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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
거리 (km) |
Lap |
현재 (출발) |
휴식 (분) |
시작 |
보급 (휴식 시간 이용)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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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
0:00 |
09:00 |
5회 |
00:00 |
파워젤1,물1 |
|
1 2:35(+15) |
3.5 |
1:15 |
10:15 |
5 |
10:20 |
파워젤2 |
|
7.0 |
1:20 |
11:40 |
15 |
11:55 |
파워젤1,포카리1, 초콜렛1, 빵1 |
| |
2 2:45(+25) |
3.5 |
1:20 |
13:15 |
5 |
13:20 |
파워젤2 |
|
7.0 |
1:25 |
14:45 |
15 |
15:00 |
파워젤1,포카리1, 초콜렛1, 빵1 |
| |
3 2:55(+35) |
3.5 |
1:25 |
16:25 |
5 |
16:30 |
파워젤2 |
|
7.0 |
1:30 |
18:00 |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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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젤1,포카리1, 빵1 |
| |
계 |
21 |
8:15 |
|
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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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 23,000m (1 Lap=500m)
총 거리 / 우호흡+ 좌호흡=누적시간 현재시간/ Lap Time 마루타(신체 및 심리 변화, 수영장 환경 등)
00.0km / 00.00 + 00.00 = 0:00.00" 09:00 / 00.00" 10여명이 수영하고 있는 경영풀장 4레인에 준비한다.
1쿼트 / 7km/ 2:43 (휴식20분)
01.0km / 09.29 + 09.58 = 0:19.27" 09:19 / 19.27" 부산철인클럽 창수형님이 혼자 개인훈련 중이다.
02.0km / 10.01 + 10.15 = 0:39.15" 09:39 / 19.48" 어깨가 조금 무겁더니 계속 할수록 풀린다.
03.0km / 10.08 + 10.17 = 1:00:12" 10:00 / 19:57" 날씨가 맑았으면 좋으련만.... 체온저하가 걱정된다.
04.0km / 10.30 + 00.00 = 1:10.42" 10:10 / 00.00" 옆 레인에는 어제 처음 등록한 고급반 강습이 시작된다.
1차 휴식 / 05.00 = 1:15.43" 10:15 / 05.00" 4레인 출발선에서 1차보급, 스트레칭.
04.5km / 00.00 + 10.10 = 1:25.53" 10:25 / 20.41" 원안 작전대로 3.5km 마치고 현장 보급 후 계속한다.
05.0km / 10.17 + 10.20 = 1:46.31" 10:46 / 20.38" 정신을 집중하자. 오늘 못하면 언젠가 또 해야 한다.
06.0km / 10.18 + 10.31 = 2:07.20" 11:07 / 20.49" 계속되는 수영에 사람들이 동물원 뭐시기 보듯 한다.
07.0km / 10.22 + 10.27 = 2:28.10" 11:28 / 20.50" 점심시간 다가오니 수영장에 사람들이 많이 빠진다.
2차 휴식 / 15.00 = 2:43.11" 11:43 / 15.00" 소변, 체중72.2kg, 폰확인, 탈의실 2차보급, 사우나.
2쿼트 / 7km/ 2:47 (휴식20분)
08.0km / 10.19 + 10.23 = 3:03.53" 12:03 / 20.43" 희안하게 7km를 끝냈는데도 힘이 안 든다. 왜 그렇지?
09.0km / 10.36 + 10.35 = 3:25.05" 12:25 / 21.12" 직장동료인 철주도 보이고 영실씨도 보인다.
10.0km / 10.30 + 10.32 = 3:46.08" 12:46 / 21.03" 아이구 허리야!! 훈련이 부족했나? 왜 이렇게 결리냐!!
10.5km / 10.32 + 00.00 = 3:56.41" 12:56 / 00.00" 점심시간 되니 정말 한산하다. 한 레인에 두․세람뿐이다.
3차 휴식 / 05.00 = 4:01.41" 13:01 / 05.00" 화장실 가면서 3차보급, 소변.
11.0km / 00.00 + 10.17 = 4:11.59" 13:11 / 20.48" 벌써 절반 마쳤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12.0km / 10.33 + 10.34 = 4:33.07" 13:33 / 21:18" 적절한 보급을 하여서 그런지 힘이 빠지지 않는다.
13.0km / 10.30 + 10.33 = 4:54.11" 13:54 / 21.04" 이런 속도라면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다.
14.0km / 10.37 + 10.24 = 5:15.14" 14:15 / 21.03"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4차 휴식 / 15.00 = 5:30.14" 14:30 / 15.00" 소변, 체중72.4kg, 폰확인, 사우나 4차보급, 스트레칭.
3쿼트 / 7km/ 2:51 (휴식20분)
15.0km / 10.15 + 10.31 = 5:51.05" 14:51 / 20.46" 갑자기 수경에 성애가 낀다. 이러면 안 되는데....
