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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하원 마을 만들기 도움 자료
마을 만들기는 사람만들기부터
최근 들어서 농촌마을종합개발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 6차산업 베스트마을 등 지자체 지원사업까지 합치면 우리지역에서도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여러모로 농어업과 농어촌이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마을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마을이 있다. 국내 마을사업에 대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살펴보면 잘 되는 마을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량강화가 눈에 띈다. 많은 마을들이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을 유치하는 데는 치열하나 그 준비에는 부족한 편이다. 대부분의 마을사업은 주민주도형 상향식사업을 지향하고 있는데, 이 사업들은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만큼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통해서 사업참여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최근 마을주민들이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참여가 있으나 개근상만 받을 뿐 성과를 통한 우등상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특히 마을사업에서 유능한 지도자의 역량수준은 사업성과와 확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겠다.
다음으로 매력적인 마을 경관과 프로그램, 그리고 질 좋은 농산물이다. 농촌경관은 시설경관과는 다르게 그 지역만의 농어업, 주민생활, 자연환경 등 특색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다 주민의 정감있는 인적 서비스와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결합될 때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경쟁력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을사업 이해 관계자간의 유기적인 교류 시스템이다. 마을사업은 주민중심의 상향식 사업이든 행정주도의 하향식 사업이든 주민만 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마을사업수행에 필요한 이해관계자(주민, 행정, 전문가 그리고 소비자) 집단의 공감과 협력으로 사업화가 진척될 수 있다.
강조하건대, '마을만들기는 사람만들기' 이며 '사람만들기가 바로 마을만들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결국 '사람'을 중심으로 '경관'과 '농산물', '프로그램'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물리적인 환경만들기만이 아니라 장소와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정감이 묻어나도록 농어촌 삶의 터전을 더욱 살고 싶게, 머무르고 싶도록 마을만들기를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재부 제주도 특별자치마을만들기팀>
마을만들기 특성화사업의 희망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과 함께 도 전역에서 일어난 뉴제주운동의 하나로써 지역주민에 의한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주민의 특별자치마을만들기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주민자치센터 특성화사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해당지역의 지리·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한 마을만들기 주민공동체 사업을 공모하고 사업계획을 심사하여 지원하는 방식으로 마을만들기 특성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성화사업의 추진은 1년단위 사업에서부터 매년 연차적으로 지속추진하는 사업이 있는가 하면 자립개방형, 생태환경형, 경관미관형, 역사문화형, 관광레저형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며 서서히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제주시 한림읍의 해녀학교 및 해녀체험교실 운영으로 사라져가는 해녀 전승사업을 펼치는 한편 일도1동에서는 '밤이 아름다운 산지천' 빛의 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하여 도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야간 관광명소로 주변 재래시장 및 칠성로 주변 상가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건입동의 박물관 마을 만들기 사업, 봉개동의 오름트레킹 코스 정비사업, 오라동의 영구춘화 재현 및 방선문 명소 만들기 사업, 표선면의 십이지상과 함께하는 으뜸 해수욕장 조성사업, 성산읍의 성산 월동 무 브랜드화 사업, 동홍동의 도심속의 하천 동홍천 생태하천 가꾸기 사업, 대천동의 친환경 EM 시범마을 육성사업, 예래동의 생태캠핑장 조성사업, 중문동의 선궷내 중심의 관광자원 재조명사업 등 다양한 명품·명소 마을만들기 사업들이 추진되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 및 도민들에게 마을을 알리고 좋은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장소로 제공되는 한편, 지역소득을 창출하는 기반조성 성과도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도 등(燈)이 있는 테마거리,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탐방로 만들기,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콩을 이용한 가공품브랜드화사업, 대왕수천 자연체험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이 공모되어 30개센터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 경제가 어렵고 도의 살림살이 또한 여의치 않아 비록 지원액이 줄긴 했어도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문제 해결과 삶터를 가꾸고 만들어 나가는 주민자치센터 특성화사업이 지역의 비전을 담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지역지도자와 주민, 행정 모두로부터 듬뿍 사랑받는 로망이었으면 한다.
