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레미콘총연합회(회장 김희기·이하 총연합회)는 운반비 현실화를 위한 단가조정 협상 및 믹서트럭에 적용키 위한 임대차표준계약서 기준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총연합회는 지난 13일 대한건설기계협회 서울지회에서 지역연합 회장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
총연합회는 우선 레미콘 업계에 적용할 수 없는 현행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를 현실에 맞게끔 조정키로 했다.
전춘식 사무국장은 “지난달 23일 국토부 면담과정에서 건기협과 논의를 통해 총연합회가 레미콘 현실에 맞는 계약서를 작성할 경우 공정위 심의를 거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총연합회는 레미콘 가동시간을 회전당 개념이 아닌 시간당 개념으로 전환하고 계약 당사자 간 합의사항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레미콘 관련 단체들과 조율을 거쳐 향후 믹서트럭임대차 표준계약서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운반비 현실화를 위한 단가 인상도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총연합회에 따르면 각 지역 레미콘 회사들의 가격 담합으로 레미콘 운송 사업자들은 스스로 적정 운반비를 책정할 수 없는 구조다.
현재 운송사업자들의 레미콘 운반비 1일 임대료(8시간 기준)는 약 21만원(지역별 상이)으로 2011년도 표준품셈에서 규정한 57만여원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총연합회는 표준품셈을 통해 산출한 단가를 적정 운반비로 설정하고, 이 단가를 기준으로 각 지역 연합회가 레미콘 회사를 상대로 협상을 전개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