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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옹진군수와 공무원에게 고한다.
당당하자 추천 0 조회 62 08.04.25 12: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굴업8경 토끼섬의  파식지형)

 

이명박 대통령은 새롭게 국정운영을 시작하면서 공무원은 머슴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서번트리더십 즉 머슴론을 설파한 것이죠. 대통령인 자신은 상머슴에 해당하고, 공무원들은 머슴이니 머슴된 우리가 주인된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국정을 운영하자는 말씀을 하신것입니다. 감사한 말씀이고, 기대가 되는 말씀입니다.

지난 2월, 경북대에서 한국지형학회가 열렸습니다. 저도 참석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굴업도의 파식지형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것 이라는 논문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문화재로 지정하는 일련의 활동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문화재청의 굴업도 방문 조사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옹진군청은 CJ그룹의 개발행위가 끝난 이후 문화재지정을 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 한겨례신문에서 굴업도에 18홀 골프장이 CJ그룹에 의하여 제안되어 허가취득 중이라는 기사도 읽었습니다.


전후좌우 과정을 유추해보니 어떤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해당 문화재의 반경 500m이내에서는 개발행위가 불가능해지므로 문화재지정이 우선하여 개발계획을 축소하여야 할 CJ그룹의 이해를 위하여 옹진군이 알아서 기는 것이 아닌가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즉 먼저 개발을 끝내고 문화재지정을 하겠다는 것이 아닌가는 의심을 하지않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CJ그룹이 이땅에 저지른 악업이야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군민의 종복에 해당하는 옹진군수와 공무원까지 나서서 군민 아니 시민 아니 대한민국 국민의 재산에 해당하는 굴업도를 CJ그룹과 소수 강부자들의 놀이터인 골프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에 협조하는 행위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요. 굴업도에 CJ그룹이 리조트를 만들겠다는 계획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본인의 재산권을 정당하게 행사하겠다는데 어떻게 이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굴업도를 방문하여 그 멋진 자연속에서 재충전하여 도시로 일터로 돌아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골프장은 아닙니다.

골프장이 망하면 골프장의 잔디는 산업폐기물로 처리하여야 합니다. 엄청난 농약이 쓰이면서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잔디이기 때문에 자연으로 착각하여 아무 곳에나 버리면 재앙적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굴업도에 수천, 수만년전부터 터잡고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들과 문화재는 CJ그룹의 것이 아닙니다. 또 굴업도 앞바다 속의 자연과 생명체도 CJ그룹의 것이 아닙니다.

극히 소수의 강부자들을 위한 놀이터 즉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국민의 재산인 오랜 세월에 걸쳐서 만들어지고, 서식하고 있는 파식지형, 황새, 황조롱이, 먹구렁이, 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 등등을 굴업도에서 내?고 파괴하는 일을 할 권한이 CJ그룹에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기업의 만행으로부터 국민의 자산을 지켜야 할 사람이 바로 군민과 국민의 머슴인 옹진군수와 공무원들입니다. 그런데 님들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역사와 자연 그리고 국민에게 죄인이 되고싶지 않다면 이제라도 나서서 저 천박한 CJ그룹이 파괴하려고 하는 굴업도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요. 님들은 CJ의 하수인이 아닙니다. 님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랑스러운 머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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