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제 : 도대체 족장이 무엇이길래~! )
요근래 기자에게 꼭 기사로 취재해달라며 보내준 유저들의 제보 내용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던 핫이슈는 ' 현재 족장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 들에 관한 것이었다.
현재 족장 시스템은 매우 단순하게 이루어져있다.
각 종족마다 매일 24시간을 기준으로 일정한 기준에 의한 계산 과정을 통해 종족 랭킹( = 단계 등급 )이 1위부터 100위까지 발표되는데( 종족 관리인을 통해 확인 ) 그중 랭킹 1위가 족장이 되고 랭킹 2위부터 5위가 부족장이 되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그 일정한 기준은 무엇인가? 무엇으로 랭킹이 정해지는가?
크게 2가지가 결정적인 기준이 되는데 '케릭의 레벨 & 종족 기여도 ' 가 바로 그것이다. 이 2가지를 합산하여 랭킹( = 단계 등급) 을 결정하는 것이다.
참고로 이렇게 정해진 케릭의 단계 등급은 총 8계의 등급이 있으며 3 종족 별로 각각 명칭이 다르지만 ( 예 : 코라는 1결 - 6결 , 벨라는 싱글즈 - 로얄 ) 등급 상승의 조건은 같다. 레벨과 더불어 거기에 맞는 기여도가 충족되면 등급은 상승한다.
레벨 기준으로 설명하면 레벨 30 미만은 1단계 - 3단계 등급, 레벨 30 - 34 까지는 4단계 등급, 레벨 35 - 39 까지는 5단계 등급, 레벨 40 이상은 6단계 등급에 해당된다. ( 현재 7단계 등급 이상 유저는 없음 )
그런데 여기서 매우 중요한 핵심 문제는 랭킹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단계 등급인데 만약 단계 등급이 서로 같은 케릭들이 있을 경우에는 종족 기여도 순서로 랭킹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쉽게말해 A 라는 코라 유저가 6결 이고 B 라는 코라 유저도 같은 6결 이라면 A 와 B 중 종족 기여도가 높은 유저가 랭킹 1위가 되고 낮은 유저가 랭킹 2위가 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족장, 부족장과 같은 상위 랭커들을 결정짓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 종족 기여도 ' 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아야만 한다.
그렇다면 본인의 랭킹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족장에 도전해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첫번째, 사냥을 통해 경험치를 꾸준히 습득하면서 케릭의 레벨을 올려야한다.
두번째, 종족 기여도를 계속 높여야만 한다.
종족 기여도를 얻는 방법은 일정 레벨마다 주어지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기여도를 보상받는 방법 과 종족 전쟁 퀘스트를 통해 보상받는 방법 그리고 다른 종족을 죽여서 획득하는 방법 이렇게 3가지로 나눌수 있다.
실제로 종족 기여도를 높이는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다른 종족을 되도록 많이 죽이는 방법인데 이를 위해서 공식적인 전쟁 퀘스트가 발생하는 크리스탈 전쟁을 제외하고도 각 종족간에 수많은 전투와 테러가 무척 활발하게 이루어지고있다.
이건 게임 개발사 측에서 애초에 의도했던 방향( 3 종족간에 벌어지는 대립과 반목, 경쟁 )대로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수 있었다.
그러나, 각 종족을 대표하는 최고의 자리라 할수 있는 ' 족장 '이 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 종족 기여도 ' 가 위에서 언급한 정상적인 방법과 과정이 아닌 비정상적인 방법과 과정을 통해 얻어지면서 큰 논란과 물의를 빚고 있다.
기자가 취재해본 결과 무척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르러있었다. 종족 기여도가 게임 개발사의 순수한 의도와 관계없이 유저들에 의해 남용되고 악용되는 이유는 이렇게 설명할수 있다.
