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최소 자금을 투자해 최대 효율을 올릴 수 있는 미니점포 가맹점(프랜차이즈) 사업이 인기다.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점포개설자금이나 인테리어비 등을 아낄 수 있는 10평 남짓 초미니 점포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또 복합형 점포, 24시간 운영 점포, 테이크아웃점 등도 평당 매출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아이템으로 불황기에 적합한 사업으로 손꼽힌다.
10평 남짓 초미니 점포는 보통 분식집이나 아동복 전문점, 문구점, 여성보세의류점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은 초미니 점포는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기간이 다른점포보다 빠른 편이라며 "게다가 점포구입비에는 돈이 들더라도 인테리어비와개설비 등이 적게 들어 설령 창업에 실패한다 해도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초미니 점포 중 대표적인 품목은 분식점이다. 분식점은 경기가 나쁠 때 인기를얻는 대표적인 분야다. 요즘엔 특히 가격이 저렴한 김밥, 떡볶이 전문점 창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쉬는 시간없이 24시간 운영하는 시간파괴형 음식점도 불황을 맞아 새롭게 뜨고있다.
이들은 같은 평수의 동일 업종 경쟁 점포보다 최소 1.5배 이상 더 높은 매출을올릴 수 있어 열심히 움직여 불황을 극복하려는 개미형 창업자에게 인기다. 콩나물국밥이나 김밥, 감자탕, 베이비시터, 컴퓨터 애프터서비스 등 상당수 업종이 24시간 가동 체제를 갖추고 있다.
테이크아웃 음식점도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점포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방법이다. 요즘에는 테이크아웃점이 커피나 도시락 등을 넘어서 해장국, 죽,비빔밥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대되고 있다.
평당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복합형 업종도 인기가 많다. 한 가지 아이템만 하는것보다 수익을 다각화하는 편이 불황기에 안전할 뿐만 아니라 평당 효율도 훨씬 높일 수 있다.
기존 커피숍도 샌드위치나 과일류, 케밥 등을 결합해 복합 점포로 운영하고 있으며 스파게티 전문점에서도 테이크아웃 커피를 결합하는 사례가 많다.
또 일반 주점이나 커피숍, 카페에서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수익을 다각화하는 점포도 있다.
편의점 등에 숍인숍 형태로 미니 점포로 입점하면 창업비용을 줄일 수 있다.피자&생과일아이스크림 복합점의 경우에는 편의점 내에 입점해 생과일 아이스크림과 함께 1000원짜리 소형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좁은 공간에도 최대한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인테리어를꾸민 매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제너시스의 참숯닭불고기 프랜차이즈 닭익는마을은 매장 회전율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기존 테이블 사이즈를 무시하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2인용 테이블을이용해 단위시간당 최대 인원을 수용하고 있다.
<조소연 기자>
입지·서비스·맛 3박자 갖춰야
"먹는 장사는 굶어 죽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외식업은 여전히 창업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초보자들이 다른 업종보다 쉽게 뛰어들어 성공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아이템으로 외식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런 사전 노하우 없이 외식업에 뛰어들었다가는 십중팔구 실패하기 마련이다.
외식업 창업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본다.
▶ 시장상황과 시대흐름에 맞는 업종선정이 중요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업종선정이다. 사업경험이 없는 이들은 보통 유행에 따라 동업종에 동종 아이템으로 몰려든다. 하지만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시장상황과 소비자 욕구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중요하다.
업종선정의 요령으로는 적성, 경험, 능력 등을 고려해 잘 아는 아이템을선정하는 것이 좋다. 매스컴에 많이 나오는 업종은 유행업종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하며, 현금회전이 빠른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체인점 가맹은 신중을 기하고 본사의 능력을 확인한다.
한편 검증 받지 않은 도입기 아이템은 피한다.
간식용 아이템은 유망업종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며 계절업종이나 방학을타는 업종은 심사숙고한다. 창업 후 경상비(월 고정지출비)가 많은 업종도피하는 것이 좋다.
▶ 입지선정은 신중하게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입지가 성공창업의 70%를 좌우한다는 등의 말을흔히 듣게 된다. 그러나 입지선정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정확한 수요층분석과 업종분석이다.
상권마다 유동인구를 연령별, 성별, 소비성향별로 구분해 그 특색을 파악해야 한다. 상권 내에 소비대상인구가 많고 장래에도 인구가 증가할 것이예상되는 곳이 좋은 입지의 구비조건이다.
소득수준 및 소비수준이 높고 구매력이 왕성한 연대의 거주자, 즉 계획업종에 적합한 소비자가 다수 존재하는 곳이어야 하며,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목 등 사람이 모이기 쉬운 곳을 택해야 한다.
주변에 강력한 경쟁업체가 없는지 역시 꼭 살펴야 할 항목이다.
한편 피해야 할 입지로는 임대료가 싸거나 권리금이 없는 곳, 요란한 광고와 분양을 하는 대형빌딩, 특수목적의 상가, 주인이 자주 바뀌거나 업종을 자주 바꾸는 곳 등. 병원이나 주유소 부근, 경사진 곳, 지하실도 피하는 것이 좋다.
▶ 고객의 입맛에 맞게
음식점의 기본은 역시 맛이 최고다. 그러나 음식점의 맛은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주방장 또는 점주가 요리에 자신이 있다고 고객의 입맛을 무시하고 자신의 맛을 고집한다면 매장을 찾는 고객의 수가 그 만큼 줄어들게된다.
음식의 맛이 좋으면 고객들은 다시 찾게 되고 고객의 입을 통한 홍보효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맛을 저렴한 가격이 보완한다면 강력한 경쟁력을확보할 수 있다.
▶ 서비스의 차별화가 성공의 포인트
경쟁점포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 시킬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맛, 고객서비스 방법, 또는 분위기(시설)나 위생에서 차별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저가격으로 차별화 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최근 외식업소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어야 할 마케팅은 역시 서비스이다. 요즘 고객들은 점주가 갖고 있는 서비스 정신보다 더 큰 기대 서비스를가지고 식당을 찾는다. 때문에 고객이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고객의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여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외식업의 성패는 입지와 서비스 및 맛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계획입지와 계획업종과의 적합성, 후보지의 환경에대한 구체적인 조사(상권분석), 후보지의 장래성, 사업장 규모의 장래성및 경쟁성을 충분히 고려해 입지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은행원이던 한광희씨(42)는 올해 초 말로만 듣던 ‘사오정’(45세 정년퇴직)의 당사자가 됐다.
억울하다는 생각으로 재취업도 생각했지만 더이상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 결국 몇 달 고민한 끝에 창업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한씨가 도전한 게 동전 주입식 ‘체지방 측정기’ 사업. 창업비가 2천만원 정도여서 큰 부담이 없었던 점도 작용했지만 건강에 대한 폭발적 관심으로 미뤄 전망도 좋다고 판단했다.
