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JPG(JPEG)은 프로 사진가들의 표준이다. 화질이 좋고 모든 면에서 빠르다. 지구상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호환성있는 이미지 포맷이다.
반면 RAW는 아직 촬영시에 훌륭한 사진을 바로 찍어내는 걸 배우지 못한 초보 사진가들과 사진 한장을 가지고 한참 시간을 들이며 수정하는 사람들을 위한 포맷이다.
RAW는 처음부터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다면 불필요하게 귀찮다. RAW는 사용가능한 포맷으로 만들기까지 항상 추가적인 단계를 필요로 하고, 파일은 전용 소프트웨어로만 읽을 수 있으며, 뭘 하든지 느려서 작업 전체가 느려지게 된다. 프로 사진 세계에서 배치 컨버트가 끝나길 기다리는것과 새로운 작업을 바로 할 수 있는것과는 효율상에서 차이가 난다. 게다가 RAW는 고품질 JPG파일과 보기에 차이가 없다.
사진 한장한장을 고치느라 몇시간씩을 보낼 생각이 있거나 이런 곳에서 낭비할 정도로 시간이 남아돈다면 RAW로 찍도록 하고, 나중에 읽을 수 있도록 표준화된 파일로 저장하는 걸 잊지 마라. 만일 당장 좋은 사진이 필요하다면 바로 JPG로 찍어라.
RAW는 실제 사진에서 JPG보다 나아 보이지 않는다. RAW는 단지 용량만 차지하고 시간만 소모시키는 데다가 나중에 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예: 내 친구 하나는 D1x로 육상경기 사진을 찍었다. 그는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을 줄 몰랐고 그가 가져간 256MB 메모리 하나는 금방 다 차기 시작했다. 따라서 그는 저해상도 (1312*2000) 저화질(256kb)로 놓고 계속 찍었다. 그리고 그는 그 사진 하나를 신발회사의 포스터 용으로 임대했다. 출력된 사진은 멋졌고 그는 그 사진을 빌려주고 $1200을 받았다. (물론 그렇게 헐값! 에 사진을 판 게 아니다!) 물론 그가 RAW로 찍었을 수도 있지만, 만일 그가 RAW로 찍었다면 메모리가 꽉 차서 그 사진 자체를 찍을 수 없었을 것이다.
JPG
프로 사진사들은 시간은 돈이고 그들이 처음부터 원하는 사진을 바로 찍을 수 있기에 JPG로 찍는다. JPG 특히 저압축 JPG는 당신이 처음부터 카메라 세팅을 제대로 할 줄 안다면 RAW나 TIFF와 같은 화질을 훨씬 적은 시간과 노력에 제공한다.
JPG는 파일 전송시나 CD 백업, 웹 갤러리를 위한 프로세싱, 출력소에 맡길때, 파일을 열 떄, 의뢰인에게 사진을 보낼 때 등 모든 상황에서 가장 빠르다. 따라서 직업에서는 시간은 돈이기 때문에 JPG는 사진을 위한 선택이 된다.
JPG는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디지틀 이미지 포맷이다. 어떤 장비든지 읽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포맷이기도 하다. 사실 많은 DVD 플레이어도 CD 의 JPG를 읽을 수 있따.
처음부터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능력은 좋은 사진가들이 연습을 통해 얻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즉시 ISO,WB,노출보정과 샤프닝을 조절할 수 있는 카메라가 필요하다. 이건 메뉴를 통해 조절하는 카메라를 내가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니콘 D1h와 같은 좋은 카메라는 전용 버튼을 통해서 이런 조정을 메뉴 없이 즉각 할 수 있다. 프로 카메라와 풋내기들의 장난감을 가르는 첫째 기준은 사진을 찍을 때 이런 것들을 조정하는데 메뉴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빛과 대상이 달라질 때마다 항상 나는 이들을 조절하기 때문에 메뉴를 뒤적거릴 시간이 없다.