이전에는 족장이라는 자리가 한마디로 ' 계륵 '같은 존재였다. 계륵이란 닭의 갈비뼈를 일컫는 말이다. 즉, 먹을 수 있는 고기는 없으나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뜻으로, 그다지 쓸모있는 것은 아니나 버리기에는 아쉬움을 비유한다.
족장이라는 자리가 최고의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상에서 그에 걸맞는 매리트나 혜택, 보상등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종족 채팅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른 종족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족장에 대한 배려는 거의 전무했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8시간 간격으로 하루 3번 벌어지는 크리스탈 전쟁을 책임지고 진두지휘 해야만 하는 자리였기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와 피곤함은 이루 말할수 없이 컸다. 그러나, 남을 주기에는 아까운 자리였다.
물론 너무 힘들어서 일부러 기여도를 내리고 족장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경우도 발생했다. 한마디로 최고의 자리가 아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최악의 자리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대폭적인 족장 강화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면서 지금의 족장은 큰 매리트, 혜택, 보상을 받게 된것이다. 예를 들면 족장만의 화려하고 특별한 이펙트 효과, 족장 전용의 SMS 서비스, 족장 방어력 향상 , 족장 지원금 혜택 등등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이루어졌다.
RF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 받아보고 싶을 정도로 매우 매력적인 특별 서비스 임에 틀림없다. 한마디로 족장이라는 자리가 ' 계륵 ' 에서 ' 황금 두꺼비 '로 대변신을 해버린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거의 모든 서버의 종족들이 이전보다 더 치열해진 족장 쟁탈전으로 인해 분위기가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족장에 대한 이상열기가 ' 종족 기여도 '에 대한 비정상적인 축적 행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게임상에서 정상적인 전쟁, 전투, 테러, 퀘스트 수행 등과 같은 방법으로 종족 기여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고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비정상적인 작업에 의해, 현거래에 의해, 버그에 의해 축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아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최근에 발생했다.
기자가 주로 활동하고 있는 메이브 서버( 5서버 )는 요 몇일간 RF 홈피 서버 게시판이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을 정도로 시끄러웠다. 물론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 중심에는 아크레시아 종족에서 족장( v마르스v = 랭킹 1위 ) 과 부족장( 사령관 = 랭킹 2위 )을 맡고 있는 2 명의 인물이 서있었다.
< 현재 메이브 서버 아크레시아 종족 랭킹 >
서로 같은 종족이며 족장 과 부족장을 맡고 있는 중차대한 위치에 있고 서버통합 이전 17서버 아크레시아 종족에서 함께 게임을 해왔다는 점에서 얼핏보면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만 서로간에 다른 입장 차이와 이해 관계에서 발생한 감정적 대립과 마찰때문에 발생한 문제의 파문은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양쪽을 지지하는 세력들간의 의견대립으로 확산되면서 점점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척 안타까워보이는 이 사건의 핵심에는 ' 종족 기여도 ' 가 중요한 키포인트를 쥐고 있었다.
기자는 ' 종족 기여도 ' 와 ' 족장 시스템 ' 에 대한 자료를 모으던 와중에 RF 홈피 메이브 서버 게시판에 사령관님이 올린 글과 스샷을 보고 본격적으로 취재에 들어갔다.
참고로 사령관님은 메이브 서버( 5 서버 ) 아크레시아 종족 부족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랭킹 2위에 올라있다.
< 사령관님이 글과 함께 스샷 게시판에 증거로 올린 어떤 분과의 대화내용 >
기자는 일단 사건의 핵심 당사자중 한명인 사령관님을 찾아갔다. 사령관님은 혼쾌히 인터뷰 요청을 허락해주었다.
