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클릭! 미래속으로' 저자 : 페이스 팝콘/리스 마리골드 역자 : 조은정/김영신 출판사 : 21세기북스 가격 : 10,000원
미래 사회를 움직일 사용자 트렌드 17가지
(1) 코쿠닝(Cocooning) 트렌드.
누에고치(Cocoon)처럼 자신의 안식처에 숨어 있으려는 경향이다. 위협적이고 복잡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강하게 보호하고자 하려는 경향이다.
(2) 유유상종(Clanning) 트렌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 가치관과 관심사가 일치하는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싶은 것이다. 인터넷에서 '혀 짧은 사람들'이나 '왼손잡이' 독특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이 활성화되는 등 이 같은 추세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3) 환상 모험 트렌드.
사람들은 환상이나 모험을 통해 탈출구를 찾는다.
(4) 반항적 쾌락.
사람들은 금지된 기쁨을 맛보고 싶어한다.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반항하고 싶은 것이다. 에이즈에 대한 공포가 세상을 뒤덮고 있지만 사람들의 성생활은 점점 더 자극적으로 변한다.
(5) 작은 사치.
사람들은 가끔씩 자신의 기본을 뒤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치하고 싶어한다. 고급 만년필이 잘 팔리고 애완견에게 내가 먹는 것보다 비싼 먹이를 사주기도 한다.
(6) 영혼에 대한 위로.
사람들은 지친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찾아다닌다. 신비주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명상산업이 발달하는 현상이 그것이다.
(7) 개성 찾기.
획일화되고 시스템화된 세계 속에서 사람들은 나를 찾아 헤맨다. 단 하나뿐인 나를 표현하기 위해 돈을 쓰게 된다. 나를 표현하기 위한 아바타의 옷과 장신구류, 맞춤형 옷의 인기와 맞춤형 음료수의 등장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8) 여성적 사고.
여성적 감수성이 세상을 바꾼다. 소비형태도 조직형태도 여성적인 감수성에 의해 좌우된다.
(9) 남성성으로부터의 탈피.
부드럽고 섬세한 남자의 세상이 된다. 꽃미남의 등장과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남성 화장품이 잘 팔린다.
(10)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하는 것.
간편하고 빨리 끝내는 것이 트렌드가 된다. 사람들은 시간을 쪼개어 쓰고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단축하고 싶어한다.
(11) 행복 찾기.
사람들은 나만을 위해 살고 싶어한다. 직함보다 생활의 질을 중시하고 조직보다 나를 위해 산다.
(12) 건강과 장수.
건강과 장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13) 젊어지기.
노령의 결혼이나 연애가 급증하고, 젊어 보이는 데 초점을 맞춘 의류 및 뷰티 과련 산업이 인기를 끈다.
(14) 소비자의 감시 트렌드.
사람들은 제품이나 기업에 대해 사소한 것이라도 의사를 당당히 표현한다. 그들의 행동이 기업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15) 우상 파괴.
과거의 영광에 관심이 없다. 지금이 중요하며 절대적인 것들에 대한 파괴를 즐긴다. 권력에 대한 패러디가 유행하고 그것이 오락으로 발전한다.
(16) `지구를 지켜라'.
사람들은 숲이 줄어들고 나무가 사라지는 것을 자신의 직장이 사라지는 것만큼 슬프게 생각한다.
(17) 공포.
아무 것도 믿지 않는다. 광우병, 다이옥신 파동 등이 사람들을 점점 공포에 갇혀 살게 한다. 공포심리를 이용한 광고나 마케팅이 활용된다.
[책선물로 감동을] 나를 감동시킨 책 : '클릭 미래속으로'
광고와 아이디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이디어와 싸우는 일이 내 직업이다.
한 자동차 회사의 광고기획안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는 나를 보고 선 배가 책을 한 권 건냈다.
페이스 팝콘이라는 장난스런 이름을 가진 미래학자의 "클릭 미래속으로"(21세기 북스,8천원)였다.
"당장 눈 앞에 닥친 일이 산더미인데 먼 미래의 일을 예측한 엉뚱한 책이나 뒤 적거리라는 건가."
혼자 투덜거리면서 몇페이지를 읽어보던 나는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다.
이책은 단순한 예측서라기보다 미래 소비자들의 소비 트랜드를 분석한 마케팅 지침서였다.
저자는 "트렌드란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이며 적어도 10년간 지속되는 것 이란 점에서 일시적 유행과 다르다"고 말한다.
따라서 유행이 아닌 트렌드를 읽어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설명 이다.
이 책은 이같은 트렌드 17가지와 그에 관련된 사례,비즈니스 아이디어 등을 정 리한 책이었다.
그중 특히 나에게 영감을 준 트렌드는 작은 사치 혹은 합리적 사치(Economic L uxury) 트렌드.1999년에 책을 쓴 저자는 놀랍게도 이미 웰빙족의 출현을 전망하 고 있었다.
