한다.
이런 검사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질병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경우나 관절이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추적 검사에 꼭 필요하다.
단순이 관절이 아프고 붇는다고 해서 모두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약제가 치료에 응용되었고 이로 인해 환자의 통증이나 고통 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관절의 변형을 늦출 수 있는 수십가지 이상의 약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는 개인마다 다르며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일정하게 적용되는 치료 방법은 없다.
병의 정도, 침범된 관절의 범위, 일반적 증상, 나이, 직업, 가정 환경 등을 고려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한다. 증상이 좋아질 경우 일부 환자는 약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관절염이 서서히 진행하는 관절불구에 빠질 수 있다.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첫째 류마티스 관절염은 평생 조절하는 병이라는 것. 10%의 환자에서 관절염이 완치되기도 하지만 이를 기대 하기보다는 잘 조절할 수 있는 병으로 이해해야 한다.
둘째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을 단번에 치료할 수 있는 특정한 약이나 주사는 없다. 따라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세째 치료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인식해야 한다. 자신의 생활 양식, 직업, 정신적·육체적 휴식 방법 등을 고려해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적당한 운동과 휴식은 관절염 치료에 매우 중요하며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균형 있는 식사'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약물에만 의존하지 말고 물리 치료, 운동치료, 수술 등과 같은 복합적인 치료를 통해 약에 대한 요구를 줄이고 치료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넷째 환자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약을 선택해야 한다. 어떤 환자에게 잘 듣는 약이 다른 환자에게는 전혀 반응이 없고 때로는 부작용이 심하게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약은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이 약을 복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부작용이 발생하면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약을 처방하여야만 부작용을 극소화시킬 수 있다.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모두 완치되지는 않으나 최소한 염증과 통증이 줄어들고 질병의 진행을 더디게 하여 관절불구를 방지할 수 있고 생활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치료팀 류마티스 센터 (02)590-1427 류마티스내과 김호연 교수, 조철수 교수, 박승환 교수, 김완욱 교수 재활의학과 고영진 교수>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약 어떤 것이 있나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2000/06/23
류마티스 관절염의 약물 치료에 있어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점은 장기간의 투약에 따른 부작용으로 스스로 약을 중단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이 특징으로 염증이 계속 될 때 연골의 파괴와 뼈의 손상을 일으켜 관절의 변형과 관절기능의 이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관절에 염증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약을 복용을 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는 관절 염증이 호전되더라도 뼈의 손상을 막는 약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 약은 효과가 6주에서 2개월 정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임의로 중단 몇 개월 후 다시 약물 복용을 시작하게 되면 약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관절 파괴가 더욱 진행된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크게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제제, 항 류마티스 약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소염진통제의 복용 때 부작용으로 속이 쓰린다든지 더부룩해지고 위궤양의 발생이 증가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은 먹는 약 대신 관절에 부착하는 팻취형 제제를 사용해 줄일 수 있고 최근에는 먹는 약 중에서도 위장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염증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이 개발됐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뛰어난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어 관절염의 치료에 사용하고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많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했을 경우 얼굴이나 몸에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축적돼 달모양 얼굴이 되기도 한다.
또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우울증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가급적 사용을 피해야 한다.
하지만 염증을 빨리 가라앉혀 염증에 따른 조직 손상을 막아야할 경우 스테로이드의 투여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가능한 최소 용량으로 질병의 활성도를 억제시킬 수 있는 용량을 적절한 기간을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의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항 류마티스 약은 메쏘트렉세이트, 항 말라리아제, 설파살라진, 페니실라민, 금 제제 등이 있다. 이런 약물은 장기간 투여시 관절파괴를 최대 4배 이상 늦출 수 있어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핵심 약물이 되고 있다.
이런 약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면역반응을 줄이는 면억억제제 혹은 면역 조절제들로 대부분 장기 복용해도 인체에 해가 없다. 하지만 간혹 위장관 부작용, 간독성, 면역억제로 인한 감염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항 류마티스 약의 기전이 밝혀지면서 가급적 부작용을 줄이고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여러 약제를 병용 투여하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의학]심장마비의 주범, 협심증의 진단과 치료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동양일보 등 록 일 : 2000/06/23
돌연사가 발생했을 경우 많은 사람들은 심장마비를 떠올리게 된다. 심장이 갑자기 기능을 멈춰 혈액공급을 하지 못하게 되고 미처 손 쓸 사이도 없이 목숨을 잃게되는 것이 심장마비이다.
이같은 심장마비는 협심증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협심증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발생한다.
관상동맥의 이상은 동맥경화에 의해 주로 나타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도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형적인 협심증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후 1∼5분 정도 통증이 계속된다. 통증의 양상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나타나 ‘가슴을 누르는 것 같다’ ‘쥐어짜는 것 같다’ ‘가슴이 뻐개진다’ ‘화끈거린다’ 등 다양하게 표현된다.
