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자살과 자아 정체성
Ⅱ. 자살실증적 접근과 해결법
1. 자살을 극복하는 방법
1) 단 음식을 삼가라
2) 육류를 적게 먹어라
3) 담배를 끊어라
4) 카페인 섭취를 삼가라
5) 생선을 많이 먹어라
6)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라
7) 물을 하루 8잔 이상씩 마셔라
8) 비타민제를 충분히 복용하라
9) 햇볕을 하루 20분 이상 쫴라
10) 적당한 운동을 하라
2. 자살의 윤리적 문제점
1) 생명 경시
2) 타인에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할 도덕적 의무의 위반
3) 파급효과-베르테르효과
3. 자살 예방의 노력들
4. 왜 우리나라는 자살률 세계 1위인가
5.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심리
6. 우울증, 우리의 현실
1) 우울증
2) 우울증의 치료
7. 자살률
1) 자살의 사회학적 원인
2) 자살의 심리적 원인
3) 자살의 생리적 원인
8. 자살과 심리
1) 자살에 대한 스펙트럼
9. 자해행동을 위한 주요 치료법들
1) 스트레스 경감요법
2) 응벌적 자극요법
3) 약물요법
4) 집단자살
10. 자살의 심리적 원인
1) 욕구 좌절에 의한 자살
2) 사랑의 실패로 인한 자살
3) 중요한 관계의 단절로 인한 자살
4) 수치ㆍ모욕과 관련된 자살
5) 부당한 대우에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자살
6) 심리적 고통의 출구로서 자살
7) 절망적 현실로부터의 도피로서 자살
8) 자기 파괴적 본능에 의한 자살
9) 기타 원인론적 자살
11. 역사를 통해 본 자살
1) 자살은 개인의 문제
2) 자살은 중대한 죄악
3) 자살은 회개할 수 없는 죄
4) 자살의 예외적인 경우
5) 지나친 ‘신앙’의 강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12. 자료로 본 자살
13.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자살심리와 원인
1) 대상부착과 대상상실
2) 프로이트는 우울증과 연관
14. 자살의 역학
1) 발생률과 유병률
2) 관련 인자
15. 자살의 원인
1) 사회학적 요인
2) 심리학적 요인
3) 생리학적 요인
16. 자해(Self-Injury)
1) 절단(Cutting)
2) 자살에 대한 질문
3) 자살기도 미수자의 재기도 위험도
4) 정신 상태 검사에서 진단과 관계없이 자살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소견
5) 아동과 청소년의 자살
17. 노인과 자살-노인의 자살률이 증가하는 이유
18. 치료
1) 자살 가능성의 평가
2) 입원의 결정
3) 자살 환자를 위한 실용적인 예방법(by J. E. Schneidman)
4) 입원 중의 치료
5) 우울하고 자살 가능성이 있는 환자
6) 자살 가능성의 평가
Ⅲ. 참삶과 오판
1. 참삶의 자기정체성
1) 인생의 가치관 재정립
2) 죽음에 대한 공포로부터 해방
3) 내세에 대한 희망
4) 죽어 가는 과정에 대한 이해
5)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
6) 자살심리척도
2. 이런 연예인, 지도자 자살한다
1994. U.S.A. Midwest University(M.Div 교역학석사)
2002. 고려대학교(교육정책학 석사-수석장학생)
2002. Midwestern Graduate school(D.Th. Hon)
2005.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박사 Cand(교육행정학 전공)
1991. 한국세무신문사 전문취재부 기자
1995. 한국어린이선교원신학교 캠퍼스 분교장
2002. 고려교육정책학회 상임회장(학진 학회검색 가능)
2002. 몬테쏘리학회 상임회장(학진 학회검색 가능)
2002. 고구려대학교 설립추진위원회 법인이사
2003. 한주신학 학술원 설립이사(신학원 교수)
2003. U.S.A. Glenford University 교육학과 교수 역임
2004. U.S.A. Cohen University 정책학과 외래교수
2004. 한국복지상담학술재단 이사 겸 홍보처장
2005. U.S.A Holy People University Campus 유학담당 지도교수
2005. PHILIPPINE PRESBYTERIAN THEOLOGICAL COLLEGE 객원교수
2005. 대통령직속기관 사법개혁추진위원회 모의재판 배우 활동(광주법원, 서울 공연)
2005. 혜전대학 adjunct professor 역임
2006. 고위직 직무교육 콘텐츠 연기자 활동(기아, 현대, 대우 자동차)
2006. 장애인복지시설 행복한재단 이사 활동
2008. 혜전대학 초빙교수
2008. 지방분권신문사 사장(대표이사)
2009. Korea Entertainment institute 대표이사
2009. 고려신학대학원, 고려사이버신학대학 원격평생교육원 기획처장
주요논문 및 저서
우리나라의 복지행정제도에 관한 고찰 연구(1988)
Kal Barth의 신관 연구(1988)
한국 민중문화와 민중 신학 연구(1992)
Rein hold Niebuhr & Marx에 대한 상관관계 연구(1993)
A CHRONOLOGICAL HARMONY OF THE RESURRECTIONAPPEARANCES OF JESUS THE MESSIAH(1994)