명품을 구매하고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건강과 내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많은 돈을 쓰는 작은 사치 트렌드에 대한 그의 분석은 내 광고 컨 셉에 큰 도움이 되었고 복잡했던 머리를 정리할 수 있게 해줬다.
김경훈(JWT애드벤처 AE)
코카콜라가 20만명의 소비자를 실험한 끝에 야심작 "뉴코크"를 내놓았을 때 이것의 실패를 단언한 사람이 있었다. 마케팅 자문회사 브레인리저브의 대표 페이스 팝콘이다. 그의 예견은 곧 현실로 확인됐다. 그는 "코쿠닝"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며 4륜구동차와 가정배달업 의 인기 등을 쪽집게처럼 집어내 "마케팅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는 인물 이다. 그가 동료인 리스 마리골드와 함께 "클릭! 미래 속으로"(조은정.김영신 공역, 21세기북스, 1만원)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유행을 보지 말고 트렌드를 읽어라"고 강조한다. 트렌드는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이며 적어도 10년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일시적 유행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면 미래사회를 이끌 핵심 트렌드는 뭔가. 그가 예측한 2000년대의 트렌드 17가지를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해서 하나씩 짚어보자.
코쿠닝(Cocooning) =누에고치(cocoon)처럼 보호막 안에 칩거하려는 현상이 나타난다. 예측불가능한 현실보다 "가정같은 환경"을 원한다. 당연히 보안.경보시스템 산업이 각광받을 것이다. 유유상종=가치관과 신념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려 안락함과 든든함을 느끼고 싶어한다. "사이버 로맨스" "퀼트(누비바느질)클럽" 등이 인기를 끌 것이다. 환상모험 =스트레스와 무료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덜 위험한 모험으로 흥분과 자극을 맛본다. 탐험 흉내내기, 실내 비치, 테마 레스토랑 등이 번창한다. 반항적 쾌락 =규칙과 규제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며 공공연히 금단의 열매를 즐긴다. "체중계 부수기" 사업까지 가능하다. 작은 사치 =일상에 짓눌린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 범위안에서 사치를 누림으로써 자기보상을 한다. "상류사회 빵" "이동식 미니온천 차량" "병 속에 눈조각이 든 고급술"이 불티난다. 마음의 안식처 =과거 정신적 위안을 얻었던 것을 통해 미래에 마음의 안정을 누리려 한다. 종교와 명상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개성찾기 =몰개성 시대에 소외감을 느낀 사람들은 독특한 맞춤서비스를 찾는다. "60억 중에 단 하나뿐인 나를 표현하고 싶은 제품"이 날개돋치듯 팔린다. 여성적 사고 =여성의 사고와 행동방식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마케팅도 계급서열 모델로부터 인간관계 모델로 변한다. 리더십 또한 "부드러운 위력"으로 바뀐다. 남성해방 =남성들이 전통적 역할을 거부하고 새로 얻은 자유를 만끽 하면서 무엇이든지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유니섹스 산업의 황금기다. 99가지 생활 =갈수록 바빠지는 생활 속에서 시간의 압박에 대처하기 위해 일인다역을 수행해야 한다. 시간절약 상품이 뜬다. 행복찾기 변신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들이 소박한 생활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 화초농장 매니아클럽 등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건강장수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반적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 천연약초 동양의술의 전성기가 온다. 젊어지기 =천진난만하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 하며 성인으로서의 굴레를 벗고 젊음의 상징을 좋아한다. 중년놀이센터도 인기를 끌 것이다. 소비자 감시 =시장에서 좌절감과 분노를 느낀 소비자들은 압력, 항의, 정치를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그들을 만만하게 보면 큰 코 다친다. 고객만족은 영원한 과제다. 우상파괴 =회의적으로 변해버린 사람들은 오랜 세월 인정받아오던 정부, 유명인사, 협회 등 기념비적 존재들을 언제라도 무너뜨릴 수 있다. 우상파괴는 최고의 오락사업이다. S.O.S.(우리사회를 구하라) =지구운명을 걱정하며 윤리.환경.교육적 측면과의 조화를 추구한다. 사회적 양심을 보여주는 기업가에게 호응을 보내고 재활용.무공해 산업에 주목한다. 공포의 기류 =대기.수질오염, 유해식품 때문에 의심과 불안감의 회오리에 휘말린다. 무엇 하나 안전한 것이 없다. 유산소.항균.청결산업이 돈된다. 이같은 트렌드를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략으로 바꿔주는 지렛대는 "클릭 (Click)"이라는 말로 압축할 수 있다. 용기(Courage)와 결행(Letting Go) 통찰력(Insight) 전심전력(Commitment) 노하우(Know-how)가 그것이다. 물론 이것을 절묘하게 결합시키는 것은 지혜로운 독자의 몫이다. 20세기 경영의 대가 톰 피터스는 이 책을 보고 "팝콘은 당신이나 나보다 훨씬 멀리 내다보고 더 명확하게 예견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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