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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사회의 상황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습니다.
어디 하나 정상적인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국가가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고는 어디에서든 항상 일어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 보다도 중요하지만
사고난 이후에 대처하는 것을 보면 그 사회가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상황이 일어날 경우 우리 사회는 어떠한 모습일까?
아무도 이를 해결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 공황상태에 빠져들 것입니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 문제는 보다 큰 지혜가 필요한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오지 않고는 남북 모두가 공멸의 위기에 처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과연 누가 나설 수 있겠습니까?
지나온 역사적 과정을 음미해보고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통찰할때 이교부의 통일론
(2014.3.16일 백범기념관에서 공개 선포)은 시의가 적절하며 우리 모두가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야할 당위성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과정과 그 대처하는 과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며,
또 보다 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는 의연한 태도를 견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을 갖고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한 우리의 결의라는 제목으로 쓴 에세이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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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한 우리의 결의
오늘날 인류는 미증유의 상황에서 고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어느 한 나라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적 현상입니다. 종교개혁과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과 과학의 혁신이 가져다준 효과는 문명을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하였으며, 부의 분배를 촉진시켰습니다.
이러한 문명의 변천은 굴곡을 거쳐 섬과 대륙, 반도를 번갈아 가며 이동하였습니다. 20세기 초엽 유럽 대륙에서, 힘의 균형을 만들기 위한 수축과 발산의 과정은 1차 세계대전을 경험하게 되었고, 전쟁의 시기에 전 근대적인 공업기반을 유지하고 있었던 제정 러시아에서는 볼세비키혁명이 일어나 프로레타리아에 의한 국가지배를 목적으로 한 공산사회주의국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전쟁당사국들은 패전의 책임으로 국가의 기능은 마비되고 민중은 파탄에 직면하였습니다. 정치에 의한 민중의 수탈은 광범위하게 목을 죄었고,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전체주의 국가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됐습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질주하는 야생마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히틀러, 뭇솔리니는 국민을 열광케하고, 국민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이를 이용하여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를 국가조직의 틀로 끌어들였던 것입니다.
무지한 백성들은 자유를 상실하면서도 그 중요성을 망각하고, 끊임없는 자유로부터 도피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천부적으로 주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생명경시는 섶에 불이 붙은 것 마냥 불길이 하늘을 치솟고, 육체의 생존의식에 온 힘을 쏟았던 것입니다.
반면 파시즘을 타파하기 위한 저항은 자기 목숨을 담보하면서 지하에서 맹렬한 투쟁을 전개하고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면서 국민의 저항의식도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정치인들만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금융자본가들과 거대기업을 이끌고 있는 자본가들이 상호 결탁하여 그들의 이익확대를 획책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 군사를 이용하는지도 모릅니다.
현대에 와서는 기업이 직접 정치를 하는 현상에까지 이르렀으니, 이제 정치는 경제의 하위개념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없고, 알아차릴 수도 없습니다. 인간의 자주성은 상실하고, 급기야는 노예근성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보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더욱 치중한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많은 성현들과 지성인들의 충고가 어느 정도 사회를 정화하는데 기여하였으나 어느 면에서는 그들의 사상을 왜곡하여 교조화하고 세속화함으로써 혼란을 주고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속 알갱이보다 겉으로 드러난 것을 주장하고 이를 규정하는 것은 다른 생각과 사상을 배타시하는 현상을 노정하였습니다. 이는 반드시 대립과 갈등을 야기하는 것입니다. 문명의 변천과정에서 나타난 현상들의 이면에는 이데올로기(특정한 사회나 공동체가 지닌 믿음이나 가치관)에 의한 부추김이 있었습니다. 긍정과 부정이 혼합하면서 변증법의 통합이 나타나는 것은 역사 발전에서 필연적으로 겪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볼 수 없는 것은 단계적 과정에서는 그 밑바탕의 축적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 바탕을 토대로 한 단계 상승하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등가법칙(騰加法則)에 따라 진행된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전의 상황을 전부 포용하고 인정할 때라야 역사의 주물은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일부라도 미완성이라면 역사는 다시 되돌림을 반복하여야 합니다. 21세기는 완성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주물 틀을 제작해 내야합니다. 그래야 그 틀에 모든 것을 녹여 내서 불순물은 제거하고, 순수한 것만 남는 것으로 원형의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인류의 정신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그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는 망각해 왔습니다. 왜 그랬느냐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고 물질적 풍요에 대한 갈망으로 정신의 알곡을 불태웠습니다. 역사의 변곡점은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변곡점은 전환하는 곳입니다. 바뀌어지는 곳에서는 회오리 바람이 일고 여러 상황들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역사는 매번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변화가 두려운 것이 돼서는 안됩니다.