북한종교의 변화 전망 연구(2002)
교육위원회와 지방의회간의 갈등 현상에 관한 연구(2001)
조선조 과거시험 방식의 정책적 분석(공동, 2005)
조선의 과거제도에 대한 정책적 연구(공동, 2005)
조선왕조 과거제도 인사정책 연구(공동, 2005)
조선왕조 과거시험주기 정책적 주장 분석연구(공동, 2005)
조선왕조 과거제도가 현대 정책에 주는 의미(공동, 2005)
과거제도 시험주기의 정책 분석연구(공동, 2005)
북한 종교지형 변천 정책 분석연구(공동, 2005)
대학생활영어(공저) 행정경제교육(저술) 행정정책기획론(저술)
의원학(저술) 국회의원학(저술) 교육정책학 상(저술)
교육정책학 하(저술) 산학협동교육학(저술) 현대교육학실기론(저술)
현대환경행정론(공저) 행정사무관리론(공저) 영재교육심리(저술)
인사행정학(저술) 행정복지론(저술) 조직신학(공저)
아다르마 성공비법(저술) 동양환경행정(저술) 교육학과 비서행정(저술)
7만교인 교육론(저술) 지방자치발전론(저술) CEO 지도자론(공저)
NGO 행정론(공저) 경영행정학(저술) 직업과경제(저술)
실기교육방법론(저술) 전산실무(저술) 사회복지행정론(공저)
대박마케팅(공저) 행정학(저술) 멘 토(저술)
모세오경의 교육론(공저) 사회복지정책론(공저) 금융재테크 성공론(공저)
사회복지법제(저술) 리더쉽 성공론(저술) 사회복지상담(저술)
경찰행정법(공저) 무역법과 상거래(공저) 외 다수
자살에 대한 실증적이고 현실적용적인 측면에서 기록한 책
이 책은 자살에 대한 실증적이고 현실적용적인 측면에서 기록한 책이다. 특히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지도층, 공인, 연예인, 권력자, 학자, 지식인, 경제가,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자살에 대해서 아무도 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자살한 지도층과 연예인이 있으면 그 순간만 모두들 혀를 차며, 동정심을 주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다. 자살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어느 곳에서는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타의든, 자의든, 감정적이든, 오기든 간에 말이다. 자살로 인하여 사회는 혼란이 이야기되고 있고, 국민 모두가 불안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 되어 간다. 세상에 많은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특히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어려운 사면초가에 봉착해 있다. 자살할 것인가, 살아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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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자살 논의를 시작하면서
- 인생의 비극이자 사회의 참극으로서의 자살
2장 한국인의 자살실태와 그 심각성
1. 자살률의 급격한 상승
2. 자살충동의 일반화 추세
3. 주요 사망원인으로서의 자살
4. 사회 공론화된 자살문제
3장 사회 병리적 현상으로서의 자살문제
1. 사회적 문제로서의 자살
2. 사회해체 현상으로서의 자살과 에밀 뒤르켐의 자살연구
3. 한국 사회의 자살현상 분석
3.1 사회·경제적 상황과 자살의 연관성
3.2 가정해체 현상과 자살의 연관성
3.3 집단 우울증의 확산과 자살의 연관성
3.4 알코올 의존도의 증가와 자살의 연관성
4장 사회 양극화와 자살의 상관관계
1. 동일선상에 있는 사회 양극화와 자살
2. 급변하는 한국 사회와 정신적·도덕적·영적 위기
3. 심화되는 사회 양극화 현실과 절망의 만연
5장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선결과제: 사회 양극화의 극복과 사회적 통합의 실현
1. 사회 양극화 극복을 촉구하시는 성서의 하나님
2. 한국 개신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비판적 상고
3. 사회 양극화 극복을 위한 한국 개신교의 실천적 노력
4. 공동체적 생명의 성령과 사회적 통합의 실현
6장 한국 개신교와 자살문제
1. 자살에 대한 한국 개신교의 입장
2. 잘못된 영성과 자살의 상관성
3. 자살에 대한 성서의 침묵과 딜레마적 상황
4. 죽음에 대한 성서적 이해와 생명에 대한 강한 긍정
7장 자살에 대한 근본적 대처 방안
1. 사회적 에토스의 개혁
1.1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적 에토스
1.2 공존·상생하는 사회적 에토스
2. 견실한 사회 안전망의 구축
2.1 국가의 내실있는 자살예방 사업
2.2 사회 안전망의 강화
3. 생명과 죽음에 대한 교육의 의무화
3.1 생명·죽음 교육의 부재와 자살률 상승의 상관성
3.2 죽음에 대한 성찰과 행복한 죽음
4. 종교의 책임적 역할
4.1 한국 개신교의 환골탈태
4.2 영혼 돌봄 및 치유 시스템의 정착
