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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9일 낮 12시 12분]
이번 발표는 1945년 해방 이후 처음 시도된 대규모 친일인사 선정작업이다. 선정은 매국(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수작·습작자), 중추원, 관료, 경찰, 판검사, 종교, 언론, 문화예술 등 모두 13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졌다. 1차명단에는 국내 역사학계의 거목 이병도 교수 등이 포함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학계의 태두인 이병도는 '정체성론', '타율성론' 등을 토대로 한국 역사를 체계적으로 왜곡한 조선사편수회에서 오랫동안 일한 인물이다. 또 '을사늑약' 당시 <황성신문>에 사설 '시일야방성대곡'을 썼으나 경남일보 주필 시절의 활동을 놓고 친일논란을 빚었던 장지연도 격론 끝에 1차 명단에 선정됐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방응모, 김성수, 홍진기(홍석현씨 부친, 일제 때 전주지법 판사 역임) 등 <조선>·<중앙>·<동아일보> 전 사장이 포함됐다. 연세대 한국인 초대 총장 백낙준, 유진오 고려대 전 총장,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 등 국내 대표적인 사립대 수장들도 빠지지 않았다. 문화예술 부문의 이광수, 모윤숙, 주요한, 현제명, 홍난파, 김은호, 김기창, 유치진 등도 빠지지 않았다. '애수의 소야곡' 등으로 유명한 가수 남인수, 1943년 조선지원병 실시 기념음반 중 '아들의 혈서', '결사대의 안해' 등을 작곡한 박시춘도 들어갔다. 일제시대와 해방기 대표적 문인 중 한 사람인 유치환은 이번 1차 명단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치환은 관련 자료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다음번 발표에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같이 결정한데 대해 "1905년 을사늑약 전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의 국권침탈, 식민통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이들이 수록 대상"이라고 밝혔다. 일제통치 시기에 일정 직위 이상의 부일협력자에겐 지위에 대한 책임을, 대중 영향력이 큰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은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뜻이다. 친일 청산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이날 발표는 선정 기준 등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명단에 수록된 인사들의 후손 뿐 아니라 생존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준은 '일정 직위 이상'과 '적극적 행위'... 친일진상규명위보다 포괄적
또 경부 이상 경찰, 위관급 이상 장교, 판·검사, 국책 경제 기관·단체 간부 등 식민통치기구에서 일정 직위 이상을 역임한 자, 반(反)독립군 활동 등 항일운동을 방해한 자, 황민화·침략 전쟁 적극 협력자 등도 대부분 들어갔다. 아울러 직위가 낮더라도 적극적 자발적 친일 행위가 분명하게 확인되는 관료·사법관리, 고등경찰, 항일운동을 하다가 변절해 일제에 적극 협력한 인물도 포함됐다. 반면 일제 초기 친일 활동을 하다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경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같은 기준은 '일정 직위 이상 역임자로서 친일반민족 행위가 분명한 자'를 조사대상으로 하는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강만길) 기준보다 포괄적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는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5적 과 송병준(일진회 창단) 등 나라를 파는 데 앞장선 인물도 빼놓지 않았다. 잘 알려진 친일파인 최남선, 김연수(김성수의 동생), 박흥식, 윤치호 등 '거물급' 친일 인사, 노덕술 등 친일경찰도 친일인명사전 수록 대상이다. 신기남·김희선 부친, 영친왕은 포함 안돼
종교계에서는 박희도 등 기독교계, 장면 전 총리 등 천주교계,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으로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친일로 돌아섰던 최린 전 천도교 교령 등도 명단에 들어있다. 문학과 공연예술 부문에서는 김동환, 모윤숙, 주요한 등 침략전쟁을 찬미하는 글을 남긴 자, 혹은 그런 활동을 한 단체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한 문학인 등도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친일단체인 현대극장 대표를 역임한 유치진 등이 포함돼 있다. 미술계에서는 화가 김인승·조각가 김인승 형제와 김은호, 김기창 등과 함께 김민수 서울대 교수의 부당해직과 관련해 언론에 자주 거명됐던 장우성 전 서울대 교수가 포함됐다. 김민수 교수는 장 전 교수 등 서울대 미대 초창기 멤버들의 친일 행위를 고찰한 논문을 발표했다가 미운털이 박혀 고초를 겪은 바 있다. 헌병 오장을 지낸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의 부친, 독립군 탄압 활동 여부가 논란이 됐던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의 부친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왕실의 후예로서 망국 뒤 일본 육군중장을 역임한 영친왕도 상황의 특수성이 고려돼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2차 명단은 2006년 8월 발표 연구소와 편찬위는 약 50만명을 포괄하는 연구소의 자료를 토대로 해서 작업을 진행했으며 친일 행위 및 관련 단체에서의 활동 여부가 문헌 자료로 명확하게 입증되는 경우에만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연구소와 편찬위는 명단 포함 인사들의 후손 및 생존자들이 각종 소송을 제기할 것에 대비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도움을 받아 고문변호인단을 구성한 상태다. 연구소와 편찬위는 중앙에서 활동한 인사들을 위주로 한 이번 명단 발표에 이어 밀정, 헌병, 독립군 '토벌'대 참가자 등 지방 및 해외에서 활약한 인물을 중심으로 한 2차명단을 2006년 8월경 발표할 계획이다. 친일인명사전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7년 12월경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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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사를 모르는 자! 또 다시 매국의 길로 들어선다!!!
평화방송에서 경술 국치일 친일 인사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여당 의원 부친이 들어있지 않다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라 방송 앵커가 그러던디.. 물론 포함되어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방향으로 끌고 가는 거 어케 생각하심까..
평화방송의 편파성은 지난 탄핵 사태도 그래왔거니와, 최근 들어 그 도가 지나치다 못해, '차라리 방송 대신 느그들이 정치하라!'고 소리 치고 싶을 정도입니다.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의 편견도 그렇거니와, 논조 역시 심하게 일방을 편들고 있는 꼴이 역겹기까지 합니다.
우리 가톨릭 교회도 일제 강점기에서의 잘못된 행동과 지난 세월 독재 치하에서의 잘못에 대해, 참회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고인이 되어 말하고 싶진 않았지만, 80년 당시 수도권 교구장께서는 전두환 정권과의 친밀성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하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박홍 신부의 망언도 그렇고요! 가톨릭 교회가 민주화
과정에서 양적인 팽창에 이른 수혜자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톨릭계 언론에서 신자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정치적인 행위에 적극 가담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하고, 그것에 참여한 이들의 참회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아마 순수님이 들었던 뉴스의 앵커의 논조를 많은 이들도 들었을 것입니다. 솔직히 그런 분이 신앙인임을, 그리고 정형근 같은 자가 가톨릭 신자임을 고백하는 것이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에고고.... 언능 머리 뚜껑 쪼메 닫으소서...^^
ㅎㅎㅎㅎㅎ 두 페트로라 님~~~~ ㅎㅎㅎㅎㅎ
아니 지기님 '두 페트로라'라면 내캉 순수님이 둘씩이란 말입니까? 나 -->페트로, 순수님 --->페트라. 그래서 둘을 합치믄 '페트로라'일 것인디 우째서 허구헌날 '두 페트로라'라 헙니까?
ㅎㅎㅎㅎ 읍~!!! ^++++++++++++++++++++^ <<= 有口無言... 씰쑤였슴다 ㅎㅎㅎㅎ 그런데 두 페트로라, 아니 한 페트로라(?) 정말 환상의 콤비이고 뚜엣임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