특히나 한반도를 중심한 동북아 정세는 등소평의 개혁개방이후 놀라운 경제 성장률과 저렴한 노동력이 중첩되어 90년대 초 거품이 꺼져가는 일본을 밀어내고 세계 2위의 경제력을 가지게 된 중국의 힘이 다방면에서 표출되면서 미국이 유럽중시정책을 아시아회귀정책으로 바꾸어 놓고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재편된 세계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는 대변혁이 일어날 지정학적 요인이 충분한 사건입니다. 세계초일류대국을 유지할 수 있느냐? 아니면 일방적국가의 지위를 내려놓느냐의 분수령의 가늠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아시아 전체국가 중에서도 한.중.일 세나라는 역사적으로 얽힌 관계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상호 영향력이 유지되고 있기도 합니다.
20세기 반목과 대립, 전쟁의 시기를 겪은 인류는 새천년에 들어 와서도 자국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을 지속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제 세계의 모든 나라는 자국의 이해를 독점할 수 없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상호 협력하여 균등한 부의 분배를 촉진시키는데 주력해야할 시기를 앞당겨야 합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세계를 경악케 했습니다.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한 금융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은 한 순간 금융시장을 마비시켰고, 실물경제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서 불황을 장기화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금융자본가들의 탐욕이 빚어낸 참사는 민중들의 삶을 파탄으로 몰아 넣고 있으며, 급기야는 정부의 기능을 마비 시키기도 합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가 겪는 재정적자의 누적액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며, 이는 비단 유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아시아 국가들도 동일 한 상황에 처해있으나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닌 것처럼 경제평론가들은 분석합니다만, 이는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술책으로 보입니다. 균형재정은 국가가 달성해야 할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특별한 경우(국민의 복리증진과 일시적인 경기침체에서 고통을 메꾸는 일)에만 재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경제의 고른 성장은 민중의 삶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낳기도 하나 분배가 원활하지 못하다면 부의 양극화가 초래되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제 민중의 의식은 고양되었습니다. 자기들의 정당한 요구와 사회적 평등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국제연대의 틀을 만들어 외치고 있습니다. 월가시위를 집단적으로 행하고, 런던, 파리, 동경, 상해, 여의도 등 각 나라의 경제 중심지에서의 시위는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경제적 시위는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다국적 자본가들과 정치.경제의 이해당사자들은 이러한 사태를 예의깊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면 어떠한 사태로 확산될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하얀색 백조만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까만색 백조가 나타나면 놀라움을 갖게 될 것입니다. 1917년의 볼세비키혁명, 1920년대 말 세계적 경제공황, 1,2차 세계대전, 1960년대 유럽에서의 대규모 학생운동, 소련의 붕괴와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의 몰락, 2001년 뉴욕의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 발생 등은 모두 누구도 예견하지 못한 까만 백조가 나타난 결과들입니다.
