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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류
좁은 산도를 지나서 나오는 아기가 그 안에서 압박을 받았기 때문에 주로 머리의 정수리 부분에 울혈이 생겨 혹처럼 되는 것입니다. 방치해도 2-3일만에 치유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신생아 출혈성 질환
비타민 K의 부족으로 인해서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으며, 생후 2-3일 경에 갑자기 피를 토하거나 코피 찌꺼기를 토하거나 피가 석인 흑색 변을 보는 병입니다. 피부에 큰 자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타민 K의 일적인 부복이 원인이므로 비타민 K를 주사 맞으면 대부분 바로 회복되나, 뇌출혈까지 생긴 경우는 후에 신경학적 후유증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증상으로 태어날 때에 삼킨 모체의 피를 토하는 가성 신생아 출혈성 질환이라는 것도 있지만 진성 여부는 의사가 판단을 합니다.
▷ 선청성 담도 폐색증
담도(간장에서 장으로 담즙을 모내는 관)가 막혀 있기 때문에 심한 황달이 생기는 병입니다. 담즙이 소화관으로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변에 황색(담즙의 색소 때문)이 보이지 않고 하얗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치하면 간의 기능이 손상되거나 간경화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후 2개월 이내에 되도록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 제대염, 제대육아종
탯줄이 생후 1주 정도에 배꼽에서 떨어지고 나서 치료를 게을리 하면 세균에 감염되어 빨갛게 부어 오르며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와 같이 탯줄이 떨어진 후에 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제대염이라고 하며, 그대로 방치해 두면 세균이 몸 전체에 퍼져 패혈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목욕 후에는 탯줄 부분을 잘 말리고 알코올 등의 소독약을 잘 발라주어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선천성 질환
멍, 다운 증후군, 구진열, 구개열 등의 형태 이상 외에 사경, 소화관 폐색, 페닐케톤뇨증, 크레틴병(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선천성 질환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 부모의 상심과 고민은 매우 클 것입니다.
비록 형태 이상이라고 해도 최근에는 외관이나 기능의 회복으로 상처의 흔적을 가능한 한 보이지 않도록 수술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있으며, 대사 이상도 특수 우유를 사용함으로써 발병을 억제할 수 있게 되는 등 각각의 분야에서 의료의 발달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므로 너무 큰 상심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비후성 유문협착증
생후 2~3주일 째부터 젖을 먹인 직후 분수처럼 심하게 젖을 토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위의 출구를 유문이라고 하는데, 이 유문부 근육이 선천적으로 두껍고 단단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젖을 잘 통과시키지 못하고 통해 버리는 것입니다. 젖이나 수분의 대부분을 토해버리므로 영양실조나 탈수증의 염려가 있습니다. 서둘러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열성 경련
아기들의 2~5%가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대개 6개월에서 4세 사이에 일어납니다. 열이 심하게 올라 뇌가 흥분하면 그것이 근육에 전달되어 전신경련을 일으킵니다. 감기, 편도선염 등으로 인한 고열로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며 체질적 요소도 있습니다.
몸이 빳빳해지면서 의식을 잃는 열성 경련이 일어나면 우선 열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아기의 몸을 닦아줍니다. 아기가 경련을 일으키는 동안 아기를 흔들거나 큰 소리로 부르고 팔 다리를 주무르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풀어서 편안한 상태로 해주고 가만히 눕혀둡니다. 아기는 대개 1-3분 정도 경련을 하고 길어도 10분 이내에는 진정이 됩니다. 그 이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침이나 이물질이 기관지로 들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고 주변에 아기가 부딪쳐 다칠만한 날카로운 가구나 그릇은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 설사
염증이나 궤양 등으로 장의 점막이 자극되어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수분이 몸으로 흡수되지 못해 묽은 변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묽은 변을 본다고 다 설사는 아닙니다. 변이 어느 정도 묽은지,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있는지, 하루에 몇 번 변을 누는 지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변이 약간 묽거나 하루 2~3번 변을 보더라도 아기의 상태가 좋고 식욕도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물 같은 설사와 함께 열이 있거나 아기가 기운이 없어 하는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를 하면서 아기가 축 늘어지고 먹지 않고 하루 종일 처져서 잠만 잔다면 탈수증의 신호입니다. 이 상태가 심해지면 입술과 피부가 바싹 마르면서 혼수상태에 빠지고 경련을 일으킵니다.
