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재미있게 보기 (1) 선수 포지션
2000-11-01
18:14:46
| 글 : Joins 김태균 기자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을 조금씩 더 보태고, 11명의 선수들이 모은 인치(inch)는 팀의 승리에 밑거름이 된다.'
여러 스포츠 종목중 미식축구의 팀 규모는 최대를 자랑한다. 미식축구에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다양한 작전이 펼쳐지기 때문에, 제대로된 작전수행을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여러 종류의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만큼 미식축구는 각 포지션이 전문화되어 있다. 심지어는 공격과 수비가 바뀔 때 전 선수가 교체되거나, 공만 차는 선수(키커)도 따로 있을 정도다. 얼마전 필드골 2,004점을 기록해 NFL기록을 갱신한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게리 앤더슨이 바로 전문 키커이다.
미식축구팀은 모두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격진의 경우는 라인맨 5명, 쿼터백 1명, 러닝백 2명, 리시버 3명으로 구성이 된다. 좀더 세부적으로 나누어보면.
◆공격수
센터(Center) - 공격수의 한 가운데서 공을 스냅하여 쿼터에게 전달하고 수비수를 막는 선수.
가드(Guard) - 센터옆에서 상대 수비수를 막고 자기편 공격수의 길을 열어주는 라인맨.
태클(Tackle) - 가드옆에서 상대 수비수를 막고 자기편 공격수의 길을 열어주는 라인맨.
엔드(End) - 태클옆에서 상대를 블럭킹하거나 또는 직접 공을 들고 뛰기도 하는 선수.
라인맨(Lineman) - 위에서 설명한 센터와 2명의 가드, 2명의 태클을 말하며, 대체로 덩치가 크고 서로간에 팀웍이 좋아 상대 수비수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압하는 힘을 가진 능력을 요구하는 포지션이다. 엔드도 통상적으로 라인맨에 포함된다.
쿼터 백(Quarter Back) - 센터가 스냅한 공을 러닝 플레이, 또는 패스 플레이로 연결시키는 공격의 기둥으로 미식축구의 꽃이다. 판단력과 강한 어깨힘이 요구되며 그에 따라 팀의 성적이 좌우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풀 백(Full Back) - 주로 쿼터 백의 바로 뒤에 위치하여 러닝 백의 길을 열어주는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백맨(Backman)포지션이다.
러닝 백(Runnig Back) - 주로 러닝 플레이을 많이하는 백맨중 한사람으로 쿼터백으로부터 볼을 넘겨받아 빠른 스피드와 방향전환으로 돌진하는 포지션.
플랭커(Flanker) - 바람잡이 포지션으로 리시버처럼 라인선상에 정지하기도 하고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와이드 리시버(Wide Receiver) - 주로 패스를 받는 수비수. 키가 크고 손이 긴 선수들이 공격이 시작된 순간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어 쿼터백의 패스를 받는 포지션.

◆ 수비수
디펜스 태클(Defense Tackle) - 공격 라인맨중에 가드 앞에서 상대방 전진을 막는 수비수.
디펜스 엔드(Defense End) - 공격 lineman들중에 Tackle(혹은 end)앞에서 상대방 전진을 막는 수비수.
라인백커(Linebacker) - 수비의 기둥으로 수비대형을 지시하고 러닝플레이 및 짧은 패스를 주로 막는다. 강한 파워와 상대의 공격진형에 따라 기민한 머리가 필요하다. 위치나 수비대형에 따라서 인사이드 라인백커, 아웃사이드 라인백커, 미들라인 라인백커로 나뉜다
코너 백(Corner Back) - 와이드 리시버의 패스공격을 주로 막는 임무를 수행한다.
세이프티(Safety) - 최종 수비수로 마지막 수비를 담당한다.
2000/11/1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