<김진선 제주특별자치마을만들기팀 행정사무관>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공 열쇠
'마을이 잘 살아야 제주가 발전한다'는 슬로건 아래 마을의 특성과 잠재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행정이 함께 잘사는 마을을 창조해 가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원한지 이제 3년차를 맞는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제1단계로 특별자치마을만들기 특성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2차적으로는 주민소득사업과 연계될 수 있는 소득형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원해 살기 좋고,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 가도록 유도해 가고 있다.
혹자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제2의 새마을 운동이라 하고 있다. 새마을 운동이 중앙주도의 하향식 지역개발사업이라면 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주도에 의한 상향식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이러한 마을 만들기의 성공 열쇠는 무엇보다 마을 리더의 헌신적인 역할과 지역주민, 전문가, 행정의 합력(合力)이 가장 절실하다 하겠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행정에서는 지역주민의 역량과 지도자를 육성해 나가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국내 우수마을 탐방, 선진 우수추진 사례 등의 정보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공 지원하고 있다. 마을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특성있는 소득형 마을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제주형 6차산업 베스트마을, 농어촌 특화마을, 자립형마을 선정·지원을 통해 이제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도 전역에 마을만들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로서 지역발전의 구심체적 역할을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센터의 1특성화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쉼터 및 지역명소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시키는 등의 사업을 발굴 추진 지원해 오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마을 만들기의 비전과 목표를 갖고 마을만들기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마을단위 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또한 중앙단위 마을만들기사업의 적극적인 응모로 2009년도 중앙단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선정에 3개권역이 선정되어 5년동안 약 200여억원이 지원될 전망이고, 녹색농촌체험마을, 신문화공간조성사업 등도 활발히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제 겨울이 가고 새봄을 맞는 이시기에 마을만들기 사업에도 봄기운이 새록새록 피어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전문가, 행정이 함께하는 합력(合力)의 성과를 기대해 본다.
<강순형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마을만들기 팀장>
특별자치마을만들기](32)수범사례
마을만들기·명품브랜드 제주에 '새바람'
입력날짜 : 2007. 12.28. 00:00:00
추자도 참굴비·신흥2리 동백마을 등 수범사례 평가
마을공동체 주민 주체로 끊임없이 쇄신·변화 수용
특별도 뉴제주운동과도 연계… 민관 협력사업 활발
제주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그 새로운 바람은 스스로 생각하고 마을주민들이 협동해서 변화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초부터 '나를 바꾸면 제주가 새로워 진다'를 슬로건으로 '뉴제주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마을 공동체에서는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쇄신하고 변화를 수용하며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른바 '마을 만들기'는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역의 재창조작업이다. 지역별로 갖고 있는 개성과 부존자원을 활용하여 당면한 지역의 문제를 극복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지역을 주민과 자치단체,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 협력하며 재설계·재창조하기 위한 운동이다. 마을만들기는 지역공동체를 객체가 아닌 주체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뉴제주운동과 마을만들기는 그래서 별개가 아닌 닮음꼴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지난 14일 뉴제주운동 민간부문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갖고 우수사례를 선정, 발표했다. 최우수상에는 올해 추자도의 저력을 보여준 '추자도 참굴비 명품브랜드화 사업'(추자도참굴비육성위원회)에 돌아갔다. '서귀포시 여성의 힘 New-WOMAN운동'(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과 '지역주민과 상인 하나되는 패션-쇼핑의 거리 조성 문화축제'(제주시 일도1동주민자치위원회, 중앙지하상가상인회, 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는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엔 '울타리 없는 APT 더불어 함께 사는 일도2동'(일도2동주민자치위원회)과 '꿈과 희망이 흐르는 동백마을 만들기'(신흥2리 동백고장보전연구회)가 선정됐다. '대문없는 마을 만들기'(한림읍 상명리), '성산포 은갈치 명품브랜드 사업'(성산포은갈치명품브랜드추진위원회회), '1단체 1화단 가꾸기사업'(표선면 주민자치위원회), '제주농협 아름다운 제주만들기 사업추진'(제주농협본부 조합지원팀)은 희망상을 받았다.
