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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강좌>
글로벌 인재 교육법
2007. 11. 30.
우스갯소리 하나. 어느 날 장학관이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교실을 둘러보던 중 창가에 놓여 있는 지구본(Globe)이 눈에 띄어 마침 옆에 잇는 학생에게 물었다. “학생, 이 지구본이 왜 기울어져 있니?” 학생은 당황해서 얼떨결에 “제가 안 그랬심더” 하고 대답했다. 장학관은 그 대답에 어처구니가 없어 이번에는 교사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 “선생님, 이 지구본이 왜 비뚤게 서 있지요?” 교사는 질책당하는 줄 알고 대답했다.“ 제가 이 학교에 오기 전부터 그리 되었심더.” 이제 장학관은 화가 났다. 그래서 교장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교장이 대답하기를 “허허, 참 잘 아시면서, 그게 국산품 아닙니까!”
교장의 대답을 들은 장학관이 묵묵히 생각했다. “그래, 다음엔 미제(美製)를 사주어야지.” (조벽 교수 지음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에서 전재)
이것은 어느 학생이 지은 농담이다. 그러나 이 농담에는 뼈가 있고 가시가 있다. 내가 이 이야기를 글머리에 내어 놓은 것은 마지막에 장학관이 마음속으로 뇌까린 말, “다음엔 미제로 사주어야지”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미국이란 나라, 미국의 사상, 미국의 물건 등에 심취하고 있는가를 상기시키고자 함이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시대, 또는 국제화 시대의 우리들의 마인드가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글로벌이란 글로벌 곧 지구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이다.
1. 글로벌/세계화 시대:
( 한국인 학생 외국유학자 수 연간 10만 명 / 한국내 외국인 근로자 수 10만 명 육박 / 해외 동포 800만 명 시대 )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한창 떨어진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는 정도로 다른 지역을 연결시키는 범세계적인 사회적 관계의 집중화”(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
기든스 교수가 말하는 글로벌 또는 세계화 시대는 실상 역사를 훑어보면 어제 오늘에 갑자기 생겨난 개념이 아니다.
1990년대 미국인 경제학자 시어도어 레벳이 ‘지구화’ 혹은 ‘세계화’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면서 널리 세상에 유포되었다. 그것은 당시에 기존 어휘로는 설명할 길이 없는 경제적 현상들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경제영역에서의 이 새로운 현상들이란 금융지구화, 국가경제의 상호의존성, 동남아시아의 소위 ‘신흥’ 산업국들, 즉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빈곤이 내지 구 식민지였던 이들 국간의 경쟁이다.
이 세계화를 놓고 경제적인 면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는 ‘세계시민의 탄생’, ‘세계화는 민주주의나 인권에는 관심이 없다’, ‘세계화는 부유한 나라에 유리하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 한다’, ‘세계화는 국제적 조직범죄를 부추긴다’는 등의 비난을 받았다. 나아가 사회면으로는 ‘우리는 지구촌에 살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용이해진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반면, ‘세계화는 환경을 파괴 한다’, ‘세계화는 빈곤을 심화시킨다’, ‘세계화는 문명의 충돌을 재촉하게 하고 있다,’ ‘세계화로 문화의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 ‘세계화는 교육을 상품화 한다’는 등 부정적인 면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 세계화는 교육을 상품화한다?
세계화가 개별 국가들의 문화를 파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잇다. 단 하나의 문화가 지구 전체에 강요되지나 않을까? 어떤 이들은 이른바 ‘세계문화’란 것이 나타나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한다. 거대한 세계적 규모의 미디어와 문화산업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세계문화는 대도시로 들어 닥칠 지 모른다. 가령 미국산 제품들, 즉 할리우드 영화. 햄버거. 코카콜라. 나이키 신발 등이 세계 곳곳에 전파되면서 그와 같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 중에는 이른바 ‘문화시대’를 노래하는 오늘 정작 ‘문화’는 희미하다고 탄식한다.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세계화 시대라는 것이다. 시장은 넓어지고 있으나 그에 비해 순수예술과 학문이 설 땅을 좁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쓰나미(해일)가 교육계에도 밀어닥칠 기미가 농후하다. 교육계에 자유주의적 세계화와 이에 따른 교육의 ‘상품화’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가고 있다.