경제는 인간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으나 경제만이 절대적 위치를 점유하지는 않습니다. 정치적 요인이 더욱 큰지도 모릅니다. 정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항상 선택의 상황에서 판단을 합니다. 그러한 판단들이 대다수 민중들의 의사는 무시하고 소수 이해집단들의 의사만을 대변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상위 1%가 99%를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현실, 역사가 생긴 이래 이렇게 철저히 불균등한 상황이 전개된 것은 과연 모든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가져다 줄까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상황변화를 만들어 갈 집단적 행동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는 가진자들에게 경각심을 가져다 줄 것이며, 그들에게는 커다란 위험신호를 보여줄 것입니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어떠한 사태가 나타날까요. 새로운 변화는 꽉막힌 답답함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조선반도는 1945년 외세에 의한 해방이후 1948년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 이어 북한정권의 수립, 1950년 6.25전쟁과 유엔의 개입, 1953년 정전협정조인과 한미방위조약 수립은 이제 60여년이 되었습니다. 북한과 남한에 개입한 소련과 미국, 한쪽은 김일성 수상의 적극적인 철군 요청과 승낙으로 북한에서 외국군대가 단 한명도 남아 있지 않으나, 남한은 이승만 정부와 그 이후 각 정권 마다 미군주둔을 적극 요청함으로써 미국군대는 여러 가지 특혜와 정치. 경제, 군사적 압력을 행사하면서 이 나라 민중들에게 질곡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책임을 못한 것입니다.
미국은 동북아세아에서 자국의 국가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거점을 쉽사리 내놓을리 없습니다. 냉전시대에는 소련의 방패막으로서, 냉전 이후에는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는 지정학적, 지경학적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점차 블록화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확보하고 집단적 이익을 증대할 목적이며 정치. 군사적으로도 집단안보를 이루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미군의 남한주둔은 동북아세아의 정치. 경제.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블록화의 진척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세계경제 총생산과 무역에서 점유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가는데 따른 소외감을 미국이 감당하기에는 내적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미군의 남한내 주둔은 군사적 실익을 능가하는 미국의 전략적 요인이 있는 것입니다. 만일 미국이 주한미군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 곳에서 생기는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이 전개될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남북한의 분단은 우리 민족에게는 엄청난 고통이었으며, 분단 극복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이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우리 민족의 수치입니다. 자주와 통일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책임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이제 이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닙니다. 이제부터라도 단합된 힘의 결집이 필요합니다. 정부에만 매달릴 수 없습니다. 소리만 외쳐서도 안됩니다. 실질적 삶을 만든 사람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외적으로는 분명 분단의 철조망이 있지만 마음으로 통일을 이룬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좌익과 우익, 진보와 보수를 넘는 본성에 이끌리는 양심세력들이 분명 많이 존재할 것입니다.
분단된 우리 민족이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다면 동북아세아의 평화는 물론 세계의 평화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입니다. 먼저 우선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직시해야 합니다. 경제적 성취가 우리의 삶을 한 단계 진전 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한쪽만이 그 특혜를 누려서는 안됩니다. 남. 북한 공히 단계적 발전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능력이 많은 우리 민족의 저력이 외세의 공세적 침략정책과 적대시 세력의 군사적 긴장 조성은 경제를 발전 시키는데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처절한 고난의 행군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같이 공유하지 않는다면 같은 민족 구성원으로서 장차 통일 조국이 이루어질 때 남한 민중들이 무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들은 단군의 자손이요, 흰 옷을 좋아하는 백의 민족입니다. 흰 것은 순결, 평화를 상징합니다.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이치로서 만들어 가는 우리 민족의 이념은 오직 평화만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다른 민족들과 더불어 함께 평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꿈을 꾸면 이루어 집니다. 개인적인 데에서 집단적 꿈으로 바꿔지면 힘은 배가 되고 우리가 염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만이 삶의 의미요, 지향해야할 가치인 것입니다.
작금 한반도는 위기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의 긴장상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한의 평화적인 인공위성 은하 3호의 발사와 고농축 우라늄 핵실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결의를 채택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핵을 가진 강대국들은 수백에서 수천기의 핵과 미사일을 보유하면서 군사적 약소국을 여러 형태로 지배하려 합니다.이라크, 아프카니스탄,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은 예외없이 군사적으로 맹폭을 당했고, 그 나라 민중들이 고통에 신음하는 현장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입장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냉엄한 국제질서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기에 북한이 취하는 태도에 동감인 것은 같은 동포 우리 민족 때문만은 아닙니다.