내 A70과 같은 보다 대중적인 카메라들은 뭔가를 조절하려 하면 메뉴를 뒤적거려야 한다. 이건 즉시 완벽한 이미지를 얻게 하는걸 훨씬 어렵게 한다.
난 잘나온 JPG만 있으면 된다.
만일 내가 처음부터 제대로 된 결과를 내 주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나도 불편한 RAW포맷에 유혹받았을지 모른다. 신기하게도 RAW를 필요로 하는 단순한 카메라들엔 RAW가 지원되지 않고, RAW가 지원되는 보다 좋은 카메라들은 RAW를 쓸 필요가 없다.
어떤 사람들은 JPG가 저화질이지 않을까 걱정한다. 이건 JPG가 다양한 품질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화질로도 저화질로도 가능한데, 저화질 JPEG는 다들 봐 왔을 것이다.
포토샵 유저라면 JPG를 저장시에 다양한 화질 옵션이 있는걸 알 것이다. 전화선으로도 볼 수 있도록 만든 저화질 JPG는 단색 배경위의 선 주위에 노이즈가 끼고, 하늘등의 부드러운 부분에 블럭 노이즈가 끼거나, 디테일이 뭉개지기도 한다. 이건 JPG의 문제가 아니고, 그 JPG 파일이 용량을 작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JPG 포맷은 화질과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카메라가 기록하는 고화질 JPG는 저압축 세팅에서는 (니콘이나 캐논의 FINE등) 충분한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에 아티팩트가 나타나지 않는다. 제대로 된 화질 세팅의 JPG는 아티팩트가 보이지 않는다. 직접 실험해 보도록 해라. 사진들 다양한 세팅으로 찍어서 모니터로 100%로 봐라. 스스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JPG를 제대로 쓸 경우 화질문제는 없고, 반대로 효율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RAW
RAW는 독자적이고 비표준적인 파일 포맷이다. 사용가능한 포맷으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항상 추가적인 단계가 필요하다. 각 카메라들마다 호환안되는 각자의 포맷을 쓰고 있다.
시간이 남아돌고 호환성 문제가 상관없으면 RAW를 써라. 당신이 사진을 몇 장 안 찍는다면 RAW를 원하면 써라.
니콘의 NEF나 캐논의 CRW와 같은 RAW 포맷은 처음에 제대로 설정하고 찍지 못한 사진을 고치느라 쓸 시간이 충분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들 사람들은 실제로 사진은 찍지 않고 이런 데서 시간만 허비하는 사람들이다.
RAW의 가장 큰 질적 장점은 촬영 후에도 실수를 고칠 수 있는 점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찍는다면 RAW의 장점은 사라지고, 단점만이 그대로 남게 된다.
RAW는 고화질 JPG처럼 아티팩트가 없다. 그리고 RAW는 8비트 대신 12비트 정보를 기록하는데, 이건 아주 잘못 조명된 사진을 찍어서 엄청나게 커브보정을 하지 않는다면 차이가 없다. 이 경우 문제는 파일 포맷이 아니라 조명이다.
RAW는 디지틀 네거티브가 아니다. 실제 네거티브와 달리 해상도와 다이나믹 레인지가 제한되어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전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면 볼 수가 없다. JPG가 훨씬 범용적으로 읽을 수 있고, 모든이들 모든 시간을 통해 보다 디지틀 네거티브에 가깝다.
RAW의 단점들이다.
1)사진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에게 시간은 돈이다. 수백장의 RAW파일을 보려고 하드에서 읽을 시간이 없다. 물론 그걸 가지고 뭔가 고칠 시간은 더더욱 없다.
RAW는 너무 느리다:카메라에서 저장하는 데 특히 압축 RAW의 경우 느리고, 메모리를 너무 많이 먹어서 메모리가 많이 필요하고, 컴퓨터로 옮기는데 느리고, 백업하는데 오래 걸린다. 파일 크기가 커서 문제가 생기는것만이 아니다.