16.0km / 10.40 + 10.54 = 6:12.38" 15:12 / 21.33" 객기 부린다고 다른 사람 페이스에 말려들지 말자.
17.0km / 10.46 + 10.42 = 6:34.06" 15:34 / 21.28" 여기부터 나의 수영 미지세계다. 어떤 세계일까 ?
17.5km / 11.01 + 00.00 = 6:45.08" 15:45 / 00.00" 수경이 다시 맑아져 앞을 보기가 한결 편안해진다.
5차 휴식 / 05.00 = 6:50.09" 15:50 / 05.00" 화장실 가면서 5차보급, 소변, 스트레칭.
18.0km / 00.00 + 10.42 = 7:00.52" 16:00 / 21.43" 부산市 중․고등학생 선수들 훈련으로 3레인으로 이동.
19.0km / 10.37 + 10.46 = 7:22.16" 16:22 / 21:24" 정말 힘들지만 오늘 꼭 준비해 왔던 숙제를 마쳐야지.
20.0km / 10.58 + 11.01 = 7:44.16" 16:44 / 22.00" 갑자기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21.0km / 11.03 + 10.52 = 8:06.12" 17:06 / 21.56" 호산형님, 병진형님 제주시합 대비 훈련 중이다.
6차 휴식 / 15.00 = 8:21.12" 17:21 / 15.00" 소변, 체중72.8kg, 폰확인, 사우나 6차보급, 스트레칭.
추가 / 2km/ 0:42
22.0km / 10.33 + 10.50 = 8:42.35" 17:42 / 21.23" 휴식 후 보니 형님들도 함께 근무했던 종열이도 없다.
23.0km / 10:40 + 10:42 = 9:03.58" 18:03 / 21.23" 온 몸이 무겁지만 마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가볍다.
Finish / 소변, 체중73.3kg, 휴대폰 확인, 사우나실 체온조절, 스트레칭, 샤워, 자전거 귀가.
* 보급
1차 / 파워겔 2, 복숭아 2% 부족할 때 1모금.
2차 / 파워겔 1, 소보루 빵 1, 게토레이 2모금, 자유시간 초콜렛 1, 온수 1모금.
3차 / 파워겔 2, 복숭아 2% 부족할 때 1모금.
4차 / 파워겔 1, 둥근달 빵 1, 게토레이 3모금, 아트라스 초콜렛 1, 온수 1모금.
5차 / 파워겔 2, 복숭아 2% 부족할 때 1모금.
6차 / 파워겔 2, 샌드위치 빵1, 콜라 250ml, 가나초콜렛 1.
○ 기록
* 동기
2006년 가을 한반도 횡단 달리기 완주 이후 뚜렷한 운동 목표 없이 운동을 하다보니 재미도 없고 의욕도 떨어져 운동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사이에 몇 년이 후다닥 지나가버린다. 이대로 생활하는 것은 삶에 보람을 못 찾겠다 싶어 2009년 봄에는 영남알프스 10봉(1,000m이상) 무박2일 종주를 28시간에 끝내고, 올해는 어떤 목표를 세워볼까 구상을 하다가 수영장 초장거리 수영을 해보기로 했다.
* 경력
수영경험은 어릴 때 촌에서 소 먹이러 다니던 시절에 물장구치면서 헤엄치기를 배우다가 군대에서 수영을 좀 배웠고 성인이 되어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가끔씩 혼자서 한ㆍ두 번씩 수영을 하다가, 2001년 가을날‘부산 철인3종 클럽’에 입회하여 아이언대회를 완주하기 위한 수영을 배우다가 올림픽코스, 장거리, 철인 코스를 단계적으로 통과하고 최근 몇 년 내에는 장거리 바다수영과 10km, 12km, 16km까지 수영장에서 장거리 수영을 해왔고, 이번 목표를 정하기 전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다시 목표 없이 한달에 몇 번 몸 푸는 정도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여왔다.
* 구상
3월초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혼자 온천천 달리기를 하다가 문뜩 하프수영을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구상을 해보니 21km면 1시간/3km(현재 내게는 빠른 속도)를 한번도 안 쉬고 수영을 하더라도 7시간이 나 걸리고 휴식시간 포함하면 8시간 이상 소요될 것 같다. 8시간이면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지만 뭔가 허전한 것 같아서 이왕이면 공무원 업무시간인 09:00-18:00까지 온 종일 수영을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미션
3월 초 목표구상 하면서 소요기간을 생각해보니 당시의 체력으로는 최소 5개월 정도는 몸을 만들어야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3km까지 기초수영으로 시작하여 1차 미션으로 1주일에 500m씩 수영거리를 늘려서 7km까지 기본수영을 마치고, 2차 미션으로 7km부터 1주일에 1km씩 10km까지 心身의 변화를 관찰하는 장거리 수영으로 하고, 3차 미션으로 12km, 14km 2가지를 통하여 지구력 강화를 위한 실전수영으로 정하여 추진하였다.