김태환 제주자치도지사는 사례발표회에서 "기울이는 곳에 혜택이 있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듯이 새해에도 그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며 "새해에도 뉴제주운동이 도민 주도 운동으로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향진 제주발전연구원장은 "민간부문 뉴제주운동은 특별자치 마을만들기, 명품·명소 브랜드화 구축,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공동체 부문에서 매우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뉴제주운동이 우리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여는 자발적 운동으로 정착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추자도 참굴비
굴비 하면 '영광굴비'였다. 영광의 독무대였던 굴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지 얼마 되지 않은 기간에 '추자참굴비'가 명품의 반열에 오르고 있으며 이미 그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
추자 참굴비는 지역 특산물이 명품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차근차근 충족시켜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의 청정성과 연계한 품질의 우수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적정가격,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 토대위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추자 참굴비는 가공시설의 표준화와 현대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단계적으로 품질인증과 유통 판매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목표는 전국 최고의 명품이다. 올해 판매목표치를 6백톤, 1백억원에서 오는 2011년에는 6천톤, 1천억원까지 끌어올리는 야심찬 계획이다. 올해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80%나 신장됐다. 제주시내에는 추자도 수산물 직매장이 3개소나 개설됐다. 해외수출에도 청신호를 울리고 있다. 지난 7월 호주에 1차로 8백50만원에 이어 11월에는 3천만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일도1동 패션-쇼핑거리
일도1동의 중심지 '칠성로'는 자타가 인정하는 '제주의 1번지', '제주의 명동'으로 꼽히던 곳이다. 그러나 점차 상주인구가 줄어들고 인터넷 쇼핑몰의 득세, 대형 할인 매장의 입점 등으로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지역상가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상권 살리기가 당면 최대 과제인 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었다.
'패션-쇼핑의 거리' 문화축제는 이같은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지역주민과 상인이 하나된 힘으로 편리한 쇼핑거리를 조성하고 볼거리와 살거리, 먹을거리를 겸비한 가족단체 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제주 제일의 관광문화거리로 조성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계획은 시기·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단계별로 실천에 옮겨졌다.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축제가 있는 쇼핑거리로서의 이미지를 창출하고 지역주민과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공연장으로 칠성로가 거듭나고 있다. 지역 명소 만들기에 대한 상인들의 자신감 회복도 값진 성과중 하나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상인들은 내년에 칠성로를 제주 최고의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흥2리 동백마을 만들기
서귀포시 남원읍 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표선면과 수망리 경계와 맞닿은 신흥2리. 가구수 2백여호, 인구 6백여명, 마을 면적도 남원읍 전체의 8% 수준인 작은 마을. 이곳에서 시작된 동백마을 만들기가 눈에 띨 정도로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신흥2리 동백마을은 3백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마을로 올해가 설촌 3백주년이 되는 해다. 주민들은 '꿈과 희망이 흐르는' 동백마을을 표방하면서 다가올 미래 3백년을 준비하고 있다. 동백마을은 '동백과 감귤', '4·3과 평화'의 상징적 의미를 연계해 온화하고 평온한 테마마을 만들기와 도지정 지방문화재인 동백숲과 동백꽃을 테마로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위해 주민토론회와 간담회, 출향인사 토론회, 워크숍 등을 통해 의제를 설정하고 기념식수, 동백마을 선포식, 체험 환경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주민을 위한 공간 만들기, 동백마을 이야기지도도 제작했다.