같은 민족으로서 한쪽 대상이 60여년 동안 일방적인 경제 제재를 당하고, 군사적 침략정책에 방어할 목적으로 전략적 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북한만이 예외로 취급 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한반도를 통째로 미국의 속국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이 자국의 정책적 의도를 파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국가적 힘과 창의성, 진취적 노력과 우수한 두뇌의 활용들을 보편적으로 나눌 수 있는 지도력을 행사한다면 모든 나라들이 미국을 숭상하고 영원히 칭송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민족 또한 통일된 조국이 된다 하더라도 미국과 상호 선린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의와 평화 세계를 만들어 가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이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신뢰가 상실되고. 잘못에 대한 사과가 선행되지 않으면서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려 든다면 상호 확증적 파괴를 수반 할 것이고, 죄 없는 민중들만이 희생의 제물이 될 것입니다. 정치인들의 판단 하나가 민족을 이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역사의 많은 과정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반드시 인간의 뜻대로 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해서 역사의 진행 방향을 돌려 놓은 사례도 많습니다. 중요한 역사적 전환기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흔히 21세기는 환태평양문명전환기라고 합니다. 이제 역사의 중심축은 환태평양에 머물러 있고, 그 이동 속도는 빠르게 한반도를 겨냥하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분단선은 세계의 분단선이며, 한반도의 경계선은 세계의 경계선이기 때문에 이 질곡의 선을 헐어 내야합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과 인류가 공통적으로 희구하고 기원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이전에는 높은 자들이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분열과 갈등만을 조장하였습니다. 그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놀음을 했습니다. 이제는 아무런 이기적 목적 없이 이 일을 달성하는 데만 온 힘을 쏟고, 일이 성취되면 단호하게 이전의 일로 돌아 갈 수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합니다. 누구에게도, 어느 나라에게도, 어느 인종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야 우리의 목적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첨예한 대결국면이 계속되는 한반도에서 아무도 이러한 상황을 제어할 부레이크에 손을 대려고 나서는 사람이 없습니다. 만일 전쟁이 이 땅에서 일어난다면 우리 민족은 공멸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중국으로 통합될는지 아니면 일본으로, 미국으로 통합될 것입니다.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민족공영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당국은 누군가를 받아 들이는데 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정치적 이해득실도 고려해서는 안됩니다. 오로지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결정적으로 담보하고, 공의를 추구하는 사람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도와야만 합니다. 반만년 세월 선조들의 피와 땀이 어리고 엉키고 성긴 땅 우에서 함께 보듬어 안고 울고 웃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능히 할 수 있는 저력의 민족입니다. 이상주의에 매몰되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마음으로부터 통일되어 있습니다. 단지 민족구성원들의 소통의 과정만 남았을 뿐입니다. 누구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이념, 사상, 종교, 죽음도 초월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나서면 못 이룰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믿어야 합니다. 믿으면 할 수 있는 힘들이 결합됩니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남한 당국에서나 북한 당국이 어느 한사람만은 편향된 시각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사람을 통해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하여 상호간 양민교류를 활성화하고 민족 내부 구성원들에게 정확한 실상을 공개하게 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민족이 통일로 나가는데 있어서 전환기가 될 것이며, 우리 다음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세대들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인간은 일생에 한번 살고 죽는 것입니다. 조금 부자로 살아 자기의 욕망을 충족한다 해서 얼마나 기쁘고 즐겁겠습니까? 일시적 권력과 명예를 누리고 향유한다 해서 그것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잠시 지나가는 것입니다. 개인은 한시적이나 민족은 영원한 것입니다. 민족을 넘어 지구 온 인류세계는 영원히 남아야 합니다.
우리 세대에 민족이 하나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놓지 못하면 기회는 영영 오지 못할 것입니다. 신속히 의식있는 사람들이 결집해서 하나로 통합된 힘을 행사할 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각자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을 때 중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중심은 단지 축에 불과 합니다.