< 인터뷰를 시작하기전 사령관님과 기념 사진 촬영.. 한 컷~! >
** 기자 - 만나서 반갑다. 현재 아크 종족 랭킹 2위로 부족장을 맡고 있는것으로 안다. 맞는가?
** 사령관 - 맞다. 서버통합 전에는 17서버 아크 종족 족장이었다. 현재 메이브 서버 족장을 맡고 있는 v마르스v는 그때 10위권 밖에 있었다.
** 기자 - 그럼 서버 통합 이후에 족장에서 물러난건가?
** 사령관 - 물러난게 아니고 밀려난거다. 족장 보상 패치 통보 이후에 업데이트 한다는 소리를 듣고 다들 기여도 작업을 했다. 나같은 경우 족장 보상 업데이트 바로 직전에 밀려났고 공공연하게 드러내놓고 나를 밀어낸거라서 악감정이 많다.
실제로 v마르스v가 나한테 기여도가 얼마냐고 물었던적이 있었다. 작업중이라면서 말이다.
** 기자 - 다들이라면? 아크 랭킹에 특정 길드가 상위랭커를 독식하고 있던데 그걸 말함인가?
** 사령관 - 맞다. v마르스v는 현금 거래로 기여도를 샀고 그외 부족장들이나 XXXXX 같은 경우에는 버그를 많이 이용해서 종족 기여도를 올렸다.
** 기자 - v마르스v 님의 현재 기여도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사령관 - 나는 케릭 특성상 공격위주인 디스트로이어고 v마르스v는 방어위주인 글라디우스 클래스다. v마르스v 같은 경우 검방전사인데 족장이 될만한 기여도를 올리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 기자 - 사령관님의 기여도는 현재 얼마인가 공개할수 있는가?
** 사령관 - 순수 기여도는 120만 정도다. 최근에 v마르스v 가 족장으로서 몹테러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자 벨라 족장과 유저들이 나에게 기여도를 밀어줘서 현재는 170만이 되었다.
** 기자 - 버그를 이용해서 종족 기여도를 올렸다는데 방법을 공개할 수 있는가?
** 사령관 - 공개하겠다. 예를 들어 레벨 40 케릭이 두명이 있다고 치자. 기자 님과 내 케릭이 둘다 레벨 40이라고 가정하고 나는 정상적인 레벨 40의 6단계 등급 케릭이고 기자님은 레벨만 40이고 기여도는 0 인 케릭을 만든다.
기여도를 0까지 떨군 후에 기자님 케릭에 업그레이드된 무기나 공격력 증가 장신구나 공격력 증가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길드에서 지원해서 착용시키고 내 케릭과 파티를 맺는다.
파티 상태에서 테러를 가거나 전투를 해서 다른 종족을 기자님 케릭 즉 기여도 0 인 케릭이 죽이게되면 내 케릭으로 적게는 3 - 5만 많게는 10만 까지 한꺼번에 기여도가 들어오게된다. 파티 상태에서는 기자님이 아무리 다른 종족 유저를 죽여도 기여도는 0 이다.
이런식으로 40 케릭을 구입해서 버그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XX길드 XXXXXX 다. 지금 레벨 39지만 레벨 40 찍으면 족장이 될거다. 기여도가 수백만이라고 알고있다.
그 버그에 당한 다른 종족 유저들 중에는는 어이없어서 게임을 접은 분들도 있다. 애써 랭킹을 올렸는데 아무 이유도 모른채 기여도를 한꺼번에 날리는 바람에 실망해서 말이다. 최소 3 - 5만에서 10만 이상도 빠질수 있다.
그리고, 파티 상태에서 다른 종족을 죽인 사람은 기여도를 하나도 못먹고 파티한 상대에게 10 만씩 들어간다면 이게 버그지 뭐란말인가? 틀림없이 버그가 맞다.
** 기자 - 그럼 파티는 2명만 해야 하는가?
** 사령관 - 맞다. 2명까지 확실하게 되는건 확인을 했다.
** 기자 - 그럼 v마르스v가 기여도를 현금으로 거래해서 샀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 사령관 - 아이템xx 등에 접속해보면 ' 기여도 삽니다! ' 라는 글이 종종 있다. 실제로 거래도 된다. 이런 곳을 통해 기여도만 사거나 또는 아예 다른 종족 케릭을 사서 기여도만 빼먹고 케릭은 몹피케이나 테러용으로 악용하기도 한다.