예리한 느낌의 통증은 때로 왼쪽 어깨와 팔, 목, 턱 등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통증이 시작되면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혀밑에 넣어두면 몇분 안에 소실된다.
그러나 안정을 취하고 있을때도 흉통이 발생하거나 하루 3회 이상 나타나는 등 강도와 지속시간이 길어지는 특징적인 협심증 증상도 있다. 이같은 증상은 돌연사나 급성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빨리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낮에 아무리 과격한 운동을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가 새벽무렵 관상동맥 경련에 의한 통증이 생기는 것은 변이형(變異型) 협심증으로 진단한다.
가슴의 통증은 모두 협심증에 의한 것은 아니며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계통 질환과 골근육계 질환, 흉부내 혈관질환 등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기질적 이상없이 발생하는 심인성 증상도 있다.
협심증의 진단에는 심전도와 운동부하 심전도, 심초음파검사, 핵의학검사인 심금관류 스캔 등이 이용되고 협착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관상동맥조영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내과적 치료는 관상동맥을 확장시키고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약물을 사용하고 최근 좁아진 관상동맥을 풍선으로 확장시키거나 스텐트(혈관을 팽창시켜 지지하는 금속망)를 삽입하기도 한다. 외과 치료로는 다리에서 떼어낸 정맥이나 흉부내 동맥을 이용해 막힌 관상동맥 대신 우회 연결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쓴다.
흉통이 있을때는 전문의의 정확한 조기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평상시 비만, 당뇨병,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발병요인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이인우 차장> iwlee@dynews.co.kr
[한방칼럼]더위 다스리는 따끈한 차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경향신문 등 록 일 : 2000/06/23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로 나뉘어져 계절마다 독특한 풍취를 느낄 수 있으니 좋다. 하지만 한의학적 입장에서는 뚜렷한 사계절의 변화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우리 인체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계절이 변화하면 그에 따라 인체도 변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환경의 변화에 인체를 적응시켜야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까닭이다. 특히 사계절 중에서도 여름철은 건강을 지키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한의서 ‘위생가’를 보면 ‘사시(四時) 중에 여름이 가장 조섭하기 어려우니 복음이 잠재하여 위장이 냉하고 보신하는 약을 항상 먹어야 되고 음 식이 조금만 냉하여도 절대 먹지 말 것이며, 심장기능이 왕성하고 신장기능이 약해져 정기를 잃기 쉬우니, 잠자리를 청결히 하고 조용하게 하여 마음을 편안하고 온화하게 가질 것이며 빙장(얼음물)과 채과(과일과 익히지 않은 야채)를 절제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또 ‘여름철에는 냉물, 즉 차가운 음식을 아주 엄격하게 삼가서 뱃속이 항상 따뜻하게 하여 가을철의 토사곽란을 예방해야 한다. 뱃속이 따뜻하면 모든 병마가 침입하지 못하고 혈기가 스스로 장성하는 법이다’라고도 했다.
실제로 여름철이 되면 우리 인체는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모든 양기가 몸의 위쪽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렇게 되니 자연 다리가 약해지고 뱃속이 정도 이상으로 허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입에서는 자꾸 찬 것, 날것, 생것만 찾게 되니 허해진 뱃속이 더 허해지고 결국엔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흡수할 수 없어 비위기능까지 손상되면서 탈이 나는 것이다.
여름철 지친 몸을 추스리거나 졸음을 쫓아내려고 냉차나 냉커피를 자주 마시지만, 이는 오히려 졸음을 부추기고 체중까지 늘어나게 한다. 이럴 때일수록 따끈하게 데운 녹차나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따뜻한 차는 심장기능에 도움이 되고 이뇨작용까지 해주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시원한 음료를 원한다면 인삼냉차를 만들어두고 마시는 방법이 권할 만하다. 인삼냉차는 인삼을 푹 달여 시원하게 식힌 다음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특히 피부색이 하얗고 통통한 사람이나 이목구비 중에서 코가 큰 사람들에게 아주 좋다. 체질적으로 허약한 기를 보해주기 때문이다. /조성태·세명대 한의학과 겸임교수/
[건강/유방암] 한국여성 40대층 가장 많아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6/21
유방암 투병중인 김숙희(62·가명·서울 녹번동)씨는 외손주 민정(초등6)·경식(초등4) 남매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 남매는 2년전 제 엄마가 죽고, 아빠마저 말없이 집을 나가, 외가로 옮겨온 뒤부터 말 수가 줄었다. 『나마저 죽고 나면…. 』 병세는 호전되고 있다지만 자꾸 마음이 약해진다.