평소 헬스클럽을 다니며 그곳에 설치된 기계로 가끔 체지방을 측정한 경험도 사업성 판단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다이어트 상담코너나 관련제품 소개마다 체지방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 데서 체지방에 대한 사회의 깊은 관심을 알게 됐다.
“체지방은 피하와 내장 지방을 통칭하는데 40대가 넘어서면 내장 지방이 위험하대요. 40대인 저도 예민하게 신경쓰는 편이라 다른 사람도 저와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체지방 측정기는 한번에 1,000원을 넣고 자신의 몸무게, 키, 나이, 성별 등을 입력한 뒤 손을 대면 체지방 수치를 알려주는 기계로 조작이 비교적 간편하다. 병원·대형 헬스클럽·비만 관리원마다 필수시설처럼 돼 있지만 대부분 고가라 설치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한씨가 설치한 기계는 독일 ‘메디사나’에 납품하는 국산품으로 어느 곳이나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소형, 저가로 개발된 것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가정용으로 개발된 일본 제품들이 비싸게 팔리는 데 비춰 가격 등에서 비교우위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1차로 측정기 30대를 구입해 도전했다. 사업은 측정기를 찜질방·사우나·대형미용실·약국·병원·수영장·카페에 설치하고 기계를 관리하고 수금하는 방식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만한 좋은 장소를 섭외하는 게 최대의 관건이다.
수입 중 일정액을 장소 제공자에게 지급하므로 대부분 설치를 허락한다. 하지만 가끔 반대하는 곳도 있어 애를 태운다.
그는 현재 초창기라 기계를 설치한 곳을 돌면서 주인과 인간관계를 트고 무료측정을 해주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관심을 보이는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주인이 ‘한번 사용해보시라’고 권하는 것과 무관심의 차이는 바로 수입으로 드러난다.
수입이 예상보다 적은 곳은 기계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한다. 가만히 앉아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노력한 만큼 수입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문의 (02)780-1888
출처:경향신문〈최효찬기자〉
‘독특하게 신속하게’ 튀기면 뜬다
소자본 창업자들이 희망 업종 1순위로 꼽는 치킨전문점 시장이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이다. 해외에서 들어온 프라이드 치킨, 토종 양념 치킨, 특정 고객을 겨냥한 기능성 치킨 등의 시장쟁탈전이 한창이다. 치킨전문점은 고객이 신세대에서 노인층까지 다양하다. 이에 따라 전문점들도 다양한 소비자를 겨냥해 전문화와 복합화를 지향하고 있다.
◇시장 현황=국내 치킨전문점은 하루에 70만 마리가 소비되는 큰 규모의 시장이다. 금액으로는 연간 약 2조원대로 전국에서 1만8천여 점포가 영업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가맹점 업체는 50여개로 6,000여개의 점포에서 연간 1조8백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치킨전문점은 시장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한집 건너 또 다른 집이 들어설 정도로 가게가 늘어나면서 업체 사이에 제품의 질·배달시간·값, 메뉴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 시장의 화제는 ‘교촌치킨’의 선전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출발한 교촌치킨이 급속히 가맹점을 늘리면서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교촌치킨은 기름에 튀긴 치킨을 간장소스를 이용해 한번 더 조리, 색다른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퓨전치킨 전문점 ‘BHC’는 고객층을 신세대로 특화, 그들의 기호에 맞는 메뉴를 선보였다. 치킨을 중심으로 패스트푸드를 판매하는 이곳은 콜라와 치킨을 한 용기에 넣어 한손에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콜팝치킨과 포테이토가 들어있는 치킨을 내놓았다.
‘치킨스’는 점포구입비와 권리금 부담을 없앤 치킨배달전문점으로 고객관리시스템(CRM)을 구축해 100% 주문배달로 영업한다. 미국에서 직수입한 튀김기를 사용해 기름기는 없애고 튀기는 시간을 단축, 더욱 빠른 배달을 가능하게 했다.
또 앤조이치킨은 비타민이 강화된 기능성 치킨을 개발하는 등 ‘고집스레’ 어린이 전문 치킨을 내세운다.
◇운영전략=치킨전문점은 대중화될 대로 대중화돼 어떤 업종보다도 맛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사업이다.
고객이 원하는 맛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맛 다음으로 중요한 게 음식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다.
배달전문점이 아니라면 가족끼리 외식하기에 모자라지 않도록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가격대별 메뉴의 다양화도 필요하다.
단골고객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도 중요하다. 맛과 분위기, 메뉴 및 가격에서 자신이 생기면 단골만들기에 주력해야 한다. 쿠폰이나 회원카드를 만들어 적립포인트에 따라 음식값을 할인해 주거나 사은품을 주는 마케팅 전략은 이미 기본에 속한다. 고객관리를 통해 고객의 선호 품목과 이용하는 요일, 시간대를 기록해두면 미리 재료를 준비하거나 주문을 받았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치킨전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최행자씨(35·경기 안산시)는 “맞벌이부부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 자녀의 식사를 치킨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잦다”며 “아이 입맛에 맞춘 메뉴 구성과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인다”고 나름대로의 성공비결을 털어놨다. 〈도움말=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
바이오메타(www.biometa.co.kr 대표 김진택)는 고추냉이(와사비)에서 생성되는 기화성 가스를 이용한 항균탈취 관련 상품 대리점 프랜차이즈를 모집한다. 바이오메타는 고추냉이의 기화성가스가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대장균, 살모넬 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 유해균과 호흡기 질환이 되는 각종 곰팡이균에 높은 살균력을 나타낸다는 점을 응용한 각종 항균탈취장비 상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의 프랜차이즈 대리점은 또 항균탈취장비, 식품부패방지장비, 자동스프 레이 분사기와 같은 각종 기계장비뿐만 아니라 업소용 항균탈취제, 식중독방지 항균탈취제 등도 취급한다. 또 비누, 액상비누, 자동차용 항균탈취제, 냉장고 용 식품부패방지제, 옷장용 곰팡이방지제, 애완동물용 항균탈취제 등도 판매한 다. 국내 50개 지역 유통망 개설을 목표로 지역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보증금은 없고 가맹비 200만원과 초도상품대 500만원이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 다. (02)986-4501
소점포 홍보전략..알릴 내용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서울 방학동에서 치킨 전문점을 운영하는 H씨는 어둠이 내리고 상점 간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점포 이름이 큼지막하게 박힌 LED 전광판을 끌고 거리로나선다. 폭 60cm에 길이 3m나 되는 대형 전광판은 단번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람들은 그의 돌출행동에 놀란 얼굴을 하고 아이들은 차량을 따라 달음박질 한다.
움직이는 광고판 덕분에 H씨는 "밤을 누비는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고,점포는지역상권 최고 매출액의 주인공이 됐다.
점포가 고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앉아서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대신 고객을 향해 다가가 점포와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려 고객을 창출하는 소점포 홍보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은 과열경쟁과 장기불황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효과적인 홍보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면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게 되었다는인식의 확산이다.