2. 인재란?
* 천부의 재능을 개발하여 삶의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
* 우리 모두는 꿈을 가지고 있다.
* 우리는 남다른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 우리는 성공하여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어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 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 우리는 우리의 자녀가 훌륭하게 자라기를 소망한다. (자녀는 우리의 꿈)
3. 인간의 무한한 능력 (잠자는 거인을 깨워라)
<만일 내가 남보다 더 앞날의 일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내가 거인의 어깨를 타고 앉아 있기 때문이다.>(영국 고트프리트 라이프니트 남작)
* 천재의 예: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에디슨,
어린이 로봇 광(?), 김연아, 박태환, 정명화, 등등
* 모든 어린이는 태어난 순간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한 평생에 써먹은 지능 보다 더 높은 지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사람의 능력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면, 체력(體力). 지력(智力), 덕력(德力)
(ㄱ) 체력 중에는 근육의 힘을 비롯해 순발력, 지구력, 전투능력, 격투기, 구기(球技), 육상경기, 수영 등,
(ㄴ) 지력은 학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기억력, 집중력, 실행력, 창조력, 이해력, 표현력, 판단력, 통찰력, 기획력, 선견력, 결단력, 지도력,
독해력, 관찰력, 종합파악력, 속독력, 사무처리력, 속청력, 상상력,
공상력, 거짓말하는 능력, 응용력, 가설설정능력, 유추력,
프레젠테이션능력, 조직화능력......등 실로 가지가지이다.
이들 가운데는 단기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오랜 기간에 걸쳐서 추적해야만 알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순발적인 기억력은 없으나 한 가지 문제를 며칠을 두고 생각해서 인류 역사상 처음인 이론에 도달한 사람의 예가 무수히 있다.
* 지능은 환경이 기른다:
아메리칸 인디언의 아이들 중에는 세 살적부터 말을 타기도 한다. 특히 수부족 아이들은 모두가 어린 아이 때부터 말을 탄다. 이런 것을 유전학적으로는 설명을 할 수 없다.
* 인간만이 부모를 초월하는 동물이다.
4. 교육이란?
敎育의 글자 풀이: 敎育 ( 孝 + 攻 ) 育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 먹이는 모양을 딴 한자)
EDUCATION < E+DUC
천부의 능력(잠재능력, potentiality)을 나타내도록 도움을 주는 행위
소크라테스/플라톤은 ‘산파’라 했다.
‘배움 도우미’
5. 글로벌 인재 교육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
*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약진하는 희망의 나라’
* 경제적으로 10~11위권 (OECD 회원국)
* 국가 경쟁력 세계 11위 (1위 미국, 2위 스위스, 8위 일본, 9위 영 국, 10위 네덜란드)
* 국제연합 사무총장; 반 기문
* 피 원조국에서 원조국으로
* 노동 임금이 거의 선진국과 맞먹는다. 기업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진출하면 국내 노동자는 직장을 잃는다.
* 경제생활면에서는 이미 국경이 사라졌다. (자유무역 협정.)
*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었다.
세계를 향한 창을 활짝 열어: 눈높이를 세계로
세계시민 양성을 위하여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교육은?
(1) 외국어 교육의 필요와 중요성 / 외국어 플러스 알파의 능력
* 스위스의 예: 글로벌 경쟁력 세계 제2의 나라. 서유럽 3대 강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둘러싸임
3개 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면서, 영어도 잘한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이 와서 활동
수많은 국제기구 유치
* 유대인의 외국어 교육: 9세가 되면 하루 1시간씩 영어 공부, 그리고 이웃나라 아랍 말 공부.