중심은 아무런 힘의 행사를 않는 것입니다. 축을 중심으로 돌 때라야 엄청남 힘이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축을 중심으로 모이지 않고 흩어진 상태에서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 제대로 된 힘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축이 되는 사람은 어디에도 흠이 없고, 깨끗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자신을 한점 가감없이 증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 한사람에게라도 거짓을 저질렀다면 이 우주를 창조한 하나님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천손민족의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언제 생성됐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 지구 이외에 우리와 같은 인간이 생존하고 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소중히 보존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민족은 930여회에 걸친 외세의 침략을 당하면서도 한번도 다른 나라를 침략했다는 기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평화를 애호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세계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조그마한 반도의 땅에서 움트는 평화의 싹은 민들레 홀씨가 바람에 날려 사방에 새로운 싹을 트듯이 세게 열방에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세계는 한민족의 우수성을 칭송하고 우리의 땅을 보고 싶어할 것이며 우리의 생활을 본받기를 열망할 것입니다. 비록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통일된 조국을 함께 힘을 모아 성취하여 달성한다면 봄눈 녹듯 사라질 것입니다.
통일이 되는 날 서로 얼싸안고 흥겨워 춤을 춘다고 상상을 해보면 이보다 즐거운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미소가 번집니다. 먹지 않아도 배고픈 줄 모릅니다. 몇날 몇일 밤을 새워가며 이야기해도 피곤할 줄 모릅니다. 이것이 동족이 함께하는 기쁨입니다.
우리 민족이 나아가는 제단에 기꺼이 한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은 조금도 주저해서는 안됩니다. 한 목숨 희생된다 해서 아까운 마음 없을 것입니다. 축제의 현장에 올려진 제물을 온 사람들이 함께 흠향한다고 생각하면 즐거울 따름입니다. 어리석은자가 그 어리석음을 끝까지 고집하면 현명한자가 된다고 합니다. 어리석기 때문에 곧은 것입니다. 우리가 좀 어리석다고 하는 것은 실은 그 본성과 실체를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어리석기에 이룰 수 있다고 믿어봅시다. 믿어야만 합니다.
옛말에 꾀는 모방할 수 있으나 어리석은 것은 모방할 수 없다는 것은 역설적 내용입니다. 꾀있는자는 술책을 부리고 순수하지 못하나, 어리석은 바보는 본성에서 요구하는대로 나타내고 좀체 꾀를 부리지 못하니 순수한 것입니다.
오직 남과북, 북과남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합니다. 누구에 의존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남북, 북남이 화해하고 통일하겠다는 의지가 있음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이것을 반대하는 국가가 있다면 그 나라가 아무리 세계의 패권국가라 하더라도 국제적 지탄을 받는다는 것을 미국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남북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남북이 서로 소통, 합의하고 대화하면 통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이룰 수 있는 분이 분명히 계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진실과 정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힘찬 진군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휴전선 길목까지 우리의 열의를 모아 전진합시다. 하늘도 감동할 것이기에 우리가 가는 길을 어느 쪽에서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양쪽의 책임있는 사람들이 마중 나와 격려하는 날이 오기를 확신합니다. 서로 손을 내밀고, 맞잡고 가슴을 얼싸안을 것입니다. 이것은 꿈이 아닙니다. 멀지 않아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2013. 5. 23
리 철재 씀
첫댓글 일촉즉발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요즘 세태...교부님의 하시는 일에 축소판같이 느껴집니다
교부님의 소식을 전파 하려고 노력하는 주현교부님들 힘내세요
너.나.남녀 노소..주현교부님들의 열정에 힘이 납니다.
민초들의 힘으로 이루려~ 그 무거운 책을 들고.. 메고..끌고.. 힘든줄 모르고 노력하는 님들께 감사할 따름 입니다
전국각지에 교부님의 통일론과 교부님의 증언 서적을 택배로 보내는 것이 하루의 일과가 되었답니다
주현교부님 힘내세요 화이팅!!!
대한민국 정부는 세월호와 함께 바다에 침몰했습니다 ㅡ이번 대처하는 과정에서 과연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이 하는게 무엇이 있나ᆢ다시 절실히 생각하게 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