동백고장보전연구회는 "동백마을 만들기는 설촌 3백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3백년을 준비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살고싶은 마을 발전전략을 찾는다/일본의 성공사례 1]
살고 싶은 마을, 주민들 손에 달렸다
○… 기자는 지난 8월30일∼9월7일까지 8박9일 일 정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살고 싶은 지역만들기’ 연수차 일본의 몇몇 도시와 농촌을 다녀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자원 을 활용해 ‘살고 싶은 마을만들기’에 성공한 배경과 정책 등을 시찰하기 위한 것으로 3회 에 걸쳐 연재한다.…○
◇유후인(湯布阮)마을 “선진국에서 철저히 배운다”
유후인은 주민들의 자발적 운동으로 아름다운 전원풍경과 전통적인 농업생산 과정을 지켜내면서 지역활성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마을로 손꼽힌다. 유후인은 쿠슈의 한 작은 마을이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분지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런 자연환경 때문에 일본정부는 이곳에 댐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엄청난 보상금이 제시됐지만 유후인 농업인협회와 청년회를 중심으로 격렬하게 댐건설운동이 전개되고, 결국 1년여만에 댐건설계획은 무위로 돌아가게 된다. 이 때부터 이 운동을 주도한 이와오 히데카즈(岩男縣)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마을가꾸기운동이 시작됐다.
마을지도자들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선진국에서 철저히 배운다’는 원칙을 세우고 독일 등 선진농촌을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고 토론을 한 뒤 유후인을 건전한 보양온천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바로 인접한 일본의 대표적 온천관광지인 벳푸와의 차별화 전략이기도 했다.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쉬고 갈 수 있는 온천’이 바로 그것이었다.
유후인은 유·무형의 관광자원을 유지하기 위해 관광협회의 주관으로 숙박업소를 중심으로한 관광객 접객교육과, 요리강습을 실시하는 동시에 젊은이들을 농촌으로 유입하기 위한 농촌연수프로그램을 20년간 실시하였다.
유후인마을 안길을 따라가면 양측으로 아담한 상가가 길게 늘어서 있는데 30여개에 달하는 미술관이 눈길을 끈다. 잉어비늘이 금빛으로 보인다는 작고 아름다운 기린호로 가는 길에 흐르는 시냇물과 그 사이 사이 보이는 일본 전통식 여관과 온천탕도 특이하다.
민예촌에는 서민들이 사용하던 생활도구 전시관과 장인들의 실연장면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
1950년대 유후인마을보다 잘살던 마을들은 상당수가 개발과정에서 도태됐지만 고유의 정신과 자연을 지켜낸 유후인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1만2천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 유후인을 찾는 관광객은 1965년 7만명에서 지난해 4백20만명으로 증가했고, 연중 1천8백억원의 관광소득을 올리고 있다. 숙박시설의 가동률은 90%를 넘고 그 중 70%가 재방문자들이다. 놀라운 것은 방문객의 30%가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그 가운데 25% 정도가 2박내지 3박을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유후인의 성공사례는 막대한 자금을 시설투자에 쏟아붓고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하우스텐보스와 비교된다.
큐슈의 가장 작고 가난했던 이 농촌마을의 성공신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토가무라(利賀村) 오지마을서 세계축제 성공 개최
토가무라는 토마현(富山縣)의 대도시인 토야마(인구 약 40만명)에서 버스로 1시간3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다. 첩첩산중을 뚫고 벼랑으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가면 해발 1천6백m 지대에 한적한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그야말로 새들이나 찾는 오지마을인 것이다.
더구나 이 지역은 고지대에 위치한 관계로 눈이 많이 내려 평균 강설량이 4m에 이른다. 그러다 보니 1년중 절반이 눈속에 고립되는 마을이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2천여명을 헤아리던 이 마을 주민들이 고도성장기에 너도 나도 도시로 이주하는 바람에 지금은 1천명 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이 된 것도 이런 환경 탓이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고 했다. 토가무라는 주민들이 떠나버린 빈 농가를 한데 모으며 활용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이 마을의 전통농가인 갓쇼(合掌家屋)은 집형태가 합장을 한듯한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붕이 가파르게 아래로 내려오는데 이는 겨울철 4m정도 가까이 쌓이는 눈의 무게를 덜기 위한 오랜 지혜의 산물이다.