대학생이 되면 중국어, 독일어 선택하여 공부.
대학 졸업하면 최소 4개 국어 배움
* 일류 선진국들(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의 외국어 교육.
* 글로벌 시대:
외국어 경쟁력이 강한 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외국어 경쟁력 없는
나라는 후진국이 된다.
(2) 발언을 중시하는 교육...<표현력 양성>
* 부모는 자녀가 어릴 적부터 얼굴과 눈을 보면서 말을 기 기울여서 잘 들어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바쁠 때 아이가 말을 걸어 올 때 나도 모르게 “ 어만 바빠욧, 조용히 해”라고 말하기 쉽다.
아이가 진지하게 말을 할 때엔 부모도 대등한 자세로 귀담아 들어주 자. 그리고선, “더 자세히 말해보렴” “참 좋은 의견이야” 와 같이
칭찬도 해 주도록 하자.
이렇게 해서 자녀로 하여금 ‘자기주장’을 말로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자.
(3) 감성교육 ( IQ보다는 EQ의 시대) ( 눈이 녹으면 어떻게 되니?)
(4) 경험교육. 노작교육. 창의성 개발 교육
(5) 예술 문화에 대한 소양
(6) 정직함을 기르자
(7) 세계평화 (지구마을 형제 간의 유대가 인류의 행복)
(8) 독서습관 ( 지적 사회. 지식이 자본)
(7) 이웃집 아이와 나는 다르다 (사람은 각자가 unique한 존재)
(8) 금전 감각 (경제에 관한 지식)
(9) 독립정신을 기르는 교육
(10)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 (자기 정체성 확립)
(11) 문화의 차이를 인식하자---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 (국제적인 매너/에티켓)
* 출자문화(出自文化=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나라의 문화)와 다른 제2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요한다. 외국에 나가 사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 중에 좌절감. 멍한 표정. 주의산만. 적개심 등 소위 문화적 충격을 보게 된다.
* (한국) 높은 사람과 대화할 때 눈을 마주 보면 불손하다 한다.
* (한국) Hugging을 하지 않는다.
* 몸으로 나타내는 말의 시늉(Body language, gesture)의 다름의 예;
1) 자기 자신을 가리킬 때:
(한국) 인지로 코를 가리키면, ‘나’라는 뜻.
(미국) 자기 가슴을 가리킴.
2) 사람을 손짓으로 오라고 부를 때:
(한국) 손등을 위로 해 네 손가락을 아래로 움직인다. 미국인은 이것을 ‘잘 가시요’의 뜻으로 알아본다.
(미국) 미국인은 손바닥을 위로 해서 네 손가락을 안으로 향해 움직인다.
3) 한국인이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은 미국인은 싫어한 다. 자칫 잘못하면 오해 받기 쉽다 .
4) 미국인은 말을 하면서 손이나 팔을 자주 움직이는 편이다.
5)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는 법이 다르다.
미국인은 엄지부터 시작하지 않고 새끼손가락부터 꼽으며 하나, 둘,....하고 센다.
6) 돈을 세는 방법이 우리와 다르다. 거스름돈 내어 줄 때의 방 법도 우리와는 다르다.
7) 미국인은 사고방식이 매우 합리적이다. 이를테면 어머니가 시장가면서 아이에게 “엄마가 시장에 가는데, 먹을 것 뭘 사다 줄까?” 라고 물으면 한국 아이는 “아무거나”라 말한 다. 미국 아이라면, 그렇게 두루뭉수리로 말하지 않고 아주 구체적으로, 이를테면 아이스크림을 사 주기를 원한다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코레트를 얼마만큼 ‘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따위이다.
8) 식사 주문: 이것도 매우 구체적으로 한다.
