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은 세로쓰기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그럼에도 훈민정음과 동일한 구조를 갖는 한글이 가로쓰기에서도 불편하지 않은 것은 왼쪽에서 오른쪽, 그 다음에는 위에서 아래 의 순서를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가로쓰기로 넘어오면서 한글이 가진 한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면, 종성글자가 아래에 간다는 것일 겁니다. 훈민정음 당시만 하더라도 종성이 아래에 쓰이더라도 다음 초성이 그 아래에 오기 때문에 초성과 거의 붙어서 쓰입니다, 지금의 한글 입장에서 본다면 초성과 중성은 붙여쓰되 종성을 오른쪽으로 붙여쓰는 쓰는 반풀어쓰기에 해당한다고 할 것입니다. 가로쓰기로 넘어오면서 만일 훈민정음의 구조를 그대로 옮겨오려고 생각했다면, 아래의 가로쓰기 그림과 같이 위에서 아래, 그 다음에 왼쪽에서 오른쪽 의 순서로 구조를 변경했어야 합니다. 즉, 초성 아래에 중성이 오고, 오른쪽에 종성이 오는 구조라야 가로쓰기에 정확히 맞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종성과 다음 음절의 초성이 가깝게 만나기 때문에, 초성과 종성이 다르면서도 어울림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더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첫댓글제가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쓴다면 글을 읽는데 있어서 너무 많은 혼란이 오지 않을까요? 뭐 지금 쓰고 있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지는 모르지만, 꼭 풀어쓰기를 해야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아, 물론 청국장맛사탕닌이 그리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만요 ^^)
훈민정음이 창제될 당시에는 가로쓰기가 없었지만, 한글은 그 자체로도 가로쓰기가 더 어울리는 글입니다. 가독성 때문인데요. 홍홍홍 <- 이런 글이 세로 쓰기로 써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글자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히읗만 잔뜩 들어선 모양처럼 되버립니다. 초,중,종성의 현재위치는.. 가독성면에서 가로쓰기가 훨씬 편하다는 얘기죠.
글꼴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서 가독성은 높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제기한 문제는 훈민정음 창제의 원리에 따라서 초중종성을 배열하려면 종성과 초성의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꼭 위의 그림처럼 옆으로 눕힐 필요는 없죠. 제가 상상력과 창의력이 부족해서 글꼴까지는 생각을 못해서 설득력이 강하지 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첫댓글 제가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쓴다면 글을 읽는데 있어서 너무 많은 혼란이 오지 않을까요? 뭐 지금 쓰고 있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지는 모르지만, 꼭 풀어쓰기를 해야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아, 물론 청국장맛사탕닌이 그리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만요 ^^)
청국장맛사탕님도 연구가 또는 학자 스타일 같아요. ^^
풀어쓰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고, 세로쓰기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오려면, 초성 아래에 중성이 오고 오른쪽에 종성이 오는 구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 한글의 구조는 가로쓰기로 바뀌면서 초중종성의 구조는 세로쓰기의 구조를 그대로 쓰고 있다는 것이죠...
훈민정음이 창제될 당시에는 가로쓰기가 없었지만, 한글은 그 자체로도 가로쓰기가 더 어울리는 글입니다. 가독성 때문인데요. 홍홍홍 <- 이런 글이 세로 쓰기로 써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글자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히읗만 잔뜩 들어선 모양처럼 되버립니다. 초,중,종성의 현재위치는.. 가독성면에서 가로쓰기가 훨씬 편하다는 얘기죠.
글꼴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서 가독성은 높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제기한 문제는 훈민정음 창제의 원리에 따라서 초중종성을 배열하려면 종성과 초성의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꼭 위의 그림처럼 옆으로 눕힐 필요는 없죠. 제가 상상력과 창의력이 부족해서 글꼴까지는 생각을 못해서 설득력이 강하지 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