60년대 중반 이들 빈 가옥을 활용할 아이디어와 주인을 전국에 공모한 결과 동경 와세다 극장의 스즈키단장이 응모, 이곳에 정착하게 된다. 이게 토가무라의 오늘을 있게 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그는 빈 가옥을 개조해 연극무대를 꾸미고 그속에서 연극공연을 시작했다.
전통적인 갓쇼를 활용한 이런 전략은 큰 반향을 일으켜 1982년 이 작은 마을에서 세계연극제를 개최하여 1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이른다. 세계연극제의 성공은 마을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테마찾기로 이어졌고,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소바(메밀)’축제로 이어졌다. 토가무라는 매년 3월간 소바축제를 개최하고 1982년에는 ‘세계소바박람회’를 개최하여 13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모았으며, 이는 특산물인 메밀의 산업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토가무라의 실험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연극과 소바에 이어 눈 등 자연자원을 활용, 봄 사자축제, 여름 토가페스티벌, 가을 산촌축제, 겨울 메밀축제 등 계절별로 이어지고 있다.
내부자원 활용한 내발적 창조도시…▷가나자와(金澤) 마을
가나자와시는 일본 중부 동해방면 호쿠리쿠(北陸) 지방의 최대도시이자 이시카와현(石川縣)의 현청소재지다. 인구 45만명의 도시다. 술·과자·가공식품 등의 특산물이 유명하고 많은 예술가와 수공업 전문가들이 많은 도시로 이름을 날리는 곳이다. 이런 사실 이외는 지극히 평범한 도시가 지역문화자원을 토대로 지역경제와 활성화와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의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가나자와 시민들은 현 시장의 문화정책을 통한 발전전략에 대해 약 20년간 연임 시켜주는 것으로 확고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문화예술인들 역시 이 지역으로 거주를 옮김으로써 가나자와의 미래에 신뢰를 보내고, 국내외 여러 도시들은 이곳을 방문하여 그 성공비결을 배우는 것으로 가나자와의 전략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문화를 행정시책의 들러리 정도로 여기는 우리의 현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가나자와에 주목해야 할 점은 기업유치나 중앙정부의 개발사업으로 인한 발전이 아니라 내부의 자원을 조화롭게 활용한 내생적으로 개발된 창조적 도시라는 점이다. 가나자와의 첫 출발은 ‘문화의 보존’이었다. 일본에서는 맨 먼저 문화재보존조례를 제정한 가나자와는 오랜 세월 게이샤들의 웃음소리로 넘쳐나던 히가시치야(東茶屋)거리를 일본 전통차와 지역의 특산물을 파는 거리로 재정비했다. 일본전통 의복인 가가유젠 염색옷감, 금박 등 지역전통산업을 시대에 맞게 탈바꿈 시킴은 물론 각종 공예공방 운영을 통해 전통적인 장인들을 길러내 지역산업을 일으키는 주춧돌로 삼고 있다.
가나자와의 보존은 단순히 옛 것을 살리는데 그치지 않았다. 전통산업을 활성화 시키면서 독특하고 풍부한 예술과 문화자원을 현재에 맞게 혁신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문화자원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시키면서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차대전이 끝나고 고도성장기에 접어들었을 때 일본의 도시들은 너도나도 도시개발과 기업유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그들 고유의 문화와 독립적인 경제기반을 잃게 되었다. 그러나 가나자와시는 환경, 문화, 경제의 조화로운 내생적 개발전략을 통해 세계화의 거친 물결을 극복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내고 있어 더욱 괄목할 만하다.
가나자와가 문화예술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주요전략은 시민예술촌, 직인대학, 우타츠야마 공예공방, 창작의 숲에 있다. 시민예술촌은 1910년대 방직공장으로 지어진 벽돌공장을 매입,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은 일반시민· 문화예술인들이 일년내내 24시간 아주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들 공간은 비어 있는 시간이 별로 없을 정도로 시민참여도가 높은 실정이다.
시민예술촌안에 있는 직인(職人)대학은 일종의 전통장인을 양성하는 학교다. 이곳에서는 전통목조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기술자들을 지속적으로 길러내기 위해 매년 7∼8년 이상의 경험자 50여명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들은 수료후 전통목조건물 복원과 수리현장에 투입된다.