9) 어린이 훈육 방식의 차이;
(12) 교육문화의 차이
* 한국 학생은 교사의 말에 조용히 귀 기울이고, 열심히 필기를 한다. 그리고 질문이나 자기 의견을 표출하지 않는다. 복종 강요. 획일적 암기 위주 교육을 벗어나지 못함.
* 이에 반해, 외국 학생, 이를테면 미국 학생은 교사의 말이 자기 생각과 다르면 서슴없이 손을
들어 자기 의견을 말하거나 반박을 한다.
* 이것은 개인주의. 창조능력을 권장하는 서구적인 사고방식이 낳은 결과이다. 반대로 한국사회는 집단. 가족. 학교. 사회. 국가를 개인보다 우위에 놓는 것으로 교육을 시켜 왔기 때문이며,
학교에서 아직껏 교사나 규율부학생이 교문에서 두발. 복장 단속을 하고, 전체조회, 국기배례 등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이런 것은 과거 일제 식민시대와 군사독재정권기의 잔재이며 비민주교육적이다.
* 이와 같은 풍조는 성인 사회에서 흔히 보는 검은 색 일색의 신사복 착용에도 나타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는 속담이 있듯이 한국사회는 남들과 달리 특별난 행동을 하면 와 따 당하기 쉽다. 한국사회는 공연히 타인의 일에 간여하기 좋아한다.
* (한국사회) 종적 (세로 문화) 부(父) (서구) 횡적 (가로 문화) 부모(父母)---자녀(子女)
모(母)
상하 관계 I 대등한 관계
견책. 설교 자(子) 대화. 토론
녀(女)
* 교실의 학생 수
* 한국 학교의 교실 책상 배열과 미국 학교 교실의 책상 배열의 다름
* 한국의 교사는 강의 중 내내 서서 가르친다
* 한국 학교는 화장실에는 쉬는 시간에만 갈 수 있다
* 두 나라의 숙제. 테스트의 채점 방식의 차이
* 한국의 교실수업 시작 전 교사에 대한 인사
6. 세계시민으로 육성해야 할 우리 아이들/ 국제적 매너. 소양
세계는 하나이다. 우리는 세계인이다. 세계는 좁다.
인터넷의 위력. 빛의 속도는?
(맺는 말) 참 행복을 갈망하여
우리는 모두가 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대한민국 헌법 제 조) 동시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할 의무도 있다. 이것은 우리 세대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의 다음, 다음, 그리고 그 다음의 우리 후손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 세상을 가꿔야 할 의무가 있다.
세계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도처에 전쟁, 살육, 기아에 허덕이는 지구마을 주민들이 있다. 더욱이 우리는 동북아의 한 반도 국로 주위에 강대국이 우리를 위요하고 있다. 지난 날 우리는 세계 정세에 우둔해서 나라를 빼앗긴 쓰라림을 맛보았다. 지구. 세계. 전 인류라는 규모로 사물을 생각하지 못하고 반도라는 좁은 땅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다르다.
내 아이가 아무리 공부 잘해서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일류 기업체에 취직을 했다가도 이 나라의 경제 상태가 바뀌어서 그 회사가 넘어지는 날에는 만사휴이다. 가까이는 IMF사태를 겪지 않았던가.
명분 없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파병하는 어리석음도 감내하고 있다. 세계를 바로 보는 눈, 세계관을 익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구가 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생태계가 파멸 당하고 공해물질의 무제한 방출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이 목전에 닥치고 있다. 앞으로 5,60십 년 후엔 인류가 멸망할지 모른다는 소름끼친 예언도 나오고 있다. 우주의 다른 별로 이주할 궁리를 하여야 할까?
우리는 지구가 있어야 살아갈 운명을 짊어진 인간들이다. 지구(Gaia)는 인간의 젖줄이요, 인류의 어머니이다. 세계가 있어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다. 우리만 고립해 살 수 없다.
