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87호] 금관총금관

[하늘새]

금관총금관

	종 목 : 국보 87호
	분 류 : 기타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76
	시 대 : 신라시대

이 관은 높이 44.4cm, 대륜 지름 19cm인 신라시대 금관이다. 이마 위에 얹히는 대륜의 둘레에 단순하게 도식화한 수목형(樹木形) 입식 3개와 녹각형(鹿角形) 입식 2개를 세워 장식해 놓았다. 이런 의장은 신라 보관(寶冠)의 보편적인 기본형이다.

관모는 얇은 금판을 오려서 만든 3각형 '책'모양의 금제 모(帽) 위에 2갈래로 된 긴 날개모양 장식을 꽂아 장식해 놓았다. 관모 내부에는 자작나무 껍질과 섬유를 발라서 머리에 쓰도록 마련되어 있다.

새 날개를 관모의 장식으로 꽂은 것은 삼국시대 사람들의 신앙을 반영한 것으로 샤머니즘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시베리아 예니세이 지방에서 발견된 금속제 샤만관에 사실적인 녹각과 깃털모양 장식이 꽂혀있는 것으로 보아 짐작된다.

이 금관과 관모는 모두 금판을 오려서 금실·금못으로 엮고 붙였다. 금관 표면 전체에는 곡옥들을 꿰어 달았으며, 대륜 좌우에는 끝에 비취곡옥이 달린 긴 수식이 1줄씩 늘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