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밤 새워서 '진짜 악질'을 다 봤습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만화와 같이 커 온 만화광입니다.
근데, 30대 이후론 딱 1명 작가의 만화외엔 만화에 흥미를 잃었습니다.그 1명이란, 박봉성입니다.
사실, 고행석 만화,,,제가 대학다닐때 무척 좋아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부터, 제 흥미 바깥으로 나갔었습니다.
그래서 한때에는, 저에게 만화가는 박봉성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악질시리즈와 함께, 다시 고행석님의 만화에 열중하게 되서, 요새는 악질시리즈 이전에 나왔던 작품들까지 모두 찾아 읽었습니다.(그 중에서도 '사나이 구영탄' 과 '도전자 불청객' 과 같은 작품은 정말 대단한 걸작이더군요.)
요샌, 솔직이 역전되어서, 박봉성만화가 밀립니다.
박봉성만화가 밀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작가가 직접 작품에 참여하지 않는게 명확하게 드러나는, 즉 너무나도 엉성한 스토리 전개에 있습니다.
고행석만화는 , 여전히 어느 만화에서건, 작가님의 특유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하면서도, 언제나 전할려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굉장히 완성도 높습니다. 최곱니다.
그리고 문학적인 고급스런 분위기 까지, 예를 들어 '적야'의 표지에 있는 대사는, 그 어떤 소설대사보다고 더 멋집니다. 정말 신선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사람들은 삼겹살은 우습게 생각할 정도로 잘 먹고 살면서도, 경제가 살아나야한다고 한탄한다'는 부분이 찐하게 남습니다.
하지만, 역시 만화은 '재미'가 최고,,,,그런면에서 최소한 저에게 '악질시리즈'는 이세상의 어떤 할리우드 영화도 따를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첫댓글 생머리 박은하가 제일 낫죠... 하지만 지금 인터넷만화방 가보면 천하괴물이라는 고행석님의 만화가 젤 마지막으로 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여주인공은 박은하가 아닌 김다나인가? 하여튼 모습도 다르고 이름도 다르더군요...-_-;
그리고 옛날 불청객 시리즈 중에 고행석님이 참여안한 만화도 종종볼수 있습니다. 바로 그림이 엉성해서 였죠... 그때는 그림:고행석 글:아무개 이런식으로 그림하고 글쓴사람이 틀렸습니다. 아무리봐도 의심스러운 부분이죠...;;;
대단하십니다..
님들은 요즘만 봐서 그런지 그전에 나온 작품들이 지금보다 훨신감동적 이지만 그런작품들을 볼수있는 사이트가 없내여 지빠귀인가 이건제가 국민학교인가 좀어렸을때 본작품이고 그후로도 감동이 있는 게만은데 95년 이전 작품을 볼수있는곳은 없네여 전고행석이란 작가는 몰라도 구영탄은 진짜잘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