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갔는데 큰애가 전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토끼를 보고 넘 좋아합니다.
이제 그만 다른데로 가자고 해도 계속 토끼곁에 있습니다.
3만원에 두 마리를 샀는데 토끼는 3개월 이전에는 암 수를 알기 어렵답니다.
그래서 이쁜애로 두 마리 샀습니다. 생후 25일정도된 주먹만한 어린토끼...

처음에 애기 기저귀박스에 키웠더니 계속 탈출을 합니다.
주위에 큰집을 파는곳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샀습니다.
집이 3만8천원, 사료에 물통, 안에 잠잘 집까지 세트로 샀더니 7만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안에 있는 흰토끼는 토야 라고 부르고 밖에 있는 토끼는 가인토끼라 부릅니다.

이넘들 엄청 먹어댑니다. 처음엔 사료만 주다가 이제는 과일도 주고 시골에서 가져와서 먹다둔 고구마도 줍니다.
집에 온지 이제 한 달이 넘어갑니다. 처음에 사왔던 우리안 토끼집이 비좁아져서 함께 들어가지 못합니다.
가까운 가게에 가봐도 마땅한 토끼집이 없어서 오늘 낱개로 쓰는 책장을 하나 꺼내서 토끼집을 만들었습니다.
한 쪽면 중간에 구멍을 뚫기가 어려웠는데 그래도 만들어놓으니 이놈들 넘 좋아합니다.
토끼집 밑에는 다과상을 잘라 만들고 안에는 톱밥을 깔아주었더니 마구 휘저으며
집 밖에까지 흘려댑니다. 문턱이 넘 낮았나.....

낮에는 졸면서 쉬던 놈들이 밤만되면 이곳 저곳 갉아대며 난리를 칩니다.
요즘 한창 이갈이를 할 때라서 더 시끄럽습니다.
이갈이용으로 넣어준 나무상자와 나무판자가 점점 누더기가 되어갑니다.

많이 먹는만큼 많이 배설을 합니다. 3일만 배변판을 안치우면 가득 쌓입니다.
똥은 냄새가 오히려 덜한데 오줌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베란다가 추워서 거실에서 키우는데 밖에서 들어오면 냄새가 납니다.
토끼가 원래 이렇게 많이 먹고 많이 배설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햄스터 키우던것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도 아들넘들은 넘 좋아해서 틈만나면 먹이를 주고 만지작거립니다.

전에 시골집에서 키우던 넘들은 눈이 빨갛던데 이놈들은 모두 까맣습니다.
애완용으로 팔지만 엄청 커지는 놈들이랍니다.
첫댓글 탕끓이기 뭐하면 연락하소.아까그번호,
이놈들 둘다 수컷이었습니다. 3개월이 되니 다리사이에 명란젓같은거 두개가...불0 이라네요. 일곡에 있는 마트에서 토끼파는 아줌마가 자기는 새끼도 암수구별 할 줄 안다해서 생후 20일쯤 된 예쁜애를 하나 사왔는데, 3개월도 안되어서 시커먼 새끼를 한마리 낳았습니다. 지금 또 임신중이라는.......짐승들!!!