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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八空山 xx -> 八公山)의 서쪽 자락에는 가산 산성이 위치한 가산이 있는데...
이 곳부터 7개의 봉이 7개의 골짜기를 이루어져 있다고 하여 七谷이라 한 것이 오늘의 칠곡(漆谷)입니다.
칠곡은 영남의 명산인 팔공산을 배경으로 한 가산산성, 천년고찰 송림사, 금화계곡, 다부동 전적 기념관이 있는 유학산 자락,
금오동천, 송림자연휴양림 등 유명 사적과 관광명소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산골짜기를 따라 쌓은 가산산성과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郭再祐)가 왜병을 무찌른 천생산성,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의 핵심 방어 고지였던 유학산 등... 칠곡군은 유독 호국관련 유적지가 많습니다.
가산 산성
다부동 전적 기념관
한티성지
천생산성
송정 자연 휴양림
산이 시렁처럼 둘러 쌓여 불려진 가산(架山)!!
가산은 다부, 금화, 가산, 응추, 용수, 천평, 심곡, 학하, 학상, 학산, 석우, 송학리 등의 동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이름의 다부(多富) 뿐만 아니라..
옛 부터 학이 많이 노닐었다 하여 마을 이름에 "학(鶴)" 자가 많은 곳, 그래서 가산의 공동브랜드는 "학마을" 입니다.
학마을 축제
학마을 쌀
금화저수지 상류계곡을 금화계곡이라 하며...
계곡 위쪽지역에서는 사금과 중석이 많이 나 일제 때에는 소화광산이라고 하는 큰 광산이 있었으며,
이 때 마을이 새로 생겼는데 동네 이름도 사금과 중석이 많이 나는 광산에 연유하여 '금화(金華)·'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로 담수된 금화지와 계곡주변에 관광농원이 조성되어 있고,
특히 여름철엔 시원하여 피서지로도 좋으며, 주변 식당의 보양탕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좋답니다.
금화계곡
계곡 상류의 금화 주차공원
금화리의 자연마을로는 금화, 절골, 수청거리, 새뜸마을 등이 있는데..
절골마을은 신라 성덕왕 때 창건한 금곡사라는 절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수청거리마을은 금화리에서 중심되는 마을이며,
새뜸마을은 수청거리 동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불리워지게 된 이름입니다.
신라시대 전통사찰인 금곡사는 금화저수지 왼쪽 제방쪽 도로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조용한.. 금곡사..
떡갈나무 보호수 3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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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 보름... 금화지...
금화지는 전형적인 계곡지로 만수위 때 깊이가 15m 이상 될 정도로 깊고 물이 매우 맑습니다.
제방의 높이도 상대적으로 높아서 웅장함을 주고..
연안 곳곳이 절벽이라 이동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얕은 곳은 좌측 골짜기와...
상류 골짜기 입니다.
물은 맑고 깨끗하여 푸른색을 띄고...
연안이라도 상당히 깊고, 수초가 빽빽하게 자라 있습니다.
이런 계곡형 저수지는 어떤 채비를 써서 공략하느냐 보다...
어떻게 이동하느냐가 더 어렵습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직벽...
일반적인 도보로는 제방, 좌측 연안, 상류 연안의 세 곳을 공략할 수 있지만,
제방
각 포인트를 잇는 직벽을 이동하자면.. 상당한 담력(?)을 필요로 합니다.
연안 가까이 다가설 수 없는 수초...
오늘따라 더 시퍼런 물가....
더구나 날씨도 너무 흐려서 입질 받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그래서...
큰 맘 묵고.... 한 바퀴 돌아 봤습니다.
연안에는 잔챙이가 많은데...
이는 연안 수심이 깊어 상대적으로 갈 곳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사이즈가 큰 넘들은 연안으로 잠시 나왔다가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상류쪽에는 금속 성분이 흘러 내려 오는 듯 하고..
곳곳에서 공기 방울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잔챙이의 입질은 그나마 쉽게 받을 수 있지만...
큰 넘들은 바닥에 붙어 있어서인지 쉽게 만날 수 없습니다.
연안 곳곳이 수초라 매우 미끄럽습니다.
삐끗하면... 풍덩~~
멀리 던져 중심 깊은 곳에 공략해도 잔챙이가 나옵니다.
절벽 위에서 바라보며 아래를 공략하는 게...
현기증이 날 정도 입니다..
시간이 가면서 비도 조금씩 내리고...
겨우 한 마리 건집니다..
수심 7m 바닥 수초 위 Swimming...
연안 직벽에 붙여서...
금화지 절벽을 한 바퀴 돌다 보면...
처음에는... 물의 깊이와 색깔에 겁먹고...
반 쯤 돌면.. 체력의 한계를 느껴 그만 돌까 망설이게 되며...
오기(傲氣)로 끝까지 돌면...
토끼(?)가 됩니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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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is Royo - 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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