급성 설사를 할 때는 수분공급을 해 줍니다. 보리차나 전해질 용액을 먹일 수 있는데 모유를 먹는 아기라면 계속 젖을 주어도 좋습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라면 설사분유로 대체를 합니다. 탈수증이 있을 때는 병원으로 갑니다.
▷ 딸꾹질
발바닥을 손가락으로 튕겨 때려줍니다. 아기가 울고 나면 딸꾹질은 멈추는 게 보통입니다. 미지근한 보리차를 마시게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황달
생후 아기의 간은 미숙한 상태여서 노란색 물질인 빌리루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어난 직후 며칠간은 약한 황달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가 노랗게 착색되면서 얼굴, 눈 속의 흰자위가 노랗게 물이 듭니다. 보통 생리적인 황달은 생후 2-3일 경에 나타납니다. 그런데 병적인 황달은 생후 하루부터 나타나 점점 심해지고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만일 아기의 황달 기간이 길어지고 증상이 심해지면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기에게 햇빛을 쬐어주거나 형광등을 비춰주면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이런 광선치료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소량의 혈액을 제거하고 신선한 혈액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신생아기의 심한 황달은 청력장애, 뇌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에게 황달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유 황달일 때는 잠시 모유를 끊습니다. 그러나 약 3일이 지나서 모유를 먹였는데도 여전히 증상이 있다면 의사를 찾습니다.
▷ 아구창
입안을 살펴보아 혀나 입 천정, 뺨의 안쪽에 하얀 반점이 생겼다면 아구창의 증세입니다. 우유 찌꺼기라면 소독한 가제에 묽은 소금물을 묻혀 닦으면 없어집니다. 하지만 닦아지지 않고 붙어 있다면 아구창을 의심해야 합니다.
아구창은 항생제 치료를 했다 든가 저항력이 약한 경우 흔히 생깁니다. 구내염의 일종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살균용 물약이 처방제로 사용됩니다. 고무 젖꼭지를 다시 소독하거나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게 좋고 모유를 먹는 아기라면 엄마의 젖꼭지도 함께 치료받아야 합니다.
▷ 질식
아기의 질식은 의외로 쉽게 일어납니다. 조금만 늦어도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응급 처치법을 반드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울거나 기침하는 모양이 질식한 것 같을 땐 다음과 같이 해줍니다.
+ 엎어서 등을 쳐주세요
머리를 몸보다 아래에 오도록 해준 다음(보통 허벅지 위에 놓고 한다) 턱이 열리도록 손가락으로 잡아주면서 다른 손으로 견갑골 사이를 세게 서너 번 쳐줍니다.
+ 심장 마사지를 해주세요
그래도 울지 않으면 양팔로 잡아 돌려서 얼굴을 바로 한 후, 약지를 젖꼭지 위치의 갈비뼈 아래에 받쳐놓고 검지와 중지로 갈비뼈 위를 꾹 눌러줍니다. 그리고 기다렸다가 다시 한 번 해줍니다. 목에 걸린 걸 토해 내거나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합니다.