2)포맷이 표준화되어있지 않다. 니콘과 캐논의 경우 최소한 포샵CS가 이들 RAW를 읽을 수 있지만, 다른 경우 각 회사의 전용 프로그램을 써야 한다. 이건 현재의 경우 별 문제가 없지만 만일 시그마와 같은 회사가 (현재 내가 알기로는 포샵 CS나 breeze browser나 iview들을 지원하지 않는다) 미래의 시스템에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를 안 제공하기로 결정하면 어쩔 것인가? 만일 차후에 현재의 전용 소프트웨어를 쓸 수 없다면 지금 찍은 RAW파일을 차후에 영영 열어볼 수 없을 것이다. 즉 RAW파일은 50년이건 100년이건 볼 수 있는 네거티브와는 전혀 다르다.
3) 표준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RAW파일을 의뢰인들이나 딴 사람에게 보낼 수 없다. 그리고 만일 그렇다 해도 그들이 그 파일을 다르게 열어볼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은 그 사진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조작권을 잃는다. 만일 RAW로 찍고 JPG나 TIFF로 변환해서 보낸다면 처음부터 JPG로 찍고 시간낭비를 안하는 것이 낫다. 물론 사진을 몇장만 찍어서 어차피 포샵에서 고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돈을 위해서 사진을 찍는다면 아마도 날마다 수백장의 사진을 찍을 것이고 시간이 없다. 개인적으로 난 수백장의 jpg를 단번에 만들어서 의뢰인에게 바로 보내고 다음 프로젝트를 즉시 시작하는걸 선호한다. 처음에 잘못했을 경우에나 포샵을 쓴다.
4) 각 카메라 메이커는 각자의 비호환적인 포맷을 갖고 있고, 파일을 RAW포맷으로 세이브도 불가능하다.
5) 다른 소프트웨어는 파일들을 다르게 연다. 포샵의 카메라 RAW 플러그인과, 니콘의 플러그인과, 다른 버전의 iview들에서 사진이 다 다르게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RAW는 네거티브와 유사하다. 프린트하려 할때마다 컬러와 샤프니스가 달라진다! 프로는 항상 제대로 된 색을 가진 사진을 필요로 한다. 처음부터 제대로 찍힌 색 말이다. 바로 전문적으로 네거티브 필름보다 슬라이드가 선호되는 이유가 이것이다.
6)내가 오래 걸린다고 말했나? 내가 쓰는 한 플러그인에선 RAW파일을 열기에만 30초 걸리는데, 그것도 허접한 프리뷰를 보면서 세팅들을 일일히 수동으로 고른 다음이다. 보통 제대로 된 결과를 얻으려면 몇 번 반복해야 한다. 단지 파일 하나를 열기 위해서 말이다. 이걸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 500을 곱해 봐라. 내가 무슨 말을 할려는지 알 것이다.
7) 꼭 원한다면 RAW로 찍어라. 허나 화질차이를 기대하지 말고, 시간을 많이 쓸 걸 각오하고, 미래에 혹시 사진을 못 열게 될 거에도 대비해라. 난 모든 RAW 프로그램들이 각 버전마다 사진을 다 다르게 여는걸 보고 RAW를 포기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품질이 정말 중요하고 편집할 시간이 많을 경우에 필름으로 찍고 스캔한다. 이 경우 파일과 프린트를 비교할 수 있는 색 표준인 슬라이드가 생기게 된다.
TIFF
TIFF는 최종 이미지를 저장하는 아주 큰 파일이다.
TIFF는 설령 쓴다 해도 사진촬영시에는 스튜디오 촬영시에나 쓰인다. TIFF는 RAW의 후보정의 장점을 전혀 주지 못하면서도 엄청난 파일 크기 덕에 메모리카드를 사용해서 촬영시에는 쓰기가 힘들다.
TIFF(혹은 포토샵 포맷 PSD)는 사진을 보정한 후 저장하거나 의뢰인에게 보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카메라를 TIFF모드로 놓고 찍지만 마라.
보관하기
JPG로 찍는다면 원본 JPG로 바로 보관해라.
RAW로 찍는다면 미래에 열어볼 때를 대비해서 모든 사진들을 JPG나 TIFF로 변환해서 보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