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난제는 여전히 출혈경쟁
몰딩 종류와 소재가 다양해진 만큼
몰딩시장에 참여하는 업체수도 많아졌다 시장 주도 기업으로는
예일 한솔포램 대상 영림목재 등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기존 몰딩
생산업체는 물론 메이저 부류에 속하는 대기업 계열 MDF생산업체에서
래핑용 기계를 생산하는 소규모 업체들까지 가세해 격전을 벌이는 상항이다
10년 넘게 몰딩제품을 생산해온 한
업체 관계자는 "IMF이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아파트 특판 시장은
원가 이하의 가격경쟁으로 혼탁해진지 오래" 라고 말할 정도다
자사에서 생산하는 MDF래핑 제품 소비자가격이 2천9백원, 전국에
내보내는 대리점 가격이 2천090원인데 반해 특판 시장에서는 원자재
값에도 못 미치는 1천300원대에 공급이 되는 실정이다 대기업
계열사까지 뛰어들어 규모와 자본으로 밀어 붙이다 보니 소규모 몰딩
업체는 아예 아파트 특판을 포기하고 일반 주택 시장에만 주력할 수밖에
없다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온다
가격경쟁의 또 다른 폐해는 품질
향상 노력이 그만큼 소흘해진다는 점이다 MDF는 소재 특성상 습기에
의해 축소 변형이 일어나기 쉬워 특별한 방습처리가 필요하고 몰딩 자체가
장식재인 만큼 디자인도 매우 중요한 경쟁요소다 그러나 지금 같은
업계 상황에서는 도저히 디자인과 품질에 주력할 여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경기가 바쁠수록 업체간의 과당경쟁이나
덤핑은 고질적으로 불거져 나오기 마련 팔수록 손해를 보는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구조적으로 품질 향상과 디자인 개발을 꾀할 수 있도록 메이저
업체들이 앞장서야 한다즌 지적도 높다
-
진주인테리어클럽 - 최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