▷ 세기관지염
신생아부터 2세경까지 걸리기 쉬운 병으로 열이 나고 숨쉬기 괴로운 듯하며 어깨로 신음하듯이 호흡을 합니다. 호흡기 중 가장 작은 기관지에 바이러스가 들어와 생긴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호흡이 빠르고 안색이 나쁘며 눕히면 괴로워하는데 40도의 열이 있고 쌕쌕거리며 기침을 합니다. 콧방울을 벌름거리며 축 늘어지고 토하거나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침과 호흡곤란이 생긴 뒤 2-3일째가 가장 위험한데 머리와 가슴을 약간 들어올린 자세로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며 경구용 전해질 용액과 같은 수액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폐렴
각종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이물질, 알레르기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6개월경까지 어린 아기가 겨울에 걸리는 일이 많습니다. 1세까지의 아기는 중증이 되기 쉬우므로 밤중에라도 서둘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아기일수록 심해지기 쉬우므로 재빨리 처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절한 수분 공급과 제 대에 식사를 챙겨주고 병원 처방 약을 잊지 말고 복용시키는 것이 치료의 관건입니다. 폐렴은 대개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거나, 기침을 할 때 튀어 오르는 침에 의해 감염되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돌발성 발진
생기 있게 놀던 아기가 갑자기 고열이 3-4일 계속되더니 그 후 열이 내리며 온몸에 핑크 빛 작은 발진이 생긴다면 돌발성 발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아기의 기분은 별로 나쁘지 않고 설사를 하기도 하는데 1주일 정도면 자연히 발진은 사라집니다. 발진이 사라질 동안 실내에서 조용히 보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저귀 발진
피부가 붉어지면서 거칠어지고 심하면 진물이 생깁니다. 더 심해지면 기저귀 닿는 부위가 거무스름해지며 궤양이 생깁니다. 발진이 생긴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면 잘 낫지 않고 오래갑니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기저귀를 안 채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어야 합니다. 대소변을 본 후에는 엉덩이를 잘 씻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발진이 생긴 부위는 무엇보다 통풍이 잘되도록 합니다. 오줌이 샐까 봐 기저귀 커버로 밀봉하다시피 꼭꼭 싸두면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또 기저귀를 자주 삶아주는 것이 좋은데 세탁 시 물로 충분히 헹궈 비눗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하고 햇볕이 잘 드는 바깥에 바싹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분을 바르면 좋다고 하여 발진부위에 뿌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입니다. 특히 연고를 바른 후 분을 뿌리면 화학적인 자극으로 인해 발진이 더 심해집니다.
▷ 감기
코와 목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비인두염인 감기는 면역이 없어지는 5-6개월경부터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2-3개월에 걸리는 일도 있으므로 요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침, 재채기, 콧물, 코막힘, 열 등이 나며 나른해 보이며 설사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한 1주일 정도면 낫는데 간혹 더 오래가기도 합니다. 세균에 의한 2차 감염 때문에 생기는 합병증에 주의해야 하는데 가장 흔한 것이 중이염이며 축농증, 편도선 주위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 오기도 합니다. 특별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해열제를 먹이면서 외출, 목욕을 피하고 조용히 보내도록 합니다. 어른이 감기에 걸렸을 때는 옮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장중첩증
장의 일부가 망원경의 통처럼 겹쳐 막혀 일어나는 병으로 구토가 첫 증세입니다. 여태까지 건강했던 아이가 심한 복통으로 몸을 구부리고 계속 울며 안색이 창백합니다. 모유를 주어도 먹지 않고 3-4분 잠깐 울음을 그쳤다가 거세게 울기를 반복합니다. 토마토 케첩 같은 혈변을 보는데 최대한 서둘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혈변이 나오기 전에 진단을 받도록 합니다.
▷ 알레르기성 설사증
우유 알레르기의 아기 중에는 0개월부터 설사가 계속되며 체중 증가 상태가 나쁘게 됩니다. 이유식이 시작될 무렵부터 특히 많아지는데 설사 외에 아토피성 피부염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달걀이나 우유 간 등을 먹은 뒤 설사를 반복다면 검진을 받고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뇌막염
대개 1세 이후에 걸리지만, 6개월 미만에도 걸리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대천문이 커다랗게 부으며 경련이나 의식장애를 일으키는 일이 있고 두통, 발열, 구토를 동반합니다. 대천문의 부기를 체크하여 의심스러울 때는 최대한 서둘러 병원으로 갑니다. 입원치료가 필요한데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두 종류가 있고 각각 예후가 다릅니다.