공예공방은 생활비를 지원받는 공예전문작가들의 공예활동과 시민들의 강습이 이뤄지는 곳이다. 35세 미만의 젊고 유망한 작가들에게 일정한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목칠·금속·도자·염색유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곳 공방과 직인대학을 수료한 기능인들은 8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창작의 숲’은 시민들이 제도교육과 문화교육과정에서 거의 체험하지 못한 판화와 염색 등을 중심으로한 공방들로 전문작가들을 위한 과정과 시민체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나자와 전통공예산업은 바로 이런 시스템속에서 양성된 전문작가와 기능인들에 끊임없이 계승·재창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시민예술촌과 직인대학, 우타츠공예공방은 가나자와시의 지원에 의해 설립된 ‘가나자와예술창조재단’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다.
가나자와의 사례는 제주지역에도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에 산재한 각종 문화시설들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문화예술재단 역시 제주특별자치도의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많은 변신의 몸부림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문화행정이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 건물을 관리하는데 주안을 두어서는 안 된다. 이를 활용해 지역의 문화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들을 적극 육성하고, 시민들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분야별 기능인력의 양성은 더욱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문화정책이 단순한 도시정책의 들러리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시찰단에게 가나자와 시청을 브리핑했던 담당자는 ‘문화를 바탕으로 한 시정전략에 회의적 시각은 없느냐’는 물음에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다. 시장의 20여년에 걸친 연임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가나자와는 1995년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가나자와 세계도시구상’을 발표했다. 시청사에 인접해 있던 학교운동장은 이제 거대한 미술관으로 탈바꿈한채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역의 발전전략을 외부의 민자유치와 국비지원 등에 올인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목해서 살펴야 할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방직공장이 지역문화 꽃피우는 발전소로
[살아숨쉬는 도시 일본에서 길을 찾다](7)가나자와 시민예술촌
입력날짜 : 2009. 07.13. 00:00:00
일본 이시카와현 현청소재지인 가나자와시. 메이지유신 직후까지 일본 5대 도시의 하나로 꼽혔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않아 옛 거리나 주택 등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일본 내에서도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로 평가받는다.
가나자와는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다. 그 중에서도 시민예술촌과 창작의 숲, 21세기미술관은 가나자와의 대표적인 창조적 문화공간으로 꼽힌다.
시민예술촌과 창작의 숲이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 지원에 초점이 맞추고 있다면, 21세기미술관은 전통적인 가나자와에 현대적인 문화 유입의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수많은 예술가와 수공업자를 받아들였던 가나자와는 일본 내 어느 지역보다도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도시로 손꼽힌다. 금박 수요의 98% 이상의 생산을 담당할 만큼 금박 공예의 역사가 깊고 전통염색인 '가가유젠(加賀友禪·일본 전통 의복을 만드는 염색 옷감)'과 우아하고 세련된 칠공예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고도의 기술을 이어왔다.
그러나 오늘날 가나자와 전통문화예술의 맥이 지켜지는 배경에는 끊임없이 이를 계승, 발전시켜온 주민들의 열정과 그들의 열정을 담아내는 공간이 있다. 시민들의 예술활동에 활력를 불어넣고 있는 가나자와 '시민예술촌'과 '창작의 숲', '21세기미술관' 등이 그것이다.
그 중심에는 '가나자와창조예술재단'이 있다. 1993년 가나자와시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재단은 ▷문화예술 창조에 대한 기획 ▷시민들의 문화활동을 지원·컨설팅 ▷예술문화시설의 관리운영 등을 담당한다. 모토요시 겐조우 경영관리과장은 "현재 가나자와내 9개 시설을 관리운영하고 있다"며 "1년 예산은 약 17억엔 정도 된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문화해방구 24시간 개방'시민예술촌'
'가나자와예술창조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간인 '가나자와 시민예술촌' 은 운영이 중단된 방직공장을 시에서 사들여 1996년 개관했다. 19억엔을 들여 조성한 시민예술촌의 규모는 9만7천㎡. 시내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난 10여년간 24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이다.