남매의 엄마는 지난 95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았으나, 2년 후 암이 폐로 전이돼, 98년 3월 사망했다. 당시 나이 35세였다. 딸이 사망하기 수 개월 전 김씨도 같은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한쪽 유방을 잘라냈으나 올 초 재발했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이 병원 이경식교수는 『유전성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가족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박주현(27·가명·서울 돈암동)씨는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98년 초 선교사로 현지에 도착한 직후, 왼쪽 가슴에 멍울이 만져졌지만, 생리전에 흔히 생기는 현상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때는 가슴에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멍울은 점점 커져갔다.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 5월, 귀국해 진찰을 받으니 왼쪽 유방에 3. 5㎝의 암이 있다고 했다. 암 세포는 림프절은 물론 뼈와 간에도 일부 전이돼 있어, 유방을 잘라내고 항암치료를 해도 100% 장담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우리들의 어머니와 누이가 유방암으로 쓰러지고 있다. 남편과 자식 뒷 바라지 하느라 수십년간 허리도 못 폈던 그들이다. 이제사 허리 펴고 한 숨 돌리려는 순간, 그 때를 기다렸다는 듯 불청객이 들이닥친다. 자녀의 대학입시나 혼사를 앞두고, 병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몸부림치는 가여운 여인들도 많다. 신혼의 새댁이나 미혼 여성이라고 마수는 비껴가지 않는다. 서구에선 50대 60대 환자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발병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아, 40대가 가장 많고, 30대도 적지 않다. 유방암은 발병 연령이 낮을 수록 치료결과도 나쁘다. 때문에 주위에서 들려오는 유방암 스토리는 하나같이 기구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유방암은 여성 암 중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1998년 한해동안 유방암으로 진단된 여성은 약 4700명. 여성암 등록환자의 14. 1%로 자궁경부암과 위암에 이어 3위다. 그러나 1·2위 암이 계속 감소추세인데 비해 유방암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머잖아 여성 1위 암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건강/유방암] 이런 여성은 조심을…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6/21
◆ 어머니나 언니가 유방암 환자인 여성 =전체 유방암의 5~10%가 유전성 유방암이다. 직계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으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보통 사람보다 2~3배 높다. 특히 BRCA1, BRCA2 유전자에 결함이 있는 여성은 가능성이 아주 높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은 20세부터 유방진찰을 받고, 자주 검사를 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 암이 생기기 전에 미리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독신 또는 임신한 적이 없는 여성 =유방암 발병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다른 사람보다 길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초경이 빠르거나(12세 이전), 폐경이 55세 이후로 늦은 여성도 발병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연의 섭리에 충실한 생활태도가 필요하다.
◆ 수유 경험이 없거나 피임약을 오래 사용한 여성,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여성 =이런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논란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옳다.
◆ 뚱뚱하고, 동물성 지방과 고칼로리 식사를 많이 하고, 술·커피 등 기호품을 즐기는 여성 =동물실험 결과 비만, 지방, 술, 커피 등이 유방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러나 반대로, 비만을 피하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 균형있는 식사, 식물성 지방, 신선한 야채, 절주 등은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학력이 높고, 경제력이 있는 여성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통계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생활습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양정현·삼성서울병원 일반외과 교수 )
[건강/유방암] 생리 기간중에 생긴 멍울은 정상적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6/21
유방에서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거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통증이 있으면 대부분 유방암을 의심하지만, 암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주기적으로 멍울이 만져지는 것은 대부분 유선의 말단부 조직이 호르몬 변화에 따라 팽창해 단단해지는 것으로 생리기간 중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젊은 여성의 유방에서 단단하고 굴러다니는 타원형의 덩어리가 만져지면 양성종양인 섬유선종 가능성이 높다. 주기적으로 관찰하거나 수술로 제거하면 된다. 폐경기 이전 가임 여성의 유방에서 물혹이 하나 또는 여러개 생기는 것은 유선관의 증식으로 인한 섬유낭종성 질환인 경우가 많으나, 유방암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두 분비물은 분비물이 나오는 위치, 양, 색깔 등이 중요하다. 양쪽 유방의 여러 구멍에서 맑은 물, 노란 물, 또는 유즙 분비물이 나오면 대개 유선확장증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위염·위궤양 치료제 및 간질약의 장기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유기가 아닌 젊은 여성의 양쪽 유방의 여러 구멍에서 젖이 나오며, 점점 그 양이 증가하는 경우, 뇌하수체 종양이 원인일 수 있다. 또 한쪽 유방의 한 구멍에서 피가 나올 경우, 10명 중 6명은 관내유두종이란 작은 양성종양이지만, 약 3명 정도는 유방암과 관계 있다. 이런 경우엔 신속히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편 유방의 통증은 월경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고, 섬유선종이나 섬유낭종성 등의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통증이 있는 유방암은 전체의 5% 미만이다. 통증의 원인과 성질을 먼저 파악해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 노동영·서울대병원 일반외과 교수 )
[건강] 유방 자가검진 요령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6/21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철저한 유방 자가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초기 유방암 크기는 2cm 이하. 손으로 감지할 수 있는 종양의 크기는 대략 1cm이므로 웬만한 유방암은 자가검진으로 잡아낼 수 있다. 또한 유방을 진찰하는 의사는 손끝으로만 느끼지만 자신이 만지면 가슴과 손끝에서 같이 느낄수 있어 더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유방이 크지 않으므로 손으로 유심히 만지면 종양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
유방 자가검진은 매달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평상시 자기 유방의 모양이나 촉감에 익숙해야 비정상적인 변화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진은 생리가 끝난 후 2~3일째에 하는 것이 좋다. 유방이 가장 부드럽고 덜 부풀어 있어 만지기 쉽다.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1일」식으로 임의로 한 날을 정해 검진해야 한다.