▷ 중이염
세균이 코 안쪽에 있는 이관을 통해 중이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발생합니다. 6개월부터 많아지며 반복하기 쉽습니다. 아기가 때때로 귀에 손을 대고 울거나 밤중에 얼굴을 옆으로 향하고는 심하게 울어 젖힙니다. 열이나 귀 고름이 나오는 일도 있습니다. 아기가 얼러도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는 귀를 만져봅니다. 귀 고름이 나오기 전에 검사를 받고 항생물질로 치료를 합니다. 감기에 합병하여 일어나기 쉬우므로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관지염
감기가 악화되어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콜록콜록하는 기침을 하다가 그륵그륵 괴로운 기침이 나오면 요주의가 필요합니다. 밤중에 기침, 가래가 심해지는데 호흡곤란을 일으키기 전에 빨리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이 심할 때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은 기침약을 복용시키고 밖에 내보내지 말고 실내에서 조용히 있게 합니다.
▷ 기관지 천식
대부분 2개월이 지나 시작됩니다. 천식 특유의 푸푸하는 목울림을 동반하며 가래가 심하고 때로는 호흡이 괴로워지는 발작을 일으킵니다. 특히 야간에 더욱 숨쉬기가 괴롭습니다. 천식이란 진단을 받으면 생활 방법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드기, 곰팡이, 먼지, 기온의 변화 등에 주의하고 음식물 등도 의사의 지시를 받습니다. 심신의 단련이 필요합니다.
▷ 가성 콜레라
겨울에 많고 감기에 걸린 뒤 나타나기 쉽습니다. 쌀뜨물 같은 백색 물 변이 다량으로 나오며 발열, 구토도 동반하고 축 늘어집니다. 아무튼 심한 설사이므로 급속히 몸의 수분을 잃게 되어 탈수증의 위험이 있습니다. 수분을 듬뿍 공급하면서 빨리 진찰을. 링거주사로 수분을 보충할 필요도 있습니다.
▷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병으로 면역이 없어지는 5개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무렵까지 가장 많습니다. 볼 안쪽이나 위 턱 안쪽 점막에 코브릭반이라고 하는 희고 작은 반점이 몇 개 혹은 몇 백 개 생기는데 이것이 생기면 아직 발진이 없어도 홍역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귀 뒤나 머리털이 난 언저리를 시작으로 얼굴, 목, 몸, 사지 등 온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며 급속히 기운이 없어집니다. 눈이나 입 속의 점막 등에도 염증을 일으키므로 매우 괴롭습니다. 위중한 병이므로 빨리 진찰을 받는 것이 좋고 전염이 쉬우므로 걸리지 않은 아이와는 놀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열이 있으면 식히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며 식욕이 떨어지므로 소화가 잘 되고 목으로 넘기기 쉬운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을 받아둔다.
▷ 유행성 이하선염
엄마로부터 면역이 없어지는 5-6개월경부터 걸리지만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걸리기 쉽습니다.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은데 어린 아기일수록 심해지기 쉬우므로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은 콜록콜록 하는 끈질긴 기침이 계속되며 숨쉬기가 괴롭습니다. 한쪽 귀만 붓는 경우도 있고 양쪽 귀가 다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이 나거나 부어오른 부분이 아파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실내의 먼지나 담배, 곰팡이 등에 주의하며 밤에는 기침이 심해지기 쉬우므로 실내 습도를 높여 쾌적하게 합니다.
▷ 땀띠
땀띠는 여름철에 많이 생기는 질환이지만 여름이 아니어도 방안이 너무 덥다면 생길 수 있습니다. 아기는 어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조금만 땀을 많이 흘려도 땀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마, 머리주변, 가슴, 목, 어깨 등의 부위에 땀띠가 생기기 쉽습니다. 초기에는 가렵지 않은 하얀 땀띠로 시작했다가 염증을 일으키면 붉은 땀띠로 변합니다. 흰 땀띠는 땀구멍에 수포가 생긴 것으로 가려움이 없어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붉은 땀띠입니다. 몹시 가렵고 따끔거리기 때문에 아기들이 긁고 보채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세균감염이 일어나 고름이 잡히게 됩니다.
