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장이후, 가봐야지하며 벼르고있던 가평 솔밭캠핑장.
2014년 시즌오픈기념으로 3월 마지막주
1박에 1만원 이용행사가있어 신청을 하였습니다.
토요일은 아내가 출근하는주이고
비예보도 있기에
금요일 오전에 시간을 내어
텐트를 설치하러 홀로 캠핑장을 향합니다.
아...그러나...
가평초입새에 들어설즈음.....
팩가방을 깜박하고온 사실을 알게됩니다.
차를 잠시세우고 오늘 들어오신다던
솔밭카페 매니저 쿨가이님께 전화를 걸어봅니다.
캠핑장에 혹시 여분의 팩이있는지,
몇시에 들어오시는지......
팩은 없을거고, 오후 5시가되어야 들어오신다는 답변....ㅜㅜ
에라~~ 어떻게든 되겠지....
안되면 주변나뭇가지라도 깍아서
팩을 만들어봐야지...
이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작은 설레임도 생깁니다.^^
그렇게 걱정을 떨쳐버리고
차를달려 캠핑장에 도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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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펜션캠핑장입구.
수련원과 펜션을 운영하던 곳이라
진흥수련원이라는 입간판이 서있네요.
금요일 오전이라 아무도 없네요.
잠시 둘러봅니다.
◆솔밭펜션캠핑장 캠핑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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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방향에서 좌측에 위치한 사이트
(주차구역 및 계단식 독립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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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방향에서 우측상단에 위치한 사이트
(편의시설이있는 공동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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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방향에서 우측하단에 위치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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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옆 사이트 천막평상기준 우측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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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옆 사이트 천막평상기준 좌측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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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족구장
캠핑장을 둘러보던중 매점구석에 철근을 모아놓은곳이 있네요.
팩 대용으로 사용하면 될것같습니다.
나무팩을 만들지못해 아쉽긴하지만
시간이 없는관계로....^^
캠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요놈을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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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매점에 비치된(?)녹슨철근팩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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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하단사이트에 집을짓기로 결정
머물게될 자리를 정하고 철근과 주위에 버리고간
몇개의 팩을 주워 집을짓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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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철근을 기울여 박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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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자리지만 혹시나 아이들이 걸려넘어질까
나뭇가지를 세워 표시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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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에서 보기로한 어떤분을위해 환영메시지도 잊지 않습니다.@@
그렇게 내일묵게될 집을 완성하고
서둘러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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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입니다.
퇴근한 아내와함께 오후4시가 다되서야 도착을합니다.
어제 텅비어있던 캠핑장에 많은 캠퍼님들이
자리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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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들이 여기저기 보이니 이제야 캠핑장 같습니다.
텐트안에 짐을 정리하고 다방문패를 걸어둡니다.
이문패를 보시면 편하게 방문하시어 커피한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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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카페
이번 캠핑에는 아무일정도 잡지 않았습니다.
그냥 멍~하니 있어도 좋을것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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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뻗은 나무숲이 참 좋습니다.
이웃들께 커피를 대접해드리기위해 콩을 볶아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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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체프 & 콜롬비아
얼마후에 강가딘님께서 방문모드로 도착하십니다.
둘째가 어리다보니 가족모두와의 캠핑이 어려워
큰아들과 부자캠을 가끔 나가신다는데
오늘은 둘째아들과 함께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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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딘님 둘째.
쉴새없이 돌아다니는 호기심많은 귀요미 입니다. ^^
강가딘님과 함께 쿨가이님 사이트를 방문합니다.
쿨가이님은 1년여 만에 뵙지만 늘 보아오던 사이처럼 친숙합니다. ^^
반가운 인사를나눈후 사이트로 돌아와 조금전 볶아둔
원두를 내려 마시며 강가딘님과 서로의 사는이야기
조금씩을 공유해봅니다.
짧은시간의 공유를 뒤로하고 강가딘님이 댁을향해 달리고 계실즈음
우리부부는 남기고간 장작으로 불놀이를 달리고있습니다.
