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지순례와 걸음여행에 적응하는 방법과 준비물에 대하여~~

[세베리노]

  가을!

사람들을 기분좋게 하는 계절이다. 봄은 사람을 들뜨게 하는 환희심을 유발하는 계절이라면 가을은 침묵하며 사색으로 이끌어 주는 사려있는 계절이다. 바로 떨어져 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지막 생을 화려하게 표현하는 아름다운 용기를 보여 주는 계절 가을을 보고 환호하는 이유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기 때문이다.  화려함, 낙엽, 그리고 길고 긴 달콤한 휴식 엄동(嚴冬)기간, 나무는 잠들지 않는다. 다만 가지마다   보냈던 양분을 회수한 후 다시 봄의 길을 내기 위하여 뿌리에 감춰두는 것이다. 그리고 빈가지가 너무 쓸쓸해 나무는 겨울내내 움을 만들어 가지마다 메달아 놓는다. 그래야 물 길따라 봄이 찿아오면 움을 터트려 겨울의 끝을 알리고 새봄을 여는 것이다. 움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봄을 만날 수 없다. 가을은 열매와 낙엽, 그리고 온 세상을 온갖 색채로 치장하며 봄, 여름, 가을 절기를  완성한다. 당당하게 만든 절기는 화려함의 극치를 선사한 후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겨 놓고 홀연하게 사라진다. 참 멋진 계절 녀석이다. 떠나면서 까지 사색을 선물하니 말이다.

  이런 좋은 계절을 맞이하면서 떠나는 가을 걸음 여행은 봄과 여름 기준에서 벗어나 가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준비하고 떠나야 한다. 가을에는 가을에 알맞는 마음과 가을살림을 준비해야 한다.  하루의 길이든 여러 날의 길이든 떠나려면은 세심한 준비가 팔요하다. 정주하는 집에 있는 개인 살림을 일부 덜어낸 후 여정에 알맞는  살림살이를 꾸려야 한다. 가을살림에 필요한  내용을 미리 알려 함께 걸으시는 형제들께 착오 없이  아름다운 가을 길을 함께 걷으려 적어 보는 것이다. 좋은 참고 되셨으면 좋겠다.

가) 가을은 이렇게 다르다.

1. 하루의 낮 길이가 무척 짧다. -

    일정을 잡을 때 낮의 길이를 고려하여 짜야 한다. 아침일찍 출발한 후 일몰 이전에 모든 일정을 끝낸다. 그러나 간혹 일정이 늘어지는 도발이 생길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 밤에 불을 밝히는 등화구 즉 후래쉬나 해드렌턴은 필수다.

2. 일교차가 크다. -

   아침, 낮, 저녁의 온도차가 크다.  이런 기온에 맞춰 옷을 준비해야 한다. 방풍과 보온에 신경써서 옷과 그 밖에 소품을 준비하여야 한다. 가을옷과 함께 보온성이 있는 초겨울 쟈겟을 준비한다. 그리고 보온병과 더운물이나 찻물은 필수다.

3. 낙엽이 쌓인다.-

  낙엽이 가을바람에 휘쓸려 한곳으로 몰린다. 그런 길중 내리막 길을 걸을 때 수북하게 쌓인 낙엽은 복병이다. 눈처럼 미끄럽다. 가을 산에서 겨울산처럼 스틱은 안전을 제공하는 걸음여행 도구가 된다.

4. 행락객과 성지순례자가 집중 된다. -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서로 예의에 신경써야 한다. 트레킹 길이나, 산에서 오르는자에게 길을 양보해야 한다.  그 만큼 오르는 자는  힘이들기 때문이다. 꼭 보아야 할 부분은 점심을 늦게 먹거나 일찍 챙겨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참관하면 한가롭게 볼 수 있다. 동행자의 인원 파악에 신경써야 한다.