이 게임은 전쟁등을 통해 다른 종족 유저를 죽여서 보상과 피해로 기여도가 정해지는데 이런 식으로 버그를 쓴다거나 현거래 등을 통해 손쉽게 기여도를 올려서 족장을 할수 있다면 게임의 흥미를 잃어가는거라 생각한다.
솔직히 중렙부터 100위안에 들었을때부터 하루하루 랭킹 올라가는것도 게임의 큰 재미다. v마르스v 같은 사람때문에 절대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족장이나 부족장은 못한다는 벽이 생길 것이고 흥미도 떨어질 것이다.
** 기자 - 만약 종족 기여도 버그가 수정된다면 어떻게 되리라 보는가?
** 사령관 - 버그가 수정되면 v마르스v 처럼 이미 기여도 300만 이상 만든 케릭들은 RF온라인이 망할때까지 계속 족장을 할것이다. 내가 현재 다른 종족 레벨 37 법사를 죽이면 기여도를 10 이나 5 정도 먹는다. 정상적으로 100명을 죽여도 기여도는 몇천 수준이다.
버그가 수정되면 현금거래를 통해 기여도를 얻는 방법 외에는 정상적으로 족장이 될 방법이 없다고 본다. 비정상적인 기여도 케릭은 통제하면 안되겠는가? 어느 서버에는 기여도 600만 케릭이 있다고 들었다.
버그를 사용한 XXXXX는 스페셜리스트 클래스인데 공속 느리고 저급 스킬외에는 사용불가한 그런 케릭이 조만간 족장이 될것이다. 우스운 일이다.
** 기자 - 버그 수정 이후 후속 조치가 더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가?
** 사령관 - 내 생각에는 성급하게 버그를 수정해도 문제가 클것이고 이대로 방치해도 큰 문제가 될것이다. 이미 하나둘씩 입에서 입으로 퍼져가고 있다. 버그에 대해서 알려진건 요 몇일 사이다.
조속한 조치가 없으면 점점 손을 못대게되고 대신 바로 조치한다면 변함없는 랭킹 즉 말뚝족장 이 나올것이다. 그렇기때문에 비정상적인 기여도 케릭은 어느 수준으로 복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기자 - 비정상적인 기여도 케릭의 기준은 무엇이라 보는가?
** 사령관 - 200만이 넘는 기여도는 어느 누구도 정상적으로 만들수 있는 기여도라는건 모두 아는 사실이다. ccr에서 기여도 보상 계산을 해보면 당연히 알것이다. 현재 순수 기여도는 약 80 - 120만 가량이다. 200만, 300만이 넘는 기여도는 비정상적이라고 보는게 맞다.
** 기자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사령관 - 버그 수정은 시급하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나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몇몇 비매너 유저가 버그나 비정상적인 방법( 현금거래, 작업 )으로 기여도를 올리고 족장직에 있는데 원래대로 복구가 시급하다고 본다.
그런 유저 때문에 한 서버 전체가 몹치기를 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메이브 서버다. 기여도 작업을 통해서 만들어진 족장이 문제를 일으키니 엄청난 혼란이 벌어지지않는가.
** 기자 -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기자는 사령관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또다른 해당 당사자인 메이브 서버 아크레시아 종족 족장을 맡고있는 'v마르스v' 님에게 취재 요청을 했다.
