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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상 이 야 기 ▶◀ 스크랩 <서해안기름유출사고> - 검은 눈물 흘리는 서해안을 어이합니까?
선사 추천 0 조회 394 08.05.09 05:2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서해안기름유출 사고>


             검은 눈물 흘리는 서해안을 어이합니까?

                                - 피해 어민들에게 위로를 드립니다. -

                    

  
충남 태안반도 앞바다에서 심각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심각합니다. 이번 사고는 2007년 12월 7일 아침 7시15분께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9㎞ 해상에서 해상 크레인을 실은 1만1800t급 무동력선을 끌고 가던 예인선의 와이어가 끊어지는 바람에 무동력선이 홍콩 선적 14만6천t급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하는 바람에 일어났습니다. 

         

   유조선의 화물탱크에 3개의 큰 구멍이 뚫리면서 유조선에 실려 있던 원유 1만500kL가 유출된 것입니다.

                   

   이번 사고는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기름 유출사고입니다. 12년 전인 1995년 당시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였던 전남 여수 앞바다 ‘씨프린스호’ 유조선 좌초 사고 때 유출된 기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원유가 바다에 유출됐습니다.

         
         
         
         

   원유 유출로 인한 피해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13시간 뒤인 7일 오후 9시경부터 벌써 해안에서 기름띠가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양의 기름띠가 해안으로 밀려와 수십km에 걸쳐 양식장과 해수욕장을 기름 범벅으로 만들어 놓았을 정도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직후 함정 17척과 방제선 11척을 급파했으나 높은 파도로 항공기로 유처리제와 유흡착재를 살포하였을 뿐 파도 때문에 오일펜스를 치고 기름을 회수하는 본격적인 방제작업이 늦어지고 유조선에 생긴 구멍 3개 가운데 1개는 이틀 만에 봉쇄함으로써 해양오염과 양식장 피해는 급격히 확산되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에는 천수만, 가로림만, 건소만 등 국내 가두리 양식의 대표적 생산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바지락, 굴, 전복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어류 종묘생산(치어)은 전국대비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서해안의 대표적인 생산물인 꽃게, 대하, 쭈꾸미는 국내 생산량의 3/1이상을 차지합니다. 태안군 소원면, 근흥면, 원북면, 이원면 일대에 사는 주민 총 1만 9800여명의 80%에 해당하는 1만 5900여명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태안반도 인근 서해안 양식 어장과 바다가 어디까지 얼마나 심각하게 오염될지 당장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번 대재앙으로 어장이 모두 파괴되어 각종 어패류와 해초류 양식장은 물론 바다 전체가 오염되어 앞으로 어장을 잃은 어민들의 생계가 절박한 실정입니다. 태안군 소원면 주민은 “양식장이 아스팔트로 변해 버렸다. 이제는 끝났다”면서 “우리 동네는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재앙의 마을로 변해 버렸다”고 한탄했습니다. TV 화면에 비친 현장 모습은 끔찍할 정도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이 지역은 만리포해수욕장을 비롯하여 북으로 천리포, 백리포, 의항, 구름포, 신두, 학암포해수욕장이 연이어 늘어서 있는 지역입니다. 남쪽으로는 파도리, 통개해수욕장과  모항, 신진도항, 안흥항이 있습니다. 태안군에 의하면 이곳의 한해 해수욕객과 관광객은 8~9월 성수기 만에도 1000여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미 이곳의 모래가 기름으로 덥혀 수거작업을 진행 중이나 기름을 제거해도 모래 깊이 수며 든 기름은 제거할 수 없어 해안 환경이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몸살을 앓을 수밖에 없으므로 향후 해수욕 및 관광산업에 불황은 불 보듯 뻔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기름띠는 조류를 타고 넓은 지역으로 퍼지면서 북으로는 평택항, 남으로는 안면도, 천수만 일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개펄이 발달해 세계적인 겨울철새 도래지기도 해 어업 및 해양 환경에 심각한 피해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보다 기름 유출량이 훨씬 적었던 씨프린스호 사고 때 응급방제에만 한 달 이상 걸린 걸 보면 이번 사고 수습에는 몇 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가 완전 회복되는 데는 최소한 10년은 걸린다니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효율적인 방재작업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방제 현장에는 환경연합과 각 종교단체 등에서 시민구호활동이 본격화되고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비전문가들이 많아서 작업을 하다가 다른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당국은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이 글은 서해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를 안타까워하며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모아 재편집한 것입니다.  피해를 입은 여러 어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피해 복구를 위해 혼신을 다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전 승락없이 사진을

     이용하게 된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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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05.09 05:23

    첫댓글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작년에 안면도를 다녀왔는데 올 여름에도 서해 그 곳을 가보고픈.......

  • 08.05.23 20:26

    복구가 많이 됬다고는 하는데 원 상태의 생택계로 돌아올른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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