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심은하가 일본에 진출한다. 심은하의 한 측근은 “심은하가
얼마 전 일본의 유력 방송사인 후지TV로부터 내년 초 제작하는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받아 왔다”면서 “후지TV측은 파격적으로 고액의 출연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은하는 일본 드라마 출연 여부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심은하의 일본 드라마 출연 가능성에
대해 “현재 심은하의 심정과 상황에 비춰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11월 초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심은하는 한국벨코리아 정호영 회장과 3년여 동안 사랑을 쌓다 지난달 결별의 아픔을 겪은 이후 현재 서울 우면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한
채 심경을 정리하고 있는 상태. 한때 심경을 추스르기 위해 프랑스 유학을 떠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프랑스 유학 중인 동생이 지난 9월 말 출국할 당시 동행하지 않아 유학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심은하는 유학설 외에도 할리우드영화 출연설 등이 나돌았으나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밝힌 정회장과의 재회로 비쳐질 오해
등을 감안,일본을 새로운 연기생활의 출발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심은하는 지난 99년 6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지난해 10월과 11월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텔 미 썸딩’ 등 자신의
출연작이 일본에서 개봉된 이후 상당한 수의 일본 팬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4일 일본 전역 54개 극장에서 개봉한 ‘텔 미 썸딩’의 경우 ‘쉬리’의 일본 개봉 초기보다 두 배나 많은 극장에서
개봉될 정도였으며,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기자회견 및 각종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일본 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 후지TV측도 심은하의 이런 일본 내 높은 지명도와 그녀의 부드러우면서도 단아한 이미지를 높이 평가해 드라마 출연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