알리지 않으면 팔 수 없다는 믿음이 소점포까지 확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홍보방법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홍보전단지를 배포하거나 도우미를 동원한 홍보 이벤트으로는 강한 자극에 익숙해 있는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역부족이다.
그 대신 단골고객 확보를 위한 포인트 마케팅,즉각적인 구매욕구를 노리는 구매시점 광고,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마케팅이 소점포 홍보방법으로 속속 도입되고있다.
소점포 홍보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알려야할 내용을 전략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점포의 특성과 이미지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내용의 중요성을 우선순위에 따라 보여 주어야 한다.
돈암동에서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H씨는 점포 앞에 주요 고객층인 신세대들이 즐기는 발렌타인데이 등 행사일을 꼭 챙기는 판촉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이런 행사일에는 점포 앞에 "OO 페스티벌" "XX이벤트"란 플래카드가 걸리고 공부에 지친 신세대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사함으로써 "고객을 생각해주는 점포"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소점포 경영자가 명심해야 할 것은 소점포 홍보전략도 고객에 대한 사랑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홍보를 위한 홍보로 고객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기나 경쟁 점포들의 판촉경쟁을 야기해 수익구조을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 www.changuptoday.co.kr 한국경제신문
어린이 창의력 계발사업 불황무풍
서울 봉천동에서 블록놀이 학습교실인 ‘블록피아’(www.blockpia.com)를운영하는 김윤희(35·여)씨는 ‘가사와 내 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주부창업자다. 오후 1~7시 영업을 해 9살과 6살짜리 두 아이를 키우며집안일을 돌보고 있다. 수입도 짭짤해 창업비용(8,500만원)에 비해 높은수준인 월 평균 250만~300만원 정도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업종은 있게 마련이다. 창업을 결심했다면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성장하는 업종을 살펴본 뒤 ‘결단’을 내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린이와 영ㆍ유아를 대상으로 한 창의력 계발 사업은 국내 사교육 시장의현실상 잠재 수요가 많아 승산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기교육 붐’과 맞물려 과학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가르친다면 부모와 아이들의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며 번성할 수 있다. 특히 레고 등을 활용한블록놀이와 예ㆍ체능과 숫자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사고력 등을 높여주는 창의력 교실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고의 학습 장난감 ‘블록’
블록은 장난감인 동시에 영재교육 등에 적합한 교구다. 레고와 다양한 조립교구를 통해 집중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준다.
김씨는 사업 성공포인트로 입지를 꼽았다. 인구가 많고, 접근이 편리한 곳이 최적이다. 올 1월 창업한 그는 점포 구하는 데만 꼬박 2개월이 걸렸다. 5,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 입구인데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대형 유치원이 있어 선택했다. 회원관리에도 적극 나섰다. ‘값비싼 레고를 직접 사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주말에는 ‘엄마 · 아빠와 함께 하는 레고 교실’을 여는 한편 생일파티장소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김씨는 초등학생 등 300명의 회원(시간당 4,000원)을 확보했다. 창업비용은 점포(30평) 임대비용 5,000만원과 가맹비 500만원, 인테리어 및 물품 구입비 3,500만원 등 8,500만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김씨는 “아이들에 관심이 있다면 특별한 조건과 자격없이도 시작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적격”이라고 말했다. (031)919_9660
문제는 창의력
분당 수내역 인근에서 영ㆍ유아 창의력 교육센터인 ‘아이큰숲 에듀센터’(www.iconsupe.com)를 운영하는 최규옥(38ㆍ여)씨는 2~3년 전부터 창의력교육붐이 일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보다 올 3월 초 창업했다. 7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에듀센터는 한글이나 숫자를 직접 가르치기보다 미술과 음악 등예ㆍ체능 교육과 체험활동으로 인지 및 사고력은 물론 창의력과 감성까지개발해준다.
수업은 나이에 따라 주 1회 40~90분 정도다. 교육비용은 프로그램별로 월10만~16만원선이며 동화책과 과학 실험실습 기구 등이 센터에 구비돼 있다. 수업에 엄마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우수한 교사의 채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사는 유아교육 전공이 필수며 4명의 경력자를 뽑았다. 철저한 교사관리 덕분에 3개월마다 재등록을 받는데 8월에 회원 150명의 재등록률이 95%를 넘는 등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창업비용은 총 2억5,000만원 정도로 많이 들어간 편이다. 가맹비 3,000만원과 인테리어비 8,000만원, 점포(80평) 임대비 1억3,000만원 등이다. 월평균 매출은 2,000만원 정도며 700만~800만원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일종의 학원이라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을 갖추고 유능한 교사를 채용하는 게 성공의 관건”이라며 “교육 관련 경험이 유리하지만 경력에 관계없이 경영 능력을 발휘한다면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080)_029_0029
Q 저는 선배와 함께 4년째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40대 가장인데 독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식업에 관심이 많지만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면다른 아이템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길진 않지만 사업경력과 노하우로 체인점에 기대지 않고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를 통한 창업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창업은 크게 프랜차이즈와 나홀로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는 본부의 도움을 받아 지점 형태로 운영하지만 나홀로는 아이템에서부터입지 선정, 인테리어 설계, 원재료 등 구매, 기술습득을 포함한 전과정을혼자 처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은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적어 초보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며, 사업 경험자는 나홀로 창업을 궁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또 발상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사업 경험이 있다면 본인의 의지대로 나홀로 창업을 하는 게좋을 듯 싶습니다.
단 기술전수와 자금조달 문제 등이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된다’ ‘안된다’ 훈수를 받게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혼란만 가중되기 때문이죠.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에서는 창업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창업컨설팅업체를 이용하면 수수료는 내야 하지만 전문가들에게 좀더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컨설팅업체는 실제 운영중인 유통판매와 음식점 등과 제휴를 맺고 있어 기술전수나 영업교육도 가능합니다.
나홀로 창업의 기본은 벤치마킹입니다. 발로 뛰면서 성공사례는 물론 실패사례도 직접 보고 듣는 현장 조사를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성공한 업소의장점을 답습할 필요는 없지만 지역 특성을 감안해 전략을 개발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아이디어를 짜내 창업비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많은 돈을투자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날려 버릴 수 있는 인테리어 비용도 아이디어로 치장을 하면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 서울ㆍ수도권에 입점할 예정인 근린상가는 3000~4000개 점포에 달할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택지지구 및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며 점포 50개 안팎의 중소규모 상가가 대부분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입주를 앞둔 상가 공실률이 높은 편이다. 권리금은 떨어지는데 반해 보증금은 그만큼 내리지 않아 실수요층에게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상가투자 전문가들은 임대투자 목적이라면 수도권 택지지구 중 이제 막 분양에나선 근린상가를 권한다. 창업을 계획중인 실수요층은 입점을 앞둔 상가 매물이 많은 만큼 서둘지 말고 입지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후 매입에 나서야 한다.특히 경기가 침체한 때는 대형 점포보다 소형 점포를 노려야 혹시 생길지 모르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임대목적은 택지지구 내 근린상가 유망■
임대를 할 것인지, 실제 창업을 할 것인지에 따라 근린상가의 유망 입지여건은다소 차이가 난다.