'누구든,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시민예술촌의 컨셉. 이같은 컨셉에 따라 연중무휴 1년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드라마·뮤직·아트·멀티공방 등 4개의 공방과 오픈스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각 공방마다 특성에 맞는 최첨단 시설이 들어서 있고, 극장이나 공연장 등 창작 활동을 발표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있다. 이용료 또한 매우 저렴하다.
또 하나 인상깊은 것은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건물 바로 앞에 수로를 파고 오밀조밀한 물놀이 공간을 만들어 놓은 점이다. 연수단이 찾은 날에도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최근 개관한 제주도립미술관도 이같은 형태의 얕은 물로 채워져 있어 어른들이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동안 어린아이들은 여기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하면 어떨까.
예술촌에서는 가나자와 직인대학교도 운영한다. 다다미 제조법, 석벽 쌓는 법, 지붕 만드는 법 등 각 과별로 5명씩을 선발해 3년 과정의 도제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장인을 배출하고 있는 것이다.
가나자와시민예술촌 요시가와 부촌장은 "시민예술촌은 시민예술의 거점으로 통한다"며 "주민의 문화향수권을 보호하는 지역문화예술의 창작공간이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이라고 말했다.
/일본 가나자와=이현숙기자
▷구마모토(熊本)의 아트폴리스
구마모토는 70∼80년대까지만 해도 제주도와 자매결연을 맺어 친숙한 도시다. 이 도시가 최근 국내외의 조명을 받는 이유는 ‘아트폴리스(Art polies) 플랜’ 때문이다. 이 계획은 우리에게도 이름이 익숙한 ‘호소카와’ 일본 총리가 구마모토지사 시절 서베를린의 국제건축전에서 힌트를 얻어 구마모토의 발전전략으로 채택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계획은 후세에 남길 수 있는 문화적 건축물을 창조하는 사업으로 민간만이 아니라 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주축이 되어 오피스건물에서 주택, 다리, 공원, 공간조성물, 환경정비를 위한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설계제안을 하고 이를 받아들여 실행하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아트폴리스’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커미셔너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창조적이고 재능있는 우수한 건축가나 디자이너를 추천, 그들의 안목을 입주자와 사업주가 만족할 수 있는 건물을 짓게 된다.
초기에는 건축에 대한 행정기관과 시민들의 인식이 높지 않아 설계자의 아이디어를 사업주가 받아들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한다. 커미셔너는 이처럼 건축설계자와 사업주,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 접점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구마모토는 아트폴리스계획을 시작한 80년대 이후 70여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왔다.
이들 건물들은 대부분 자타가 공인하는 그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 1992년에 세이와마을에 세워진 ‘세이와 물산관(物産館)’은 최고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마을은 구마모토시에서 2시간 떨어진 마을로 시찰단은 일정이 촉박해 다녀오지 못했다. 다만 구마모토시의 브리핑을 토대로 소개한다면 세이와 물산관은 한 해 총 주민수인 3천7백명의 40배가 넘는 15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손꼽히는 명소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마을의 전통적인 인형극을 살려 ‘인형극의 마을’로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일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주민들은 이러한 프로젝트를 ‘아트폴리스’에 제출하게 되는데, 그속에는 3가지 요구조건이 들어 있었다. 울창한 산속에 자리잡은 마을의 지역적 풍경과 조화를 이룰 것과 본격적인 목조건물일 것, 그리고 100년이 지나도 문화재로 남을 수 있는 건물이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트폴리스사무국은 이시이 카즈히로(石井和宏)를 추천했고, 그는 순수 목조건물이면서도 3백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정12각형의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공연장을 만들어 냈다. 마을에서는 이곳에서 공연하는 연기자들을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는 60세 이상의 고령자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훈련을 통해 정교한 연기를 함으로써 은퇴 후에도 삶에 만족을 가져오게 돼 매우 독특한 노인복지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인형극과 아름다운 건축물이 명성을 얻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한해 약 18억원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