< 화려한 족장 이펙트 효과가 추가된 v마르스v 님의 멋진 모습 >
** 기자 - 기여도 작업과 버그 악용에 대해서 제보를 받았다. v마르스v님과 관련된 제보라서 형평성에 맞게 당사자 의견도 듣고 싶어서 귓말을 보냈다. 취재에 응하겠는가?
** v마르스v - 그 문제라면 드릴 말씀이 없다. 일단 구 17서버 유저분들이 모두 알다시피 나는 기여도 작업해서 족장이 된것이고 숨기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당시 사령관이 17서버 아크 족장을 맡고난 이후 횡포에 대한 일종의 반항심에서 비롯되었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내가 이 게임을 하는한 사령관이 이 게임을 접을 때가지 족장직을 물러날 생각은 없다.
** 기자 - 사령관님의 횡포 때문에 기여도 작업을 통해 족장이 되었다는 말인가?
** v마르스v - 나는 솔직히 족장에 어울리지도 않고 그럴만한 소양도 갖추지 못했지만 족장의 권한으로 부족장들 다 무시하고 쟁참여 안하는 부족장들은 다 기여도 떨구라고 하는 오만방자한 행동은 안한다. 그리고 사령관도 기여도 작업을 안하면 어떻게 랭킹 2위에 있을수 있는지 궁금하다.
현 시점에서 기여도 90만을 넘는 사람들은 모두 기여도 작업을 조금이라도 한 사람들이다. 순수 기여도 90만 넘기기란 지금의 게임 현실에서는 힘들다. 서버 통합이후 17 서버가 아닌 다른 4, 5서버 족장님들이 랭킹에서 밀린걸 보면 알수 있다.
난 당당하게 말한다. 기여도 작업을 했고 전 족장 즉 사령관의 횡포에 참을수 없어서 했다 라고 말이다.
사령관이 나를 미워하는게 나의 취지는 이러한데 내가 작업한 이후에 족장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서 더 싫어하는 것이고 사실 나는 5서버 아크 중에서 족장 방어력 상승 아니더라도 최고의 방어력을 가졌다고 확신한다. 내가 죽지 않으려고 한다면 타종족 인원이 거의 다 쳐도 죽지 않을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숨기기도 싫고 일러바치기도 싫다. 사령관이 족장직에 미련을 못버리는데 나를 뛰어넘으려면 기여도 작업안하고 가능할런지 궁금하다.
** 기자 - 현금거래를 통해 기여도를 샀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 v마르스v - 난 사실 타종족 고렙들이 날 시러해서 벨라에 있는 아는 동생들이 5만, 10만씩 있는 기여도를 모아준거다. 내가 현금을 주고 기여도를 샀다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나한테 기여도 모아준 사람들 다 알려드릴수 있다. 기여도 산다는 말을 한건 사령관이 종족 채팅으로 한것이고 아이템XX 싸이트에도 했다. 기여도 작업하다가 안되니까 저러는 것이다. 내가 그걸 왜 사겠는가?
벨라 동생이 사령관 때문에 화난다고 말하니까 자기 길드 형들 동생들한테 말해서 기여도를 밀어준것이다. 현금으로 기여도를 살만큼 돈도 많지 않고 그런데 돈쓰기도 싫다. 난 기여도 작업은 했지만 현금으로 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사령관이 또다시 족장직에 미련을 못버리고 작업을 한다면 나또한 그에 대응할것이다. 사령관에게 후에 많이 사과했고 미안한 마음 없지않아서 재차 말하고 사과했는데 족장직에 대한 그 사람의 욕심은 내 사과를 받아줄만큼의 여유도 없었다.
내가 그랬다. 우리 서버통합되면 족장직 하지말고 서로 열렙이나 하면서 잘지내보자고. 그런데 지금 어떤가? 온통 아크 족장인 나에대한 욕들로 가득찬 게시판 봤는가? 이게 과연 전체 유저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가? 개인의 생각이니 잘했다는 분들도 있고 잘못했다는 분들도 있는거 안다.
하지만 나는 사령관처럼 누구 시켜서 남을 비방하는 글을 올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부탁드리자면 종종채팅으로 쓸데없는 짓 하지말라고 사령관에게 전해주셨으면 한다. 종족 채팅은 종족을 위한 것이지 자기 개인을 위해 쓰라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 기자 - 기여도가 300만이라고 하는데 사실인가?