자가검진에서 유방에 새로이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면 일단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유방암은 촉감이 딱딱하고 손으로 흔들어도 잘 움직이지 않는다. 또 유두가 전과 달리 함몰되거나, 유방 표면이 돌출, 함몰되거나 유방 굴곡에 변형이 있을 때도 유방암이 의심된다.
◇유방 자가검진법
1. 목욕 직후 거울 앞에 서서 양쪽 유방을 비교하면서 평소와 다른 유방 모양, 돌출 또는 함몰 부위가 있는 지 살핀다. 2. 양손을 깍지 끼워 머리 위로 올리고 가슴을 편 상태로 다시 관찰한다. 3. 양손을 옆구리에 올려 놓고 다시 관찰한다. 4. 오른손 중지와 약지를 이용해 왼쪽 유방을 샅샅히 만져 본다. 만질 때는 젖꼭지를 중심으로 원심을 그려가며 만지거나,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위아래 지그재그식으로 일정한 순서를 정해 놓고 만져야 한다. 겨드랑이를 만지는 것도 필수. 5. 젖꼭지를 짜보아 분비물이 나오는 지 살핀다. 4, 5번을 오른쪽 유방에도 동일하게 시행한다. 6. 누워서 양쪽 유방을 동일한 방법으로 만진다. ( 김철중의학전문기자 ) <자료 : 미국암협회 유방암 검진 가이드라인>
[건강] 유방암 예방법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6/21
유방암의 발생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공해, 담배, 음식 등 환경적인 이유가 80~9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생활속에서 주의를 기울인다면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평소 고칼로리, 고지방, 고단백 음식을 피해야 하며, 금연도 필수다.
30세 이상 여성은 1년에 한번 유방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한달에 한번 유방 자가검진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유방암의 3분의1이 암으로 발전하기 전단계에서 발견된다. 또 3분의1은 조기 진단돼,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
엄마, 이모, 자매 등이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다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매년 1회 유방촬영술을 받아야 한다. 또 유방암 환자의 특징인 유전자 BRCA1, BRCA2 결함을 보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유방에 조그만 몽우리가 잡히면 가는 바늘로 유방조직을 찔러 암세포 유무를 보는 세침 세포검사를 받아 암세포 존재 유무를 봐야 한다.
일반 여성은 35세 이후부터 2년에 한번 유방촬영술을 받고, 50세 이후부터 매년 받아야 한다. 젊은 나이부터 유방촬영술을 너무 자주 받으면 고용량의 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오히려 유방암 발생 확률이 올라갈 수 있다.
또한 고집이 세거나 히스테리가 심한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긍정적인 사고로 사는 생활태도가 유방암 예방에도 좋다.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건강] 유방암이란?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6/21
유방은 젖을 만드는 유선(젖샘)조직과 이를 받치는 간질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선조직은 나무 잎사귀처럼 여러 소엽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수는 평균 20여개 정도다. 소엽들은 젖꼭지를 향해 나무 줄기 처럼 형성된 유관을 따라 이어져 있다. 젖꼭지 표면에는 20여개의 작은 구멍이 있어 젖이 여러 줄기로 나오게 된다.
유방암은 소엽 단위의 유선조직에서 대부분 생긴다. 유방암이 손에 만져질 정도의 크기가 되려면 대략5년 정도 걸린다. 유방암은 유방조직 내에서 직접 전이가 되거나 유관, 임파관, 혈관을 통해 폐, 간, 골 등으로 전이가 된다.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
心不懺, 面不愧, 腰不屈 심불참, 면불괴, 요불굴
-조선시대 성총 스님-
마음은 후회 없이, 얼굴은 부끄럽지 않게, 허리는 구부리지 말라(아첨하지 말라)
진급, 돈 버는 것은 자기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을 불평하기 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그러면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 역사의 선봉에는 목숨 거는 자가 있습니다. -
내게도 사랑이 - 함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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