먼저 임대수익이 목적이라면 이제 막 분양에 나섰거나 곧 분양할 예정인 수도권 택지지구 내 근린상가가 유망하다. 이미 상권 조성이 완료돼 입점을 앞둔근린상가 중 미분양된 곳의 투자성이 대부분 낮기 때문이다.
상가114의 유영상 소장은 "태안 병점역 주변이나 남양주 평내, 동두천 생연,대전 노은, 천안 두정 등 택지지구에서 분양될 근린상가가 임대투자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배후에 업무지구만 있는 택지지구보다 주거지구에가까운 상가의 임대수익이 높다"고 덧붙였다.
창업을 위한 실수요자는 서둘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사업규모를 크게 늘리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입지여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입점을 앞둔 택지지구 내 근린상가 중 버스정류장 인근이나 경전철이 지나는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우선 노리도록 한다.
■분양가 얼마나 하나■
올 하반기 안산 고잔, 일산 화정, 김포 사우 등에 입점 상가가 많다. 그 밖에화성 태안지역과 용인 신봉, 인천 검암지구 등지에 밀집 근린상가가 조성되면서 분양에 나서는 곳도 늘고 있다.
최근 상가114가 수도권 근린상가 1층을 대상으로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분당백궁역 인근이 평당 평균 2760만원 선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화성 태안지구 2320만원, 용인 수지 2000만원, 대전 노은 1790만원,안산 고잔 171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입점 단지는 어디■
올 상반기 서울ㆍ수도권에서 분양된 근린상가만 240여 상가에 10만여 점포가넘는다. 연면적으로는 65만여 평에 달하는데 이는 63빌딩을 13동 지은 것과 맞먹는 규모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에서 7건을 비롯해 총 29건의 근린상가가 분양됐다. 고양에서는 28건, 인천에선 26건이 분양됐다. 고양시의 경우 상가신축이 한창인 장항동 일대에 12개 상가가 분양됐으며 행신동의 상가 신축도 활발하다.
■권리금 낮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근린상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입지여건이 좋은 상가를 선점하는 것이다.
이미 조성된 상가지역보다 새로 조성중인 상가가 유망한 것도 그 때문이다. 택지지구 내 목좋은 상가는 분양초기에 매입하는 것이 좋다. 대로변 중에서도 버스정류장이나 전철역 주변의 임대수익도 높다.
최근 경기가 침체하자 입지여건에 따라 권리금 내림세가 크게 차이나고 있다.실수요자들은 상가 권리금이 낮다고 선뜻 매입하면 위험하다. 권리금이 낮은지역은 영업수익이 낮은 등 그만한 이유가 있으므로 꼭 확인하도록 한다.
출처:매일경제<서찬동 기자>
불황탈출 "女心 잡아라"
"여심을 잡아라"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맞벌이 형태의 가족구조가 일반화되면서 여성은 마케팅 시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여성고객들은 남성에 비해세심하게 구매결정을 내리는 대신 충성도가 높아 한번 만족한 상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재구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입소문 역시 여성고객에게기대할 수 있는 유력한 홍보효과다.
창업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불황타개의 일환으로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어필하는 업종별 마케팅 전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 건강, 다이어트는 물론 미용까지
해초비빔밥은 다시마, 김, 파래, 청각, 톳, 미역, 해파리 등 무려 13종 이상의 해초를 넣어 만든 비빔밥이다. 해초가 알카리성 식품이자 식이섬유를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비, 비만, 고혈압을 예방하기 때문에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아이템이다.
강남 도곡동의 해초요리 전문점에서는 매일 아침 참기름을 짜고 있다. 비빔밥의 소스가 되는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신선함을 배가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테이블마다 기름기 없는 삶은 땅콩을 비치, 기다리는 심심함도 덜고 건강을 생각하게 했다. 계산대에는 사탕 대신 말린 다시마를 준비했다. 계산하고 나가는 고객에게 건강음식점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다.
역삼동에 본사를 둔 한 모발관리업체에서는 탈모로 센터를 찾는 여성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발 마사지 서비스를 함께 시행하고 있다.
발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다스림으로써 건강과 미용을 한번에 잡을 수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주 한 생식업체에서는 휴가철 동해안의특정 해수욕장을 찾은 여성 피서객을 상대로 생식팩 무료시연회를 열기도했다.
▶ 신속 간편함 플러스 세심한 서비스
아침 일찍 가정이나 직장으로 껍질을 벗긴 과일을 먹기 좋게 썰어 배달해주는 과일배달 전문점들은 빠르고 편리하며 여성들이 좋아하는 과일을 소재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 사무용품할인업체에서는 회사 내 필요한 사무용품을 주문하는 직접적인고객이 대부분 여성 직원인 점을 감안, 모든 품목을 정리한 카탈로그와 팩스용 주문양식을 제공해 가만히 앉아서도 품목을 골라 주문할 수 있도록고려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퓨전치킨 전문점에서는 직장 다니는 어머니가 집에있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치킨을 주문할 경우, 여성 배달원이 집안까지 들어가 아이들이 먹기 좋게끔 세팅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사시 빠르고 간편하게 아이들 저녁걱정을 덜 수 있어 지역 주부들에게 호응이 크다.
▶ 싸고 맛있게, 덤도 듬뿍
반찬전문점은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고객 이용도가 눈에 띄게 증가한 업종이다. 반찬 역시 일반 편의품처럼 근처 매장에서 사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나 밑반찬 뿐 아니라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부침, 튀김, 국, 죽등 취급 품목을 다양화 시켜 고객 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산의 모 반찬전문점에서는 매출이 저조한 스윙타임을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인 1,000원에 4~5가지 품목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옆에는 그 날의 스페셜 메뉴를 편성해 소개한다.
고객들이 저렴한 세트메뉴를 고르면서 자연스럽게 옆에 놓인 스페셜 메뉴도 함께 구입하기 때문이다. 싸게 덤으로 주는 상품이 여성고객의 구매욕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건강&프랜차이즈 : "밝은빛 음이온찜질방" 밝은빛 음이온찜질방(대표 윤석륜)이 최초로 음이온을 찜질방에 도입, '기적 의 방'이라는 입소문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번 출구 바로 곁 현대코아 지하 1층에 위치한 찜질방 은 기적의 방이란 별칭에 걸맞게 널찍한 규모와 최신 시설로 손님을 맞는다.
1,200여평의 광범위한 공간에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함유된 페인트 도장으로 찜질방 내부 어느 곳에서나 음이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 이를 바탕으로 이온찜질방은 청정산소를 주입한 원적외선방과 음이온방 등 다 양한 체험실과 미용탕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음이온은 '공기중의 비타민'으로 불리며 인체의 활력과 생기를 더하는 대표적 에너지원. 다량의 음이온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여성의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피부, 모발 등에 윤기가 나게 하고 혈색이 좋아지며 피로와 불면증을 없 애준다.
