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정맥 8차 구간 종주
1.일시 : 2008.01.21
2.구간 : 장흥군 곰재(웅치) ~ 보성군 예재
3.산행 거리 : 총 17km
4.소요시간 : 총 6시간 10분
5.인원 : 단독 산행
6.경비 : 총 52,000원
* 내역 - 예재-보성(택시) 13,000원 차량 유류비 25,000원 보성-순천 5,000원 순천-집 5,000원 간식 4,000원
7.준비물 :
1) 장비 - 베낭(30L),스틱2개,모자,다용도 칼,휴대폰,시계,휴지,고어 쟈켓(상,하) ,필기구,지도 및 안내서,물통1개
2) 부식 - 빵 1개,양갱1,곶감 10개
8.시간 안내 :
순천 출발(08:50)-곰재(09:55)-봉미산(10:32)-숫개봉(11:25)-군치산(12:27)-큰덕골재(13:15)-고비산(14:04)-
가위재(14:34)-봉화산(15:40)-예재(16:16)-보성(17:00)-순천 도착(17:30)
9.산행기 :
심야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니 08시가 다 되었다. 서둘러 옷을 갈아 입고 아침을 먹는데 집사람이 장흥까지
태워주겠단다. 08시50분 집을 나선다. 아직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일기 예보에 그리 큰 비는 아니지만 오후까지
내릴거란다. 곰재에 도착하니 09시55분이다. 출발 준비를 끝내고 집사람을 돌려보낸다.
비는 순천보다 더 많이 내린다. 기온이 낮으니 눈으로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 본다.
10시05분 곰재를 출발한다. 간판 뒤에 표시기가 많이 매달려있고 길이 있기에 그리로 올라가니 길이 없어지고
넝쿨들이 앞을 가로 막는다. 우측 언덕으로 올라서니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보니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곰재에서 예재 방향 들머리는 간판 뒤로 가면 않되고 우측 집으로 10미터 정도 들어가 택시 간판이
서 있는 곳에서 좌측 언덕으로 올라간다. 군데 군데 남아있는 잔설만이 지금이 겨울임을 알려주고 있을 뿐 흡사
봄비가 내리는 듯한 착각이 든다.
10시32분 봉미산 도착. 주위는 안개가 자욱하다. 봉미산에서 6분정도 가면 헬기장이 있는 494봉이 나오는데
정맥길은 좌측 아래로 뚝 떨어져 진행된다. 494봉에서 안부로 내려와서는 숫개봉으로 다시 올라간다.
오르막 길 좌우로 파릇파릇한 잎을 자랑하는 야생란들이 줄지어 있다.
11시25분 숫개봉 도착. 정상에서 길은 우측 아래로 진행하여 바위골 마을 뒤편으로 진행한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몇 개 넘어서 억새풀에 뒤덮여 있는 뗏재를 지나 12시27분에 군치산에 도착한다.
군치산을 오르는 중에 서울에서 오신 등산객 한 분을 만났다. 평일에 더구나 비까지 내려서 등산객이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뜻밖이었다. 어제 오셔서 시목치에서 곰재까지 등산하시고 오늘은 땜방하고 계신단다. 오늘로서 호남
정맥 종주가 끝난다고 하신다.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헤어졌다. 군치산에서 큰덕골재까지 길은 대체로 완만하다.
큰덕골재 주위는 온통 잘 꾸며진 무덤들이 많이 있다.
13시15분 화순군 이양면과 장흥군 장평면을 잇는 비포장 도로인 큰덕골재를 지난다. 큰덕골재에서 좌측 화순군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바로 마을이 나온다. 도로에서 언덕을 올라서니 나무와 풀들을 모두 제거한 벌거숭이
능선이 나온다. 그야말로 대머리 능선이다. 도로를 내려는지 아니면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선인지 어떤
목적에서인지 완전히 대머리로 만들어 놓았다. 이 벌거숭이 능선을 약25분 정도 걸어서야 끝이 난다.
그런데,벌거숭이 능선이 끝나니 억새풀과 산딸기 나무가 앞을 가로 막는다. 여름에 이 구간을 지나는 종주꾼은 꽤
고생이 될거라 생각된다.
14시04분 고비산 도착. 고비산에서 가위재까지는 거의 내리막 길이다. 14시34분 비포장 도로인 가위재 도착한다.
주위에 고압 철탑과 논이 있어 마을 그리 멀지 않는 것 같다. 가위재에서 봉화산 구간은 크게 특징이 없이 진행된다.
15시40분 봉화산을 지나고 헬기장과 벌목지대를 지나 16시16분 예재에 도착.
미력면 택시를 불러 보성까지 나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 미력면 택시 : 061- 853- 7722
011- 651- 6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