5. 가을비도 종종 내린다.-

   일기예보에 따라 우산, 비옷, 판초우의, 등등은  완전 방수가 되는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양말은 비상용으로 한켤레 더 준비해 둔다. 그리고 각자 일기예보에 관심을 갖고 확인 한후,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6.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진다.-

   인체에서 가장 많이 빠르게 체온이 손실되는 부분이 머리다. 가을산행 시 모자는 꼭 써야 한다. 그리고 행동식은 고열량 위주로 준비한다.( 건포도 육포, 건바나나, 땅콩, 호두,초코파이,비스켓, 치즈가 좋다) 그리고 비상식품도 고열량으로 준비하되 같은 종류로 별도 포장한 후 백펙 다른 주머니에 보관한다. 그리고 휴식 시 체온 유지를 위하여 보온 쟈켓을 꼭 입어야 한다. 가을용 손장갑도 준비한다.

7. 예측할 수 없는 일기변화를 만날 수 있다. -

   빽펙에 짐을 쌓기전 비늴주머니를 넣은 후 그 안에 짐을 쌓도록 한다. 악천 후에도 방수가 되어 물건을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작은 비늴주머니를 항상 넣고 다녀야 한다. 우천 시 전자제품이나 카메라 지갑 등등 귀중품을 넣어 보관한다. 그리고 여벌옷은 꼭 지참한다. 속옷상하, 양말, 티샤스는 비상시 갈아 입어 저체온증을 막아야 한다. 옷 종류 역시 방수 포장해 두어야 한다.

나). 가을 걸음여행 때 준비물.

구 분	품     명	수 량	비           고
걸  음  여   행   복  장.	트레킹, 등산화중 택일	1	방수는 필수, 한 칫수 커야 한다. 그래야 편하다.
	모자	1	본인에게 적합한 것으로
	손장갑	1	바닥 미끄럼 방지 논스톱
	손수건, 스카프	1	스카프는 목을 감쌀 수 있는 크기, 보온용
	썬그라스	1
	스틱	1set	바스켓이 끼어 있어야 한다. 케스에 넣고 다니면 안전하다.
	빽펙	1	20- 28터 당일용, 커버도 준비 한다.
	잡주머니	2-3	옷, 음식, 기타 물품 담는데 사용
	작은 비늴주머니	2-3	전자제품, 지갑등 귀중품 보관용
	주머니칼	1	다목적용
식음 료	물통	1	생수를 담을 수 있는 물통
	컵	1	다목적용, 경량제품으로
	보온병	1	더운 물 또는 차 보관용
	차종류	1-5	인스턴트 차종류(홍차,커피,녹차 등등)준비
등화구	후래쉬, 헤드렌탄	1	편리한 것으로 준비, 여유분 건전지는 필수
비 옷	우산	1	작고 간편한 것으로
	우의, 판초우의	1	한가지 택일
	오버트러스 상,하의	1벌	활동하기 편함, 우의, 판초 중 택일하면됨
의 류	속내의 상하	2벌	비상용 추가 한 벌 속건 성 위주로 준비
	티샤스	2벌	비상용 추가 한 벌
	긴 팔 상의	2벌	비상용 추가 한 벌, 속건성 및 보온 위주로 준비
	쟈켓	1	방수, 보온, 방풍으로 준비
	양말	2족	비상용 1족 추가, 두툼해야 좋다.
음 식	행동식	1식	건포도,육포,건바나나, 땅콩, 치즈 등등
	비상식	1식	별도로 방수포장 보관
	도시락	1식	점심용으로 보온필수
공 동 장 비	의약품, 개인상비약	1set	소화제,해열,진통제,소독약,파스,일회반창고, 등등
	지도, 일정표.	1	걸음여행 지역도 및  시간단위 일정표
	카메라,필기구	1	기록용
	비상 연락망	1	참가자 기준으로
	참가자 명단	1	참가자 전원 연락처 명기
	생존장비1	1	Seil 40m / 6mm
	생존장비2	1set	카라비너, 안전밸트, 슬링줄 등등

 #. 공동장비는 진행자가 준비합니다. 그리고 걸음여행의 끝은 귀가(歸家) 까지입니다. 세심한 준비로 가을 성지순례와 걸음여행에서 받는  은총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샬롬.

[꿈길]

꼼꼼이 챙겨주시는 안 쌤님 감사합니다.........

[세베리노]

잘 기억해 두셨다가 적절하게 이용해 주신다면 고마워하고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셔서요. 늘 고맙습니다.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