실제로 사람이 하루에 섭취해야할 음이온양은 최하 1개 700cc~1000cc정도, 서 울의 평균 음이온 수치는 70cc으로 이에 한참 못 미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음이온이 발생하는 화양계곡의 1000cc과 비교해 봐도 밝은빛 음이온 찜질방은 40~50C평균 1400을 넘고 있어 그 효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자연과학을 전공한 8명의 교수진에 의해 탄생한 이곳은 과학적인 검증으 로 믿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이온찜질 뿐 아니라 다양한 편의시설로도 유명하다.
24시간 운영되는 남녀 목욕실을 비롯 전문 코치를 둔 헬스장, 스포츠, 지압시 설, 경락마사지, 미용실, 스낵코너, 대형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넓은 주차공간 확보와 각층의 건강측정기, 인터넷 시설로 이 업소만의 세 심함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세심함 때문일까 이곳에서 만나 사람들은 하나같이 '좋다'는 말을 연발 한다.
그 중 전 대학학장 N씨는 이온찜질방 마니아를 자청한다.
그는 "음이온을 찜질방에 응용한 건 처음 봤는데 무척 놀랐고 이제는 단골이 되어 찾는다"며 "특히 요통에 특효를 봤고, 피부와 성인병에 두루 좋은 것 같아 , 향후 음이온 찜질방이 늘어나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 대표는 "음이온찜질방을 알리기 위해 전국에서 체인점을 모집할 계획"이라 며 "더불어 가정용 찜질방 음이온 도료를 개발해 특허출원중으로 동네 목욕탕도 쉽게 체인점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음이온을 이용한 속옷과 어린이 내의, 음이온 비누 등 제품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혀 음이온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창업아이템] 독립성을 보장하는 신개념 편의점이 뜬다
독립성 보장 ‘수익 2배’
동네마다 흔한 게 편의점이다. 실제로 목이 좋은 상권에는 100m에 하나꼴로 들어설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그만큼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 현재까지 편의점은 순수가맹과 위탁가맹이라는 두가지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요즘에는 ‘FVC(Franchise & Voluntary)’ 방식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FVC란 편의점 업계처럼 단일한 프랜차이즈를 사용하면서도 가맹점주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편의점 운영체제이다. 본부가 상품을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매출 이익의 30∼35%를 로열티로 받는 프랜차이즈 편의점과 달리 FVC는 가맹점주가 상품을 직접 들여올 수 있고 공급된 상품에도 최소한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국내의 대표 업체는 ‘한국IGA사’. 전세계 38개국에 4,500여 점포를 체인망으로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가맹 슈퍼마켓 체인연합체다. 한국에는 2000년 6월에 들어왔다. 창업비는 20평 기준에 약 4천5백만원선. 기존 편의점에 비해 순이익금을 점주 몫으로 2배 더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매력이다
‘다양한 맛으로 식탁을 점령’ 반찬전문점
반찬전문점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종래 재래시장 구석에 옹색하게 자리잡고 있던 반찬가게가 주택지역은 물론 번화가까지 진출, ‘반찬편의점’의 모습을 갖추면서 여성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반찬전문점이 각광을 받은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소득의 갑작스런 감소로 맞벌이에 나선 주부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반찬을 만드는 대신 사먹는 풍조가 자리를 잡게 됐다. 신세대 주부의 편의성 추구도 반찬전문점의 성장 토대가 되고 있다.
◇시장현황=반찬전문점의 시장 규모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중소규모의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뿐 아니라 대기업도 진출하는 등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서 파악한 국내 반찬전문점 시장 규모는 연간 약 4천7백억원 정도. 전국에 4,800여개의 점포가 영업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는 4곳으로 3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 연간 1천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찬전문점은 주부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편의성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생활편의업종. 일반적으로 반찬전문점들은 김치류, 젓갈류, 조림류, 볶음류, 무침류, 절임류, 튀김류, 즉석요리, 샐러드 등 70여가지 종류의 반찬을 진열한 채 손님을 기다린다. 이 가운데 계절별로 30~40종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한다. 업체에 따라 국물류 등의 따뜻한 음식을 마련한 곳도 있다.
국내 반찬전문점의 대표주자는 (주)더난식품이 운영하는 ‘장독대’로 전국에서 2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급성장 요인을 가게마다 조리장을 파견, 매일 가게마다 다른 즉석반찬을 선보이고 반찬의 신선도를 높인 데 있다고 설명했다. ‘한복선 사랑찬방’은 요리연구가 한복선씨의 요리 비법을 메뉴얼화시킨 경우다. 나물과 무침류를 제외한 김치류·젓갈·장아찌 등의 밑반찬은 본사에서 공급, 진공포장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뜨는 고을’은 가게 판매 외에 주문을 통해 배달이 가능한 반찬전문점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했다. 집들이나 나들이 음식을 별도로 주문받고 지역별로 인터넷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두산식품이 내놓은 ‘데이즈’는 대기업의 반찬전문점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서울 도곡동과 경기 분당에 직영점을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중이다.
◇운영전략=반찬전문점이 재래시장의 반찬 가게와 구별되려면 맛깔스럽게 만든 반찬을 위생적으로 판매해야 한다. 자칫 온갖 반찬에서 나오는 냄새가 혼합돼 ‘악취’가 되지 않도록 매장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격 차별화도 필요하다. 나물류와 같이 신선도가 쉽게 떨어지는 반찬은 유인상품으로 활용, 시간이 조금 지나면 20~30% 싸게 판매해 한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반찬전문점은 지역밀착형 사업이기 때문에 고객서비스가 중요하다. 주부들의 입소문이 매장홍보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많은 지역에서는 아이들 도시락 반찬에 적합한 메뉴를,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죽이나 젓갈 반찬을 개발하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메뉴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일산에서 반찬전문점 ‘장독대’를 운영하는 고금숙씨(42)는 매출이 저조한 ‘스윙타임’을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고씨는 “파격적인 가격인 1,000원에 4~5가지 품목을 판매하는 코너를 두고, 바로 옆에 스페셜 메뉴를 편성한 결과 전달보다 30% 정도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성공 포인트=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 원장은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는 게 관건”이라며 “고객의 비중이 맞벌이에서 전업주부로 이동하고 있으므로 신선도와 위생도를 높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반찬전문점은 일반 외식업보다 원가 비중이 높은 편으로 재고 및 원가 관리가 관건”이라며 “다소 힘들더라도 직접 저렴한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다면 원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꼬꼬리꼬’ 글자가 큼지막하게 떠오른다. 꼬꼬리꼬 글자가 자신을 보며 웃는 것처럼 보였다. 허사장도 빙그레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제 너는 나하고 생을 같이 하는 거야.’