비예보가 있었지만 8시가 넘은시각
구름에가린 하늘이 어둡게보일뿐
비는 내리지 않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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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의 저녁어스름이 평온하게 짙어가고 있습니다.
쿨가이님의 초대에, 자리하신곳으로 음식을챙겨 방문합니다.
쿨가이님외에 녹차청년님과 홍차님 부부,
아싸님, 우연필연님이 같이 자리하고 계시네요.
철판닭갈비와 양파계란찜을 준비해 왔는데
양파계란찜은 철판이 달궈지지않아 대실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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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닭갈비와 양파계란찜
그렇게 캠핑의 인연으로 뵙게된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밤10시가 되어
우리부부는 먼저 일어나 우리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쿨가이님 일행분들께는 다른이유를 대고 돌아왔지만
저희는 저희나름대로 정한 규칙이 있었네요.
밤10시 이후는 다른분들과의 술자리를 무조건 끝내자 라는....
분명 그자리는 캠핑구역과 멀리 떨어져있는 건물의 안쪽이라
큰소리를 내더라도 다른분들께 들리지않는 장소였지만
저희가 나름 정한 규칙이니 이글을 보시거든
너그러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텐트로 돌아오는길에 기다리던 비가 내려주시네요.
저는 축축하고 눅눅하고... 비를 좋아하지 않지만,
아내는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에 기대를 많이 하고 왔습니다.
적당히...텐트를 두둘기는 빗소리...함께 나누는 대화가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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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의 아침풍경◆
솔밭에서의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솟대를 만들기위해 주변에 버려진
나뭇가지를 모아봅니다.
적당한 가지들이 많아 솔밭카페 게시판에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러 오시라는 글을 올려봅니다만...
ㅜㅜ...아무도 안 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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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밥 아침식사와 라떼흉내내기.
할수없이 저혼자 줏어온 나뭇가지들로
솟대를 만들었네요.
미니 장승도 하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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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여러개의 솟대가 완성되었습니다.
보기에...괜찮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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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에는 이런 대형그네와 대형시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줄을서서 타고 있어요.
아침식사도 했고, 솟대도 만들고, 유사라떼도 한잔했으니
이제 아내와함께 계곡탐사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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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참 맑고 이쁩니다.
이렇게 맑고 이쁜 계곡이라면 그녀석들도
분명히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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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예~~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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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의 채집결과물 입니다.^^
이제 솔밭에서의 머무름을 끝내야할 시간이네요.
아내와함께 환상의 호흡으로 철거를
뚝딱 해치우고
캠장님께 인사를 하러 들립니다.
표고목을 살피고 계시는 캠장님내외분.
작년에 종균을 이식하였는데 오늘 처음으로 표고버섯이
올라온걸 보셨답니다.
그래서 좀전에 고함을 치신거군요?
“심봤다~~~~”...ㅎㅎㅎ
캠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솔밭을 빠져나옵니다.
1박2일동안 편하게 잘쉬다 돌아갑니다.
그저 멍하니 앉아 호흡하는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시간이었네요.
거기에 좋은사람들과의 따듯한대화는 기분좋은 덤 이었던....^^
http://cafe.naver.com/lovespc <<<캠핑장에대한 자세한 정보는 캠핑장카페에서 확인하세요.
첫댓글 맛이 있는 캠핑 후기 잘 보앗습니다,
부부가 같은 취미 생활을 활수 있다는 점에 백점 드리고 싶네요
부러운 맘 입니다,
홍천 당나귀 캠핑장 안내 드릴테니 후기도 부탁할게여~
참고로 홍천은 시동에 있습니다, 유치리란 동네이고 얼마전까지 티비에 많이 나오던 곳입니다~
연락주심 상세 안내 드리죠 ㅎ
헛....그곳에 캠핑장도 운영하시는거에요? 목장인줄만 알고있었는데요.....
다음주에 홍천쪽으로 가는데 정보얻어서 한번 들려봐야겟어요.
부럽어 혼자만 줄겨요 우리도좀 겹살이좀 안될까요 ㅋㅋㅋ
3팀까지는 커버 가능해요 형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