우리의 자녀가 세계 어느 곳이라도 가는 것을 장려하여야 할 처지이다. 집안에, 이 좁은 반도 안에 가두어 둘 시대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을 찾아 나서야 하고, 또한 우리나라를 찾아 온 낯선 사람들에게도 이 땅에서 더불어 행복한 삶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이다. 교육도 글로벌 시대의 기준에 맞는 교육이어야 한다.
< 신은 한꺼번에 모든 장소에 있을 수가 없어서, 어머니를 창조해서 자기 대신 있게 하였다.>
----- 유대인의 격언-----
< 인간이 태어나면서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비하면 우리는 그 반만 깨어 잇다. 절반밖에 깨어 있지 않다. 우리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의 일부만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넓은 의미로 이 말을 해석하면 인간은 자신의 능력 한계에 훨씬 못 미치는 삶을 살고 있다. 인간은 무한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데 습관적으로 이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______윌리엄 제임스 (심리학자. 철학자)
<보너스> 미국의 독립기념일 7월 4일에
1, 교육선진국 미국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미국의 그것을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물론 그 중에는 좋은 점도 많은 반면 버렸어야 할 것들도 있다.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안 배우면 된다. 극히 개관적으로 미국의 교육에 관해 몇 가지 살펴보기로 한다.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인다는 핑계로 구조조정을 한다. 즉, 인원을 감축하는 것이다. 지난날에는 한번 대기업에 취직하면 평생이 보장되었으나, 오늘은 언제 잘릴지 몰라 두렵다. 지금은 2,3년 해외연수를 해도 안정된 작장 얻기 힘들다.
대졸 백수가 양산되었다. 눈높이를 낮춰서 아무 데나 취직하지 않아도 당장 굶어 죽진 않게 되어 있는 사회구조도 문제이다.
생애 그 자체가 하나의 테마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지난날에는 인간의 한 생애가 자연사적(自然史的)으로 탄생-> 성장-> 취업-> 결혼-> 자녀 출산-> 양육-> 늙음-> 사망이라는 길을 따르는데 비해 오늘은 그와 같은 생의 마디마디를 전략적으로 선택해 가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독신으로 살 것인가 결혼을 할 것인가, 아이는 몇이나 낳을 것인가, 이혼이냐 백년해로할 것이냐 등등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날에는 남편이 실직을 하면 아내가 살림을 꾸려나갈 궁리를 했으나, 오늘은 가정파탄으로 내닫는다.
지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앞날의 경제정책을 놓고 성장이냐 분배로 갈라져 다투고 있다. 어느 주장이나 일리가 있다. 그러나 보다 큰 문제는 우리 사회가 과거의 안심사회가 붕괴되어 총체적 불안사회가 됐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성장이 자연스레 고용을 창출했던 시대는 지나갔다. 오히려 성장이 빈곤을 부채질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부(富)의 획일적인 재분배정책이 오히려 양극화를 극복하기 힘들게 만들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 시대의 화두는 ‘안심’이라 할 것이다. (안심 정육점?) 일상생활에서 안심이 멀어져 가고 있다. 불안하다.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으로, 학생들은 저들 나름으로, 성인들은 직장, 자녀교육 등등으로, 모두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내일을 염려한다. 예수는 내일을 염려하지 말라 했지만....
교육은 그와 같은 불안을 줄이고 위험을 분담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나눔의 마음을 길러야 한다. 지식. 기술을 터득하기 전에 인간됨을 길러야 한다. 이런 것은 우선적으로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교육이다. 아이가 동생이 태어나면 제가 독점했던 엄마를 동생에게 뺏긴 것 같아서 화가 난다. 그래서 아우를 미워한다. 이럴 때 엄마는 두 아이가 서로 ‘나누어 갖도록’ 길러야 한다. 이 ‘나눔’(sharing)의 정신이 유아 시절부터 길러져야 자란 다음에도 이웃과 공조, 공생, 상부상조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교육은 아무나 할 수 있고, 아무나 할 수 없기도 하다. 부모만이 할 수 있는 교육이 있고, 학교 교사만이 할 수 있는 교육이 있고, 사회가 하는 교육도 있다.