허사장은 아랫배에 불끈 힘을 주고 전광판을 끌기 시작했다. 폭 60cm에 길이 3m나 되는 대형 전광판이다. 무게만 100㎏이 너끈히 넘을 것이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맥도널드 사거리로 나갔다. 겨울밤이지만 거리는 사람들로 활기에 차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기운이 역력했다. 캐럴 송이 여기저기서 들려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을 향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모두다 놀란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몇몇 아이들은 그를 향해 걸어왔다.
그는 추위도, 부끄러움도 잊었다. 오직 꼬꼬리꼬 홍보에만 집중했다. 한겨울 내내 방학동 쌍문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꼬꼬리꼬를 홍보했다.
움직이는 전광판 광고. 2002년 12월 국내 최초로 움직이는 전광판 광고가 선보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멋지게 지역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움직이는 광고판 덕택에 허사장은 일명 ‘밤을 누비는 사나이’로 이 지역의 명물이 됐다.
그의 두번째 홍보 전략은 ‘깃발’ 작전. 배달용 오토바이 뒤편에 가로×세로 1뻍나 되는 대형 깃발을 달았다. 오토바이에 단 깃발 중 국내 최대 크기라는 게 허사장의 주장이다. 그는 또한 자신이 쓰는 오토바이 헬멧 위에도 깃발을 꽂았다. 어찌보면 서커스단의 피에로 못지 않은 모습이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더군요.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지요. 아이들은 환호성을 올리기도 하고요.”
깃발만 가지고는 그런 환호를 유도할 수는 없었다. 그는 닭울음소리를 녹음한 녹음기를 크게 틀고 거리를 누볐던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서있는 사거리에서 녹음기를 틀면 사람들이 전부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의 세번째 홍보 전략은 ‘24시간 지역주민, 업소들 밀착 마크’ 작전. 새벽에 아파트 등지를 순회하며 직접 전단지를 뿌렸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본 허사장은 낮에는 지역 볼링장,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등을 순례했다. 물론 그의 손에는 항상 박카스박스가 들려 있었다.
밤 12시 이후는 그의 독무대 시간. 그는 PC방, 노래방, 이발소, 병원,등 심야에 문을 여는 업소를 중점적으로 찾아다녔다. 한밤중에 배달된다는 말에 심야업소 사장, 손님, 종업원들이 너도나도 통닭배달을 요청했다.
네번째 홍보전략은 ‘무료 마케팅’. 그는 틈만 나면 리어카를 밀며 인근 초등학교를 찾았다. 하교길의 학생들에게 치킨 한조각씩 무료로 나눠줬다.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것은 당연한 일.
그의 마케팅의 기본 뼈대는 성실함이다. 불철주야 고객을 찾아가는 성실함에 기초를 하고 있다. 고객을 찾아나서는 마케팅 전략은 지난 15일 광복절 그의 행적을 추적하면 잘 알 수가 있다.
그는 아침부터 인근 우이동에 위치한 그린파크 수영장을 찾았다. 수영고객들에게 소전단지를 돌리기 위해서였다. 수영장 손님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고객들은 수영장에서 맛있는 통닭을 먹는 즐거움과 호기심에서 그에게 주문을 퍼부었다.
“그날 수영장을 오고간 것만 해도 20여건이 넘는 것 같아요.”
그가 이처럼 남들이 하기 힘든 특이한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는 데는 입지의 불리 그리고 치열한 경쟁구도를 들 수가 있다. 그의 가게 자리는 이곳의 특급상권 지역인 방학동 맥도널드 사거리에서 도깨비시장쪽으로 50뻍 정도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좋게 봐주더라도 B급 이상 지역이 될 수가 없다.
“바로 맥도널드 사거리에만 권리금 1억원 이상 되는 자리에 유명한 브랜드 통닭집 등 50∼60개 업소가 경쟁을 벌이고 있지요. 저는 오토바이 수리센터 자리인 이곳에 권리금조로 500만원을 주고 들어왔고요.”
그의 전직은 회사원. 선린상고를 졸업한 지난 77년부터 20여년간 빙그레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서 경리일만 해왔다. 그가 직장 생활에 회의를 느낀 것은 바로 고졸학력. 고졸학력으로는 도저히 승진길이 보이지 않았다.
차별대우를 철폐하기 위해 뒤늦게 시작한 공부. 직쟁생활을 하면서 대학원까지 졸업했지만 그러나 이것은 승진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바로 나이가 문제였다.
“40대 중반에 접어들자 무언의 사퇴 압력을 받았습니다. 버텨볼까도 생각했지만 더 늦기 전에 소자본 창업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는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을 찾기 시작했다. 장사에 문외한인 자신으로서는 본사가 창업과 마케팅을 도와주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최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우연히 방송 채널을 돌리다가 꼬꼬리꼬에 대한 창업프로그램을 접하면서 ‘바로 이것’이라는 필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 길로 꼬꼬리꼬 본사를 찾아갔다. 꼬꼬리꼬는 닭과 오리 그리고 호프를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였다.
“맛이 차별화됐더라고요. 감초, 월계수잎, 들깨, 다시다 등 20여가지를 넣고 만든 꼬꼬리꼬만의 블랙파우더가 맛을 제대로 내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의 창업비용은 6000만원가량. 15평의 매장을 얻는데 보증금과 권리금조로 2500만원이 들었고, 가맹비, 집기, 시설비 등으로 본사에 3600만원을 제공했다. 나머지 1000만원을 가지고 에어컨, 오토바이 등 가게에 필요한 기구를 샀다.
가게 오픈일은 지난해 11월20일.
매출은 첫달부터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의 성실한 마케팅이 빛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월평균 매출은 18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저녁시간에 가끔 아르바이트생을 쓰는 것 말고 부부창업이다보니 인건비가 특별히 들지 않는다. 순수익은 한달에 600만∼700만원선이다. 투자금액대비 월10%를 가져가는 이상적인 구도다.
“하루 매출 100만원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되면 월순익 1000만원은 거뜬 하겠지요.”
샐러리맨들에게는 꿈인 월1000만원 수입. 허사장에게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아니다. 마케팅에서 보여준 바로 그 성실성과 붙임성만으로 그는 꿈을 쟁취할 것이다.(02)455-8448
[창업아이템] 여성을 위한 '이쁜퀄트'
"여성창업엔 퀼트가 최고".."이쁜퀼트" 박효진씨 아내 박효진씨는 창업경력에 있어선 남편의 대선배격이다.
지난 1999년 김포시에 "이쁜퀼트" 가게를 열었다.
만으로 벌써 4년째에 접어들었다.
문외한들에게 퀼트(조각보 수예)는 단순히 "멀쩡한 천을 잘라서 다시 꿰매는 일 "로 비춰지기 십상이다.
박씨는 그러나 "경력 8년째에 이르니 퀼트가 더욱 어렵고 그만큼 참 재미를 느 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재주와 약간의 디자인 감각을 갖춘 여성들에게 퀼트가 평생직업 및 창업의 최고 아이템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박씨는 강조했다.
퀼트숍의 수입원은 크게 두가지.각종 퀼트 재료.소재 판매와 회원들의 수강료로 돈을 번다.