* 공표
목표설정을 구체화하여 혼자 작전을 구상하고, 탐색을 하다가 봄 햇살이 무르익어가는 3월23일 부산클럽 동래지역 화요수영 후 2차 식사 시간에 몇몇 회원들에게 초장거리 수영인 하프수영 목표에 대한 공식적인 생각을 공표를 하게 되었다.
* 진리
- 경기에서 기록을 경신하려면 적절한 휴식과 보급을 최고로 생각하라.
- 힘들다고 생각되기 전에 쉬고 배고프다고 생각되기 전에 먹어라.
- 장거리에서는 어떤 종목이든 다른 선수 페이스에 말려들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라.
- 휴식할 때는 움직이면서 쓰지 않는 근육을 반드시 스트레칭 해주라.
- 장거리 수영에서 제일 고통스런 곳은 대퇴부와 허리이므로 허리운동 철저히 하라.
- 대회 중 신체에 통증이 오면 끝이다. 그 전에 미리 휴식과 응급처치로 예방하라.
- 면밀한 작전계획은 절반 이상의 성공이다. 작전을 세울 때는 몇 번을 검토하라.
-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공표하여 지인들에게 각인시켜 마음을 다져라.
* 후기
적절한 보급과 휴식으로 힘이 남아서 아무렇지도 않게 샤워하고 자전거타고 우산 쓰고 집에 돌아왔다. 저녁에는 그래도 힘들었는지 저녁밥이 먹히지 않아서 국수 두 젓가락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쉬었는데 온몸은 천근만근이지만 그다지 고단하지가 않다. 자정께 잠을 청하는데 온몸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스팀난로가 되어 잠을 이룰 수 없다. 한시간반이나 눈만 깜박거리다가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김치찌개에 밥 한 그릇 말아먹고 작은방으로 돌아와 새벽4시까지 TV보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 느낌
일단은 올 봄부터 신경 쓰면서 준비한 나의 1차 목표를 무사히 끝냈다는 것에 관점을 두고 싶고 이제는 또 다른 그 무엇을 찾아서 삶에 활력을 충전시켜야겠지! 누구든 한동안 이런 기록을 깨려고 하지 않겠지만 약간은 무의미해 보일지라도 목표에 대한 강한 신념이 있었기에 마음은 가볍다.
한 가지 궁금한 점? 그런데 아직도 수영 마치고 저녁때 온몸에 체온이 올라가는 이유를 모르겠다. 왜일까??
* 기록
1쿼터 / 장거리 수영할 때 저체온이 염려되어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가 걱정되었다.
이왕에 마음먹었으니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을 한다. 생각 외로 체온저하도 없고 속도도
떨어지지 않는다. 후반으로 갈수록 수영객도 적어져서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쿼터 중 현장에서의 보급과 휴식은 적절했던 것 같다.
2쿼터 / 작전이 좋아서 그런지 장비와 보급이 좋아서 그런지 똑같은 동작을 반복해도 힘이 안 든다.
이대로라면 숙제를 충분히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시간이 오히려 남을 것 같다.
11-15시 사이에는 수영장이 좀 한산하여 걸리는 사람이 없어 수영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쿼터사이 휴식시간은 많은 것을 해야 하기에 15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3쿼터 / 오후 중반쯤부터 옆 레인에는 어린 수영 선수들이 손발에 모터를 달았는지 총알처럼 날아다닌다.
속도를 좀 높였더니 우측 팔에 쥐가 내려 나의 페이스대로 계속한다.
그렇게 많은 장거리 수영을 했던 나지만 보급과 휴식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는 시간이다.
수영 중에 몇 명의 지인들이 보였지만 기록을 위해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 결과
* 운영 : 3.5km마다 5분, 15분 휴식하면서 화장실, 보급, 체온조절 하면서 운영
* 체중 : 시작 전/73.1kg→ 7km후/72.2kg→ 14km후/72.4kg→ 21km후/72.8kg→ 23km후/73.kg
* 결과 : 23km/ 9:03.58"/ 전구간 자유형/ 비공식 완영
* 부상 : 어깨 무겁고 허리와 대퇴부 좀 많이 결리는 것 외에 부상 없음
* 교훈 : 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고 강한 실행의지가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 결론 : 고통이 클수록 목표 달성은 가까워지고 결과는 준비하며 흘린 땀방울의 양에 비례한다.
2010. 7. 3. 부산철인3종클럽연합회. 타키온.(010-9811-4933)
※ 타키온 뜻 : tachyon (영어) 상대론과 모순 없이 빛보다 빨리 움직이는 가상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