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서울1945년 줄거리대로라면 최운혁이 고등문관 18회 고시에 합격한 해는 1943년입니다. 그런데, 처음에 그것이 석경이가 동경으로 유학가고 개희가 따라간 1936년에서 7년 지난 후 1943년 일이었다고 6부말과 7부 초에서 방영되었는데요. 1943년 고등문관 고시에 합격한 최운혁이 그해 여름 서울 방공훈련 때 석경과 계희를 만났다고요.
그것은 자막처리의 실수로 이해하려 했지만, 17회를 보니 자막처리 실수만은 아니군요. 드라마에서는 최운혁이 함흥으로 발령받는 사이 함홍노조 폭동이 있었고, 주동자 문동기의 도주 후 최운혁이 한참 유치장 생활을 하다가 재판받고 경성으로 이송되던 중 불라디보스톡으로 피신했다가 다시 레닌그라드에서 정착했다가, 다시 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오고, 숙경이는 동경으로 동우는 미국으로 간 후에 진주만 폭격 장면이 나옵니다.
자, 여기서 일본군의 진주만 폭격 사건은 1941년 12월 7일이었다는 이 사실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두가지 거짓말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1943년에서 몇년 지난 후에 진주만 폭격이 있었던 것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요. 그것은 조선시대의 한산도 대처 이후에 고려시대의 선죽교 사건이 있었다는 말과 똑같은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1943년에는 아직 방공훈련이 없었어요. 그때는 미국이 일본 본토에 공습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전투기는 태평양을 건너 날아왔다 되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했으니끼요. 1945년 봄 오키나와 섬 주변 섬들을 미해병이 점령한 후에야 미즈웨이 함대가 오키나와 섬 근해까지 접근할 수 있어서 일본 본토가 미공군이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는 거리 안에 들어왔습니다. 그 이전에는 방공 훈련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일제 시대에 공산주의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일본 유학파를 통해, 일본어판 공산주의 서적을 통해 조선인 지식인들에게 파고 들었는데요.
일본 유학파가 경성과 호남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함흥 산골에는 공산주의자가 없었어요. 일제 시대에 경성과 호남에 공산주의자들이 우글거렸지만 함흥에는 없었습니다.
북한 공장 파업은 경성의 남로당 간부들이 파견되어서 했는데요. 요즘 평택 주민 중에 시위 참가자가 한 두명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그렇게 하면 경제적으로 득을 본다는 사탕발림에 속은 것이구요. 실제 시위 주동자는 범대위와 한총련 등 외부 세력이었던 것입니다. 일제 시대에도 북한 공장 파업은 경성의 남로당 간부들이 파견되어 했던 것이구, 함흥에는 공산주의자가 없었어요.
평택 주민이 시위에 선동되었다고 해서 그들의 머리 속에 반미주의가 뿌리박혀 있었던 것은 아니예요. 함흥에서 시위에 선동된 노동자들이 있었다 해서 그들에게 공산주의 사상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속임수로 노동자들을 선동한 세력은 저 멀리 경성에서 온 남로당 간부들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북한에서 파업을 일으킨 경성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관할 지역은 경성 경찰서였기 때문에 경성의 일본 경찰이 담당했던 것입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마치 박창주가 그 역할을 했다고 사기 픽션 소설을 쓰는 것은 너무 악랄합니다.
정말 친일파들은 열우당의 간판스타 정동영, 유시민, 김희선, 신기남. 이미경 의원의 부친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일본 헌병대 하사였으니까요. 왜 진짜 친일파들의 친일 문제는 숨기고, 박창주와 관련이 없었던 일들에 대해 누명을 씌우는 것입니까?
18회 말인데요. KBS 가 좌익도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처럼 호도하기 위해 무리한 대사를 집어 넣었습니다.
일본의 패망 후에야 여운형이 행동에 나섰음에도 동혁이 몽양 여운형을 방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임정의 이승만 박사의 외교로 루즈벨트 대통령과 쟝재석 총통이 조선 해방과 독립을 약속해 주었다는 소식을 전하는데요. 여운형씨의 진실은 그가 임정의 귀국을 가로막았다는 사실입니다. 참으로 독립운동에 뜻이 있었다면 임정의 귀국을 막을 이유가 없었지요.
문제가 되는 대사는 이것입니다. 문동기가 몽양에 보낸 편지에 연합국이 사이판을 점령하고 일본 본토 공습을 시작하였을 때 독립운동 단체들이 독일에 선전포고하였다는 내용인데요. 미국이 일본 본토 공습을 시작하였을 때는 이미 2차대전 종전 선언이 있었으며(1945년 4월 12일), 4워 30일 히틀러가 자살하고 베를린이 동서베를린으로 분할되고, 러시아군이 동독에 주둔하였을 때였습니다. 이미 국가로서의 독일의 주체가 사라진 때에 도대체 독립군이 누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말인가요? 너무 무리하게 좌익 미화를 시도한 나머지 이런 말도 안되는 우를 범한 것이 아닐까요?
문동기가 연합국 지위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는 대사도 엉터리입니다. 이미 이승만 박사의 광복군이 미해병대와 연합 작전을 준비함으로써 우리 민족이 연합국의 지위를 비밀리에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드라마 서울1945 작가가 공산주의자들을 미화하고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를 깍아내기 위해 무리하다가 자기 무식을 드러내는군요.
18회에서 승전국인 러시아가 조선을 먹으려 할 것을 염려하며 이승만 박사가 대처하는 과정에서 동우에게 "자네들도 용공분자 아니야?" 하고 다그치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이런 엉터리 대사를 삽입시킬 수록 드라마 작가의 무식만 폭로될 뿐입니다.
러시아는 대일 선전포고를 1945년 8월 9일에 하였는데요. 사실 그때는 미국이 러시아에 태평양전쟁 참전을 끈질기에 요구하며 군수지원을 해 주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8월 9일 이전에는 러시아도 참전 여부를 몰랐었을 때였습니다. 참전할 경우 러시아군의 역할은 지상전이었는데, 관동군의 위력을 겁내고 있었으니까요.
미국은 러시아가 참전해 주면 원자폭탄 사용을 안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간사하게도 러시아는 미국이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하니깐 그제서야 참전하고 총 한 방 안쏘고 승전국 지위를 차지하였던 것이지요.
여하튼, 1945년 8월 9일 이전에는 러시아는 태평양전쟁 승전국의 지위에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러시아의 대일 선전포고 이전에 위의 그런 대사가 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만약 작가는 러시아가 태평양전쟁에 참전한 날자도 모르고 저런 픽션 대사를 삽입시켰다면 이것은 이승만 박사를 무리하게 헐뜯으려다 스스로 자기 무식을 드러낸 셈이 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야만입니다. 아무리 좌익 미화가 그 의도라 하더라도 건국 대통령의 어록을 저렇게 조작하여 헐뜯는 야만을 범하는 미개한 나라가 어디 있나요. 정말 너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