점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재료판매가 80%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가 수강료 같은 부대 수입이다.
마케팅은 별다른게 없다.
독특하고 예쁜 퀼트 제품이 얼마나 점포에 많이 전시됐느냐가 매출을 결정짓는 잣대다.
예쁜 작품이 걸려 있으면 수강생이 몰리고,지나던 사람들도 점포에 들러 재료들 을 사가게 마련이다.
"이쁜 퀼트"에는 이불,가방,인형 등 1백여개 퀼트작품이 빼곡이 전시돼 있다 .
지나는 사람들은 가끔씩 "얼마냐"고 묻지만 전시품들은 점포의 일부지,판매상품 이 아니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의 퀼트 동향을 체크하고 국내 유명숍의 패턴에도 항상 신경 써야 하는 것도 전시품의 중요성 때문이다.
예쁘고 독특한 천을 점포에 갖다 놓는 것도 단골과 회원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다 .
박씨는 동대문과 같은 도매시장을 비롯,퀼트 선진국인 캐나다 일본 미국에서 수 입한 퀼트소재도 구해놓는다.
다양한 상품구색이 손님을 끄는 지름길인 까닭이다.
"이쁜퀼트"숍의 한달 매출은 8백여만원.일요일은 쉬고 평일에도 오전 10시부 터 오후 6시까지만 일하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이 적은 편이 아니다.
순익은 매출의 40~50% 정도.지금의 점포를 낼 때 임대보증금(권리금 포함)은 6 천만원 들었다.
재료비는 2천만~3천만원.인테리어비는 따로 들지 않는다.
퀼트 작품으로 점포 벽과 바닥을 꾸미면 훌륭한 인테리어가 완성되기 때문.박씨 는 사업시작후 비교적 순항,김포시 번화가로 점포를 옮겼다.
그러나 퀼트숍은 다른 업종에 비해 "목(입지)"이 점포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 가 아니다.
후미진 곳에 있어도 독특한 작품과 소재가 많다는 "입소문"이 나면 회원과 손님 이 몰리게 마련이라는게 박씨의 설명이다. 이쁜퀼트숍 (031)998-8765.
男-女 전용점포 ''성업''
''남성 전용 보석가게와 헤어샵, 여성전용 호프집….''
남녀 맞춤형 전용공간 조성 바람이 거세다. 성별을 따지지 않는 이른바 ''트랜스젠더 제품''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려는 경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들 가게도 덩달아 성업중인 것. 여성들의 경우 사회적 이목을 배려한 업종이 틈새시장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남성용 귀금속과 준보석류의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업체인 ''보보스''는 최근 서울 강동구 길동에 남성만이 이용할 수 있는 가게를 열고, 전국적인 체인점 구축에 나서고 있다. ''잠자는 남자의 아름다움을 깨운다''는 모토를 내건 이 가게는 남성적인 감각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도시의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20∼30대 남성들을 겨냥해 목걸이, 귀고리는 물론 팔찌, 넥타이핀 등의 14-18K 금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보보스 정순원 사장은 "하루 평균 40∼50여명의 남성고객이 찾는 등 인기가 높다"면서 "오는 21일 홍대입구점, 28일 마산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치킨 업체인 ''BHC''에서 독립한 생맥주점 ''큐즈''의 경우 매장내에 여성만을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흡연, 체중관리, 인테리어 등에 민감한 여성고객들을 위해 배려한 것. 큐즈는 콩으로 만든 소시지, 자체 개발한 소스 등 다양한 저칼로리 안주로 여성손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성별 전용공간의 확산에는 남성전용 헤어샵 ''블루클럽''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블루클럽은 지난 1998년 문을 연 이후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매장이 전국적으로 622개로 늘어난 상태다.
앞서 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는 지난달 서울 남대문 ''메사'' 쇼핑몰 1층 로비에 여성전용 흡연실을 설치, 그동안 남성전용 흡연실 밖에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여성들의 흡연권을 보호해 주고 있다. 출처:세계일보 / 이상범기자 topbum@segye.com
'테이크아웃 커피점' ‥ 목 좋은곳 잡으면 '절반 성공'
전업주부였던 김춘실씨(50)는 지난해말 "대형사고"를 쳤다. 창업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엘빠소"를 서울 도심에 덜컥 차린 것.창업비용도 만만찮게 들어갔다.
"손주 볼 나이에 뒤늦게 자기 사업을 하겠다니."라며 남편은 핀잔을 줬다.
그래도 창업에 대한 열망을 접을순 없었다.
"남편과 다 큰 자식들의 빈자리를 채울 일거리가 필요했다."
남편에게 밝히지 못했던 김씨의 진짜 속내다.
몇해전부터는 우울증까지 생겨 "삶의 활력소"가 절실했다.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면서도 번번이 반대에 부딪쳤다.
특히 서울 종로3가쪽에 점포를 내려하자 남편을 비롯한 친지들이 펄쩍 뛰었다.
권리금만 수억원에 달하는데다 이미 반경 30m이내에 커피숍이 10여개나 몰려있어 실패할게 뻔하다는 것.그러나 그는 "권리금을 무서워하면 절대 장사못한다.
그 이상 벌어들이면 된다"며 밀어붙였다.
김씨는 10년전 식당을 차렸다가 실패한 "전과"가 있다.
목이 안좋은 곳에 점포를 얻어 인테리어비만 잔뜩 들인 결과였다.
빈털터리로 사업을 접었지만 얻은건 있었다.
"장사는 목"이라는 교훈이 바로 그것.
전업주부로 복귀한후에도 창업쪽에 눈과 귀를 열어두고 지냈다.
주위에 갑작스런 창업으로 비춰졌지만 김씨가 창업을 준비해온건 2년전부터다.
자신의 적성과 연령에 맞는 사업아이템부터 찾았다.
"품"을 덜 팔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크게 필요치않는 아이템을 집중적으로훑었다.
일단 아이템은 젊은 사람 대상으로 한정했다.
테이크아웃 커피숍이 우선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창업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보니 많은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난립하는 단점도 있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것을 고르기로 했다.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한 때문.결국 동원F&B가 운영하는 "엘빠소"를 선택했다.
점포를 잡기가 본부 선택하는 일보다 몇배 더 힘들었다.
"발품"을 파는 것은 필수작업.김씨는 점포입지를 종로3가로 결정하기 전 압구정동,마포,목동 등 여러 상권을 두루두루 살펴봤다.
지금의 점포는 그 전까지 휴대폰 대리점을 하던 곳이었다.
점포크기는 3.5평.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다 인근에 영어학원이 밀집,테이크아웃 커피점 입지로는 최고라는 판단이 섰다.
주변에 경쟁점포가 10여개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예상은 적중했다.
학원휴강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점포를 연후 매출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1명에서 시작한 아르바이트생도 3명으로 늘어났다.
아침이나 점심시간때는 김씨까지 4명이 달라붙어도 일손이 부족하다.