8장 자살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 인생의 고통에 대한 이해와 자살의 유혹 극복
부록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한세대와 장로회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독일 튀빙엔(T bingen) 대학에서 위르겐 몰트만(J. Moltmann) 교수의 지도로 조직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숭실대·연세대·장로회신학대 대학원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21세기 교회와 신학 포럼> 대표이다. <21세기 교회와 신학 포럼>은 다종교(多宗敎), 다문화(多文化), 다가치(多價値), 다변화(多變化), 다원화(多元化), 개방화(開放化), 글로벌화(世界化)를 추구하는 21세기의 시대상황 속에서 21세기 교회와 신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 공동체이다.
저서
Das Todesverst ndnis der koreanischen Kultur(한국 문화의 죽음이해), International Theology Vol. 11, Berlin/Bern/Bruxelles/Frankfurt am Main/New York/Oxford/Wien: Peter Lang Verlag, 2004
[현대세계의 위기와 하나님의 나라], 서울: 한들출판사, 2008
[삼위일체론 전통과 실천적 삶],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9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학술 도서)
역서
J. Moltmann,[절망의 끝에 숨어있는 새로운 시작(원제: Im Ende - der Anfang)]
J. Moltmann,[세계 속에 있는 하나님(원제: Gott im Projekt der modernen Welt)]
J. Moltmann,[하나님의 이름은 정의이다(원제: Sein Name ist Gerechtigket)]
J. Moltmann,[희망의 윤리(원제: Ethik der Hoffnung)]
자살, ‘인생의 비극이자 사회의 참극’
모든 자살은 소중한 생명을 상실하는 자살자 자신의 비극이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죽음이다. 이러한 자살은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삶을 황폐화시키고 그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충격을 주는 비극이다. 더 나아가 자살은 사회 구성원들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혼란스럽게 함으로써 사회 전체에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하고 엄청난 후유증을 남기는 참극이다. 무엇보다도 자살로 인한 심각한 해악은 사회의 도덕적 규범을 흔들고 사회적 통합(결속력)을 와해시킴으로써 사회의 존립에 중대한 위기를 초래하는 점이다.
비록 자살이 인생의 비극이자 사회의 참극으로서 생명경시를 조장하고 사회해체를 가속화시키는 사회악임에도 불구하고, 본서는 자살자들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입장보다는 오히려 이해와 돌봄, 치유와 예방의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자살문제에 접근함에 있어서 인간애(人間愛) 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살자들의 많은 유서가 토로하듯이, 이들에게 있어서도 스스로를 죽이는 자살은 결코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지만, 현재의 고달픈 삶이 최악으로 여겨지므로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자살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합리화되거나, 미화되어선 안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을 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은 살아남은 우리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살자들을 이해한다고 해서 잘못된 모든 것을 옳다고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실 자살을 결행하려는 사람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일단 막아야 하겠지만, 이미 고인이 된 사람들을 앞에 두고서는 그들의 죽음이 남긴 숙제를 놓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살아있는 자들의 의무일 것이다. 자살한 개인에게 죄가 있는 지의 여부를 판단하기에 앞서,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내모는 불의한 사회구조의 문제를 되짚어 보는 것이 남아있는 자들의 마땅한 도리일 것이다.