환경을 시원하게 해주어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자주 닦아주고 몸에 딱 붙지 않는 헐렁한 면제품의 옷을 갈아 입힙니다. 염증이 심할 때는 시원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주고 칼라민 로션을 발라줍니다. 비누를 과용하거나 땀띠 분을 바르는 것은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땀띠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 지루성 피부염
신생아에게 흔한 피부질환으로 예전에는 ‘유가’ 혹은 ‘쇠똥’ 이라고 불렀습니다. 머리에 잘 생기며 노란색의 기름기가 있는 딱지가 생깁니다. 앞이마, 눈썹, 귀 뒤, 사타구니 등에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기에게 전혀 해를 주지 않는 질환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머리 속에 있다면 베이비 오일을 머리에 발라 두고 약 10-30분이 지난 후 머리의 반대방향으로 빗어준 후 샴푸로 감겨줍니다. 보기 흉하다고 손으로 문지르거나 뜯어내면 아기의 머리에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조심합니다. 증상이 머리 뿐 아니라, 얼굴, 목 주위, 팔 등으로 번지면 의사에게 보입니다.
▷ 아토피성 피부염
태열이라고도 불리는 이 피부염은 생후 2~3개월경부터 많이 나타납니다. 피부가 건조해져 까칠하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몹시 가렵습니다. 심할 때는 미세한 세포가 생겨 긁으면 터지면서 부스럼 딱지를 형성합니다.
특효약은 없습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여 건조한 겨울철이나 습한 여름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됩니다. 아기가 지나치게 목욕을 자주 하면 악화되기도 하지만 피부가 너무 건조할 때는 20분 정도 욕조에 몸을 담근 후 로션을 발라줍니다. 피부가 지저분한데도 목욕을 시키지 않으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하루에 한 번, 더러움을 없앤다는 정도로 부드럽게 샤워를 시킵니다. 치료를 해도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고 재발이 흔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기는 가려워서 자주 긁게 되므로 손을 자주 씻기고 손톱을 짧게 깎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긁어 상처부위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내환경을 늘 청결하게 해 줍니다. 개, 고양이 등은 기르지 않는 것이 좋고 카펫, 털 인형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 구토
신생아 때 흔한 증세입니다. 어떤 아기들은 6개월까지도 이런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유식을 시작하고 똑바로 앉게 되면 나아집니다. 젖 토함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기가 젖을 먹은 후에는 트림을 잘 시켜 줍니다. 아기가 잘 자라고 체중도 정상적으로 늘고 있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기가 젖을 먹지 않고 계속 토하거나 동시에 설사를 한다면 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때때로 장이 감염됐거나 장 폐쇄 등의 질환으로 이런 증세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적으로 남자 아기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선천성 비후성 유문협착증도 우유를 먹자마자 토합니다. 이는 수유를 시작하자마자 곧 일어나는데, ‘뿜어내는 식’ 으로 강하게 토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의사가 유문근을 손으로 만져보거나 복부 초음파 검사 등으로 확실히 알 수 있으며 수술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 변비
아기가 변을 보는 횟수보다 어떤 종류의 변을 보는가가 중요합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 중에는 먹을 때마다 변을 보는 경우도 있고, 며칠씩 변을 보지 않는 아기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정상입니다. 그러나 아기가 변을 볼 때 몹시 불편해하면서 지나치게 딱딱한 변을 본다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는 충분히 먹지 않았거나, 구토 등으로 인해 음식물의 손실이 심할 때 변비가 많이 생깁니다. 변비가 심할 때는 우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과일 주스나 끓여 식힌 물, 4개월이 지난 아기라면 채소 즙을 따로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유를 먹이는 아기보다 우유를 먹는 아기에게 변비증세가 흔한데 의사의 처방 없이 아기에게 약을 먹이는 것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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