하루 매출은 50만~60만원 수준.재료비,점포임대료,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빼면김씨가 한달에 손에 쥐는 순익은 5백만원 정도다.
소일거리로 생각했던 "내 사업"은 이제 김씨에게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을 쓰고 있지만 김씨는 오전 10시에 출근,밤 11시까지 하루 13시간일한다.
그래도 피곤한줄 모른다.
"손님이 끊이지 않으니 장사하는 재미가 절로 난다"고 그는 활짝 웃는다.
그는 최근 욕심을 좀 부렸다.
엘빠소 본사가 지정한 메뉴외에 과일주스와 샌드위치를 추가,매출증대를 꾀했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과일주스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효자상품이 됐다.
김씨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중장년층의 창업아이템으로 가장 적합하다며 극찬한다.
"음식업중에는 커피전문점이 최고인 것 같아요. 잡일이 없고 깨끗하며 신경쓸 일도 많지 않기 때문이죠.고객이 젊은 층이다보니 가게주인도 절로 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환갑이 넘어도 커피점을 계속 꾸려가겠다고 그는 거듭 다짐한다.
맥주전문점 전략이 필요하다
입만 즐거운 맥주집은 다가라 =[업그레이드 창업시대]1.맥주전문점= 기업들이 일년내내 구조조정을 벌이면서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창업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다. 창업시장도 아이템마다 양적 팽창에서 질적 경쟁으로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이템마다 브랜드별로 ‘먹느냐, 먹히느냐’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급변 속에 새판 짜기에 들어간 창업시장의 변화를 몇개의 주도 아이템을 중심으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진단한다. /편집자주
‘물장사’ 중 하나인 맥주전문점은 경쟁이 치열한 아이템 중 하나이다. 옛날처럼 맥주와 몇가지 안주만 내놓는 밋밋한 전문점은 설 땅을 잃고 있다. 맥주전문점은 이제 단순히 맥주만 마시는 곳이 아니다. 엽기댄스 페스티벌이 열리는가 하면 맞선을 보는 ‘솔로탈출파티’가 개최된다. 여성고객에게 장미를 선물하는 ‘로즈데이’ 페스티벌을 여는 곳도 있다. 다양화·개성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마케팅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 현황=업계가 파악하고 있는 맥주전문점 시장규모는 약 6조원대. 전국에서 약 3만개가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부는 약 50개로 6,0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연간 1조8백억원 정도의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맥주전문점의 변신은 고객의 변화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고객들이 새로운 분위기의 맥주전문점을 찾으면서 제품 구색을 강화한 세계맥주전문점, 이벤트를 내세운 이벤트주류 전문점, 여성층을 겨냥한 여성전문 맥주점 등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점포도 대형에서 소형으로 바뀌고 있다.
‘와바’는 20~30평의 소형 점포시대를 열고 있다. 기존의 생맥주 전문점과는 차별을 두어 바 형태의 내부구조를 갖추고 국내산 맥주뿐만 아니라 독일의 벡스, 영국의 후치, 일본의 아사히, 멕시코의 코로나, 중국의 칭다오 등 100여종의 세계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이벤트 주류전문점 ‘해리피아’는 이벤트와 게임이 있는 아이디어 공간을 연출한다. ‘맥주가 있는 통나무집’을 컨셉트로 내놓은 ‘비어캐빈’은 숯불구이 닭 바비큐를 안주의 주 메뉴로 하여 통나무집에서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전문점의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바비큐 & 호프전문점 ‘호그’는 뉴질랜드풍 호프레스토랑의 이미지를 표방하고 나섰다. 뉴질랜드식 바비큐·스테이크 레스토랑과 세계맥주전문점을 결합시킨 복합점으로 신세대와 직장인들의 취향에 맞춰 실용적이면서도 멋과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또 여성전문 맥주전문점 ‘큐즈’는 여성의 취향과 기호에 모든 것을 맞춘 게 특징이다. 다양한 맥주를 갖추어 놓은 ‘비어 갤러리’를 표방하며 부드러운 실내 분위기 외에도 사계절 눈이 내리는 스노바, 인테리어 소품을 고를 수 있는 쇼핑공간, 다이어트 안주 등을 마련했다.
◇운영전략=주고객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신세대와 젊은 직장인들이다. 맥주 전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이들 주고객층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매개체가 되게 함으로써 신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서울 역삼동에서 맥주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재범씨(29)는 “단순히 술집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이 만나서 어울리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커뮤니티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혜화동에서 이벤트주류전문점을 운영하는 장우영씨(35)도 “매일 오후 8시에 진행하는 이벤트 때는 고객들과 함께 즐기며 호흡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 포인트=세계맥주전문점 ‘와바’의 이효복 사장(39)은 “장기불황과 구조조정이 낳은 극심한 스트레스가 맥주 전문점의 성장 원천이 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힘들 때 잠시 쉬었다 가는 편안한 곳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 원장은 “맥주전문점도 외식업의 세계적인 추세인 음식과 오락요소를 결합한 이트테인먼트(Eatainment)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혁신적인 마케팅이 맥주 전문점의 성공 요건이 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신촌 설렁탕’ 이병우 할머니 1960년부터 서울 신촌역 인근 5평짜리 가게에서 구수한 맛으로 명성을 얻은 ‘신촌 설렁탕’이 설렁탕을 끓인 지 44년 만에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에 나섰다. 신촌설렁탕은 70년대에 정·재계의 주역들이 단골로 찾으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창업자 이병우 할머니(71)는 1997년 신촌에서 강남 신사동으로 가게를 옮긴 데 이어 최근 하영호 사장에게 가게를 물려주고 은퇴했다. 대신 이할머니는 올해부터 가맹점사업을 시작, 비법을 가르치고 개업 때 시연하는 일을 하고 있다.
30년전부터 이할머니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은 이들이 미국 LA를 비롯해 국내외 7곳에서 신촌설렁탕 간판을 달고 운영중이다.
지난 5월에 건국대 부근에 문을 연 첫 가맹점은 ‘신촌설렁탕’의 명성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성공을 거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마진율은 매출의 30~40%선이다.
설렁탕은 흔히 맛볼 수 있는 전래음식 중 하나이지만 신촌설렁탕은 기존의 설렁탕과 다른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재료인 한우와 사골은 선도가 으뜸인 것으로 골라 10시간 이상 물을 갈아가며 핏물을 뺀다. 또 끓는 물에 24시간 동안 세 번 이상 고아 쇠고기의 누린내와 잡맛을 제거해 진국을 만든다. 여기에 녹각과 인삼, 대추, 밤을 넣는다. 젓갈과 양파즙을 갈아 넣어 만든 깍두기 또한 신촌설렁탕의 맛을 더해준다.
이할머니는 “앞으로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40년의 맛과 비법을 그대로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창업비는 가맹비 및 기술전수비 1천만원과 30~40평 기준 인테리어비(평당 1백40만원) 등을 포함해 5천만~6천만원(점포임대료 제외)이고, 월 순익은 1천만~2천만원 정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02)2241-9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