자살문제, ‘사회 해체적 병리 현상’
현재 우리나라는 경찰청 통계자료에 근거하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비상 상황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살의 수순을 밟고 있는 우리 국민은 이미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의 수십 배가 넘을 것이다. 본래 우리 국민은 자살을 많이 하는 민족인가? 물론 과거에도 우리나라에서 자살은 많이 일어났을 것이며, 부실한 통계집계나 사고사로 은폐·축소함으로 인해 모두 드러내지 못했던 측면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분명한 사실은 최근 우리 국민의 자살이 과거보다 급증했으며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우리를 더욱 당혹감에 빠뜨리는 것은 자살이 급증하는 이 현실이 한국 사회의 생명력이 극도로 약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점이다. 즉 삶에 대한 의욕과 활력을 잃어버리고 암울한 기운이 지배하는 사회, 따뜻한 인정의 그물망이 사라져버리고 강자의 약육강식이 생존모델로 정당화되는 사회, 사람이 무섭고 사람이 싫어지는 사회, 한 마디로 ‘민심이 흉흉해지는 사회’로 우리 사회가 변해가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력이 소멸되고 있음을 표출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가 거대한 자살현상을 겪고 있음은 살아남은 우리 모두에게도 이 사회가 살아가기에 힘에 버거운 사회로 되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서는 자살자들의 도덕적·종교적 책임을 논하기에 앞서 사회구조적 문제를 거론한다.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자살의 사회적 확산은 단지 자살한 당사자의 의지력 박약이나 충동적 일탈행위, 심리·정신적 문제의 차원에서 일어난다기보다는, 오히려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말미암아 우리 사회 공동체가 급속도로 해체되어 가는 상황 속에서 이에 적응하지 못한 사회 구성원들을 돌보지 못한 공동체의 실패와 긴밀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즉 한국 사회가 공동체적으로 서로 주변을 감싸고 돌봐주는 심성을 상실한 결과, 생존경쟁의 격전지에서 도태되는 사회 구성원들의 자살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본서는 자살을 개인적·정신적 문제로만 인식하던 기존의 시각에서 탈피하여 자살을 초래하는 여러 복합적 요인 가운데 사회적 요인을 주목하고자 한다. 특별히 자살이 아노미적 사회해체의 현실 속에서, 무엇보다도 사회 양극화 현상의 한 일환으로서 야기된다는 사실을 전제하는 가운데 자살문제를 사회적·국가적 차원에서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할 ‘사회 해체적 병리 현상’으로 인식한다. 그러므로 본서는 현대 한국사의 최대 현안이자 자살을 양산하는 거대한 사회 병리적 실체로 작용하고 있는 사회 양극화의 극복과 사회적 통합의 실현을 우리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 주력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자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상정하고자 한다.
자살문제 해결, 21세기 한국 사회의 ‘시대적 과제’
생명력을 잃어가는 우리 사회 안에서 자살의 암울한 그림자를 걷어내는 일은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이 일은 특정 그룹과 공동체에게만 주어진 한시적인 사명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사력을 다해 감당해야 할 중차대한 사명, 21세기 한국 사회의 시대적 과제이다. 만약 우리가 이 사명과 과제를 회피한다면, 자살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급기야 우리 사회 공동체의 해체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생명의 파괴와 절망이 만연된 시대상황 속에서 본서는 생명의 기운을 확산시키고 생명의 문화를 창달함으로 생명의 복음(evangelium vivificans)을 선포하는 일에 기여하고자 한다.
자살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서는 사회적 에토스(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적 에토스/공존·상생하는 사회적 에토스)의 개혁과 견실한 사회 안전망의 구축(국가의 내실있는 자살예방 사업/사회 안전망의 강화), 생명·죽음에 관한 교육의 의무화 등을 제언하고자 한다. 이와 동시에 본서는 자살이 종국적으로 가치관의 문제에서 연원하기 때문에 자살예방이 근본적으로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종교의 책임적 사명이 절실히 요청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 물론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국가적 지원이 필수 불가결하게 요청되지만, 종국적으로 자살률은 국민 개개인의 가치체계 및 정신세계에 의존함으로 말미암아 종교가 건전하게 책임적 역할을 감당하는 사회에서는 자살률이 낮기 때문이다.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던 자살자들이 다른 출구를 발견하지 못함으로 인해 느꼈을 절망감을 우리가 조금이나마 공감한다면, 이제는 벼랑 끝에서 절망하는 또 다른 이들에게 올바른 출구를 제시하는 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마땅히 살아있어야 할 그들이 그토록 희구했던, 결국 생명과 바꾸고 말았던 간절한 바람을 깊이 헤아려 우리 모두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세상, 억울한 한을 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이 없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가 마땅히 살아있어야 할 그들이 그토록 희구했던, 결국 생명과 바꾸고 말았던 간절한 바람을 깊이 헤아려 우리 모두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세상, 억울한 한을 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이 없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