2. 세계시민의 나라 미국
* 왜 미국을 말하는가? ---미국을 알면 세계가 보이기 때문이다.
* 미국은 어떤 나라?
세계 최강대국. 국토: 대한민국의 약 백배. 인구는 약 3억 명.
동쪽 뉴욕에서 서부 L/A까지 제트 항공기로 5시간.
시차가 3시간. 수도 워싱턴.DC 오전 8시가 서부 캘리포니아는 새벽 5시.
국호: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미합중국)가 뜻하는 것
정치: 민주주의, 미국 헌법의 알맹이
인종: 이민의 나라, 세계 인종의 전시장. 세계 256개 나라에서 모여 든 이민의 나라. 세계 민족의 축소판. 다른 나라에서 이민온 사 람들에 의해 수시로 수혈되는 새 피가 낳는 파워 (이민정책의 힘)
종교 및 인생관 : 다양함. 차이를 인정하는 사회;
‘차이’는 악이 아니다. (Difference is NEITHER Wrong NOR Evil )
3. 엄청난 실험을 하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
(가) 법아래 태어난 계약(약속)의 나라:
민족주의, 민족분쟁으로 얼룩진 지구---> 다른 방법이 있을 테이라는 희망;
세계 도처에서 민족 간의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이 격심하다. 인간도 동물인 까닭에 동물적 본능을 떨치지 못한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와 같은 질이며 같은 냄새를 가진 자가 좋다. 유유상종(類類相從),끼리끼리라는 말, 곧 같은 무리들끼리 서로 내왕하며 사귄다는 뜻이다.
참새는 제비가 아무리 제보다 잘 났어도 함께 하려 하지 않음 같이 사람도 본능적으로는 자기들과 얼굴생김이 다르고 다른 몸 냄새를 풍기는 자들과는 같이 하고 싶지 않다. 따라서 동질의 민족끼리 함께 하고 싶다, 하나의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것은 자연스런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인은 행복했었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리 이성(理性)이나 호기심(好奇心, 물론 다른 동물도 사람과는 약간 다른 호기심이 있다)이 있어서 교육을 받음으로써 인류는 하나라는 생각을 일단 갖게 된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우리와 다른 민족 하고도 사이좋게 지내자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또 한편으로 인간은 남을 괴롭히는 나쁜 습성이 있으며 어떤 일에나 곧장 버릇이 드는 습벽이 있어서 미움이 증폭하면 살육(殺戮.사람을 마구 죽임)도 해 치운다.
아무리 여러 종류의 민족이나 인종이 있어도 그것이 이 지구의 크기에 알맞은 정도로 몸집이 크지 않았고 대자연의 품 안에서 살아갈 때는 별 문제가 없었다. 허나, 인간의 거침없는 호기심과 정복 욕 때문에 얼마든지 자신의 영토를 넓히자는 권력자의 행동이 있거나, 과학의 발달로 머나먼 곳까지 빨리 갈 수 있는 제트기 생기고, 일시에 수많은 가람을 살해할 수 있는 무기가 생기고, 엄청난 인구 폭발로 원시적인 생활로는 먹고 살기가 어렵게 되고,...... 이러한 것들 때문에 행인지 불행인지는 아지 못하나, 좌우간 한 민족끼리의 모임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베이징에서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면 남미의 아마존의 밀림에 비가 내린다는 소위 ‘나비 효과’라는 담론이 있듯이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가 온 세계의 경제를 파탄 냈듯이, 또는 세계 어딘가에서 원유를 실은 탱커가 좌초했다 하면 그 영향이 여러 나라에 영향을 끼친 석유 파동과 같은 것, 에이즈와 같은 질병 문제, 지구 온난화를 부르는 환경오염문제 등 인류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고 있다. 이제는 그와 같은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 온 인류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우리의 앞날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것이다.