** v마르스v - 말하고 싶은건 사령관이 이 게임을 하는 순간까지 난 항상 그 사람보다 많은 기여도를 가지고 있을거란 것이다. 이왕 이렇게 다알아버린거 사령관을 족장직에서 내려버리려는 생각도 하고 있다. 하고자 한다면 그건 일도 아니다.
그렇게되서 떨어진다면 과연 기여도 작업안하고 부족장이 될수 있을런지 의심스럽다. 내 기여도를 넘긴다면 그건 기여도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가 될것이다.
** 기자 -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기자가 취재를 해보니 의외로 사령관님과 v마르스v님 사이에는 첨예한 입장 대립과 더불어 깊은 감정의 골이 자리잡고 있었다. 해당 당사자 외에는 제 3자 입장에서 보았을때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서로의 시시비비 문제를 따지기 전에 이런 일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주의깊게 살펴보아야할 필요성이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해야만 했는가? 이건 비단 메이브 서버만이 아닌 모든 서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두 유저의 갈등과 대립 사이에는 " 족장 " 과 " 종족 기여도 " 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했다.
절로 이런말이 나오기에 충분하다! ' 도대체 족장이 무엇이길래~!! "
현재 족장으로서 갖는 큰 매리트와 보상, 혜택은 충분히 욕심이 날만큼 매력적이다. 그로인해 유저간에 경쟁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경쟁하는 과정과 방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않고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물론 기여도 작업을 하는 이유나 사정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다. 우리가 들으면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있는 이유들도 있다. 그러나 형평성의 문제에서 본다면 역시 목적이 아무리 선하고 옳더라도 그 과정과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정당성을 부여받기 힘들 것이다.
족장이 되기위해 꼭 필요한 '종족 기여도'를 얻는 과정과 방법중 기자가 취재를 통해 밝혀낸 비정상적인 종족기여도 축적 실태는 다음과 같다.
먼저, 다른 족장님들에게 문의해본 결과 순수하게 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얻어진 기여도는 평균 ' 80 - 90만 ' 정도 였다. 코라 족장 경력이 상당히 오래된 메이브 서버 코라 족장 '태서더'님의 경우 기여도가 85만에 불과했다.
현재 각 서버에 존재하는 족장들 중에는 기여도가 이런 평균치를 크게 벗어난 경우가 분명히 있다. 수백만에 달하는 기여도를 보유한 족장들의 경우를 의미한다. 이런 경우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다른 유저들이 족장이 되는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린다는 전제 하에 족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종족 기여도 작업을 하는 방법 밖에 없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다. 예를 들어보겠다.
첫번째로, 사령관님이 설명해준( 다른 족장님들에게 문의한 결과 사실이라고 증언해주었다 ) 버그를 이용하여 한꺼번에 엄청난 기여도를 올리는 방법이 있다.
두번째로, 현금 거래 싸이트를 이용해서 기여도를 사서 올리는 방법이 있다. 이경우 케릭은 사지않고 케릭에 들어있는 기여도만 사는 방식이다.
< 모 현금 거래 싸이트에 가서 조사해본 결과 실제로 그런 거래가 이루어지고있었다 >
세번째로, 현금 거래 싸이트를 이용해서 아예 케릭을 사서 기여도를 올리는 방법이 있다. 기여도를 빼버린 케릭은 광케릭이나 창고케릭, 테러용 케릭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네번째로, 친분이 있는 다른 종족의 유저, 길드 등의 도움을 받아서 기여도를 올리는 방법이 있다. 같은 지역, 같은 피시방, 같은 사무실, 같은 학교, 한 가족, 친척 등등 학연, 지연 등을 이용한 방법이다.
