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멀기도 해라...
새벽 길을 달리고 또 달리고 잠은 오지 않는데
억지로 차에 몸을 맡기고 새삼 고운님들 보기에 앞서 마음이 먼저 설레인다.
태양님 죽어라고 운전하구... 쉬지도 않고 ㅋㅋ(쉴세가 없었음)
그리고 새해에 보지못한 해돋이를 이곳 고흥에서 볼 행운이 있을 줄이야...
고흥 땅끝에서 전망대(이름은 기억이 안남)에 올라 잠깐 기다리니 동녁하늘
로 바알간 주금화처럼 예쁜 색이 번지며 멀리 섬뒤로 조금씩 올라온다.
다들 흥분되고 기쁜 얼굴로 기다리고 사진찍고 소리부르고...
독도님 새해 소망비는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그렇게 시작한 하루...
언제나 그렇듯이 꽁탕산채만 면했으면 하는 바람ㅎㅎㅎ(사실 속으로는
나도 멋있는 님한번 만나보고 싶은 소망이 가득*^)으로 누리난님의 소개로
첫 산행을 시작했다..
산새가 좋고 비가안와서인지 조금 건조한 듯한 완전 자갈밭에 바위산이다.
앞을 가로막는 덤블들과 가시들사이를 기어기어가며 한잎한잎 더듬으며
나름대로의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는 님들을 보며 조금씩 전진한다....
이제는 태양님이나 바람님이 가르쳐 준대로 그외 많은 분들이 가르쳤지만...ㅎㅎ
잎끝의 모양세나 잎이 선모습들을 상기하며 더듬는다,,,,
그래도 그모양이 그모양이니 언제나 눈에 확 들어올지 모를일이구.....
그리고 뭐 하나 산채하지 못하구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이 다 되어간다....
사실 그 산도 꼭대기 까지 올라갔다가 뒤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보이지 않아 그냥 내려왔다...ㅋㅋ
어찌됬든.... 소심..그 맑은 색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단아하고 소박한 품성을 가진 것 같은 소심이 반갑고 부럽기도 하구....ㅋㅋ
점심 맞있게 먹구 그 전설의 장소를 찾아 가다...
고흥이 그렇게 산이 많은 곳인줄은 처음 알았다.
전설의 장소 맞은편 산은 웅장하고 보기에도 멎있는 산이었는데
태양님이 거기보다 조금 외소하지만 아기자기 하게 생긴 작은 맞은편 산으로 가자고 하신다.
독도랑 나랑은 뭐 산을 볼줄 모르니 가자면 가는겨...ㅋ
근데 여기서 약간의 사고 발생
난두리님과 바람님이 두번째 산채 산에서 약간 먼저 출발했는데
바람님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손가락이랑 다리랑 조금 많이 다치셨다....
무지 아프셨을 것인데.....
다행히 거동은 할 수 있는 정도여서 산행은 그나마 할 수 있었다...
나랑 태양님 독도님 누리난님은 골 중앙으로 해서 산을 오르면서 난을 살폈고
난두리님은 어느세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사실 나도 혼자 막 다니다가 길잃어 먹기
선수지만 난두리님은 나보다 한 5배는 빨리 다니시는듯...ㅎㅎ)
그리고 남부럽지 않은 산타기 명수 태양님.... 끙끙거리고 올라가고 있는데
어느세 산 정상에서 야호.......ㅋㅋ
부럽다 나도 저 나이에 저렇게 날라서 산꼭대기 까지 갈수 있을런지....
여기서도 입변 한가보 하구 산을 내려온다....
사실 태양님 내려가자~~~~~.... 그래서 ㅋㅋ
여기서도 별 소득이 없이 차에서 기다리는데....
난두리님이 보이질 않는다.
전화 통화에서 태양님께서 하시는말
"형님 나 중투했소"
ㅋ
사실 중투는 아니고 햇빛 장애였는데.....
그리고
그 만남이 시간
난두리님...태양님이 애꿋게 장난하면서 장애 반을 들이밀며"이것 보소 형님'
ㅋㅋ
난두리님 흥분되고 약간 떨리는듯한 목소리로
그리고 동생들 한테 하는 소리니 그져 반갑게 웃으시며
"그게 중투면 내건 중투 할아비지......ㅎㅎ"
그러시며 가방을 열어보이신다.
@@
가방속에서 노란 물체가 나오며 일순간 정적이....
네촉짜리 중투다....
와 그 극황의 옆예와 진한 녹갓의 색대비는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모촉에서 극황의 옆면에 진한 녹이 몇줄 들어가서 잎끝에서 기부까지 뻗은 중앞성의
안 잎에서는 입을 다물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난생처음 세번째 산행에서 이런 산채 중투 대주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지는
않을 것이다. 아름다움 그 자체....
왜 사람들이 중투에 매료되는지 이해가 갈듯하다......
그렇게 그날 우리는 난두리님의 사주신 굴(이걸 뭐라고 하시던데.....아!! 석화//)
석화를 사다가 이 하루가 다 가도록 맞있게 먹었다.....
번개탄에 불붙혀서 밖에서 먹는 이 맞은 누구도 있지 못할 것이다.
그날 태양님 기절....(알콜농도 면허 50년 취소농도)
독도님 나한테 자꾸 말도없이 석화만 먹는다구 막 뭐라 했음..ㅋㅋ
누리난님 태양님과 같이 끝까지 대작하셨음....(태양님보다 술이 더 쌘것 같음)
바람님.... 손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그래도 맞있게 잡수셨음....
(술도 즐기시는 것 같음... 많이는 안드심)
그리고 난두리님.....
평상시는 말씀이 별로 없으신데...
오늘 말 무지 많이 했음... 술도 많이 드셨음,,ㅎㅎ (그 맘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음)
독도님..... ㅋㅋ
술많이 먹구 석화 많이 먹구 그리고 분위기 매이커.....
그가있어 웃음이 끊이질 않구
그가 있어 분위기가 좋아지니... 우리에게 이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있을까....*^^*
그렇게 그 밤이 지나갔다.
그 시간즈음.... 서울서 금강산님... 캔디님... 스카이님..... 고흥으로 출발!!!
첫댓글 ㅋㅋㅋㅋ 아리님 산채기 잘읽었습니다... 그래도 석화구이 다 먹고 나한테 다 버리고 ㅎㅎㅎㅎ 내가 제일 많이 먹은거로 보여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아리님 산채기 너무나 잼 있게 읽었습니다..마치 제가 거기 함류 한 듯한 기분이 들면서 한분한분 ~즐거워 하시는 모습들이 상상이 갑니다..ㅎㅎ산채기 2탄 기다릴께요~~~
아리님! 산채기를 읽고있으니 난사모회원님들 만남이 어떤 만남보다 더 정이가고 한솥밥을 몇끼를 했으니 이보다 더 한 우정이 또있을까요?? 못간 회원님들 소외감 느낌...(부러움) 재미있으셨겠습니다.^*^
독도님 ! 굴 드시다가 체하지는 않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