그런데, 실은 인종/민족 간에 놓여 있는 벽을 넘어 ‘인간들 끼리’ 모여서 열심히 살고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이 아메리카이다. 이곳에는 본인들도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여러 종류의 인종이 한편으로 제각기 자기 종족의 긍지를 지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미구인(American)으로서 인간의 이기주의와 정면으로 맞부딪치면서 살고 있다.
이 미국이란 나라는 신기하게도, ‘계약’ 위에 세워진 나라이다. 모두가 모여서 모두의 지혜를 모아서 새로운 법을 만들고 그 법 아래에 성립된 나라이다. 그래서 이 나라에선 무엇보다 ‘법이 우선’이다. 어떻게든 인간의 지혜로 모든 것을 해결해 가자는 마음과, 인간은 모두가 자유인이라는 생각에서 모든 민족을 받아들였다.
민족 간, 인종 간의 분쟁을 해결하고 한 지붕 아래 오순도순 살자는 이념으로 인류의 장대한 실험, 곧 모든 인종, 민족을 초월하여, 인간으로서 하나로 뭉치는 실험을 하고 있는 나라가 아메리카이다.
이제부터는 우리도 방관자가 아니고, 어떤 모양으로든지 동참하면서 이 실험이 성공 하도록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왜냐 하면 이 아메리카라는 나라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으면,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구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슬프게도 오늘의 미국이 그와 같은 인류의 소망을 배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제국주의화의 소리) 잘못하면 ‘로마 제국’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희망이 있다. 아래와 같이........
(나) 기회의 땅:
미국 사회도 계층 간 빈부의 격차가 매우 크다. 위로는 메이드(가정부)를 몇이나 거느린 가정이 있는가 하면, 거리에서 잠을 자고 살아가는 홈리스가 있고, 100달러의 다툼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 이렇게 빈부의 차이가 심하긴 해도 실제로 미국을 움직이는 것은 중산층 사람들이다. 이 계층 사람들은 열심히 일해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며, 미국이 평화스럽고 안전하며 근면하고 세계의 모범 국이며 정의를 위해 힘쓰는 나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와 같은 중산계급이 나라를 지탱하고 있는가 하면, 날마다 여러 나라로부터 이민이 들어와서 하층계급을 차지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처음엔 하층으로 출발해도 마음만 먹으면 반드시 사다리를 기어 올라가 중. 상층이 될 기회가 무한히 주어진 나라이다. 각종 장학금 제도가 있어 대학원까지 진학할 기회가 열려 있다. 아무리 성적이 나빠도, 전과가 있어도, 나이가 많아도, 또 한 번 공부를 하고 싶다, 기술을 익히고 싶다는 사람을 위해, 각지에 세워진 커뮤니티칼리지가 그들을 도와준다. 소위 ‘아메리칸 드림’을 아직도 살아있다.
사업의 기회도 풍부하다. (예: 벤처캐피털)
* 마틴 루터 킹 “I Have a Dream!"의 나라
* Hines Ward (수퍼볼 MVP)와 그의 어머니의 나라
가슴이 포근한 양자제도
(다).교육 선진국 미국의 이모저모
* 한 어린이의 글 (미국 뉴져지주의 한 초등 5학년생 교포남아
(미국 교실의 수업은 참 재미있어요)
미국 학교의 수업은 참 재미있어요. 선생님이 어려운 것을 재미가 있고 쉬운 예를 들어서 가르쳐 주셔요. 선생님은 모두가 의욕을 갖고 공부하도록 여러 모로 애 쓰십니다. 이를테면 계산문제를 한 50문제 내줍니다. 그것을 제대로 잘 마치면 남은 시간엔 트럼프나 다른 놀이를 해도 좋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공부하다 온 우리는 처음엔 공부만 하는 것이 학교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놀이는 쓸 데 없는 짓인 것 같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한 번 이상 농담을 합니다. 한국에선 그런 일이 썩 드문 일이지요. 미국 선생님은 ‘괴로움 뒤에는 낙이 있다’는 말씀을 곧잘 하십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미국 학교에선 수업 시간이 바뀔 때마다 선생님과 교실이 바뀝니다. 수업 방식이 선생님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같은 선생님과 두 시간 걸쳐서 만나는 일은 없습니다. 농담이 매 시간 다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즐겁게 공부하므로 학교가 좋아요. 수업시간엔 생기가 팔팔 납니다.