이외에도 다른 방법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비정상적인 기여도 축적을 막기위한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버그를 패치하고 수정하는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겠다. 그리고 그로인해 피해보는 유저들이 나오지 않게 합리적이고 형평성에 맞는 후속조치를 잘 마련하는것도 버그 수정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외에 오프 라인( 게임 밖 ) 상에서 벌어지는 거래에 의한 종족 기여도 작업은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종족 기여도 시스템 자체를 수정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과연 이를 해결할만한 대안은 없는 것일까?
요즘들어 RF 홈피 자유게시판이나 서버 게시판을 가보면 ' 족장 시스템을 개선하자 ' 라는 논지의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그리고 현재 RF인벤을 비롯 다른 RF 웹진 커뮤니티 싸이트에서도 이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중에 있는데 80% 이상의 유저들이 현 족장 시스템 개선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다.
다시말해서 현재 족장 시스템은 단순히 ' 레벨 + 종족 기여도 ' 에 의해서 결정되며 . 매일 24시간을 기준으로 리뉴얼됨으로써 족장의 임기 기간이 너무 짧다 즉 1일을 주기로 금방 금방 쉽게 바뀔수 있어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족장 선출에 대해서 유저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는 족장 혹은 족장직을 맡기 싫어하는 족장에 대한 대비 시스템이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한 대안의 한 예를 들어보자.
만약 단순히 ' 레벨 + 종족 기여도 ' 로 족장이 결정되는게 아니고 ' 레벨 + 종족 기여도 ' 는 단지 족장 후보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삼고 그 기준에 의해 특정수( 예를 들면 5명 혹은 10명 )의 족장 후보를 종족 관리인이 선출하면 일정 기준의 유저들이( 예를 들면 레벨 제한 ) 선거권( = 투표 )을 사용하여 직접 족장을 선출하는 방식이 있다.
그리고 선거결과에 따라 다득표 순으로 1위부터 5위가 족장, 부족장직을 맡게 되고 재임 기간은 하루 단위로 리뉴얼되는게 아니라 일주일 혹은 10일 등과 같이 적당한 재임 기간을 설정해서 적용시키는 것이다.
그 기간동안 족장이 종족을 잘이끌었다면 그 기간이 지난후 선거가 다시 시작되었을때 종족 유저들에게 투표로서 지지를 받고 재신임 받을수 있을 것이다.
족장을 어쩔수없이 맡았지만 개인 사정으로 할수가 없거나 하기 싫은 유저를 위한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것이다. 자진 사퇴할수 있는 기능이나 다른 유저에게( 예를 들면 부족장들중 한명 ) 족장 권한을 넘겨줄수 있는 기능같은게 추가되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족장으로서 정말 행실이 바르지못하고 경거망동을 일삼는 자격없는 족장의 경우에는 유저들이 탄핵을 통해 강제로 족장직에서 밀어낼수 있고 그렇게 한번 쫓겨난 족장은 일정 기간 혹은 어느 조건을 다시 만족시킬때까지는 족장의 위치에 다시 오르지못하는 핸디캡을 주는 기능도 추가되면 어떨까 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한 예에 불과하다.
중요한건 지금 이상태로 족장 시스템이 아무런 변화없이 흘러간다면 ' 종족 기여도 작업, 현거래, 버그 '는 계속해서 악용되고 남용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게임을 접을때까지 족장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한번도 오르지못할것은 자명한 일이다. 족장 시스템이 ' 종족 기여도 ' 문제 때문에 오히려 유저들에게 부담을 주고 스트레스를 주고 피해를 주고 흥미를 잃게 만든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것인가?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 라는 영화 제목처럼 ' 족장은 종족 기여도 순이 아니잖아요~ ' 라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요즈음이다. 유저들의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는 새로운 모습의 ' 족장 시스템 ' 이 구현되어 업데이트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족장에게 있어 가장 큰 무기는 종족 기여도가 아닌 종족 유저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신뢰 그리고 우정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기여도 작업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날이 올거라 믿으며 기사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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