* 내가 보고 느낀 미국의 교육제도 개관:
미국은 민주주의 교육의 본산
PTA(학부모-교사 회)의 운영과 학부모의 역할
주먹구구식이 아닌 여러 규칙(약속)을 교사수첩, 학생수첩에 기재하여 그에 따른 생활지도를 한다.
학교장의 역할: 교장이 전체 학생의 학교생활을 알고 있다.
교사의 자율권과 수업 방식, 국정 교과서나 검인정 교과서가 없다.
교원 평가 :학생이 학년말에 교사에 대한 평가를 한다. (한국은?)
교사에 대한 선물: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때에 학생이 교사에게 선물을 하는 것을 보게 되나, 그 선물 은 대개 학생이 손수 만든 물건이나 편지 따위이고, 그 밖에 선물을 하더라도 금액으로 따지면 1만원 이하가 보통이다. * 우리 교육계에 아직도 남아 있는 촌지에 관하여
체벌이 없다. (아동 학대란 어떤 것인가?)
지나칠 만큼 칭찬을 많이 한다.
* 자신감을 심어주는 교육 ---미국인의 쾌활한 성격=진취적. 적극적인 정신의 바탕이 여기서 길러 지는 것. 칭찬은 아이를 성공으로 이끈다.
* “과학자가 발견한 것들 가운데 하나가, ‘ 칭찬을 자주 듣는 아이가 자주 꾸중을 듣는 아이보다
더 영리하게 자란다는 것이다. 칭찬이라는 행위에는 창조적인 요소가 숨어 있다.“
* 칭찬은 인간의 정신에 비치는 따뜻한 햇빛과도 같아서 우리는 칭찬 없이는 자랄 수도 꽃을
피울 수도 없다. 그런데도 우리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걸핏하면 비난이란 찬바람을
퍼붓기 일쑤고, 웬일인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칭찬이라는 따뜻한 햇볕을
주는 것에는 인색하다.
미국 교사들의 급료는 타 직종에 비해 결코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교사들은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가르친다. 교사는 비교적 사회의 존경을 받는다.
낙제제도, 월반제도가 있다.
고교마다 있는 성인교육 프로젝트
부러운 공공도서관의 기능 (마을마다 좋은 공공도서관)
대안학교와 홈스쿨링제도에 관해
* 미국 고등학생의 아르바이트에 관해:
미국의 청소년은 열에 아홉(9/10)이 고등학교를 다닐 때 많든 적든 직장 경험을 한다. 집안이 넉넉한 10대 청소년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보다 아르바이트를 더 많이 한다. 뿐만 아니라 부유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집안에서, 동네에서, 지역 사회에서 보람 있는 직업을 접할 기회가 훨씬 많다. 이것은 미국처럼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다른 선진국, 가령 독일이나 일본과 비교할 대 매우 높은 비율이다. 독일과 일본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장래 직업과는 무관한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정력을 분산시키기보다는 될 수 있는 대로 학업에 전념하기를 바란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부모들도 그와 같다. 미국의 심리학자와 사회학자들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국 고등학교 1학년생 57%, 3학년생 86%가 봉급을 받고 일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개는 퍼스트푸드 점 종업원이나 상점 점원, 영업사원, 아이 보는 일이었다. 일을 하는 청소년들을 추적해보면 자부심이 아주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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